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714 / 1254

  • 평창올림픽 정신 담은 한일 우정상

    평창올림픽 정신 담은 한일 우정상

    ▲ '한일 우정상 수여식'이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오른쪽)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나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나오가 있다.” (이상화) “상화의 메시지를 받고, 서로를 통해 배우고 격려하며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한 우리 둘의 모습을 느꼈다.” (고다이라 나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8평창 기념재단이 마련한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 ‘한일 우정상’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출범한 ‘2018평창 기념재단’의 첫 번째 사업으로, 두 선수를 위해 만들어진 각별한 상이다.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를 마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눈 모습은 승패를 떠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평창올림픽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국적과 라이벌 관계를 넘어 우정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우정상은 처음이라는 이상화는 “마음이 나약해질 때쯤 나오 선수가 나의 도전 정신을 깨워줬다”며 “나오와 함께 출전한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 안부도 물어보며 잘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둘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 때를 떠올리며 “경기 후 서로를 다독이던 모습이 생각지도 못하게 큰 주목을 받았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그런 모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극히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 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상을 받은 이상화 선수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함께 찍은 셀카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상화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수여식에서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계속해서 귓속말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기념 촬영을 할 때에는 이상화가 고다이라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은 “두 선수의 우정은 기념재단이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을 상징한다”며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과의 다양한 교류 사업을 비롯해 올림픽 유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출밤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4.08
    상세보기
  • 세계 기후변화 전문가 한자리에

    세계 기후변화 전문가 한자리에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8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세계 기후변화 적응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오늘 한국에서 개최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주간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오바이스 사마드(Ovais Sarmad)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Yannick Glemarec)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Judith Karl)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103개국 기후변화 적응 담당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한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서 개도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지원, 사업 발굴 등 적응 부문에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9.04.08
    상세보기
  • 남북분단 상징 ‘감시초소’ 문화재 된다

    남북분단 상징 ‘감시초소’ 문화재 된다

    ▲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인 동해안 감시초소. 문화재청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 시설물인 감시초소(GP)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인 동해안 감시초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감시초소는 북측 감시초소와 580m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금강산과 해금강,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전해지는 호수 ‘감호’를 조망할 수 있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철거하기로 했으나, 역사적 상징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존이 결정됐다. 문화재청은 “남북 분단과 냉전 지속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남북 화합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설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2019.04.08
    상세보기
  • 20190408_Field_Kocis

