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새해 첫 보름달에 풍요 비는 날
▲ 부럼깨기는 땅콩 같은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비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풍속이다. 함희은 기자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마을 단위로 행하는 새해 첫 행사라는 의미에서 설날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날 한국인들은 다양한 세시풍속을 통해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대표적인 풍속으로 ‘부럼깨기’가 있다. 한국인들은 정월대보름 아침에 호두, 땅콩 같은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치아가 튼튼해지고 부스럼 없이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믿었다. 다양한 곡식을 넣고 지은 오곡밥, 찹쌀에 견과류와 간장으로 달콤하게 조린 약밥을 각종 나물과 함께 먹으며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밤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었다.재미있는 풍속들도 있다. ‘더위팔기’는 다가올 여름에 더위가 덜하기를 바라며 또래에게 ‘내 더위 사가라’고 말하는 풍속이다. ‘귀밝이술’도 마신다.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여겼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어린이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코리아넷DB이 외에도 볏집을 쌓아 태우며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달집태우기, 논밭에 불을 놓아 쥐를 쫒고 해충을 박멸해 풍년을 기원하는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겼다. 불을 사용하는 세시풍속은 안전 문제로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매해 음력 1월 15일이 가까워지면 전국의 박물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대보름맞이 행사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2019.02.19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