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712 / 1254

  • '문 대통령의 기적(Moon's Miracle)'은 계속된다: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인 이유

    [기고칼럼] “문 대통령의 기적은 계속된다” (해리 카지아니스)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약 2주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만난 한국 전문가들과 관료들은 다들한미정상회담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난 하노이 2차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 도달에 실패했기 때문에 양쪽 다 자기 입장만 고집하고 합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강경한 태도를 취할지 모른다는 염려때문이다. 아마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둘 중 한 쪽이 더이상 협상을 이어가지 않고, ‘화염과 분노(fire andfury)’의 핵미사일 실험이 계속되던 때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공감할 만 했다.좋은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번 ‘문 대통령의 기적(Moon's Miracle, 필자가 이름 붙인, 한반도 평화구축을위한 한국의 역사적인 노력)’을 보여줄 때 이러한 공포들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난 주 성공적으로 마친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여전히 북미 협상을 계속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록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이것이 "실망할 필요 없이 사실 더 큰 합의를 얻기 위한 큰 과정의 일부”라는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양측이 중요한 역사적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의 무대로 3차 정상회담을 제안했다.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북미간 접점을찾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즉각적인 결과가 당장 나오기는 힘들 것임을 암시하며, 북한과의 외교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은 위원장도 여지를 두었다. 북한도 다음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열려있음을 내비치면서 한편으로는 중요한 조건을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적인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접근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양측의 의지가 아직 남아있는 지금이 바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자의 역할에 앞장서 외교적 접근법으로 모든당사자들과 함께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다. 사실, 북한이중요한 양보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증거가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북 매체 조선신보는 “만일 북한이 자립심으로 무장하고 제재 해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다른행동조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견해와 트럼프대통령의 분명한 단계별 대북 접근법을 합치면 북미간 잠재적인 합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한국의 역할과 문 대통령 개인의 외교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쪽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고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성과를 낼 수 있는 도구도갖췄다. 조만간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또는 북한 지도자로서는최초가 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남북 협력심화뿐만 아니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도 함께 손을 맞잡을 수 있다.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 해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을 살펴보면 이 접근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멀리 보면 이 접근법으로 역사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전 세계가 이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하는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도 그럴 것이다. 2019.04.16
    상세보기
  • 남북미 정상, 대화 재개 공감

    남북미 정상, 대화 재개 공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남북미 정상이 일제히 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뜻을 밝히면서 연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대화 재개와 3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의 입장에 “높이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다”며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남측을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온 겨레가 한결같이 소원하는 대로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새로운 민족사를 써나가려는 것은 나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둔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용의를 밝힌 다음날인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 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용의를 밝힌 것에 동의한다며 화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으며,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다”며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며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04.15
    상세보기
  • 한미정상회담 성공적 마무리

    한미정상회담 성공적 마무리

    ▲ 백악관은 지난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는 굳건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확대회담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청와대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1박 3일의 미국 워싱턴 공식 실무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백악관은 지난 1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과 상호 호혜적인 무역관계를 보여준 긍정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백악관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미회담 평가 외교 정책 자료집 (Fact Sheets - Foreign Policy)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이어 그 어느 때보다 한미관계가 확고해졌다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긴밀하고 중요한 동맹국”이고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백악관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을 통해 경제 통상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협정이 양국에 미치는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백악관은 특히 한국이 북미관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으며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고 밝히며 북미회담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2019.04.15
    상세보기
  • 전세계 뒤흔든 방탄소년단 ‘페르소나’

    전세계 뒤흔든 방탄소년단 ‘페르소나’

    ▲ 방탄소년단 미니 6집 앨범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14일 공개된 지 37시간 37분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해 세계 최단기록을 남겼다. 유튜브 캡처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2일 전세계 동시 발매한 미니 6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앨범에는 ‘나는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는 물론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전세계 86개국아이튠스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6곡 모두 10위권에 진입해 한국 가수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선 타이틀곡이 글로벌 톱 200 차트 3위까지 올랐다. 뮤직비디오도 14일 공개된 지 37시간37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지금까지 올라온 유튜브 영상 중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다. ▲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미니 6집 앨범의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캡처13일(현지시간) 미국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신곡무대를 앞두고스튜디오 밖에선 일부 팬들이 며칠간 밤샘하며 BTS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NBC 투데이는 “이렇게 긴 줄은 처음”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왜 사람들이 BTS의 이름만 나오면 함성을 지르는 지 궁금하다면 그들의무대를 보라”고 소개했다. CNN은 “비틀즈 이후 이런 팬덤은 처음”이라며 “K팝이 꾸준히 유명해지고 있지만 BTS가 이를 국제적 움직임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와 롤링스톤도 ‘K팝의 새로운 역사’, ‘K팝 열풍의 주역’이라고 지칭하며 BTS의 신곡 무대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2019.04.15
    상세보기
  • 문 대통령, 신북방 경제협력 강화

