문 대통령, ASEAN•APEC서 신남방정책 협력 집중
▲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 순방을 앞두고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계획을 브리핑하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차 13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인 아·태 지역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 순방 관련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 ‘한-ASEAN 정상회의’에서 신남방정책 천명 1주년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3P(사람공동체, 상생번영공동체, 평화공동체) 협력 분야별 이행계획을 밝힌다. 또,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2019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아세안 역내 개발 격차 완화를 위해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지역 평화와 번영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한국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계획을 소개한다. 스마트시티와 관련,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도시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며 “EAS에서는 스마트시티 공동성명 채택과 함께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가 함께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싱가포르에 이어 17일과 18일 파푸아뉴기니를 찾는 문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APEC이 지향하는 ‘2030 포용적 APEC공동체’ 실현을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하고 아·태 지역 포용성 증진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아·태 지역 기업, 소비자, 정부가 디지털 미래 대비에 필요한 역량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다.APEC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도 문 대통령은 APEC이 무역·투자 자유화를 통한 경제통합을 지속하고 자유무역과 디지털 혁신의 혜택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포용성 증진을 당부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