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704 / 1254

  •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준비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준비

    전봉근(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북미 정상의 비핵화 진전에 급제동이 걸렸던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숙고하던 김정은 위원장이 마침내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는 조건”에서 2019년 말까지 3차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윗에서 “3차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해,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대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비관적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사이에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양 정상이 정치외교적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낮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많은 학자들은 국가가 핵무장하는 배경을 연구한 후, 안전보장, 국내정치, 국제위신, 정치지도자의 결정 등 4개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핵포기도 마찬가지로 이 4개 요인이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안보 요건이 중요하다. 1970년 NPT가 발족하면서 신규 핵무장이 전면 금지되었다. 신규 핵 개발국은 불량국가의 낙인이 찍혀 국제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제재압박의 높은 비용을 치르게 되었다. 하지만 안보위협이 큰 극소수의 국가들은 핵개발의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한다. 북한이 이에 해당된다. 북한은 탈냉전기 들어 안보환경이 크게 악화된 특별한 사례이다. 북한은 공산진영의 붕괴로 안보위기와 경제위기에 빠졌다. 북한이 적대시하는 남한은 경제력이 50배나 크고, 미국은 세계최고 군사강국이다. 바로 여기에 왜 과거 북핵합의가 번번이 깨어졌는가에 대한 답이 있다. 북한의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안보불안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정의용 특사가 방북 후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핵무장과 핵포기의 핵심 원인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차기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전전을 위해서는 핵무장의 근본 원인이 되는 안보문제도 병행하여 해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 아래 방안을 제기한다. 첫째, 2017년 한미 정부가 각각 천명한 ‘3-노’와 ‘4-노’ 방침을 재확인한다. ‘3-노’는 북한 붕괴, 흡수통일, 인위적 통일을 반대하는 것이며, ‘4-노’는 정권교체, 체제붕괴, 통일 가속화, 미군의 이북 진출 등을 반대하는 것이다. 둘째, 남북 간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하여, 상호불가침과 내정불간섭을 법제화 한다. 남북기본협정은 동서독 기본조약처럼 남북관계를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 1조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수교협상을 개시한다. 이는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의 적대시정책 포기와 불가침을 확약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진전되고 적대관계가 해소되는데 맞추어, 북한 비핵화도 병행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 그래야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증가하고, 한반도는 비핵평화체제를 향해 비로소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2019.05.31
    상세보기
  • 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신속 대응 지시

    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신속 대응 지시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지 조치상황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1차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고 해난∙해경구조팀과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를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에서의 구조와 빠른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하며 “구조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 가족들에게도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헝가리 정부의 구조 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양국의 공조 하에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답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이 구조됐고 7명은 사망, 19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 가운데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19.05.31
    상세보기
  • [2019년 6월] 한국 문화 알리는 공연 ‘가득’

    [2019년 6월] 한국 문화 알리는 공연 ‘가득’

