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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선언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W. 테일러

    독립선언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W. 테일러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사진 = 서울역사박물관일러스트 = 마누스 유진"한국인들이 독립을 선언하다(Koreans Declare for Indepedence)" 1919년 3월 13일자 뉴욕타임즈 기사의 제목이다. 중국 북경과 서울에서 12일자로 각각 타전한 기사 가운데 하단의 서울발 AP통신 기사는 다름아닌 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W. 테일러(Albert. Wilder Taylor, 1875~1948)가 보낸 조선(한국)의 ‘독립선언서’였다.앨버트 W. 테일러와 부인 메리 테일러의 사진 역사의 필연이 한국의 독립선언문을 알리다테일러의 행적에 대해 통신원 혹은 기자로 서술한 다양한 기록이 존재하지만 그의 본업은 광산업이었다.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 2018년 11월 23일에 시작해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했던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도록에는 “조선총독부가 해마다 펴낸 ‘조선재류구미인 및 영사관원명부’의 1935년판 자료가 실려 있다. 그리고 기록에는 "‘경성부 홍파동 1번지’에 사는 테일러의 직업이 ‘광산업’으로 표시되어 있다”며 “구태여 이러한 기록이 아니더라도 그가 평생토록 금광을 개발하거나 운영하는 일에 종사한 것이 그의 본업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한국에 대한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는지, 혹은 그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알리게 된 일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 테일러는 1919년 2월 28일 우연히 조선호텔을 들렀다 도쿄에서 온 사람으로부터 고종황제의 국장 취재를 맡아줄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통신원(기자)의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그날 테일러의 아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태어났고 그는 간호사들이 외국인 전용 병실 침대 밑에 인쇄된 ‘독립선언서’를 숨기는 것을 목격한 뒤, 이를 입수해 AP통신 도쿄 지국으로 보냈다. ‘독립선언서’와 3·1운동 관련 기사로 한국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던 테일러는 3월 7일 장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지원한 것은 아니지만, AP통신의 한국 통신원으로 임명되었다”며 “최근까지도 이 일로 매우 바빠서 먼저는 정부 관료들에게 연락하고 또 최근 사망한 한국의 마지막 왕의 국장에 참석하였으며, 그리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살피고 그에 대해 기사를 썼다”고 알렸다. 편지에 적은 것처럼 테일러는 3·1운동 직후인 3월 3일 치러진 고종의 국장을 취재했다. 그가 작성한 고종의 국장 기사가 게재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가 경운궁에서 홍인문까지 촬영한 사진에는 당시의 생생한 모습이 남아 있다. 앨버트 테일러가 촬영한 고종의 국장 모습.일본의 만행, 그리고 3·1운동 이후 소식을 세계에 전하다테일러는 고종의 국장 취재 이후 3·1운동 관련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그는 4월 16일 일본군이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 교회에서 주민들을 학살한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을 찾아 취재했다. 그의 기사는 뉴욕타임즈 4월 24일자에 ‘일본군이 한국인을 학살했다고 전한다(Say Japanese Troops Massacred Koreans)’ 제하 기사로 게재됐고 일본에서 발간되던 영자지 ‘재팬 애드버타이져(The Japan Advertiser)’ 4월 27일과 29일자에도 보도됐다. 기사에 테일러의 이름이 명기되지 않았지만 그의 취재는 미국 정부 문서와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Horace Horton Underwood, 1880~1951)가 작성한 보고서에도 남아 있다. 미국 영사 커티스는 4월 21일자 보고서에서 4월 16일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을 ‘AP통신 서울 특파원인 A. W. 테일러와 다녀왔다고 적었고 언더우드 보고서는 현장을 커티스 영사, 테일러와 함께 다녀왔다고 기록됐다. 앨버트 테일러의 사진과 그가 장모에게 보낸 편지. 편지에 3·1독립운동과 고종의 국장 취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제암리 학살사건’ 외에도 테일러는 3·1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에 대한 재판도 취재했다. 동아일보 1920년 7월 13일자에 실린 손병희 선생(1861~1922) 등 독립투사 재판 관련 기사에는 “신문기자석에 처음으로 서양 사람 한 명이 들어왔다. 이 사람은 재판의 광경을 제일 먼저 세계에 소개할 미국 연합통신사의 통신원 테일러 씨더라”고 게재돼 있다. 이상향에서의 추방, 그리고 영면1920년 이후 테일러가 통신원으로 어떤 사안을 취재했고 기사화했는지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 하지만 그에게 조선이 어떤 의미를 갖는 곳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가 있다. 테일러는 1923년 종로구 행촌동 내, 권율 장군의 집터로 알려진 곳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붉은 벽돌집을 짓고 정초석에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의 ‘딜큐샤(Dilkusha)’란 이름을 새겨 넣었다. 테일러는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ey Taylor, 1889~1982), 외아들 브루스 T. 테일러(Bruce Tickell Taylor, 1919~2015)와 함께 이름처럼 그들의 궁전이 있는 조선에서의 삶을 영위하지만 일본제국주의가 정점에 치닫던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 당한다. 테일러는 일본의 패망 이후, 미국 정부와 미군정에 편지를 보내며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1948년 6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부인 메리 테일러는 그해 9월 부부의 궁전이 있던 한국에 입국해 남편의 유해를 양화진외국인묘소에 안장했다. 앨버트 테일러가 1923년 종로구 사직로에 세운 지하 1층 지상 2층 가옥으로 힌디어로 ‘이상향, 기쁨’을 의미하는 ‘딜구샤(Dilkusha)’로 이름을 지었다.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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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즐기는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

