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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손잡은 북미 정상

    다시 손잡은 북미 정상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박길자 기자 krun@korea.kr사진 = 연합뉴스한반도 미래를 가를 역사적인 ‘핵 담판’의 날이 밝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북미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본격 협상에 돌입한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를 논의한다. 이어 오찬을 갖고 오후에 ‘하노이 선언’에 공동 서명한 뒤 회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담 1일차인 27일 저녁 만난 두 정상은 “위대한 지도자” “통 큰 결단”이라고 상대방을 추켜세우며 회담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회동에서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왼쪽)과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27일(현지시간)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원탁 식탁에 옆으로 나란히 앉아 친교 만찬을 하고 있다.김 위원장도 “훌륭한 회담, 훌륭한 상봉이 마련된 것은 각하의 남다른 통 큰 정치적 결단”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차 회담이 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다”며 ‘비핵화의 길’에 대한 고뇌를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은 첫날 단독회담 후 ‘3+3’ 형식의 친교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북한 측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원형 식탁에 나란히 붙어 앉은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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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yearstaegeukgi

    광화문에 걸린 태극기가 각기 다른 사연은?

    ▲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을 이틀 앞둔 27일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에 1919년부터 현재까지의 대형 태극기들이 걸려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 김구선생 서명문 태극기(1941년), 현재의 태극기글·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광화문광장 일대 8개의 대형 태극기 문양이 다 다른 이유가 뭘까?8종의 태극기는 한국의 지난 100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3·1운동 100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대형 태극기는 1919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봉기했던 비폭력 독립운동인 ‘3·1만세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 문양부터 현재까지 정확히 100년 동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들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다. 사진 왼쪽이 1919년 4월4일 독립만세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남상락 자수 태극기’이며 오른쪽이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쓰인 문양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상을 뒤로 하고 바라 본 방향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현대해상빌딩에 걸린 ‘진관사 소장 태극기’다. 지난 2009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사찰인 진관사 칠성각 해체·복원 작업 과정에서 발견된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그려 제작된 태극기로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가장 널리 쓰인 태극기 문양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진관사 태극기’와 마주하고 있는 태극기도 1919년에 제작됐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로 불리는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1919년 4월4일 독립만세운동을 위해 부인과 함께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8종의 태극기 가운데는 같은 곳에 사용됐던 태극기가 시간에 따라 변모한 모습도 확인해 볼 수 있다.세종문화회관과 KT광화문빌딩에 걸려 있는 태극기는 모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다. 세종문화회관의 태극기는 1923년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었던 태극기 이며 KT광화문빌딩에 걸린 태극기는 1940년 대 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종의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제작한 사람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김봉준과 그의 아내 노영재라는 공통점도 있다. ▲ 한국의 근·현대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왼쪽)’와 1942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가 걸려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는 ‘한국광복군 서명태극기’와 함께 1942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Waldorf Astoria Hotel)에 게양돼 있던 태극기가 걸려있다.1930년 대 워싱턴 D.C.의 깃발 제작회사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태극기’는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前) 대통령이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게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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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각 하노이] 27일 오후 2시 북적대는 한국프레스센터

    [이시각 하노이] 27일 오후 2시 북적대는 한국프레스센터

    하노이 = 코리아넷 특별취재팀 hrhr@korea.kr영상 = 김은영, 박혜리 기자 hrhr@korea.kr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7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으로 북적이고 있다.그 중 특히 한국프레스센터(KPC)로 향하는 내외신 취재기자들이 눈에 띈다. 안내 데스크 앞은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리포팅하는 취재진으로 연신 분주하다. 그들은 왜 한국프레스센터를 찾았을까?KPC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모여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 논하는 영어 대담이 열렸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약 300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각자 자리에서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앞으로 몇시간 남지 않은 북미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이 곳 IMC는 더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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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 만세!”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

