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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신년회견 경제] “혁신으로 경제 불평등 해소”

    [대통령 신년회견 경제] “혁신으로 경제 불평등 해소”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효자동사진관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고용, 노동, 규제 혁신 등 경제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먼저 문 대통령은 지난 임기 20개월 동안 가장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고용지표 부진’을 꼽으며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고용지표 부진의 원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제조업 부진을 지목했다. 그 해법으로는 혁신을 제시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등 혁신을 통해 우리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벤처∙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기 위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완화하는 데 노동자들의 삶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규제 혁신과 관련해서는 열린 마음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경제, 사회 현실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도 옛날의 가치가 그대로 고집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제 바뀐 시대에 맞게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와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외에도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니어층의 직장생활 노하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하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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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신년회견 외교·안보] “김 위원장 방중, 2차 북미회담 성공에 긍정적”

    [대통령 신년회견 외교·안보] “김 위원장 방중, 2차 북미회담 성공에 긍정적”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말했다.기자회견의 사회를 직접 맡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언급하며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 것으로 신년회견을 시작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경제, 정치·사회 등 3개 분야에서 받은 24개의 질문 중 외교·안보 질문은 10개로 가장 많았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도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고위급 협상의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전했다.이어 지난해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의 답방이 기대만큼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관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대전환의 계기”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하고 발표했던 일인 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연동된다는 점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이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좀 더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상응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이슈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해결은 북한의 비핵화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도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북한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들이 강구될 것이라며 추상적 합의에 머물렀던 1차 북미 정상회담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조치를 다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지난해 말 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에 문 대통령은 답장을 보냈다며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친서를 통해 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보다 더 자주 만나고, 남북관계와 비핵화도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핵화 이후 실현될 평화협정에 대한 구상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 체결이 비핵화와 연결되어 있다며 비핵화의 마무리 단계 후 전쟁에 관련됐던 나라들이 협정 체결에 참여할 수 있는 다자적인 구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 정부의 반발로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 정부는 좀 더 겸허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 주길 당부한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아서 미래지향적인 관계까지 훼손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외교·안보에 대한 질문을 마쳤다.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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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특집] 혁신기업 시리즈 ② 똑똑한 IoT 폐기물 관리 ‘이큐브랩’

    [신년특집] 혁신기업 시리즈 ② 똑똑한 IoT 폐기물 관리 ‘이큐브랩’

