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697 / 1254

  • 음악은 사람을 이어주는 것

    음악은 사람을 이어주는 것

    이 기사는 코리아넷 명예기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코리아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이다. 사진은 올 1월 말 베를린에서 열린 Day6의 공연. 세케이 크리스티나코리아넷 명예기자 비로 킹가 kimmj7725@korea.kr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중음악에 대해 얕은 생각을 갖고 있다. 음악에도 여러 장르와 특징이 존재하지만 특히 한국 대중음악이라 했을 때 대개 화려하고 반짝이는 옷을 입은 아이돌 이미지만 떠올린다.이는 어쩌면 팝송을 즐겨 듣는 사람들이 보다 인지도가 낮은 한국 가수의 음악을 들어볼 만큼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스타가 된 후 많은 사람들이 BTS를 한국 대중음악과 동일시한다. BTS의 멋진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삼고 대중음악을 찾다 보니 전형적인 한국 아이돌과 거리가 먼 Day6와 같은 밴드를 찾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나는 올해 1월 말 친구들과 베를린에서 열린 Day6 콘서트에 다녀왔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아직까지 가슴이 벅차다.아직 대학생인 나는 해외 콘서트는 고사하고 그냥 콘서트를 가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하지만 친구들 덕에 저렴한 항공편과 숙소를 구했고, 무엇보다 다른 가수의 공연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게 표를 구매한 덕에 가기로 결심했다. 공연을 다녀온 것은 정말 후회 없는 결정이었고 라이브 공연도 아주 훌륭했다.몇 년 전 친구들과 간 음악 축제에서 굉장히 실망한 적이 있다. 당시 공연한 가수가 십분 늦은 데다 대여섯 곡을 부른 후 마치 금요일에 퇴근하는 사람처럼 급하게 무대를 내려갔기 때문이다.하지만 Day6는 달랐다. 무대를 즐기는게 느껴졌고 짧은 곡 사이사이 농담을 주고 받으며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춤을 췄다. 그들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왔지만 한국어를 모르는 팬들을 위해 틈틈이 영어로 말하며 20곡 이상을 지치지 않고 불렀다. 공연을 직업으로 대하지 않고 즐기는 태도가 느껴졌고 팬들을 존중해줬다. 팬들을 마치 밴드 구성원인 것처럼 대했고 이로 인해 팬들 역시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마치 마법에 걸린 느낌이었다. Day6는 한국어도 모르고 서로의 언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를 하나로 이어줬다.음악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이어줘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케이팝을 듣는다고 해서 비웃으며 손가락질하기 보다는 그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와 그 음악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몰랐던 큰 의미가 숨어있을 것이다. 2019.07.08
    상세보기
  • 190705_Athletesvillage

    세계 수영선수권 개막 D-7, 열기 달아오른 광주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5일 오전 개촌식이 열렸다. 연합뉴스김화야 기자 fayastory@korea.kr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광주수영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는 손님맞이로 열기가 뜨겁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5일 광주광역시 우산동에 위치한 선수촌 개촌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선발대 68명을 비롯, 독일 수영국가대표 선수단 선발대, 미국, 네덜란드 선수단 등 100여명이 이날 입촌한다고 밝혔다. 6일에는 일본 선수단 22명을 포함한 12개국 186명, 7일에는 영국, 이탈리아 등 14개국 183명이 입촌하며, 특히 한국 선수단은 16일 후발대 41명이 입촌해 총 109명의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머물 예정이다. 경영경기 시작 전인 7월 19일까지 대부분의 선수단이 입촌할 예정이다.대회 개최를 앞두고 안전 점검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조직위는 4일 안전검측을 시작으로 주경기장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선수촌도 개촌식 이후 오후 1시부터 통제가 시작됐다. 조직위는 탐지견을 통한 폭발물 탐지와 소방, 전기, 가스 등 각종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검측도 실시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5일 101개 노선 1044대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원래 개통시기는 올해 말 예정이었으나, 광주수영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찾는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통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그 밖에 광주의 주요 관광지와 7~8월 축제•문화예술행사가 소개된 관광 홍보물 10만부도 국어, 영어 등 5개 언어로 5일부터 배포된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등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7.05
    상세보기
  • 유튜버 망치, “손쉬운 한식 조리법 소개 책임감 느껴”

    유튜버 망치, “손쉬운 한식 조리법 소개 책임감 느껴”