    서울에서 즐기는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는 3월 21일을 새해 첫 날로 정하고 ‘노우루즈’라는 축제를 연다. 사진은 직물로 된 천막인 ‘유르트’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이야기를 나누며 노우루즈를 보내는 투르크메니스탄 여인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국제교류재단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자 축제인 ‘노우루즈(Nowruz)’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일부터 약 5주에 걸쳐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 – 노우루즈 인 서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중점전략지역인데도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국가들을 소개하는 ‘KF 세계문화브릿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중앙아시아 5개국과 관련한 정치, 경제 관련 행사는 많았지만 문화 분야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한-중앙아협력포럼'이 추진했다. ‘한-중앙아협력포럼’은 중앙아시아 5개국 사이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출범한 연례 고위급 다자협의체다.▲ 사진작가 성남훈의 ‘식사 후 신께 감사 기도를 올리는 우즈베키스탄 가족들'‘노우루즈, 중앙아시아의 봄’ 전시에서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주거 양식인 직물로 된 천막인 유르트와 타지키스탄의 전통 의복 등 중앙아 5개국의 의식주와 전통 무형유산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유르트 제작 체험, 중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상영, 전통 음악·무용 공연 등도 펼쳐진다. 또 거리축제를 통해 다양한 놀이문화와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이라크 등 이란력을 쓰는 나라들은 1월 1일이 아닌 3월 21일을 새해 첫 날(노우루즈·Nowruz)로 정하고 이 날부터 약 2주간 다양한 의식과 문화 행사 등을 치른다. ‘나우르즈(Nauryz)’, ‘노브루즈(Novruz)’, ‘나브루즈(Navruz)’ 등 나라별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이 날은 매년 춘분을 기리는 신년 축제로 ‘새로운 날(new day)’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의 설날과 같은 명절로 가족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곡물의 새싹 주스를 이용한 전통요리인 수말락과 같은 음식을 온 마을 사람들이 협력해 만들어 나눠먹기도 한다.노우루즈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고 2010년 유엔 총회에서 3월 21일을 ‘국제 노우루즈의 날’로 지정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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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가 그려본 DMZ