    천사 스코필드가 전한 한국 정신의 상징 ‘3.1운동’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일러스트 = 마누스 유진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해 하늘에서 보내주신 천사인 것 같이 느껴왔소”1919년 3월1일 낭독된 ‘독립선언서’에 서명을 남긴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연당(硏堂) 이갑성 선생이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1889~1970) 박사에 대해 회고하면서 남긴 말이다 . 3.1운동이 일어날 것임을 통보 받은 유일한 외국인 일제강점기의 가혹한 현실을 목도하고 동정하던 스코필드 박사는 마음으로부터 한국인들을 사랑하게 된다. 한국인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던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 하루 전인 2월28일 저녁 이갑성 선생으로부터 독립선언식과 만세시위가 있을 것임을 들었다. 그리고 독립선언문의 사본을 영어로 번역해 백악관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3월1일 오전 다시 찾아온 이갑성 선생으로부터 오후 2시까지 탑골공원에서 있을 대규모 학생 시위현장의 사진을 찍어 줄 것을 부탁 받았다. 소아마비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탑골공원까지 갔던 스코필드 박사는 군중들의 “대한독립 만세!” 외침과 함께 정문을 통해 나오는 대열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 종각, 광화문을 거쳐 덕수궁 대한문(大漢門)까지 이른 군중을 따라 갔다. 한 쪽 다리와 팔의 불편함 잊고 대한문 맞은편 높은 곳에 기어올라가 촬영을 했던 스코필드의 열정은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박사가 1919년 3월 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촬영한 '3.1 만세운동' 모습. 독립기념관스코필드는 3.1운동 직후 자행된 ‘제암리학살사건’도 기록에 남기고 세상에 알렸다. 발안 장날 만세시위에 대한 보복으로 1919년 4월15일 오후 일본 군경이 마을에 들어가 15세 이상 남자를 제암리교회에 모은 뒤, 총을 쏘고 불을 질러 부녀자 2명을 포함한 23명을 학살한 사건에 대해 17일 듣고 바로 다음날인 18일 현장을 찾았다. 스코필드가 작성한 보고서 ‘제암리의 대학살(The Massacre of Chai-Amm-Ni)’은 1919년 5월 27일자 중국 상하이에서 발간됐던 영자신문 ‘상하이 가제트(The Shanghai Gazette)’에 게재됐다. 그리고 같은 무렵 작성한 ‘수촌 만행 보고서(Report of the Su-chon Atrocities)’는 미국에서 발행되던 장로회 기관지 ‘프레스비테리안 위트니스(Presbyterian Witness)’ 1919년 7월 26일자에 실렸다. 전면에 나서서 활동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일제치하의 조선에서 서슬 퍼런 총칼을 앞세운 일본군경의 고압적인 감시를 받던 외국인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공개적으로 일본총독부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항의를 하는 것은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기도 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주저하지 않고 전면에 나섰다. 3.1운동 직후인 1919년 5월 일본 총독부의 기관지 역할을 하던 ‘서울프레스’가 독립운동가들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했던 것으로 유명한 서대문형무소에 대해 호의적인 기사를 게재하자 이를 비판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서대문형무소를 직접 찾아 여자감방 8호실에 수감돼 있던 노경순(당시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함께 유관순, 어윤희 등을 만나 위로했다. 참혹한 서대문형무소의 실상을 목도한 스코필드 박사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이애주 양에게 감옥에서의 고문과 학대가 얼마나 가혹한 지 전해 들었다. 그리고 그는 당시 총독이었던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를 찾아가 감옥 환경 개선과 함께 고문 및 비인도적 만행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의 비인도적 만행들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스코필드 박사가 쓴 글과 사진은 1919년 미국 기독교연합회에서 발행한 ‘한국의 상황(The Korean Situation)’, 상해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영문 사진첩 ‘한국 독립운동(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에 실렸다. 또 스코필드 박사가 찍은 사진은 1919년 7월17일 미국 국무부장관에게 보내진 보고서에도 첨부됐다. 스코필드 박사의 활동은 한반도에 머무르지 않았다. 1919년 8월 일본으로 건너간 스코필드 박사는 선교사 8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일제의 만행을 비난하는 연설을 했고 당시 수상이었던 하라 다카시(原 敬)와 면담을 갖고 비인도적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하라 총리는 1919년 8월 29일자 일기에 스코필드를 만난 사실을 기록해 놓았다. 그런 스코필드 박사의 활동은 일제에게는 눈엣가시 였다. 일제가 스코필드 박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캐나다장로회 해외선교부 보고서(Report of the Board of Foreign Missions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Canada)’에도 간접적으로 잘 드러나있다. 보고서에는 “당연히 고문과 구타와 악행 등을 다루는 (스코필드 박사가 작성한) 기사들을 경찰들이 매우 싫어하였고, 이것은 일본 경찰이 그 필자를 심하게 공격한 것을 설명해 준다”며 “어떤 사람은 총독이 스코필드 박사를 ‘교활한 음모자요 굉장히 위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했다”고 기록돼 있다. ▲ 지난 1958년 서울 중구 이화여고 노천강당에서 개최됐던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박사 환영회 모습.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스코필드 박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대단히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석호필(石虎弼), 마지막까지 한국 정신의 상징 ‘3.1운동’을 강조하다1920년 캐나다로 돌아간 스코필드 박사는 1926년과 1931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보낸 편지에서 “조선은 나의 고향과 같이 생각됩니다”, “나는 ‘캐나다인’이라기보다 ‘조선인’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적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자신의 성인 ‘스코필드’ 발음을 따라 지은 한국식 이름 ‘석호필(石虎弼)’로 불러 주는 것을 좋아했다. 돌과 같이 강하고 굳세 호랑이의 마음으로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그의 이름 ‘석호필’처럼 스코필드 박사는 1970년 4월12일 81세를 일기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서거하기 전까지 한국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3.1운동을 알리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삶을 바쳤다. ▲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이 지난 2월23일부터 3월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열렸다. 기념전시에서는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박사를 포함 한국의 독립을 도운 5명의 캐나다인과 관련한 글,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됐다. 전한 기자1958년 한국으로 돌아온 스코필드 박사는 1960년 대 한국의 주요 일간지에 ‘1919년 3월 1일과 1963년 3월 1일(1963)’, ‘1919년 3월 1일, 삼일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1966)’, ‘하나로 뭉친 독립만세(1969)’, ‘3.1운동은 한국 정신의 상징(1969)’ 등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권고하는 수 많은 기고를 했다. 한국인, 그리고 3.1운동에 대한 그의 끝없는 사랑은 서거를 얼마 남기지 않고 병상에서 전한 글에서도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스코필드 박사의 마지막 3.1절이었던 1970년 3월 1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한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그는 “’1919년 당시의 젊은이와 늙은이들에게 진 커다란 빚을 잊지 마시오.’”라며 “이 몇 마디는 내가 오늘의 조선 청년들에게 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불의에 항거해야만 하고 목숨을 버려야만 할 때가 있다”며 “그럼으로써 일종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고 조금은 광명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석호필 박사가 그의 마지막 3.1절에 당부한 이 말은 반 세기가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2019.04.08
    상세보기
  • 패왕별희: 한중 전통문화가 만나면?