    ▲ 유튜브 채널 ‘망치(Maangchi)’를 운영중인 에밀리 김(김광숙)씨는 코리아넷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손쉽고 맛있는 조리법을 가진 한식 소개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망치(Maangchi) 유튜브 캡쳐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전세계인들에게 영어로 한식을 홍보하는 유튜버가 있다. 바로 ‘망치(Maangchi)’라는 닉네임과 함께 꾸준한 유튜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에밀리 김(김광숙, 62) 씨다. 전라남도 여수 출생인 그는 캐나다를 거쳐 2008년 미국에 정착해 12년째 ‘한식 알리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에밀리 김은 지난 200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망치’라는 닉네임은 과거 그녀가 즐겨했던 게임 ‘시티 오브 히어로즈 (City of Heroes)’에서 육성하던 캐릭터의 이름이다. 현재까지 그는 약 354만명의 구독자(5일 기준)를 끌어들이며 명실상부한 한식 콘텐츠 부문의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채널에서는 김치찌개, 비빔밥, 칼국수, 청국장 등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부터 매작과 같은 고난도의 요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접할 수 있다. 코리아넷은 에밀리 김씨와 서면 인터뷰를 갖고 지난 12년간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한식 유튜브 채널 중 현재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소감은.취미로 시작한 유튜브 운영을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내가 소개한 조리법으로 직접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나누는 구독자들을 보면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손쉬운 한식 조리법을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 영상 제작시 필요한 컨셉 설정, 촬영, 편집 과정이 궁금하다.내가 느끼는 유튜브의 매력은 기획부터 업로드까지 누구의 지시가 아닌 오직 크리에이터 자신의 결정에 의해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결정들, 즉 어떤 음식의 조리법을 언제 업로드할 것인지는 내가 결정한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채소, 육류, 어류, 후식 등 다양한 범위의 조리법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 촬영 시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 촬영 기사를 고용할 때도 있지만 편집은 직접 한다. ▲ 유튜버 ‘망치(Maangchi)’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삶이 바빠지고 즐거워졌다며 매일 아침 구독자들이 보내온 격려의 댓글과 메시지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밀리 김- 무려 12년 동안 채널을 운영했다. 슬럼프를 겪은 적도 있나.생각해보면 슬럼프를 경험한 적이 단 한순간도 없다. 애초부터 이 일을 비즈니스라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채널을 운영하면서 삶이 바빠지고 즐거워졌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구독자들이 보내온 격려의 댓글과 메시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촬영과 영상 편집 실력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어 항상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온라인을 통해 나와 소통하고 있는 구독자들을 만나고 싶어 시간과 여건이 갖춰질 경우 직접 얼굴을 볼 수 있는 팬미팅을 열고 있다. 팬미팅에서 만나면 어떤 분들이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는지, 최근에 만든 한식 중 특별히 좋았던 음식이 있는지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팬들이 음식을 만들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들으면 즐겁다. - 한식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영상은. 조리법이 간단한 감자전이나 해물전, 제육볶음, 김치참치찌개를 먼저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약 2년간 전념해 온 나의 두 번째 요리책이 올해 10월 출간된다. 당분간 책 홍보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2019.07.05
    상세보기
  • 190705_William Linton