    예술가가 그려본 DMZ

    ▲ 서로 다른 방향을 응시하는 세 인물에 북한 병사, 남한 헌병, 작가 자신 모습을 투영한 박세진 작가의 '풍경'.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사진 = 문화체육관광부한반도의 허리가 4km 폭과 248km 길이로 나눠졌다. 이를 남북 경계로 삼은 ‘비무장지대(DMZ)'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돼 온 땅이다.한국전쟁 이후 많은 예술가들이 DMZ를 주제로 역사의 아픔, 통일에 대한 염원부터 북녘 땅에 대한 그리움, 경계를 바라보며 발생하는 복합적 심상까지 두루 천착해 작업을 전개해 왔다. 예술가 50여 명의 회화, 사진, 영상, 설치작품,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작품을 모은 DMZ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무장을 가속해온 역설적 공간 DMZ가 진정한 의미의 비무장지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비무장지대 변화를 상상해보는 ‘DMZ, 미래에 대한 제안들’, 지난해 12월 남북 합의로 시범 철수된 감시초소 등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의 남북 모습을 반영한 ‘전환 속의 DMZ’, 군인·민간인·작가들의 시선이 공존하는 ‘DMZ와 접경 지역의 삶’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접경 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DMZ 장터’와 비무장지대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의 집, 도라산과 철원 지역의 비무장지대 열차 관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 정지된 판문점의 시간과 금기가 불러 일으킨 오해와 환상의 존재를 기록한 박세진 작가의 ‘라푼젤리아의 관광버스일뿐야'.▲ DMZ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하나의 극장으로 사진 속에 구현한 정연두 작가의 '을지극장'.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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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강국에서 의료 강국으로

    성형 강국에서 의료 강국으로

    ▲ 복강경 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집트 외과의사 샤난 모하메드(오른쪽)씨가 주치의인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교수에게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간에 다발성 종양이 생긴 이집트 외과의사 샤난 모하메드(Shanann Mohamed)씨는 지난해 7월 한국 병원을 찾아 암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집트에서 하기 힘든 복강경수술로 작은 흉터만 남았고, 합병증도 피할 수 있었다. 지난해 코리아넷이 보도한 외국인 중증 질환자의 국내 치료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내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8만 여명으로 15여개 진료과 중 가장 높았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부터 42%로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인 성형외과 환자 수는 4만 8000여 명으로 두 번째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내과 환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5.4%로 성형외과 환자(2%)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성형외과에 집중된 의료 관광객 범위가 점차 내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은 이 같은 현상이 전 세계 의료 시장에서 한국의 의료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위암, 간암, 직장암 등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뇌혈관 질환 발생 후 생존율이 해외 의료시장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이어 “외국인 중증 질환자의 경우 수술 사례와 자료 수집에 관심이 높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성형외과 소비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 비율도 중증 질환으로 한국을 찾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변화 추세를 설명했다.외국인 환자유치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는 2017년 기준 190개국 32만 여명이다.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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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ile in Korea] Episode 1  – 나의 한국 핸드폰