    문 대통령, 신북방 경제협력 강화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국 순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는 14일 순방세부일정을 공개하고 “중앙아 3개국은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신북방정책의 외연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18일까지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한국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미래성장 분야 협력가능성을 넓힐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수주해 지난 10월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도 예정돼있다.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 보건의료와 ICT 융합사업인 ‘이 헬스케어(e-Healthcare)’까지 협력을 확대할 구상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수준의 의료경쟁력과 5G 산업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방문 기간 중 양국 정부와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하고 고려인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고, 교통·인프라, ICT, 우주항공, 보건·의료, 농업·제조업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되며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번 중앙아3개국 순방은 경제 분야에 방점이 찍혀있다. 주형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혁신 성장의 핵심 경제 정책 중의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대상 지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의 신흥경제권을 형성하고 있고, 세계 경제에서의 그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산업, 건설, 플랜트 등 전통 주력 산업과 5G, 바이오 헬스 등 4차산업혁명 역량을 감안할 때 미래 협력 잠재력은 그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의 경제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2019.04.15
    상세보기
  • “WTO,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는 적법”

    “WTO,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는 적법”

    ▲ 윤창렬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제소 사건 관련해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판정의 의의와 향후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한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조치는 WTO 위생 및 식물위생협정(SPS)에 합치한다고 11일(현지시간) 판정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 '먹을거리 안정성'을 이유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일본은 2015년 5월 WTO에 한국을 제소했다. 지난해 2월 1심 패널은 한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WTO 동식물의 해충 또는 질병, 식음료 첨가제, 독소, 질병원인체 등에 의해 시행되는 SPS협정에 위배된다며 일본의 승소를 결정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반발하며 지난해 4월 상소를 제기했다. WTO는 이번 판결에서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도 아니라고 판단해 승소로 판정했다. 한국 정부는 12일 “안전성이 확인된 식품만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검사하는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WTO의 판정을 높이 평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번 판정으로 현행 수입규제조치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일본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은 계속 수입이 금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일본산 수입식품에서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나올 경우 17개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도 계속 요구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우리의 검역주권과 제도적 안전망을 계속 유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9.04.12
    상세보기
  • 190412_undp

    유엔개발계획(UNDP), 민간 기업과 협력 강화

    ▲ 벨러리 클리프(Valerie Cliff)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태평양지역부국장이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민간 파트너십 워크샵’에서 유엔 사업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서울 = 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국 민간 기업과 협력을 논의했다.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와 외교부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워크샵을 열고 유엔이 지난 2015년 수립한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어젠다)' 및 관련 사업의 성공 사례를 설명했다. 벨러리 클리프(Valerie Cliff) 유엔개발계획 아태지역부국장은 기조 발언을 통해 "민간 기업 참여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목적을 유엔 목표와 일치시키는 것은 여전히 큰 도전이지만, 이제는 기업 전략을 전환시켜 매출액 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경제 강국으로 일어선 한국은 국제 모범사례로 꼽힌다"며 "한국 시장은 다른 국가에 희망을 안겨주고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2일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민간 파트너십 워크샵’에 참가한 이경아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 (왼쪽에서 두 번째), 벨러리 클리프(Valerie Cliff)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태평양지역 부국장 (오른쪽 두 번째).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지난 2017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연관된 농업, 도시개발, 에너지, 보건 등의 투자 분야에는 12조 달러 상당의 경제적 기회가 잠재되어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한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이 서약한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어젠다)'는 2030년까지 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기후변화, 환경오염, 노사, 고용, 생산, 소비 등 인간 중심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19.04.12
    상세보기
  •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5. 투르크메니스탄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5. 투르크메니스탄