    “대한독립 만세!”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

    ▲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3∙1운동 이후 서대문감옥에 갇힌 유관순 열사의 1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사진은 서대문감옥 8호실에서 유관순을 비롯해 만세운동을 벌이다 잡혀 들어온 여성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영화 속 장면.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세 평도 채 되지 않는 서울 서대문감옥 8호실. 일제에 당당히 맞서 만세를 외치다 잡혀온 스무 명이 넘는 여성들이 차디찬 감방에서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걷기 시작한다. 학생, 기생, 다방 직원, 시장 상인 등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이들. 제 몸 하나 뉘일 곳 없는 좁은 공간에서 다리가 퉁퉁 붓지 않으려면 그렇게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끊임없이 걸어야만 했다. 그리고 1920년 3월 1일. 그들은 8호실에서 또 다시 조국의 독립을 목놓아 외쳤다. 그때 그곳, 서대문감옥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유관순이 있었다.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은 맨몸으로 대한민국 독립을 외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로 절반 가까운 국민이 유관순을 꼽을 정도로 상징적인 인물이다. 1919년 3월 1일 일본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일어난 만세운동 이후 서대문감옥에 갇힌 유관순 열사와 8호실 여성들의 1년을 그린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가 27일 개봉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영화가 공개되는 만큼 나라를 위해 싸운 유관순과 그들의 모습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영화는 만세운동 주도자라는 죄목으로 끌려온 유관순이 서대문감옥에 투옥되는 모습으로시작된다.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은 일제의 온갖 핍박 속에서 서로의 버팀목이 돼줬고 힘들지만 때로는 웃음을 보이며 버텨냈다. 3∙1운동 1주년이 되던 날, 유관순은 다시 한 번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서대문감옥 8호실에서 시작돼 도시 전체로 퍼져나갔고 다시금 대규모 만세 시위로 확산됐다. 이후 유관순은 좁은 벽관에 갇히고 손톱이 들어올려지는 잔인한 고문을 당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조국 독립을 향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옥중 장면은 흑백으로, 유관순의 과거 회상 시절과 가족과의 장면은 컬러로 표현됐다. 조민호 감독은 “배우들의 표정과 마음을 잘 담아내고 감정의 미세한 결을 표현하기 위해 흑백을 선택했다”며 “관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묻혀 있는 역사를 깨어내 살아나게 한다면 이를 통해 지혜와 용기를 얻을 것이라는 일념이 있었다”며 영화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기존 국가 유공자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에서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키로 했다. ▲ 만세 운동에 참가하기 위해 태극기를 만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장면.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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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마이 갓!” 해외 시청자들 매료시킨 ‘갓’

    “오 마이 갓!” 해외 시청자들 매료시킨 ‘갓’

    ▲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한 장면. 넷플릭스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킹덤’은 좀비와 정말 멋진 모자가 나오는 드라마.” 조선시대(1392~1910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미스터리 좀비 스릴러 드라마 ‘킹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극중 인물들이 착용하는 모자 ‘갓’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에게 조선시대 남성들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낸 다양한 모자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간 것이다. 조선시대 성인 남성들은 아침마다 머리를 위로 올려 묶어 상투를 틀고 신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썼다. 양반들이 외출할 때 이용했던 ‘흑립’, 양반들이 실내에서 착용하던 ‘정자관’, 관료들이 출근할 때 관복과 갖춰 쓰던 ‘사모’, 무관들이 사용하던 ‘전립’, 왕이나 세자가 집무를 볼 때 쓰던 ‘익선관’ 외에도 종류가 다양했다. 시청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일 ‘갓’을 드라마와 함께 언급했다. 트위터 아이디 @shafira_be***는 “제발 부탁이니 ‘킹덤’을 봐라. 좀비와 멋진 모자에 대한 드라마”라며 “’워킹 데드’와 ‘왕좌의게임’에 나오는 정치가 한국 문화를 만났다”고 추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 @suggestiveca***는 “넷플릭스 ‘킹덤’은 정말 잘 만들었다 그리고 훌륭한 모자들이 나온다”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는 또 하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는 상품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한국 드라마 ‘킹덤’에 나오는 조선시대 전통 모자”라는 상품명 아래 ‘흑립’. ‘정자관’, ‘포도대장모자’, ‘포졸 모자’가 각각 49.99달러, 39.99달러, 149.99달러, 129.99달러로 판매되고 있으며 연관 상품으로는 하얀색 도포가 뜬다. 판매자는 이 상품들을 조선시대 남성 양반이 입던 것이라며 할로윈 의상으로 제안했다.▲ 아마존닷컴에 상품으로 판매되는 ‘조선시대 모자’. 종류는 흑립, 정자관, 포도대장 모자, 포졸 모자가 있다. 아마존 캡쳐국립민속박물관 최은수 학예연구관은 “갓은 말총, 대나무라는 재료를 가지고 위로 솟은 형태의 모정을 만드는 기술, 차양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기술 그리고 그 둘을 잇는 기술이 있는 3명의 장인이 보름 이상 걸려 만든 멋스럽고 잘 만들어진 공예품”이라며 “현대에도 제대로 만든 갓은 400~500만 원은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관은 “한국인들의 패션 감각과 공예적 감각을 보여주는 갓의 미적인 아름다움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한 장면. 넷플릭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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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 “첨단산업 협력 강화”