    [While in Korea] Episode 1 – 나의 한국 핸드폰

    나의 한국 핸드폰독일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대학 3학년생 Jessie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처음이었던 Jessie는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려고 하는데, 이럴 수가! 핸드폰 개통은 어떻게 할까. 대책없이 와 버렸다. Jessie가 독일에 있을 때 한국 교환학생이었던 수현은 마중나와 예상했다는 듯 웃는다. 제시: 독일에서 쓰던 핸드폰을 그대로 가지고 왔어.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수현: 한국에는 크게 SKT, KT, LG유플러스라는 3개의 통신사가 있어. 찾아보니깐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 같은 신분증은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제시: 외국인등록증은 아직 없는데? 수현: 자세한 건 대리점에 가서 물어보자!제시: 좋아. 당장 오늘부터 사용하고 싶으니까 가능한 것으로 해 달라고 해 봐야겠어. 대리점 직원: 안녕하세요. 소지하고 계시는 신분증은 어떤 게 있나요?제시: 오늘 입국해서 아직 외국인 등록증은 없고 여권만 갖고 있어요. 대리점 직원: 여권으로 핸드폰을 개통하면 선불로 결제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고객님이 쓴 만큼 통신비를 내고 싶다면 후불제를 추천해 드리는데, 이 방식은 외국인 등록증으로만 개통이 가능합니다. 그러려면 추가로 한국에서 발급받은 통장이나 신용카드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이건 통신사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니까 나중에 다시 한번 통신사로 문의해 보세요. 오늘은 일단 선불 요금제로 개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기존에 사용하고 계시는 핸드폰이 있으신가요?제시: 독일에서 쓰던 핸드폰이 있어요. 대리점 직원: 요금제가 다양해요.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알려주세요. 수현: 곧 있으면 후불 핸드폰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까 너무 비싼 걸로는 고르지 마.제시: 그래 그게 좋겠어. 저는 이걸로 할게요!대리점 직원: 잠시만요…. (얼마 후) 개통되었습니다!제시: 우와, 벌써요?수현: (웃음) 다음주부터 오는 독일 친구들 휴대폰 개통 안내는 이제 네가 맡아.제시: 당연하지! (직원을 바라보며) 외국인 등록증이 나오면 또 올게요. 대리점 직원: 참. 외국인 비자 코드에 따라서 변동사항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시: 아 어려워요……대리점 직원: 걱정하지 마세요. 통신사별로 외국인 대응 직원이 있으니까요.수현: 다 됐으면 어서 부모님께 전화 드려봐!제시: 이제 인스타에도 한국 사진 올릴 수 있네!!!수현: (웃음) 너 아직 할 일이 산더미야. 계좌 만들어야지, 외국인등록증 발급 받아야지, 또 운전도 하고 싶다며! 그럼 운전면허증도 받아야 하잖아. 내가 도와줄 테니까 하나씩 다 해보자!제시: 아 맞아. 한국 관공서는 평일 9시부터 6시까지 열려있지?수현: 응 맞아!제시: 수현아 오늘 너무 고마웠어.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나 산낙지 먹어볼래~수현: 하하하 그래. 광장시장으로 고고!통신사 별 외국인 응대 가능 전화번호 SKT: 080-011-6000 (고객센터 전화 후 외국어 서비스로 교환 요청해야 함, 영어·중국어·일본어) KT: 02-2190-1180 (외국인 전담팀, 영어·중국어·일본어) LG: 1544-0010 (고객센터 전화 후 외국어 서비스로 교환 요청해야 함, 영어) 서울글로벌센터 이동통신 지원서비스: 02-2075-4134 글 =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 번역 = 김영신 기자 일러스트 = 유하일 작가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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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미세먼지 저감’ 합의 재확인

    ▲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4차 유엔 환경총회에서 한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환경부김화야 기자 fayastory@korea.kr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11~15일(현지시간) 열린 제4차 유엔 환경총회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 대표가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해 양측 의견을 교환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15일 자오잉민(趙英民)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2월 26일 한•중 환경장관회의 합의 사항인 ‘청천(晴天, 맑은 하늘) 프로젝트’ 추진, 고위급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의 이행을 재확인했다. 2017년 5월 시작된 ‘청천 프로젝트’는 중국 북부지역 주요도시 대기오염물질 이동과 변환 과정을 추적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양국 차관이 대기오염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앞으로도 자주 갖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경총회에서 참가국들은 기존의 환경파괴적인 소비생산 모델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자는데 동의했다. 참가국들은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획기적 절감과 국가 간 환경 데이터의 호환성 확보 등에 합의했다.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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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층 더 새로워진 외국인 관광객 투어 버스

    한층 더 새로워진 외국인 관광객 투어 버스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층 더 새로워진 ‘K-트래블 버스’. 트래블버스 홈페이지 캡처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투어 버스가 20일부터 한층 더 새로워진다. 서울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관광 매력을 알리기 위해 개발한 K-트래블 버스 상품을 더욱 다양화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K-트래블 버스는 전용 버스, 숙소, 가이드(영어, 중국어, 일본어),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외국인 전용 여행 상품이다. 기존의 서울~지방(1개도시) 1박 2일 상품에 더해 동ㆍ서부권 3박 4일과 전국 순환 6박7일 코스를 추가해 운영한다. 1박 2일권은 서울~대구ㆍ강원 코스 등 7개 상품, 3박4일권은 동부권(서울~대구~경북~강원~서울)과 서부권(서울~충북~공주~전남~창원~서울) 2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전국순환 코스는 동부권과 서부권을 합친 상품으로 서울 외 7개 지역을 방문한다. 상품 모두 중간 탑승이 가능하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강원도 컬링 체험, 충청북도 한지공예체험, 공주의 백제 왕실복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숙박시설도 호텔과 리조트, 한옥마을 등으로 다양해졌다.예약은 트래블버스 홈페이지(k-travelbus.com)나전화(82-2-365-1500) 로 가능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된다.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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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신형 쏘나타에 인공지능 기술 탑재

