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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한옥을 만나다!

    스위스, 한옥을 만나다!

    ▲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은 주한 스위스 대사관.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서울 =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한국의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이 단장한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종로구 송월동에 문을 열었다.마치 강철 요새처럼 보이는 차가운 콘크리트 문을 열고 들어서면 광장 형태의 안마당이 펼쳐진다. 마당 한가운데 자리잡은 초록 정원에 다다르자 보와 기둥을 기본으로 한 ㄷ자 형태의 목조 구조가 포근하게 낯선 이방인을 반긴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완만한 나선 구조와 격자 무늬의 통유리창으로 빛은 부드럽게 넘실거린다. 햇살이 따가워지면 처마 아래 잠시 몸을 피할 수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촘촘하고 가지런한 서까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톤의 가구, 키 높은 조명, 회색 파티션이 있는 사무공간의 모던함은 한국적인 목조구조와 어울리지 않는듯 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보인다.▲ 한옥을 모티브로 새로이 지어진 주한 스위스 대사관 천장에는 서까래가 길고 촘촘하게 뻗어있다.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건물을 설계한 스위스 버크하르트파트너(Burckhardt+Partner) 건축사무소의 니콜라 보셰(Nicolas Vaucher) 선임건축가는 “한옥 형태와 공간 구성에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고 밝혔다. “한옥은 각각의 공간이 기능을 갖고, 그 모든 것이 앞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라는 점에 착안한 보셰는 대사관 또한 다목적 공간, 사무동, 휴게공간, 관저 등 크게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2012년 주한 스위스 대사관 설계 공모전 당시 보셰 건축가는 프로젝트 명을 ‘스위스 한옥’이라 짓고 한옥을 짓는 방법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한옥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한국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건물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스위스적 요소와 한옥을 모티브로 한 한국적 요소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 대사는 대사관의 새로운 둥지가 “스위스의 집”이 되어 모두가 편하고,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한옥을 모티브로 새로 지어진 공관은 “국제 사회에서 점점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에 바치는 뜻 깊은 헌정”이라고 밝혔다. ▲ 한옥을 모티브로 한 주한 스위스 대사관의 새로운 공관을 설계한 스위스 버크하르트파트너 건축사무소의 니콜라 보셰 선임건축가.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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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민들레 꽃씨’

    ▲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난 활동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여러분은 세상 속에 희망의 씨앗을 퍼뜨리는 민들레 꽃씨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초청행사’에서 99명의 참가자들에게 한 말이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세계인과 나누겠다는 마음은 참으로 소중하고 자신의 기쁨을 타인의 기쁨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말한 김 여사는 “자신이 마주한 사소한 장면에서 기쁨과 아픔과 불의와 정의를 가려내 세계인과 공유하고, ‘인류의 연대’로 확장시키는 것은 ‘나보다 더 큰 우리’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류애가 있기 때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명예기자들이) 한국을 향해 보내는 따뜻한 관심과 우정의 눈길이 아직 한국을 사귀지 못한 세계인들에게 미지의 나라 한국을 ‘친구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며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초청행사’에서 32개국 99명의 참석자들에게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올해 600명에 육박하는 다국어 명예기자단이 한국의 문화를 매개로 세계와 소통 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이라크, 모로코, 네덜란드 등 17개국의 분들이 새롭게 명예기자가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새로운 소식들이 코리아넷 독자들에게 전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 한류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1인 방송 운영자들도 명예기자로 동참 할 예정이어서 더욱 생동감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가나 전통복장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동료들로부터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상상의 국가인 와칸다의 국왕(King of Wakanda)이라는 별칭을 새롭게 얻은 윌리암스 체이(Williams Kyei) 씨는 “김정숙 여사를 영접하고, 또 행사장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꿈 만 같았다”며 “여사께서 ‘평화의 메신저(Messengers of Peace)’가 되어 달라는 말씀에 힘을 얻었고 우리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원들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초청행사’를 마치고 본관 대정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32개국 74명의 명예기자들과 25명의 한류 1인방송 제작자들이 참석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직접 고안한 빅토리아 샨기나(Victoria Shangina, 러시아) 씨는 “코리아넷이 바로 국제적인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며 만든 로고는 국적, 인종, 나이 등을 떠나서 우리 모두를 상징하는 셰계인의 얼굴”이라며 “파란 얼굴은 ‘평화’, 빨간 얼굴은 ‘열정’, 그리고 노란 얼굴은 ‘창의’를 뜻한다”고 밝혔다. 초청행사 무대에서 명예기자들을 대표해 다짐을 발표했던 새미 라샤드(Samy Rashad, 이집트) 씨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예쁜 모습을 칼럼을 통해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청와대 초청행사로 그 활동의 시작을 알린 73개국 591명의 명예기자들은 ‘코리아넷’ 누리집을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웨이보, 요우쿠 등 사회관계망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게 된다.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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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만나다 – 디야 미트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만나다 – 디야 미트라

