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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식물원에서 도심 속 ‘녹색 힐링’

    서울식물원에서 도심 속 ‘녹색 힐링’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영상 =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스페인 사이프러스, 호주 바오밥나무, 남아프리카공화국 물병나무… 이름도 모양도 생소한 식물들이 모여 초여름 싱그러운 신록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이곳은 서울식물원이다. 강서구 마곡동에 지난 1일 새롭게 문 연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보타닉공원’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임시 개방 기간 동안 약 2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았을 정도로 요즘에는 그야말로 핫한 서울의 랜드마크다. 그 동안 한국 수목•식물원은 교외에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식물을 즐길만한 곳이 부족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이 공원이며 시민이 공원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담아 시민 가까이에서 식물이 전하는 안식과 위로, 배움과 영감을 주기 위해 조성됐다. ‘녹색 힐링’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이 도심 속에서 잠시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가장 인기 많은 온실에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가 와닿았다. 높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온실 내에 열대와 지중해 기후 조건에 맞춰 식물들이 자라고 간간이 들리는 새소리와 물소리는 숲 속을 방불케 한다. 망고스틴, 카카오, 파파야 같은 과실수들이 즐비하고 몬스테라 등이 미세먼지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선사한다. 친구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찾은 조서연(27, 경기도 고양시) 씨는 “도심에 식물원이 생겼다는 소식에 찾아왔다”며 “다채로운 나무와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기분도 더 상쾌해지고 친구와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울식물원에 만개한 수국.온실에서 나오자 한국의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야외공간이 펼쳐진다. 특히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솔비나무, 야광나무 등 한국 자생수종이 전통정원과 어우러져 한국의 식물문화를 엿볼 수 있다. 대만에서 온 썬싱윈(35, 회사원) 씨는 “여행을 할 때면 식물원을 즐겨 찾는다”며 “서울식물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식물뿐만 아니라 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한국 특유 식물도 볼 수 있어 재미가 더했다”고 말했다. ▲ 책처럼 씨앗을 무료로 대출받아 재배한 후, 수확한 씨앗을 기간 및 수량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서울식물원만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씨앗도서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책처럼 씨앗을 무료로 대출받아 재배한 후, 수확한 씨앗을 기간 및 수량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방식이다. 편백, 완두, 해바라기, 유채 등 9가지 씨앗이 준비되어 있어 대출받으면서 재배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정수민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 주무관은 “정원 가꾸기 좋아하고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를 통해 식물을 키우고 즐기는 문화가 방문자들에게도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3~10월은 오전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11~2월은 17시까지 운영한다. 힐링이 필요할 때, 도심 속 서울식물원에서 녹색으로 갈증을 해소해보는 건 어떨까.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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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같은 사이’, 문 대통령 모디 총리에 재선 축하