    ▲ 29일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에서 ‘영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 <꼭두 이야기>’가 초연한다. 주뉴욕 한국문화원 재외 한국문화원은 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관련 체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1979년 문을 열어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3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문화재∙예술품 전시,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함께 한글, 태권도, 국악, 서예, 요리 등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주재국과 협업해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넷은 올해 재외문화원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매달 초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을 만나보자.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주뉴욕 한국문화원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뉴욕아시안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전’에서 최신 각광받은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29일에는 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특별 공연, ‘영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 <꼭두 이야기>’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https://www.koreanculture.org/performing-arts/2019/5/15/film-at-lincoln-center-new-york-asian-film-festival-and-the-korean-cultural-center-new-york-present-kokdu-a-story-of-guardian-angels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국립국악원과 문화원은 민혜성 소리꾼을 초청해 11일부터 21일까지 판소리 및 민요 강습회를 개최한다. 판소리 발성법과 민요 ‘성주풀이’,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 등을 배울 수 있다. 12일에는 민혜성 소리꾼과 현지 배우 에르베 페조디에가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넘나드는 공연 '숙영낭자전'을 선보인다. https://www.coree-culture.org/stage-de-pansori-avec-min-hye-sung,4081.html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DMZ 평화와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이 25일부터 7월20일까지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열린다. 남북간 군사분계선이 위치한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의지를 엿볼 수 있다. http://id.korean-culture.org/id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16일까지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도서전에 한국문화원 부스가 마련된다. 한국아동도서와 한국문학도서 스페인어 번역본 전시, 한국 관련 V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부터 27일까지는 카디즈, 발렌시아, 코르도바에서 한국 현대무용제 ‘CHUM DANZA’가 열린다. http://spain.korean-culture.org/es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젓가락 공예품 전시회 ‘K-Chopsticks : 이음’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11일부터 두 달 간 개최된다. 젓가락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전통 숟가락, 젓가락 공예품을 소개해 한국의 고유 식사 문화와 실생활 용품의 예술품화를 선보인다. http://kaz.korean-culture.org/kk 주시드니한국문화원 21일부터 23일까지 시드니 달링하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굿푸드앤와인쇼에 김치 만들기 강좌를 연다. 총 3회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조리법이 포함된 홍보물도 배포할 예정이다. http://www.koreanculture.org.au/about-kcc/ 2019.05.30
    상세보기
  •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혁신·평화·포용” 행보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혁신·평화·포용” 행보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6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스웨덴 국빈 방문은 처음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발표하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혁신 및 포용성장 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 국가”며 “이번 순방은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첫 방문국으로 문 대통령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한다.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핀란드와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이어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해 하랄 5세(Harald V)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과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 증진 방안, 친환경 경제 구현, 북극⋅조선해양 분야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국빈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스테판 뢰벤(Stefan Lofven) 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 증진 방안, 협력적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9.05.30
    상세보기
  • 한국, 열린정부 혁신성과 세계에 알린다

    한국, 열린정부 혁신성과 세계에 알린다

    ▲ 한국 정부는 29일부터 3일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 6차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글로벌서밋’에서 정부혁신에 대한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2018 열린정부파트너십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행안부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한국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인 정부혁신에 대한 추진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한다.정부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포용, 참여, 성과’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 6차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이하 OGP) 글로벌 서밋’에서 정부의 투명성 증진, 시민참여 활성화 등 열린 정부 활동을 알린다.OGP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열린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2011년 출범한 국제협의체로 현재 79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다. 올해 회의는 캐나다가 주최했으며 회원국 장관급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행정안전부는 이번 행사에 수석대표단을 파견해 포용, 참여, 성과를 주제로 정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용’ 분야와 관련해 대표단은 공공서비스로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로 교통약자를 위해 낮은 가격에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원 행복택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민주주의 사례로 온오프라인 국민 참여 공간인 ‘광화문 1번가’ 정책의 성과와 추진방향을 공유한다.디지털 시대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과’ 분야와 관련해 정부는 빅데이터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부 행정혁신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한국 정부혁신의 목표와 OGP의 목표인 투명성 증진, 부패척결, 시민참여 활성화가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혁신 노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5.29
    상세보기
  • 한국, ‘어린이들이 잘 보호받는 나라’ 공동 8위

    한국, ‘어린이들이 잘 보호받는 나라’ 공동 8위

    ▲‘2019 글로벌 아동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어린이들이 잘 보호받는 나라’ 탑 10에 선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강가희 기자 kgh89@korea.kr한국이 전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잘 보호받는 나라' 가운데 공동 8위로 선정됐다.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28일(현지시각) 펴낸 '2019 글로벌 아동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동기 종료 지수' 순위에서 전체 176개 국가 중 이탈리아와 나란히 공동 8위를 차지했다.'아동기 종료 지수'(End of Childhood Index)는 조기 사망과 영양실조, 교육기회 박탈, 이른 결혼이나 출산 등 아동기를 박탈하는 요인들이 얼마나 적은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아동기 박탈 요인이 적어 ‘아이들이 살기 좋은 곳’을 의미한다.한국은 천 점 만점에 980점을 받았다. 2000년과 비교해서는 11점이 높아졌다.1위 싱가포르는 989점을 받았고, 이어 스웨덴 986점, 핀란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985점, 독일과 아일랜드 98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19위, 미국과 중국은 36위, 북한은 65위를 차지했다. 2019.05.29
    상세보기
  • 영화 ‘기생충’을 향한 뜨거운 취재 열기