    ▲ 디야 미트라(영국) 씨는 2014년부터 코리아넷 명예기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코리아넷 DB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제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하 기자단)’이 20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기자단은 73개국 591명이 선발됐다. 이날은 제12주년 ‘세계인의 날’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했다.지난 2014년부터 코리아넷 명예기자로 활동해온 디야 미트라(Diya Mitra) 씨는 기자단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한 산 증인이기도 하다. 미트라씨는 지난 2016년에 우수 활동 기자로 뽑혀 한국에 초청받아 서울, 부산, 통영을 방문하며 취재활동을 했다. 그는 ‘김치 냄새 견디는 법’ 같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글과 웹툰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미트라씨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문학이다. 그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 문학 북클럽 사회자로 활동해왔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맨부커 상 수상소식을 보도한 영국 BBC 기사에는 한강 작가에게 사인 받는 미트라씨의 사진이 함께 실리기도 했다. 미트라씨는 기자단을 ‘가족’이라 부르며 ‘신입’ 기자들에게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틈새 분야를 찾아서 파고 들라”고 조언했다. 이하는 미트라씨와의 일문 일답.- 코리아넷 명예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어릴 때 만나 지금은 절친이 된 친구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다. 영어로 번역하기는 힘들지만 특히 한국인의 ‘한’과 ‘정’에 푹 빠졌다. 그 친구를 따라 2007년 한국에 처음 와서 음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니 정말 좋았다. 내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지 찾다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에 대해 알게 됐다. -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가장 즐거웠거나 혹은 힘들었던 남는 순간은 직장인이다 보니 기자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울 때가 있다. 런던에서 열리는 여러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이 빠듯하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2016년 해외문화홍보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갔을 때다. 서울과 부산, 통영을 오가며 각국의 기자들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다들 처음 만났지만 여행이 끝날 때쯤 모두 가족처럼 친해졌다. 무척 영광이었고 같이 여행했던 기자들과 함께 기사를 쓰기도 했다. 모두 다른 나라에 살지만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한국문학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특히 좋아하는 문학작품은 한 가지만 고르기가 어렵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 3권으로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배수아의 ‘에세이스트의 책상’, 장은진의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가 생각난다.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명예기자로서 향후 활동 계획은웹툰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 싶다. 한국 여행, 한국 친구의 결혼식 참석 등 주로 일상 속에서 겪는 재미있는 경험을 그려볼 생각이다. 웹툰을 그리는 또 다른 명예기자 바디스 엘디브(Bardise Eldeeb)씨와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비디오 작업에도 관심이 많다.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 행사를 많이 소개하고 싶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기자들과도 친해지고 싶다.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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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39주년 5.18 기념식 거행

    제 39주년 5.18 기념식 거행

    ▲ 지난 18일 제 39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희생자 묘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청와대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제 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지난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각계대표와 5.18 민주화운동 유족, 일반시민 등 5,0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구 전남도청에서 5.18 때 고인이 된 당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마지막 일기’ 공연을 시작으로 60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구 전남도청에서 이뤄지는 오프닝 공연과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기념식장과 최초로 이원생중계 돼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어 5.18 당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씨가 겪은 일을 극화한 기념공연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은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해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로 승화해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내년 40주년 기념식에서 이러한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운동이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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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퀸스로드’ 찾은 앤드루 영국 왕자