    ‘형제 같은 사이’, 문 대통령 모디 총리에 재선 축하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축하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청와대박혜리 기자 hrhr@korea.kr 문재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 국민들께서 다시 모디 총리님의 손을 들어줬다. 인도 국민들은 조화롭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인도의 역량을 꽃피울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라며 “한달 가량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승리하신 모디 총리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모디 총리는 저와 형제 같은 사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올 2월에는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서울에 오셔서 인도와 한국 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2030년까지 연 교역액 500억불을 목표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지구상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라고 평가하면서 “인도와의 우정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선택한 인도 국민들께 경의를 표하며 총리께서는 자신을 선택해주신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이웃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 역시 지난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와 인도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따뜻함에 깊이 감동받았다”며 “향후 몇 년간 문 대통령의 지지 속에 한국과 인도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했다. 한편,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된 총선에서 연방하원(543석) 중 총 303석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번 총선 승리로 모디 총리는 오는 2024년까지 재집권하게 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집권을 축하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남긴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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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기생충’,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기생충’,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제72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포토콜에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페이스북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화사 100년 만에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메크툽, 마이 러브 : 인터메조’ 등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21개작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가 칸, 베를린, 베네치아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 만이다. ‘기생충’은 백수 가족의 장남이 부잣집의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로 세계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 감독은 “이번 영화는 굉장히 큰 모험이었고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를 함께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벅찬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것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영화 ‘기생충’은 앞서 21일(현지시간) 칸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로부터 9분 가까이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또 각국 매체가 발표하는 평점 집계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92개국에 선판매 되는 등 해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SNS를 통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기생충’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며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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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기고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해리 카지아니스)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 세계 지정학의 실전 무대에서 ‘용기(courage)’를 실천한 사례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목표에 대해 말할 때는 ‘용기’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적절한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궈낸 역사적인 성공의 비결도 바로 용기에 있다. 올해로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주시해온 모든 이들의 눈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가 가야 할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최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무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의 사건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전운이 감돌던 2017년의 한반도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문 대통령의 취임 당시 한반도의 어둠의 시기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김정은 북한 정권은 미사일 실험에 박차를 가했고 미국 본토에도 닿을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있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더 자주, 더 많이 실시했고 그 해 9월 초 수소폭탄 발사를 앞두고 있었다. 수소폭탄은 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한 번에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낼 수 있다. 2017년 11월 말 북한이 또 다시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 뒤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코피 전략(bloody nose)’라는 명칭의 군사 작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다행히 문 대통령의 낙관적인 자세는 훌륭한 보답으로 이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신년 연설에서 핵무기 프로그램 완성을 선언하며 ‘아주 중요한 올리브 가지(important olive branch)’를 내밀었다. 김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북남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기회를 포착했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도, 남북한 선수단이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한반도 기를 손에 들고 개회식 공동 입장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소위 ‘문 대통령의 기적’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만 무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는 전례 없는 역사적인 성과다. 평양에서 3일간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남북은 사실상 상호 불가침 조약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또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철수, 지뢰 제거에 합의했고 남북 간 군사 긴장상황 재발을 막기 위한 관련 합의서에 서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된 점과 함께 한국이 북미 간 중재자로서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북미 정상은 몇 달 간 2차례의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남측은 북미 간 외교가 깊은 의미와 역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며 북미 간 긴장 해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될 날을 목표로 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쏟았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용기를 실천했고 남북 화합과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그의 비전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반면 문 대통령은 동시에 도전의 시기도 마주하고 있다. 일부는 문 대통령에게 남북관계를 우선순위에 두지 말고 한국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 문제에 더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를 되짚어봐야 한다. 긴장과 의심의 시간은 분명히 극복했지만 한반도의 모든 이들을 위한 평화와 안정은 결코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남북의 화합과 북미 간 협상도 교착에 빠져 있다. 바로 지금이 우리가 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할지 점검해야 할 때다. 포기하거나 절망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해야 하며, 평화를 추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노력은 이미 보답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앞으로 계속 밀고 나아가야 할 때다.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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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523_Roh_10th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엄수

    ▲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23일 오후 2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노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김정숙 여사,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김화야 기자 fayastory@korea.kr 사진 = 청와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곳이다.올해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김정숙 여사, 조지 W. 부시(George Walker Bush) 전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고 시민 1만2천여 명이 행사에 함께 했다.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 추모 영상 상영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가 있었다. 추도식에 앞서 자신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은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사람”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냈던 강력한 지도자” 라고 공식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이 5년간 겹쳐(2003년-2007년) 재임 당시 한미정상회담 등 수차례 만났다.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신(노 전 대통령)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가겠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애는 도전으로 점철됐다”며, “대통령께서 꿈꾸시던 세상을 이루기까지 갈 길이 멀지만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고 깨어 있을 것”을 강조했다.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날 하루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이 약 2만1천여 명이라고 전했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23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에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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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8. 조지아

    [함께 잘 사는 지구촌] 주한 대사에게 듣는다 8. 조지아

    코리아넷은 2019년 국제사회와의 미래 협력 방향을 찾기 위해 주한 대사들의 의견을 듣는다.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Otar Berdzenishvili) 주한 조지아 대사에게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Otar Berdzenishvili) 주한 조지아 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한 조지아 대사관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 = 김민지, 윤소정 기자 kimmj7725@korea.kr 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영상 = 김순주, 최태순 기자 photosun@korea.kr “역사에 대해 자랑스러워야 합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 조지아 대사관에서 지난 8일 만난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Otar Berdzenishvili) 대사는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침략에 맞서 온 양국의 공통점을 적시하며 “(양국의 역사와 문화가)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무기”라고 역설했다. 역사와 함께 독자적인 문자도 양국이 공통적으로 자랑스러워 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한 베르제니쉬빌리 대사에게 1992년 수교 이후 발전해 온 양국 관계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베르제니쉬빌리 대사와의 일문일답. - 조지아와 한국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조지아는 한국과 같이 긴 역사를 가진 나라다. 한국은 약 5,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조지아의 역사는 약 8,000년이다. 조지아도 한반도와 같이 지정학적으로 강국에 둘러싸여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이 노력하고 있듯 조지아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양국이 지닌 오랜 역사와 언어라는 배경이 양국이 성장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양국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1992년 수교를 맺고 꾸준히 협업해오고 있다. 지금보다 경제와 무역부문에서도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2019년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조지아는 한국에 이어 기업하기 좋은 나라 6위를 차지했는데 이에 매달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로 진출하고 있다.수교 이후 가장 주목 할 만한 부분은 2012년 기준 약 천 명이었던 관광객이 2018년에는 무려 14,000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Otar Berdzenishvili) 주한 조지아 대사는 한국에서 조지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협업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에너지 분야다. 조지아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한국의 진출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 수자원 공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 가운데 하나를 조지아에 건설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두고 활발히 협업하고 있는 분야는 관광이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해보다 두배로 관광객이 늘어났다. 최근 한국에서 방영된 7개 프로그램에서 조지아가 소개됐고 지난해부터는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운영해 향후 5년 이내로 현재보다 세배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조지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주한 조지아 대사로서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교육부문이다. 지난 5년간 150명 이상의 조지아 학생들이 한국어 말하기 시험인 토픽 시험을 통과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사관에서 한국의 많은 대학과 MOU를 맺고 교수들을 초빙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조지아 현대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는데,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지아를 상징하는 것 하나만 소개해달라조지아의 와인은 약 8,000년전부터 생산됐고 조지아의 와인 제조법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에서 다양한 조지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6월에 있다. 조지아 내셔널 와인 에이전시 (Georgian National Wine Agency)가 한국에 첫 방한해 코엑스에서 와인 시음회를 열 예정이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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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퀴어퍼레이드 열린다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퀴어퍼레이드 열린다