    “세계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저항”을 알린 윌리엄 린튼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사진 = 한남대학교 일러스트 = 마누스 유진 ‘세계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저항’1919년 5월 미국 애틀랜타 신문에 실린 기사에서 3.1독립운동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 기사는 “장로교 평신도 대회에 참석한 조지아주(州) 청년이자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인 윌리엄 A. 린튼(1891~1960, 한국명 인돈)이 세계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저항을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애틀랜타에 전해왔다”고 시작하고 있다. “한국의 운명은 동맹국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한 린튼은 “3.1운동은 비폭력 저항”이라며 “3월1일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만 남자, 여자, 아이 등 30만명의 인파가 참여했고 가두시위는 전국 곳곳의 거리에서 열렸다”고 진술했다.3.1독립운동, 한국의 파리강화회의 대표단 파견, 그리고 일제의 강압을 알린 린튼은 제3자가 아니었다. 전라북도 옥구군 영명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린튼은 1919년 3월 5일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군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선동했다. 군산에 세워져 있는 ‘군산 기미 3.5독립만세운동 약사’ 비석에는 “군산의 기미 3.5독립만세운동은 1903년 2월 미국 예수교남장로회 선교회에서 기독교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영명학교(교장 린튼)와 멜본딘 여학교 교사, 학생, 궁멀 예수병원 사무원과 그리고 구암교회 성도 등 기독교인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어 천주교, 불교 등 범 종교와 시민 등이 함께하여 전개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군산의 구암동산에서 3월5일 발원되어 끈질기게 이어져 총 28회에 걸쳐 연인원 30,700명이 참가하였고 사망 53, 실종 72, 부상 195명이 발생하였다”고 적혀있다. ▲ 윌리엄 린튼의 가족사진(왼쪽)과 린튼이 1960년 6월 학교 칠판에 남긴 유언.1936년 12월 전주 신흥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린튼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의해 학교를 자진 폐교했다. 린튼의 신흥학교를 포함해 전주 기전여학교, 광주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군산 영명학교 등 전라도 일대의 학교들이 문을 닫았지만 일제의 탄압은 멈추지 않았다. 1940년 10월 미국 영사는 선교사의 철수를 명했다. 1912년 9월 20일 목포항으로 들어와 38년 동안 생활했던 린튼은 가족과 함께 1940년 11월 14일 정든 한국을 떠났다. 한국이 해방을 맞이한 이듬해인 1946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린튼은 196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가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48년, 린튼은 삶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간 동안 한국의 독립을 돕고,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의 한국 사랑은 후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출생한 아들 휴 드와이트 린튼(1926~1984, 한국명 인휴)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고 손자들도 남다른 한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스티브 린튼(1950~ , 한국명 인세반) 전(前)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는 대북 인도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 회장을 맡고 있고 연세대학교 의과교수이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인 존 린튼(1959~ , 한국명 인요한)도 의료봉사와 함께 대북 인도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9.07.05
    상세보기
  • 여름, 작은 섬 매력에 ‘풍덩’

    여름, 작은 섬 매력에 ‘풍덩’

    ▲ 전라남도 여수 금오도 전경. 여수 = 글·사진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엔 3348개의 섬이 있다. 제주도, 독도, 울릉도와 같은 대표적인 섬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크기에 따라 위치에 따라 섬의 매력은 제각각이다. 코리아넷은 지난 24일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금오도와 안도를 방문해 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금오도는 1625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으로, 주민 452명이 사는 안도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다. 차량이 있다면 두 섬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전라남도 여수 금오도에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비렁길’이 있다. 비렁길 1코스 ‘미역널방’에서 바라본 전경.해안길 따라 걷고 특산물도 만나고 여수 신기항에서 15분 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면 금오도에 도착한다. 여천항 선착장에 내려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비렁길’ 걷기다. 비렁길은 오래전부터 섬 주민들이 다녔던 해안 절벽길을 복원해 만든 트레킹 코스다. 5개 코스(18.5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코스당 약 두 시간이 걸린다.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기 때문에 지대가 높아 바다를 내려다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트레킹이 가능하다. ▲ 전라남도 여수 금오도에는 6월이면 방풍나물 꽃이 만발한다. 여름 비렁길을 걷다 보면 들판마다 자라난 초록 잎과 흰 꽃이 눈에 들어온다. '방풍나물'이다. 풍을 예방해준다는 뜻에서 지어진 약용식물로, 금오도의 특산물이다. 4월에 잎을 채취해 식용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쓴다. 특유의 씁쓰름한 맛이 일품이다. 특산물인 만큼 금오도의 식당에서는 방풍나물을 활용한 전, 무침 등 한식을 맛볼 수 있고, 비렁길 쉼터에서는 방풍잎차를 마셔볼 수 있다. ▲ 섬의 선착장이나 해변가에서는 ‘민박’이라 쓰인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은 전라남도 여수 안도 해변가의 한 민박집. 민박에서의 하룻밤, 한국식 환대섬의 볼거리를 충분히 즐기고 나면 숙소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차례다. 제주도와 같이 큰 섬은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지만 작은 섬의 경우 보통 '민박'이 있다. 민박은 전문 숙박업소가 아닌 일반 가정집 숙박으로 바닷가나 산이 있는 마을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도시에서는 만나기 힘든 한국식 옛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다. 섬 민박을 이용하기 위해선 직접 방문을 하거나 전화를 해 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항구나 바닷가에 위치해 있고, 간판에 ‘민박’이라고 쓰여있다. 마음에 드는 민박 집을 발견하면 들어가 방의 상태를 본 뒤 하룻밤 가격을 흥정하고 묵는다. 섬에서는 민박과 식당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숙박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 섬 민박의 백미는 ‘식사’다. 섬에서 갓 잡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섬 주민이 직접 차린 식사는 환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다에서 잡아온 해산물과 그 지역 제철 채소를 이용한 반찬들이 가득하다. 가짓수가 너무 많아 세기 힘들 정도다. 여기엔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주민들이 베푸는 환대의 마음이 담겨있다. 작은 섬 여행엔 몇 가지 불편함이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힘들어 차가 있어야 하고 전파 수신이 약해 인터넷이나 전화를 사용하기 힘들 때가 있다. 식당이나 민박에서는 보통 현금을 받기 때문에 따로 현금을 준비해야하는 수고로움도 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곧 매력이다. 뜨거운 여름,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작은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금오도를 걷다보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만날 수 있다. 2019.07.04
    상세보기
  • ‘일본 수출규제’, 범정부 대응