    ▲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이큐브랩 본사에서 쓰레기 누적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CCN(Clean City Networks) 모니터링 솔루션’과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소개하고 있다.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서울 =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코리아넷은 2019년 신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을 만나 혁신성장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두 번째 기업은 혁신성장의 주요 동력인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폐기물 수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큐브랩(Ecube Labs)’이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그 규모가 늘어나지만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시장이 있다. 쓰레기 수거 시장이 그 중 하나다.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하면 쓰레기양 역시 늘어나지만, 쓰레기에 주목하는 경우는 적다. 그런데 쓰레기 수거에 신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 기업이 있다. 폐기물 수거비용 절감 IoT 솔루션(Smart Waste Management Solutions)을 제공하는 ‘이큐브랩’이다.지난해 12월 1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이큐브랩’ 사무실에서 만난 권순범 대표(31)는 “혁신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에서 나온다”고 정의했다. “많은 분야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쓰레기 산업은 그렇지 못해 비효율이 높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설명한 권 대표는 “전 세계 폐기물 수거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달하는데도 경쟁 강도가 낮아 기술적으로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고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 이큐브랩의 ‘CCN(Clean City Networks)’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스크톱, 태블릿,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폐기물 누적 현황을 확인하고 최적의 수거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큐브랩 홈페이지재생에너지 활용한 스마트 쓰레기통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큐브랩은 이듬해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가로변 쓰레기통 ‘클린큐브(CleanCUBE)’를 개발했다. 100% 태양광으로 전지를 충전해 적재량을 감지하고 한계치를 넘어서면 쓰레기를 압축해 기존의 쓰레기통보다 최대 8배로 쓰레기를 담을 수 있다. 2015년에는 모든 종류의 쓰레기통에 부착이 가능한 적재량 감지 센서 ‘클린플렉스(CleanFLEX)’를 개발했다. 관리가 필요한 쓰레기통 상단이나 뚜껑에 센서를 부착하면 초음파로 쓰레기의 양을 감지하고 화재 위험도 파악한다. 만들어진 데이터는 무선 통신을 통해 이큐브랩의 폐기물 분석 플랫폼 ‘CCN(Clean City Networks)’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쓰레기가 얼마나 찼는지 인터넷에서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또 수거 동선 최적화로 수거 횟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사물인터넷으로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2012년 첫 시범사업으로 서울 4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에 클린큐브 70대를 설치하고 6년이 흘렀다. 현재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 쓰레기통과 초음파 센서는 각각 3000개로 총 6000개에 달한다. 서울, 워싱턴 D.C, 상하이, 버밍엄, 산티아고 등 국내외 도심에도 설치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폐기물 수거 업체뿐 아니라 수거 비용을 줄이길 원하는 기업에서도 솔루션을 찾는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의 의뢰로 공항 내에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설치한게 그 예다.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프로젝트를 묻는 질문에 권 대표는 ‘멜버른 프로젝트’를 꼽았다. 다운타운 전체가 가로변 쓰레기통을 바꿔 수거 비용을 드라마틱하게 줄였다는 것이다.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500대가 도심에 촘촘히 설치돼 수거 효율성이 70% 높아졌다. ▲ 이큐브랩의 태양광 압축 가로변 쓰레기통. 태양광으로 전지를 충전해 실시간으로 적재량을 감지할뿐 아니라 한계치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한다.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무선통신을 통한 효율적 폐기물 관리는 스마트시티 니즈에도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볼티모어시의 스마트시티 입찰에 성공해 2020년까지 3년간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4500개를 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한국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 사업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 11월 4차 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권 대표는 세종시와 부산시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큐브랩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권 대표는 “세상의 모든 쓰레기 수거 업체들이 우리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는 거의 윈도우를 쓰잖아요? 그것처럼 저희 제품이 쓰레기 수거 업계에서 당연히 쓰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나라는 없다. 쓰레기가 늘어날수록 그로 인한 비용도 늘어난다. 당연하지만 무심코 지나친 사실에서 혁신을 모색한 이큐브랩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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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성과 체감하는 해 만들 것"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성과 체감하는 해 만들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잘사는 경제’를 위한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평화를 강조했다.TV와 SNS채널로 생중계된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부터 기자회견문 발표와 내외신기자 200여 명과의 일문일답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기자들 일문일답은 예정된 80분을 10분 이상 훌쩍 넘길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성과를 보이는 것을 올해 정부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혁신’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 화학 등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3대 기반 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 지원,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8대 선도사업에 총 3조6천억원 투자 등 혁신산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혁신성장에 이어 문 대통령은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과 사회안전망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근로빈곤층 대상 근로장려금 확대,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인상, 노후 등 기본생활 보장 강화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예정된 80분보다 10분 이상 길어졌다. ‘혁신적 포용국가’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부의 국정 목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올해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이라며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이라고 회견문을 끝맺었다.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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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봉투 금지’ 후 마트에 가보니