    안동 ‘퀸스로드’ 찾은 앤드루 영국 왕자

    ▲ 앤드루 윈저(Andrew Windsor) 영국 왕자가 14일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을 찾아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한국을 국빈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이곳을 찾았었다. 영국 왕실 트위터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앤드루 윈저(Andrew Windsor) 영국 왕자가 14일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을 찾았다. 지난 1999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20년 만에 영국 왕실 가족으로 하회마을을 찾은 앤드루 왕자는 주민들이 준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앤드루 왕자는 20년 전 어머니가 조선시대 학자 서애 류성룡(1542~1607) 종택인 충효당에 식수한 구상나무가 얼마나 컸는지 직접 살펴봤다. ▲ 앤드루 윈저(Andrew Windsor) 영국 왕자가 14일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 내 한옥인 담연재를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전언을 대독하고 있다. 담연재는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했을 때, 생일상이 차려졌던 장소다. 앤드류 왕자 트위터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상이 차려졌었던 다른 한옥 담연재로 자리를 옮긴 앤드루 왕자는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여왕이 보낸 메세지를 대독했다. 전언을 통해 “한국을 국빈방문해 에든버러 공작과 제가 이곳을 찾은 지 20년이 지났다”며 “지난 1999년 따뜻한 환대 속에 찾았던 많은 장소들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하회마을에서 73세 생일상을 받은 것을 깊이 기억하고 있다”며 “저(여왕)는 앞으로도 하회마을 주민들과 안동시, 경상북도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왕의 인사를 대신한 앤드루 왕자는 “어머니가 안동에 가서 모든 것을 살피고 느끼고 체험하고 와서 한 가지도 빠트리지 말고 자신에게 세세히 보고하라 명하셨다”고 밝혔다. 하회마을에 이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를 찾은 앤드루 왕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을 둘러보고 범종타종, 돌탑쌓기 등 어머니처럼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한편 안동시는 앤드루 왕자의 방문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다녀갔던 하회마을~농수산물도매시장~봉정사에 이르는 32km의 구간을 ‘퀸스로드(Queen’s Road)’에서 ‘로열웨이(Royal Way)’로 새롭게 명명하고 이를 알리는 표지판을 달았다.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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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6월 한국서 개최

    한미정상회담, 6월 한국서 개최

    ▲ 문재인 대통령은 6월 하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두 정상 모습. 청와대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하순 한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6월 28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계기로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덟 번째다.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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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 경북 안동 도산서원의 모습. 도산서원 홈페이지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조선시대 대표적인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총 9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조선시대 교육과 제사 기능을 겸비한 서원은 인재 양성과 유교적 향촌 질서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했다. 성리학의 전파를 이끌고,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는 점이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제시됐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최종 결정은 오는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진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한국은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1543년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조선 첫 서원인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문화재청▲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 건립된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문화재청▲ 현존하는 서원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문화재청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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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랑으로 한 자리에 모인 이색 참가자들…

    한국 사랑으로 한 자리에 모인 이색 참가자들…

    서울 = 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영상 =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일본인 중학생, 네팔 노동자, 중국인 예능프로 조연출…...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들이 같은 시각 한 자리에 모였다. 14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 참가자들 속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행사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한 대학과 언론사가 공동주최한 행사다. 본선 참가자 13개국 16명이 '내겐 너무 특별한 한국'과 '평화의 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띤 경합을 펼쳤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작년보다 더 다양해진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로 주목을 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일본학생 구라타 요츠하 양이 발표하고 있다. 본선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일본 중학생 구라타 요츠하가 등장하자 청중들이 환호했다. 구라타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여중생의 시선으로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알기 전까지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며 지난 날을 소회했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에게 일본을 알리고 반대로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돈을 벌기 위해 온 한국에서 희망을 발견한 외국인 노동자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지역 소재 전자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인 가우탐 카말씨는 고속 성장을 이룬 한국의 사례를 자국에 전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 예능 사랑 덕분에 꿈을 찾은 참가자도 있었다. 현재 국내 방송 제작사에서 막내 조연출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 여염정씨는 “자칫 무겁고 아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내는 한국 예능을 배우고 싶어 한국 유학을 결정했다”며 방송제작의 꿈을 설명했다. 한국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예능 제작이 꿈”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아랍에미리트 출신 알 카와자씨가 발표하고 있다.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랍에미리트 출신 알리 알 카와자씨는 “한국어로 아랍 문화를 알리는 책을 쓰는 것이 꿈”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 덧붙였다. 한편, 올해도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상은 한국의 싸서 먹는 음식문화를 감”싸는 문화”로 표현해 이를 한국인의 ‘정’으로 정리한 연세대 대학생 후쿠시마 아키씨에게 돌아갔다. 행사를 주관한 홍윤기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올해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볼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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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한국문화원 40주년 맞아