    ‘일본 수출규제’, 범정부 대응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부, 청와대, 집권여당 협의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정부,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당정청)이 3일 국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당정청은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한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그 규모는 매년 1조원 수준이 될 계획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라며 “자유무역을 천명한 ‘G20 합의(오사카 선언)’를 무색하게 만든 모순적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기간산업 필수부품장비 국산화 등 경쟁력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7.03
    상세보기
  • “철통 같은 동맹”

    “한미 정상, 철통 같은 동맹 재확인”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통 같은 동맹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30일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오울렛 초소’를 함께 찾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백악관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철통 같은 동맹” 미국 국무부(이하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누리집을 통해 밝힌 한국과 미국의 관계다.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한국의 철통 같은 동맹 재확인(President Donald J. Trump and President Moon Jae-in Reaffirm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s Ironclad Alliance)” 제하의 ‘설명자료(Fact Sheet)’를 게재하고 양국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무부는 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은 “깨지지 않는 유대를 확인하고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to achieving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에 대한 이행을 재확인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료는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19.07.03
    상세보기
  • “일 경제 보복 조치 WTO에 제소할 것”

    “일 경제 보복 조치 WTO에 제소할 것”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한국 정부가 지난 1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출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를 “(일본 기업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한 경제 보복 조치”라고 규정했다.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일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도 운용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며 규제 강화 이유를 든 것을 경제 보복 조치로 해석한 것이다.이어 성 장관은 “수출 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G20정상회의 선언문인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구축하고 시장 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 정신과도 정면으로 배치한다”고 지적했다.WTO에 분쟁해결절차가 개시되면 일차적으로 양국은 60일간 협의에 들어간다. 협의에 실패할 경우 공식 검토 기간을 거친 뒤 패소국과 승소국이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승소하면 피해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같은 날 오후 외교부에서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 뒤 “해당분야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규제 강화가 시행될 경우 오는 4일부터 한국은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 대상에서 제외되며 동시에 첨단 재료 수출 우대 대상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제외된다. 2019.07.03
    상세보기
  • 가장 인기있는 ‘방탄투어’ 장소는?

    가장 인기있는 ‘방탄투어’ 장소는?

    ▲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에서 실시한 ‘BTS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TOP 10’ 설문 조사 결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이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 선정됐다.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사진 = 한국관광공사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간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이른바 ‘방탄투어’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BTS 열풍으로 뮤직비디오와 앨범 자켓 촬영지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37개국 외국인 2만22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발매된 ‘유 네버 워크 얼론 (YOU NEVER WALK ALONE)’의 앨범 자켓 촬영 장소인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21.8%)’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선정됐다.BTS 멤버들이 방문했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 담양 메타세콰이어길(12.1%)이 그 뒤를 이었고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과 ‘봄날(Spring Day)’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양주 일영역(7%)이 차례로 4위, 5위를 차지했다.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를 SNS를 통해 홍보할 것”이라며 “관련 방한 관광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여러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점. 방탄소년단(BTS)과 관련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봄날(Spring Day)’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장소인 경기도 양주 일영역. 2019.07.02
    상세보기
  • [While in Korea] Episode 5 – 수현이 추천하는 여름 피서지