    패왕별희: 한중 전통문화가 만나면?

    ▲ 창극 ‘패왕별희’ 중 자결한 연인 우희를 안고 슬퍼하는 패왕 항우. 서울 =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사진 = 국립창극단자결한 연인을 안은 남자의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경극 의상과 꼿꼿하게 절제된 동작의 배우에게서 하이톤의 독특한 목소리가 아닌 익숙하고도 구슬픈 한국의 가락이 뽑아졌다. 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이날 무대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패왕별희'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베이징 오페라라고도 불리는 경극.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 패왕별희는 춘추전국시대 초한전쟁을 배경으로 초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의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국립창극단은 경극 패왕별희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실험을 했다. 소리는 한국 판소리에서, 의상과 동작 등 시각적 요소는 중국 경극에서 따온 것이다. 경극과 창극의 만남은 국립창극단이 대만의 유명 경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우싱궈(Wu Hsing-kuo, 吳興國)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우싱궈는 전통 경극과 고전을 동시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리어왕’, ‘멕베스’, ‘고도를 기다리며’ 등 작품으로 경극의 변화를 모색해 왔다. 전통이 현재와 융합될 때 더욱 가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창극 ‘패왕별희’의 연출을 맡은 우싱궈.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후 열린 간담회에서 우싱궈 연출가는 “전세계 모든 장르와 작품들이 각자의 표출 방식이 있겠지만, 판소리라는 예술의 가장 큰 매력은 내면적인 생명력과 우주를 향한 외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사에서 실패한 모든 사람들은 평가가 저하되고 패배자로 낙인 찍히기 마련인데 유일하게 패하고도 영웅으로 칭송되는 게 항우이다. 그가 정직하고 따뜻한 사랑을 품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항우의 영웅성과 사랑을 판소리라는 매체를 통해 표출해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음악감독을 맡은 소리꾼 이자람은 “2장 홍문연에서의 다툼은 ‘적벽가’, 6장 패왕별희에서 항우와 우희가 자결 전 합창을 하는 부분은 춘향가의 사랑가에 기초해 작업했다”며 “패왕별희를 통해 다른 문화권의 전통도 품을 수 있는 창극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국문, 영문 동시자막이 제공되는 창극 패왕별희 공연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창극 ‘패왕별희’의 한 장면. 2019.04.05
    상세보기
  • [2019년 4월] 판소리에서 한식까지, 다채롭게 즐기는 한국 문화

    [2019년 4월] 판소리에서 한식까지, 다채롭게 즐기는 한국 문화

    ▲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4월 베를린과 쾰른에서 선보이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퓨전 판소리극 '레겐트루데' 공연 포스터. 주독일한국문화원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재외 한국문화원은 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관련 체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1979년 문을 열어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3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문화재∙예술품 전시,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함께 한글, 태권도, 국악, 서예, 요리 등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주재국과 협업해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넷은 올해 재외문화원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매달 초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을 만나보자. 주독일 한국문화원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퓨전 판소리극 '레겐트루데'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19세기 중반 독일작가 테어도어 슈토름의 설화인 레겐트루데를 한국 전통악기와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공연은 13일 베를린에서 16일 쾰른에서 열린다. https://kulturkorea.org/de/veranstaltungen/pansori-die-regentrude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회화전 <되돌아보는 유관순>이 문화원 내 미리내갤러리에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재일동포 김석출 화가가 유관순 열사를 테마로 그린 작품 약 40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http://www.k-culture.jp/info_news_view.php?page=1&cate=&number=1270&keyfield=&key=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5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이 9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9일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식 레스토랑들이 참가해 다양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11일부터 13일까지 세인트 레지스 레스토랑에서 한국에서 초청된 셰프들이 한국의 맛과 미를 선보이는 디너쇼가 준비돼 있다. http://argentina.korean-culture.org/es/464/board/191/read/96337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37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신과 함께-인과 연’ 등 한국영화 11편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6일에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의 밤’도 진행된다. 이밖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주 해녀> 전시가 문화원 내에서 4월 25일 개막한다.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사진, 옷, 작업 도구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http://brussels.korean-culture.org/en/519/board/253/read/95684 2019.04.05
    상세보기
  • AR게임으로 독립자금을 지켜라!