    영화 ‘기생충’을 향한 뜨거운 취재 열기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출연 배우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기생충’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 ‘기생충’의 주역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사회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첫 공식일정이자 칸 현지 공식 상영회에 이어 영화가 처음 공개되는 자리였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영화인만큼 현장에는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AP통신,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해외 각국의 취재진들도 몰려들어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왼쪽)과 배우 송강호가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봉 감독은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상징적인 소재로 작용한 ‘냄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극화라는 경제∙사회적인 단어를 동원하지 않고도 부자와 가난한 자의 모습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담으려 했다”며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엄에 대해 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난한 가족의 백수 가장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영화에 대해 “기생충은 장르 영화의 틀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변주된 느낌의 영화”라며 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적인 재미도 느끼면서 (영화에 상징적으로 나오는) ‘냄새’와 ‘선(線)’ 같이 보이지 않는 요소를 통해 자신과 사회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봉 감독은 “칸(국제 영화제 수상)은 벌써 과거가 됐다“면서 “변장을 하고 몰래 극장을 찾아 생생한 소감을 듣고 싶다”며 앞으로 있을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웃기게, 때론 섬뜩하게 그려낸 영화 ‘기생충’은 30일 개봉된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서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5.29
    상세보기
  • 한국, 청정에너지 공공 R&D에 약 1조원 투자

    한국, 청정에너지 공공 R&D에 약 1조원 투자

    ▲ 한국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에서 올해 청정에너지 공공 연구개발에 9029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이클릭아트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한국 정부가 올해 청정에너지 공공 연구개발(R&D)에 902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자부)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미션이노베이션 선언과 관련한 이행현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계기로 미·영·일·중 등 총 23개국이 참여한 선언이다,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공부문 R&D 투자를 2021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회원국의 경우 관련 투자 규모를 2016년 149억 달러에서 2021년 300억 달러 이상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16년 4.9억 달러에서 2021년 9.8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의에 참석한 주영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올해 한국의 청정에너지 공공R&D 투자금액이 2016년 대비 61.1% 증가한 9,029억원으로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연료, 수소 등 MI에서 중점을 두는 8개 기술협력분야에 대해 회원국 간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혁신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19.05.28
    상세보기
  • DMZ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

    DMZ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

    ▲ 지난해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8’ 무대에서 영국 밴드 섹스피스톨즈의 멤버 글렌매트록(오른쪽)과 한국의 기타리스트 차승우가 함께 노래를 하고 있다.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사무국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 전쟁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인들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6월 5일부터 9일까지서울과 강원도 철원에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9’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강원도와 서울시 등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7일 등록문화재 제22호인 철원의 옛 노동당사에서 열리는개막공연을 시작으로 3일간 철원 일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을 통해 국가,정치, 이념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참가 국가도 7개국 34개팀에서 12개국 36개 팀으로 늘었다. 이번 행사에는 록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 출신 존 케일을 비롯해 중국 로큰롤의 대부이자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불리는 조선족 3세 최건, 나이지리아밴드 세운쿠티&이집트80, 데뷔 40주년을 맞은 한국의 정태춘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5일과 6일에는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와 쇼케이스가 열린다. 예매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en.dmzpeacetrain.com)와이벤트브라이트(https://www.eventbrite.com)에서 가능하다. 2019.05.28
    상세보기
  • 입국할 때 면세품 쇼핑 가능해진다

    입국할 때 면세품 쇼핑 가능해진다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3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제2입국장 면세점 엔타스 듀티프리의 예상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앞으로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도 면세품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수하물 수취 지역에 에스엠(SM)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ENTAS Duty Free)가 31일 오후 2시 입국장 면세점을 연다.화장품과 향수, 술, 전자제품, 음반, 기념품 등을 포함한 10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며, 면세율이 높은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 축산 가공품 등은 제외된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발판 마련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체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채운다.구매 한도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1인당 600달러로, 출국 때 구입했던 면세품이 있다면 입국 때 구입품과 합산된다.정부는 출국 시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동안 휴대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해외소비의 국내 매출 전환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했다. 인천공항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2020년부터 김포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으로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019.05.27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