    주일한국문화원 40주년 맞아

    ▲ 주일한국문화원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특별기획전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과 기념공연 ‘소리가 춤을 부른다’가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도쿄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주일한국문화원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1979년 5월 10일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 27개국 32개소에 달하는 한국문화원의 맏형으로서 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해 온 주일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공연이 열렸다. 먼저 갓, 도자기, 칠기장 등 한국 전통 공예품 75점을 흑백의 대비를 이용해 전시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의 개막식이 9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9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에 주목받은 동명의 전시를 축소한 것으로 한국의 정서를 아름다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표현했다. 개막식에는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장관, 무로세 카즈미 일본 국가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정구호 특별기획전 예술감독 등 한일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 명이참석했다. ▲ 9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개원 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 개막식에서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황성운 주일한국문화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정구호 예술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축사를 통해 “첫 한국문화원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한국에게 일본이 가장 소중한 문화적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문화의 가교로서 주일한국문화원이 충실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로세 카즈미 일본 국가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는 전시를 감상한 후 “전시회 제목을 듣고 당연히 수묵화라 생각했는데 공예 작품이 전시돼있어 굉장히 놀랐다”며 “이런 부분에서 한국 예술가들의 예리함과 신선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일 저녁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2층에 있는 한마당홀에서는 주일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공연 ‘소리가 춤을 부른다’가 열렸다. 양국의 예술가들이 한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양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10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린 주일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공연 ‘소리가 춤을 부른다’에서 한일 양국 공연단과 시민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주일한국문화원한국의 사물놀이, 동래학춤, 부채춤, 소고춤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 전통음악 명인 오쿠라 쇼노스케(북), 요코자와 카즈야(피리)의 공연은 한국팀과 협연으로 펼쳐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한일 양국의 예술가들과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강강술래를 하며 흥겨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황성운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앞으로의 문화원 운영에 대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과 공동으로 전시 및 공연을 기획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의 중장년층 원조 한류팬 뿐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층에게 먼저 다가가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일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특별기획전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이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 MI에서 열린 가운데 정구호 예술감독이 관람객에게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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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셰프가 말하는 한식의 매력

    폴란드 셰프가 말하는 한식의 매력

    ▲카롤 오크라사 셰프가 13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한식문화관에서 열린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 ‘마스터클래스’에서 폴란드의 야생열매로 만든 전통 술을 소개하고 있다.서울 =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일단 맛있다, 그리고 친숙하다” 카롤 오크라사(Karol Okrasa)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 수석 셰프가 생각하는 한식의 매력이다. 한-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과 주한폴란드대사관이 13일부터 31일까지 공동 주최하는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의 개막첫날 열린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서 한국의 신창호(申昶浩) 셰프와 함께 양국의 전통 집밥을 선보인 카롤 오크라사 셰프는 “김치와 두부 요리 등은 폴란드 요리에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크라사 셰프는 2010년과 2011년 폴란드 국영방송(TVP)에 방영된 ‘오크라사와 함께 하는 시간의 맛(Smaki czasu z Karolem Okrasą)’이라는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김치 등 한국음식 조리법을 소개하고 폴란드 요리에 한국 요리를 응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한식문화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오크라사 셰프는 자기 할머니의 조리법을 따라 으깬 감자로 만든 만두모양의 감자요리 '클루스키 실롱스키에(kluski śląskie)'와 크림소스를 곁들인 구운 오리 고기 요리 '피에초네 카츠키(pieczonej kaczki)'를 선보였다. 앞서 신 셰프도 한국의 봄철 식재료인 죽순과 취나물을 넣은 잡채, 감자와 애호박으로 만든 감자 옹심이를 시연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한식문화관에서 13일 열린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 ‘마스터클래스’에서 폴란드 음식으로 소개된 크림소스를 곁들인 구운 오리고기 요리 ‘피에초네 카츠키(pieczonej kaczki)’.신 셰프가 만든 감자 옹심이를 맛본 오크라사 셰프는 “클루스키 실롱스키에는 한국의 감자옹심이처럼 감자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라며 “감자를 많이 이용하는 폴란드 음식 중에는 한국의 떡볶이와 비슷한 맛의 감자 요리도 있다”고 양국 간 비슷한 음식을 언급했다.폴란드 음식 문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그릴·훈연 등 불을 이용한 육류 조리법과 다양한 야생열매술을 꼽은 오크라사 셰프는 “한식에서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김치가 발달한 것과 마찬가지로 폴란드 음식에서도 엘더베리 등 각종 야생열매와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맛의 음식이 발달했다”며 “한번 맛보면 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식 중 김치를 가장 좋아해서 직접 담가 먹는다는 오크라사 셰프는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인데 김치박물관을 방문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라며 “음식을 통해 양국이 문화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식진흥원의 선재 이사장은 “한-폴란드 수교30주년을 맞이해 대대로 이어오는 양국의 손맛을 비교하고 서로의 식문화를 알아보고자 이번 교류전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마음을 모으는 집밥 같은 식단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생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한식문화관에서 13일 열린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 ‘마스터클래스’에서 카롤 오크라사 셰프가 소개한 만두모양의 감자요리 ‘클루스키 실롱스키에(kluski slaskie)’.▲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한식문화관에서 13일 열린 ‘한-폴란드 음식문화교류전’ ‘마스터클래스’에서 신창호 셰프가 봄철 재료를 이용해 선보인 감자 옹심이(오른쪽)와 죽순 취나물 잡채.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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