    AR게임으로 독립자금을 지켜라!

    ▲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미래세대 참여 사업’으로 선정된 실감형 게임 ‘작전명, 소원’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휴대폰을 통해 단서를 찾고 있다. 리얼 월드 체험단 체험 영상 캡쳐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대한민국의 운명은 동지에게 달렸습니다. 서울 정동 일대에 숨겨져 있는 독립운동 자금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세요” 게임은 대한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비밀요원이 보낸 한 통의 전보에서 시작된다.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소였던 덕수궁, 서울주교좌대성당, 경교장 등을 발로 뛰어 다니며 단서를 찾고 암호를 풀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5일 정식 공개한 국민 참여 역사 체험 게임 ‘작전명, 소원’은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뼈대로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모바일 게임이다. 단계별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시설안내판, 표지석 등 실제 설치물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게임의 무대가 되는 장소와 관련한 실제 역사 자료들이 제공되는 만큼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주어진 과제를 풀며 스스로 독립투사가 된 것처럼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며 “참여자들에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전명, 소원’은 6월 1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팀 구성이 가능하며 게임이 진행되는 경로 내 문화재가 포함돼 월요일(문화재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5시까지만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2019.04.05
    상세보기
  • DMZ 포함된 평화둘레길 이달 말 개방

    DMZ 포함된 평화둘레길 이달 말 개방

    ▲ 고성 구간 DMZ 평화둘레길 개방을 앞두고 3일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길을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분단의 상징 DMZ(비무장지대)와 연결된 3개 지역(고성, 철원, 파주)에 ‘DMZ 평화둘레길’(가칭)이 조성된다.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이번 평화둘레길 개방에 대해 “국민이 평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전진기지를 넘어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단 이후 국민에게 처음 DMZ를 개방하는 이번 계획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4월 말부터 GOP철책선 이남의 고성 구간(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을 시작으로 철원, 파주 구간으로 확대된다.고성 구간 시범운영은 1팀당 20-3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신청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https://www.dmz.go.kr/english)’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https://www.durunubi.kr/)’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접수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한다.한편 둘레길 조성은 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계획단계부터 긴밀한 협의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준비해온 결과로 유엔사령관의 공식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9.04.04
    상세보기
  • 20190404_CultureRoad_Kocis

    ‘문화로’ 한국의 국제문화교류 알리다

    ▲ '문화로' 사이트 캡쳐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한국의 국제교류 관련 다양한 행사와 사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 ‘문화로’ 웹사이트가 3일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개설한 ‘문화로’ 웹사이트는 국제문화교류 정책,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다양한 교류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한다. 전세계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행사 관련 정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통신원이 파견된 37개국 40개 지역 취재 리포트,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 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칼럼 등도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로'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문화교류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로 홈페이지 http://www.kcultureroad.kr/site/main/home 2019.04.04
    상세보기
  • 멕시코 메리다시, ‘한국의 날’ 제정

    멕시코 메리다시, ‘한국의 날’ 제정

    ▲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인 이민자가 멕시코에 처음 도착한 날인 5월 4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멕시코에 이주한 한인이 첫 발을 내딘 유카탄주 메리다(Mérida)시가 5월 4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했다.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메리다 시의회가 ‘한국의 날’ 제정 안건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메리다시는 멕시코 유카탄주 주도이자 동남부 최대 도시다. 1905년 4월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인 이민자 1033명은 같은 해 5월 4일 멕시코 중서부 살리나 크루스(Salina Cruz)항에 도착한 뒤 유카탄주 메리다 주변 22개 에네켄 농장에서 계약 노동자로 정착했다. 4년간의 의무 노동계약이 끝난 후 일본의 강제점령으로 돌아갈 조국이 없어지자 유카탄반도와 티후아나 등 멕시코 전역으로 이주하고, 일부는 1921년 쿠바로 건너갔다.‘한국의 날’ 제정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한인들의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1905년 선조들이 멕시코에 이주하고, 1962년 멕시코와 국교를 맺은 이래 ‘한국의 날’이 처음 제정되면서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독립을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애국심을 한인 사회에 전파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메리다 시의원들도 ‘한국의 날’ 상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아루투로 레온(Arturo Leon) 의원을 비롯한 여러 시의원은 현재 메리다 시민의 DNA를 검사하면 한국인의 DNA가 검출될 정도로 한국인들은 메리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한국의 날’ 제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매년 5월 4일 ‘한국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인후손회, 유카탄주, 메리다시와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2019.04.03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