    ‘비닐봉투 금지’ 후 마트에 가보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외국인들이 장을 보고 종이봉투를 구매해 계산하고 있다.서울 = 글•사진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자취생인 A씨는 요즘 에코백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 퇴근하고 장보는 동네마트에서 더 이상 비닐봉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집에 쌓인 마트 비닐봉투가 하나씩 없어져 쓰레기가 줄어든 것 같다”며 “에코백을 계속 가지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빵 계산하랴 비닐봉투 무상 제공 중단 안내하랴 분주하다. B씨는 “예전처럼 그냥 비닐봉투에 담아주지 않아 손님들이 불평이 많다”며 “재생용지에 빵을 싸서 판매해야 할지 규제도 명확하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한국에서 달라진 생활 풍경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일부터 대형마트를 비롯해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세탁소 등 비닐봉투 다량 사용업종이나 기존 사용억제 대상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과점도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 유상판매로 전환됐다. 비닐봉투를 쓸 수 없게 된지 일주일이 지난 9일 동작구의 한 동네 할인마트에서는 이를 알고 장바구니를 가져와 장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생선, 고기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을 담는 속비닐은 아직도 금지 대상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랑 야채는 속비닐을 대신 써도 되냐”는 손님의 질문에 답을 못 하는 점주도 많았다. 또 점포 규모에 따라 비닐봉투의 유상판매와 전면금지가 가능한 곳이 갈리다 보니 “어디는 주고 어디는 안 주냐”는 질문이 나오는 등 점원과 손님 사이에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규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1일부터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9일 방문한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기존 과일과 야채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었던 롤비닐백을 생선, 고기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에 한해 제공 중이었다.같은 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만난 길버트 에르난데스(Gilbert Hernandez, 호주) 씨는 “비닐로 인한 환경오염이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실제로 유럽연합(EU), 미국, 대만, 인도 등 나라도 플라스틱 빨대나 그릇, 비닐봉투 등 일회용 제품을 퇴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비닐사용을 줄이는 행동에 동참하고 있는 국가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한국의 경우에도 국민 1인당 연간 비닐봉투 사용량은 2015년 기준 약 414장이며 이는 EU국가 평균 198장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약 20kg를 배출해 한국사회에서 비닐봉투 사용금지는 더는 구호가 아닌 일상으로 정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정부는 비닐봉투를 대신해 재사용 종량제봉투, 에코백,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장바구니를 깜빡했다면 근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500~3000원으로 장바구니를 대여할 수 있으며 반납 시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일부 편의점도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품 결제 시 장바구니를 요청하면 보증금 500원을 받고 대형 비닐봉투 크기의 장바구니를 대여해 준다.익숙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 많이 사용해온 비닐봉투, 오늘부터 한 장씩 줄여보면서 환경을 위해 습관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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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법원,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국내 자산 압류 승인

    한국 법원,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국내 자산 압류 승인

    ▲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강제징용 소송 피해자측 변호인이 4일 한국 대법원의 손해배상 판결 이행을 촉구하는 협의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마루노우치(丸ノ內)의 신일철주금 본사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강제연행·기업 책임추궁재판 전국네트워크 사무국장, 임재성 변호사, 김세은 변호사. 연합뉴스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지난 3일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의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 신청을 승인했다.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은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포스코-니폰스틸RHF 합작법인'(PNR) 주식으로, 변호인단은 지난해 10월 30일 피해자 2명의 손해배상금과 지연손해금에 해당하는 8만1075주 압류를 신청했다.포항지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송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압류명령결정은 PNR에 서류가 송달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발생 시점부터 신일철주금은 PNR 8만1075주에 대한 매매, 양도, 기타 일체 처분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0월 “피해자에게 1억 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피해자 변호인단은 두 차례나 신일철주금 본사를 직접 방문, 협의를 요청했지만 사측의 거부로 면담조차 이루어지지 못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대리인단인 김세은,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로선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과 협의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판단돼 집행 절차에 들어가지만,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여전히 신일철주금과의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며 “신일철주금은 피해자 권리 구제를 위해 신속히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한편 자국 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됐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자산 압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2개국 협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2개국 협의'는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에 규정된 양국 간 중재 절차로, 실제로 협의 요청이 이뤄진다면 사상 최초 사례가 된다. 압류 중단과 관련된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제3국 위원을 참여시키는 중재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하는 방안과 최종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또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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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10일 신년회견서 ‘소통 강화’에 초점

    문 대통령, 10일 신년 회견서 ‘소통 강화’에 초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단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한 형식’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권혁기 춘추관장은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100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영빈관으로 이동해 10시 25분경부터 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춘추관은 이어 올해 신년회견은 대통령과 기자단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부채꼴 형태의 무대로 꾸며지며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 고민정 부대변인을 보조 사회로 두되 개입은 최소화해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며 1인1문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필요에 따라 추가 질문도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권혁기 춘추관장은 신년회견이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대통령께서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년 만에 열리는 문 대통령의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경제분야 이슈인 혁신적 동반성장, 광주형 일자리와 외교분야의 북미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등과 관련된 문답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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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공연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2019년에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2017년 뮤지컬 ‘영웅’ 공연. 에이콤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2019년은 전국적인 만세 시위로 전세계에 한국의 독립 의지를 밝혔던 3·1 운동과 한국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수립된 한국 임시정부 100주년이다. 각계 각층에서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여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이 시기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웅’은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하고 독립군을 이끈 안중근 의사는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일본 감옥에서 순국했다. 이 공연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3·1 운동의 주역,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노래하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3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이화학당에 다니던 17세 소녀 유관순은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죄로 체포되고 모진 고문 끝에 옥사한다. 불꽃 같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합창으로 들을 수 있다. 항일 투쟁과 관련된 시들을 가사로 활용한 공연 ‘그날’은 4월 12일~13일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다. 국악 관현악 협연 곡과 민요, 판소리, 정가 등 한국 고유의 노래가락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 외에도 이 시기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2월 7일부터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페라 ‘1945’가 9월 27~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http://http://www.sejongpac.or.kr/eng/main/main.asp 국립국악원: http://www.gugak.go.kr/site/main/index002 예술의전당: http://www.sac.or.kr/SacHome/sachome/mainE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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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돌 말리는 TV, 긴급전화하는 로봇 – CES 2019