    문 대통령,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 “첨단산업 협력 강화”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박길자 기자 krun@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가졌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최대 인적 교류 대상국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와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UAE ‘앰배서더 프로그램’, 양국 청소년 교류사업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는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을 높이 평가한 후 “UAE는 한국의 형제국가”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이자 모하메드 왕세제의 다섯 번째 공식 방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뒷줄 왼쪽)가 27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 특임 장관이 특별전략 대화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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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하노이] 27일 오후 12시 그 많던 취재진들 어디에?

    [이 시각 하노이] 27일 오후 12시 그 많던 취재진들 어디에?

    하노이 = 코리아넷 특별취재팀 eykim86@korea.kr 영상 = 김은영, 박혜리 기자 eykim86@korea.kr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27일 낮 12시(현지시간), 세계 각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인 국제미디어센터(IMC)가 한산하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회담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모두들 점심을 먹기 위해 IMC 뒷쪽에 마련된 식당으로 향한다. 분짜, 쌀국수 등 베트남 전통 음식부터 열대 과일까지 약 41개의 음식이 뷔페식으로 마련돼 있다.분짜 같은 인기 음식은 벌써부터 동이 나기 시작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취재진들은 이곳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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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1. 싱가포르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1. 싱가포르

    지난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70년의 냉전을 허문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반도 평화는 세계 평화로 향하고 있다. 평화는 번영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코리아넷은 이와 관련, 국제사회와의 미래 협력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한 대사들을 통해 들어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다. ▲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21일 서울 성북구의 대사관저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협력 방향으로 포용적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서울 = 윤소정, 김민지 기자 arete@korea.kr 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영상 = 김순주, 최태순 기자 photosun@korea.kr, ghdi4695@korea.kr 싱가포르는 지난해 판문점, 평양과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기의 담판’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1차 북미정상회담 한달 뒤 7월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회담은 평화의 길을 밝혔다"며 "싱가포르는 곧 평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ASEAN)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한 아세안 번영의 길을 제안했다. 아세안 의장국 싱가포르는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 협력 방향으로 '포용적 경제성장'과 '혁신'을 강조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한반도 평화 번영의 길을 함께 한 싱가포르의 행보에 대해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21일 서울 성북구의 대사관저에서 "첫 북미회담 개최지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싱가포르 협력과 관련 입 대사는 "양국 협력 심화에 필요한 것은 '개방성(openness)'과 '연결성(connectivity)'"이라며 현재 아세안 10개국과 중국‧일본‧인도‧뉴질랜드 등 총 16개국이 자유무역을 추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올해 5월 도입되는 싱가포르-부산 직항로를 예로 들었다. 입 대사는 "양국이 인구 고령화, 저출생 등 공통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만 ‘포용적 경제성장’ 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는 입 대사와의 일문일답. - 싱가포르에서 첫 신호를 끊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2차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바라보는 소감이 어떤가? 싱가포르는 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북한, 미국과 모두 가까운 관계에 있고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평화 구축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곧 있을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고 한반도 평화의 길로 함께 가길 바란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양국 교역 규모는 2006년 한국-싱가포르 FTA발효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7년 기준 한국의 10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싱가포르의 8대 교역국이다. 양국 간 경제협력이 향후 어느 분야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는지? 세계 경제 차원에서 볼 때 최근 국제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므로 개방적인 다자 무역 시스템이 중요하다. 현재 협상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좋은 예다.