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과 대화 “일자리 창출해 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박길자 기자 krun@korea.kr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고 고용과 투자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새해 들어 연일 경제 행보를 이어온 문 대통령은 이날 대기업·중견기업 대표 등 130여 명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120분 간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해 세계 6위 수출국이 됐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의 80%를 담당하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준 데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규제혁신에 대한 기업인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에서 일정기간 규제를 없애거나 미뤄주는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에 대해 언급한 후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과감한 개혁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이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는 혁신의 주역이 돼 달라면서 올해 20조원이 넘는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5G 기반 산업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토론을 마친 후 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등 기업인 9명은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하며 남북 경제협력,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청와대는 16일 ‘기업인과의 대화’ 후속 조치로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전담반을 가동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산업 분야별 육성 방안을 수립, 추진하고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대대적으로 발굴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후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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