    돌돌 말리는 TV, 긴급전화하는 로봇 – CES 2019

    ▲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다. LG전자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TV를 보고 싶을 땐 펴고, 보지 않을 땐 돌돌 말아 스피커로 활용한다. 로봇이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위급 상황 시 자동으로 119에 전화한다.한국의 전자 기업인 삼성과 LG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미래 생활 모습의 단면이다. ▲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롤러블 TV’는 말 그대로 직사각형 형태의 제품 본체 안에 TV가 두루마리처럼 말려 있다가, 전원 버튼을 누르면 상판에서 TV가 올라오는 제품이다.TV를 완전히 말아 놓았을 때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한 뼘 정도만 화면을 올려 시계, 사진, 영상 등을 재생하거나 TV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들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흔히 TV는 거실의 소파 맞은편에 놓이는 전자제품이지만, LG의 롤러블 TV는 서재, 주방, 거실 어디든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TV 디자인을 뛰어넘었다.삼성전자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 세대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반려 로봇(Companion Robot)’을 선보였다. 컨퍼런스 현장에서 공개된 반려 로봇 ‘삼성봇 케어(Samsung Bot Care)’는 사용자의 혈압을 측정해주고 약을 가져다 주는 서비스를 시연했다.‘삼성봇 케어’는 혈압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심박, 호흡, 수면 상태까지 측정한다. 가족이나 주치의 등 사용자가 접근을 승인한 사람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낙상이나 심정지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로봇은 자동으로 119를 부르고 가족에게 연락을 취할 수 도 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 카, 폴크스바겐의 2인승 ‘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와 5G 기술을 이용한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홈’과 같은 AI 스피커도 2019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미래 먹거리다.▲ 이근배 삼성전자 AI센터장 전무와 이윤철 미국법인 상품혁신 전무(오른쪽)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19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프로젝트 '삼성봇(Samsung Bot)'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CES 2019’는 전세계 155개국 4500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 독일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등과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해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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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으로 만나는 청와대 나무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는 청와대 나무 이야기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영상 = 대통령경호처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는 청와대. 푸르름에 둘러싸여 있는 청와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80종 5만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다.청와대는 7일 이 나무들을 소재로 한 ‘처음 공개되는 청와대 나무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지만 여러 이유로 청와대를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청와대의 비경을 소개하고자 대통령경호처가 제작한 50분 길이의 영상이다. 34년 동안 청와대 조경을 담당했던 이보연 전 주무관과 정원사 노회은 씨가 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되는 영상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청와대 동편에서 시작해 춘추관, 본관, 영빈관 등 청와대 서편으로 이동하며 곳곳에 위치한 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사연을 들려준다.그 가운데 눈에 띄는 나무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모감주다. 모감주는 2018년 9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기념식수한 나무로 나무말은 '번영'이다. 문 대통령은 남측에서 직접 가져간 모감주를 심으며 모감주가 무럭무럭 자라 풍성하게 결실을 맺듯 남북관계 역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740살로 청와대 안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주목(朱木)과 지난해 문 대통령이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언급했던 만병초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이 눈길을 끈다. 영상은 청와대 홈페이지(http://www1.president.go.kr)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TheBlueHouseKR), 대통령경호처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sIvXMp-dXksyQ9wrj7o-ZQ)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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