    카카오, 신형 쏘나타에 인공지능 기술 탑재

    ▲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 현대자동차박길자 기자 krun@korea.kr한국에서 새로 나오는 자동차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 등 공조 장치를 제어해 주는 기술이 구현됐다.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는 현대자동차가 곧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기술을 탑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자동차 운전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비서 기능과 차량 제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 기업은 2017년 초부터 현대차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카카오i’ 기술을 접목해 차량 내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부터 날씨, 영화‧TV 정보, 외국어 번역까지 10여 가지 이상이다.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지금 핫한 뉴스 들려줘”, “꽃샘추위가 영어로 뭐야?” 등을 물으면 인공지능이 해당 답변을 찾아 말해준다. 카카오 측은 “음성 명령을 통해 차량 내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에어컨, 히터, 바람 방향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공기청정모드 실행해줘”, “습기 제거해줘” 등의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바람 방향 몸 쪽으로”와 같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이에 맞춰 조절해준다. 두 기업은 미래 커넥티드카(connectedcar,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기술 선도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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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의 성공에서 배우는 도쿄올림픽

    평창의 성공에서 배우는 도쿄올림픽

    ▲ 2020 도쿄하계올림픽 체조 경기가 열리는 도쿄도 고토구 소재의 아리아케체조경기장. 사진은 지난해 6월 촬영한 것으로 경기장은 올 10월 완공 예정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은 개폐회식, 안전 관리, 경기 운영, 외국인 응대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평창의 성공을 토대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바야시 마키(小林麻紀, Kobayashi Maki) 공익재단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홍보국장은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을 500일 앞둔 12일 코리아넷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조직위원회는 경기 종목을 이미지로 나타내는 픽토그램 50종류를 발표하는 등 대회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고바야시 홍보국장에게 대회 진행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은 어떤가. 종합예술인 노무라 만사이(野村萬斎, Nomura Mansai)가 도쿄올림픽 개폐회식을 총괄한다. ‘화(和)의 정신’을 기본으로 한 평화, 공생, 부흥 등 모두 8개 컨셉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선수촌이 완성되고 내년 2월까지 모든 경기장이 완성된다. 지진에 대비해 건물의 내진 설계를 엄격히 하고 얼굴인식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 평창올림픽에서 참고가 된 부분이 있나.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전통문화와 최첨단 기술이 잘 어우러졌다. 특히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숫자가 LED로 나타나고 평화를 상징하는 상원사 동종 모형의 ‘평화의 종’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도쿄올림픽도 전통문화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일본의 재치 넘치는 기법과 발상을 보여주고 싶다. 또 자원봉사자의 친절과 모집 방식도 기억에 남는다.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하거나 국내 거주자와 다른 시기에 직무 교육을 실시한 점을 참고해 3월부터 도쿄올림픽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거주자들을 위해 영어 (교육) 파일로 직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올림픽이 연달아 개최된다. 평창의 성공 사례가 도쿄올림픽을 빛내는 밑바탕이 되고, 여기서 얻은 성과가 다시 베이징에 전해져 한중일 3국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길 기원한다.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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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경제협력 확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경제협력 확대”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이 있는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길자 기자 krun@korea.kr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업, 인프라, 농업 분야 협력을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 집무실이 있는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캄보디아는 한국의 2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훈센 총리의 국가발전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를 이뤄 상생 번영의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그 폭을 넓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두 정상은 회담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200여 업체가 양국의 동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로 문을 연 농산물 유통센터가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후 앞으로도 농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저녁(현지시간) 숙소에서 훈센 총리 내외와 친교만찬 전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놈펜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금융 분야에선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로 ‘국가지급결제시스템’을 상반기 내로 구축하고, 양국 간 민간금융 협력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말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을 타결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후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안전하게 오가고 체류하며, 양국의 거리를 가깝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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