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2006년 FTA 체결 이후 13년이 흐른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 세계 경제의 급속한 변화에 맞춰 FTA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양국 간 협력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디지털 경제와 전자상거래 분야를 들겠다. 5G통신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제조업 자동화, 핀테크, 스마트시티 개발, 자율주행차, 전자상거래,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등 ICT 분야 등이다. -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지하철 건설현장을 찾아 아세안 국가 간 인프라건설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때 이후 싱가포르 내에서 인프라건설, 스마트시티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불과 반년 전이지만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 기업과 사업계약 체결에 나섰다. 인프라 개발은 한·싱가포르 협력의 전통적인 주요 분야다. 지난 몇 달 간 한국 건설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공사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진행중인 지하철 기지 사업은 대중교통망을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첨단 기술의 총집합체이며 세계 최초의 사업 시도다. 아세안 협력 관련, 지난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인프라 장관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간 인프라 개발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 싱가포르는 ‘인프라 아시아 이니셔티브(Infrastructure Asia Initiative)’를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싱가포르는 27개 도시가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EAN Smart City Network)'를 지난해 출범했다. 아세안 내 스마트시티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도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제 부산에 다녀왔는데 앞으로 부산과 세종시에 개발될 스마트시티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 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21일 서울 성북구의 대사관저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개방성(openness)’과 ‘연결성(connectivity)’ 확대를 제시했다.- 리센룽 총리가 2016년 한국을 깜짝 방문해 강원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이 한국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고 SNS유저들도 칭송과 감사인사를 했었다.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는 방안이 있다면? 리센룽 총리가 다녀간 여행 코스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국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리 총리의 여행 코스는 나중에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상품으로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들었다.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연결성(connectivity)’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과 싱가포르, 동남아 간 항로 확대가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이후 양국 항공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부산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0일 자사 소속 지역항공사 실크에어(SilkAir)가 5월1일부터 싱가포르-부산 간 직항로를 운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국 관광객 유입 증가는 경제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2015년 주한 대사로 부임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의 장점으로 손꼽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첫째, 한국인들의 열정과 추진력(drive)이다. 한국인들은 일단 목표를 정하면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외국인들은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인의 조급함을 비웃기도 하지만 이것은 열정과 추진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둘째는 한류 현상이다. 특정 K-팝, K-드라마를 콕 짚기 보다 한국의 대중 문화 상품이 한식, 미용 상품과 함께 한국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인기를 높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 추천할 만한 자국 문화, 음식, 관광지는? 싱가포르에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매력은?싱가포르는 7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이민자 사회이자 다문화 사회이다. ‘페라나칸(Peranakan)’은 19세기 중국계 이민자와 유럽계 이민자들이 싱가포르 현지인과 결혼해 정착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싱가포르 문화다. 페라나칸 문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논야 락사(nonya laksa, 코코넛밀크와 새우가 들어간 국수) 퀘(kueh, 케이크)와 다양한 디저트 등을 들 수 있다. 관광지로는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센토사섬(Sentosa Island), 머라이언파크(Merlion Park)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아랍 쿼터(Arab Quarter), 차이나타운(China Town)도 싱가포르 속의 다문화를 즐기러 가볼 만 하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부산, 제주 등 잘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숨겨진 매력이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다. 싱가포르인들은 특히 설악산을 많이 찾는데 충분한 등산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 간혹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웃음) - 코리아넷 독자들에게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한류, 국제기구 지도자 배출, 좋은 전자제품 출시 등 한국은 발전을 거듭하며 대외이미지 제고에 힘써왔다. 한국이 국제화와 다문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arete@korea.kr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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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시선이 하노이로