    코리아넷은 2019년 국제사회와의 미래 협력 방향을 찾기 위해 주한 대사들의 의견을 듣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라트 마멧알리예브(Myrat Mammetalyyev)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로부터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무라트 마멧알리예브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가 지난 달 11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관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 =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한-투르크메니스탄 관계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는 비단길을 따라 서역과 교역하며 고대 도시 메르브(Merv)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무라트 마멧알리예브(Myrat Mammetalyyev)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가 양국 관계의 역사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마멧알리예브 대사는 지난 3월 11일 서울 용산구의 대사관에서 “비단길로 동서양을 잇던 과거와 같이 오늘날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길목에 있어 한국의 신북방정책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아래는 마멧알리예브 대사와의 서면 인터뷰. - 1992년 수교 이후 한-투르크메니스탄 교역 규모는 25배나 증가하며 발전해 왔다. 양국 관계발전 비결은 무엇인가?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과의 수교 수립은 1992년이나 관계의 역사는 비단길로 동서양을 왕래하던 신라시대 때부터다. 비단길 교역로에 위치한 고대 도시 메르브는 신라의 교역에 영향을 줬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은 두 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으므로 양국이 협력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우리는 국민 간 상호 문화 이해 증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사무국’ 등을 통해 상호 문화적, 인적 교류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4월 한달 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행사 ‘나우르즈 축제’에 참여해 한국인들에게 투르크메니스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국 간 현재 가장 협력이 활발한 분야와 향후 협력 확대가 전망되는 분야는? 여러 한국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로 석유·가스 시설 건설, 교통, 건설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한국산 버스와 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2017년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개최된 ‘제5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 공식 후원사로 차량을 공급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 간 협력 유망 분야로는 석유, 가스, 금속공학, 스포츠, 과학, 기술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정부 차원에서도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 2월에는 무랏겔디 메레도프(Muratgeldi Meredov) 석유가스부총리, 3월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외교장관 등 고위급 정부인사가 방한해 에너지, 플래트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 2월 서울서 열린 제7회 ‘한-투르크 정부간 공동위원회’에서는 교역, 경제, 과학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 협력이 논의됐다. 같은 날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는 1백명 이상의 정부 관계자,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50건 이상의 활발한 협력 사업 논의가 진행됐다. -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는?고대 도시 메르브, 고대 파르티아 왕국(Partian Empire) 유적지 니사(Nisa), 쿠냐 우르겐치(Kunya-Urgench)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대도시 유적을 들겠다. 메르브에는 비단길 교역로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고유적 공원이 있다. 니사는 아쉬하바드에서 18km 서쪽에 있는데 이곳의 파르티아 왕국 성채는 로마제국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로마의 동쪽 팽창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북동부에 위치한 쿠냐 우르겐치에는 모스크 등 11세기~16세기 아케메네스 제국(Achaemenid Empire)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 2014년 주한 대사로 부임하셨다. 이곳 생활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태원에 살 때는 평일에 가족과 주변 산책을 주로 하고 주말에는 남산 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을 한 바퀴 걷거나 자전거를 탔다. 지금은 성북구로 옮겨서 주말마다 근처를 둘러보며 길을 익히고 있다. 인근에 등산로가 있어 등산을 자주 다닐 것 같다. ▲ 무라트 마멧알리예브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는 지난 달 11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4.12
    상세보기
  • 한미 정상, ‘톱다운’ 대화에 공감

    한미 정상, ‘톱다운’ 대화에 공감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이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한미 정상은 단독회담과 소규모회담, 확대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등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지만 정상회담까지는 서두르지 않고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두 정상 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만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2019.04.12
    상세보기
  • 남북철도 연결,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완성

    남북철도 연결,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완성

    ▲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가 11일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타데우쉬 쇼즈다(Tadeusz Szozda)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철도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울 =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유럽과 남북 철도는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타데우쉬 쇼즈다(Tadeusz Szozda)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이 11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강조한 말이다. 쇼즈다 의장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유지되어 철도에도 (좋은) 영향이 미쳤으면 좋겠다”며 “삼성, LG 등 인기 있는 한국 제품들이 (해상을 통해 유럽까지) 기존 40일이 아닌 16일 안에 운송될 수 있다면 대단히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데우쉬 쇼즈다(Tadeusz Szozda)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오른쪽)이 11일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남북철도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왼쪽은 아틸라 키쉬(Attila Kiss) 국체철도협력기구 사무총장.영상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동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며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나아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가 11일 20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륙철도 운영에 관한 15개 의제가 논의됐다. 회원국 29개국 가운데 20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국제철도협력기구 활동 성과와 함께 5개 분과 별 업무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어진 가운데 15개 의제가 논의됐다. 손병식 코레일 사장은 “(이번 회의) 주요 의제는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규정 개정과 회원국 간 기술 표준화, 정보시스템연계 분야”라며 “대륙철도 운행국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현재 운영되는 제도와 기술 분야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향후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 보완해야 할 내용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2019.04.11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