    [While in Korea] Episode 5 – 수현이 추천하는 여름 피서지

    수현이 추천하는 여름 피서지제시와 페드로는 고온 다습한 한국의 여름을 나기 위해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피서지를 경험하고 싶다. 수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여름 휴가 피서지를 추천해주며 어렸을 적 추억에 빠진다. 수현: 이제 여름 휴가 기간인데 다들 계획 있어?페드로: 생각보다 한국 여름이 너무 더워서 깜짝 놀랐어. 왜 한국사람들이 물놀이 하러 바다로 떠나는지 알겠다니까!제시: 난 이번 여름이 처음인데 벌써 두렵다. 페드로 너는 어디 가봤어?페드로: 부산 해운대, 광안리는 이미 다녀왔고, 작년에는 평창 올림픽 덕에 강원도 가는 길이 편해져서 동해안으로 다녀왔어. 찾아보니까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있던데? 수현: 아 페드로 해수욕 좋아하는구나? 그럼 서핑도 가봤어?페드로: 아니?? 한국에서도 서핑을 해?수현: 하하. 물론이지!!! 내가 추천하는 여름휴가 중에 하나가 바로 서핑이야! 제시: 완전 기대된다. 수현: 양양 죽도 해변, 태안 만리포 해변, 부산 송정 해변이 바로 서핑의 성지야. 죽도 해변은 수심은 낮으면서 파도는 높아 입문자부터 마니아들에게 까지 인기가 많고, 송정은 계절에 상관없이 규칙적인 파도가 있어. 태안은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는 곳이야.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주민들이 깊은 실의에 빠졌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제 모습을 찾고 이국적인 풍경으로 서핑족들한테 ‘만리포니아’라는 별명까지 얻었어. 제시: 제주도는??수현: 제주도는 섬 전체가 서퍼들에게는 천국이지(웃음).수현: 또 추천할 만한 곳은 워터파크야! 놀기에 정말 편하거든. 편의시설이 다 구비되어 있고, 대형 파도풀, 슬라이드, 유수풀, 심지어 스파까지 있어서 다양하게 놀기 좋아.제시: 수영을 못해도 상관이 없겠네!수현: 맞아. 난 특히 파도풀을 좋아해. 튜브 타고 파도풀에 몸을 맡기기만 해도 재미있고, 높은 파도가 오면 다같이 소리도 지르고 스트레스가 확 풀려!페드로: 난 슬라이드가 정말 재밌었어. 혼자서 튜브없이 타는 슬라이드 중에 거의 수직낙하하는 것도 있거든. 스릴 넘쳐!수현: 난 주로 용인 캐리비안 베이, 홍천 오션월드, 설악 워터피아 등을 자주 가는 편이야. 몇몇 워터파크는 서울이나 경기도 일대에서 출발하기 쉽도록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어.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돼.제시: 오 그거 정말 편하겠다. 다른 나라에서는 본적이 별로 없어서 궁금해.페드로: 수현아. 너는 그럼 여름마다 늘 바다를 갔던 거야?수현: 음… 아니! 사실 바다는 모래사장이 너무 뜨겁잖아. 진짜 시원한 곳을 가고 싶다면 계곡이지. 내가 추천하는 세번째 휴가지는 계곡이야.페드로: 계곡하면 수박이지!수현: 맞아(웃음). 한국 사람들 대부분 어렸을 때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 먹던 기억이 있을걸? 깊은 산속으로 가면 물도 시원하고 엄청 깨끗하거든. 아주 더운 날에도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더위가 싹 가셨어.제시: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수현: 수박을 계곡물에 넣고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돌로 고정을 시켰거든. 그럼 냉장고에 넣어둔 것처럼 시원해졌어. 지금도 생각난다.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질 정도야.페드로: 한국은 산이 정말 많잖아. 추천하는 계곡이 있어?수현: 이왕 가는거 절경도 즐기면 좋겠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국립공원 100경’ 중에 14경이 계곡이야. 지리산 뱀사골 계곡, 설악산 백담 계곡, 주왕산 주방계곡 등이 대표적인 곳들이지.페드로: 한국의 여름이 더운 만큼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다양하네. 난 올해는 반드시 서핑 하러 갈 꺼야! 제시: 나는 워터파크 가볼래. 다른 나라에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기대돼.수현: 얘기하다보니 나는 추억에 빠졌어. 올해는 계곡에 다시 가봐야겠어.페드로: 그럼 우리 셋은 같이 뭘 할까?제시: 음… 더위엔 빙수지! 우리 빙수 먹으러 가자. 미숫가루 빙수, 초코 빙수, 녹차 빙수, 옛날 팥빙수, 망고 빙수… 와 종류가 너무 많아!수현: 하하. 그래 빙수 가게도 피서지지. 좋아 가자!• 국립공원 100경-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100곳(http://www.knps.or.kr/portal/content/landscape/index_en.do) 글 =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 일러스트 = 유하일 작가 2019.07.02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