    ▲ 2018년 7월 14일 제19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종각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오는 6월 1일, 다양한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을 지지하는 무지개빛 깃발이 서울을 수놓는다.2000년에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LGBTQ)의 존재를 알리고 이들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 변화를 목표로 매년 열리는 공개문화행사이다. 올해는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5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된다.성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행진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행사로 올해는 6월 1일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으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이날 광장에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고 행진 전후로 무대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6월 5일부터 9일까지는 서울 대한극장에서 성소수자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는 제19회 한국퀴어영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이밖에 3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핑크빛 불빛을 밝히며 커다란 분홍색 점을 만드는 ‘핑크닷’ 퍼포먼스를 펼친다. 모든 사람의 평등을 지지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염원하는 의미다.행사를 앞두고 주한 미국 대사관, 멕시코 대사관 등 외국공관들은 건물 외부에 무지개기를 내걸고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지지를 보냈다. 노르웨이, 덴마크, 캐나다 등 9개국가 대사관은 퍼레이드 당일 서울광장에 부스를 열고 직접 참가할 계획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퀴어문화축제: http://sqcf.org/english한국퀴어영화제: http://kqff.co.kr/Information_eng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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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0 광주세계수영대회 막바지 준비 박차

    D-50 광주세계수영대회 막바지 준비 박차

    ▲ 세계인의 수영축제인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세계인의 수영축제인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광주수영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인대회 개최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 다이빙 등이 열리는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을 비롯한 경기시설 공사는 현재 모두 90% 이상 진행됐다. 광주광역시는 6월초 완공을 목표로 이미 지난 4월부터 일일 점검시스템을 가동해 대회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7월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국제수영연맹(FINA) 기술위원단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7일 광주를 찾은 가운데 오픈워터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해양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스티븐 캐시디 FINA 기술부위원장은 “경기장과 주변 환경이 너무 훌륭해서 선수들의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경기장 시설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수와 임원, 미디어 관계자 등 6천여 명이 이용할 선수촌 역시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 마감 공사와 더불어 부대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식, 유럽식, 할랄식 등 각국 선수단의 입맛에 맞춘 음식을 제공할 식당과 은행, 우체국, 도핑관리본부,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선수촌은 7월 5일 개촌식을 열고 선수들이 입촌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와 조직위는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테러, 화재,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순조로운 경기 운영과 입장관리, 선수들의 수송 및 입출국 관련 등 분야별 지원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외국어 통역, 의전, 시상 등을 담당하기 위해 선발된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7일 공식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광주수영대회는 7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8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세계 2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의 입장권은 홈페이지(https://tickets.gwangju2019.com) 또는 KTX 서울역, 용산역, 광주송정역 등 전국 주요 20개 KTX 철도역에서 구입 가능하다. 단체구매시 개회식은 10%, 일반경기는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6월 내에 구입하면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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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조코위 인니 대통령에 재선 축하 전화

    문 대통령, 조코위 인니 대통령에 재선 축하 전화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연임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청와대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문 대통령은 “이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지난 5년간 재임 중 추진했던 정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 결과”라며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삶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덕담을 전했다.조코위 대통령은 “양국이 앞으로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아세안 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을 최초로 천명한 곳이어서 더욱 각별하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한국에서 국빈으로 맞이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21일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달 열린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55.5% 득표율로 야권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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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헬스,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

    바이오헬스,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했다.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우리 국내 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라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도 발표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전략은 ‘사람중심 혁신성장’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단계까지 전주기에 걸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R&D 확대, 세제지원, 글로벌 수준의 규제 합리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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