    전 세계 시선이 하노이로

    ▲ 베트남 하노이 우호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하노이 = 코리아넷 특별취재팀 eykim86@korea.kr 사진 =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내외신 취재진을 위한 국제미디어센터(IMC)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부터 하노이 시내 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IMC에는 3000여 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로 북적댔다. IMC를 찾은 외신 취재진의 관심은 대부분 ‘비핵화’와 ‘종전선언’이었다. 베트남 일간지 ‘슥 쾌 도이 송(Bao Suc Khoe & Doi song)’ 응우옌 티빅 번(Nguyen Thi Bich Van) 기자는 “비핵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관심사를 드러냈다. 북미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하노이를 찾았다는 전 (前) 일본 교도통신 기자이자 도시샤대(同志社大学) 교수인 아사노 겐이치(浅野健一, Kenichi ASANO) 씨는 “북미 정상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는 종전선언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IMC 내 일부 공간에 한국 취재진을 위해 별도의 한국프레스센터(KPC)를 설치해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 회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한국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회담이라 이같이 조치했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 한국프레스센터 안내데스크 앞에서 외신 기자가 해외문화홍보원이 영문으로 발행한 문재인 대통령 성과집을 들고 있다.KPC에는 내신 기자 600명과 미국, 일본, 중국 등 187명의 외신 기자가 등록했다. 인터뷰실과 녹음실, 통역실, 오디오실, 270석 규모 좌석으로 구성된 KPC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영문으로 발행한 문재인 대통령 성과집과 뉴스레터 등 회담 자료를 제공해 취재진의 편의를 꾀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진행된다. 26일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고, 27일 오후 ‘북미정상회담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대담이 마련된다. 28일에는 ‘북미정상회담 평가와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27일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학문부 교수와 다니엘 데이비스 미국 디펜스 프라이어티재단 수석연구원의 영어 대담은 아리랑TV와 한국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www.korea.net)과 코리아넷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eaClickers)에서 생중계된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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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서 5G 주도한 한국 기업들

    MWC서 5G 주도한 한국 기업들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연합뉴스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25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가운데 다음 달 세계 첫 스마트폰용 5G 개시를 앞둔 한국 이동통신사들에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 기업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5G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 체험, 5G 기반 로봇 등이 핵심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전시장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가상현실과 현실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과 근로자와 AI와의 협업을 통해 공장 품질 관리를 하는 ‘5G AI 머신비전’ 등을 선보였다. 체험존에서 VR 기기를 쓰면 실제 호텔 객실, 사무실, 쇼핑몰 등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 공간에 들어가 현실처럼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도 할 수 있다. 손에 쥔 센서를 누르면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이 가능해 실감나는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공장에서 사용하는 ‘5G AI 머신비전’은 다른 통신사, ICT 기업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았다.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한다. 생산 라인에서 제품 결함을 빠르게 파악하므로 근로자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1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 SK텔레콤 모델과 바르셀로나를 찾은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SK텔레콤KT는 부산 해운대 하늘에 떠 있는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 ‘5G 스카이십’을 바르셀로나와 실시간으로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스카이십이 출동하고, 구조대원은 5G 기반의 AR글라스와 넥밴드를 착용한 후 조난자를 구출하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다. 관제센터는 5G를 이용해 구급차가 이동하는 최적 경로에 위치한 운전자에게 구급차 이동을 알려 길을 비키도록 유도한다.투숙객에게 물건을 배달하는 ‘5G AI 호텔 로봇’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투숙객이 필요한 물품을 객실에 비치된 기가지니 호텔 단말을 통해 음성이나 터치로 요청하면 로봇이 이를 배달해준다. 로봇은 호텔 지도를 사전에 습득해 자율주행기술, AI 카메라 등을 이용해 움직인다. LG유플러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1만km 가까이 떨어진 평택 공장의 자율주행 물류 로봇 시스템을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로봇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주행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시관 내 스크린에 보이고, 온도·습도 같이 정밀 가공에 필수 요건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도 가능하다.올해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린 MWC에선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 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이어 화웨이도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함에 따라 폴더블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08개국 24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은 1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19에 조성된 KT 전시관. KT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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