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690 / 1254

  • 강제동원 보상을 둘러싼 한일 갈등의 해법은 무엇인가

    [기고칼럼] 강제동원 보상을 둘러싼 한일 갈등의 해법은 무엇인가 (양기호 교수)

    양기호(성공회대 교수, 일본학전공)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일본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로 수출규제 실시는 물론,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측의 사실상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는 지난 달 29일 오사카 G20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강조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차별적인 무역체제를 강화한다"는 주장과 정 반대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전후 체제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인 자유무역 질서는 한일 양국의 경제적 번영을 지탱해 온 버팀목이었다. 국가별 순위로 볼 때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4위, 한국은 6위 수출국으로 세계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일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85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영국과 프랑스간 교역량을 넘는 것이다. 더구나 1965년 한일 수교이래 한국의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 누적액은 무려 6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엄청난 대일 무역적자를 감안하면 일본정부의 부당한 수출규제는 자유무역 원칙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것이다. 자유무역 원칙에 벗어난 일본정부의 부당한 수출 규제는 또한 매우 비도덕적이다. 일본의 불법적인 식민통치하에서, 10대 어린 나이에 끌려가 가혹한 노동착취를 당한 피해자들이 지난 20년 동안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법정 투쟁하면서 살아온 고통과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일본기업을 보호한다는 일본정부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일본기업은 지금까지 어떠한 불이익이나 실질적인 손해를 입은 것도 없다. 원고단이 신청한 일본기업의 국내자산 매각 처분 허가여부는 지방법원의 심문과정이 시작되어 내년 1,2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 일본기업의 실질적 손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크게 잘못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은 추가 보복 조치로 2004년부터 포괄적인 수출허가를 허용한 우호국 제도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이유로 한국이 수출관리와 대북제재를 충실하게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해 왔고 전략물자의 수출통제에 대하여 일본보다 더욱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7월12일 한일 양국간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국제기구에서 국제수출 통제체제 위반 사례를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은 이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보상문제 해결 방안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더구나, 1965년 청구권협정에서 한일 양국은 1910년 한일 강제병합의 불법, 합법 여부에 대하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 판결은 1910년 강제병합을 불법으로 인정한 반면,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국제법상 합법임을 주장하고 있다. 중재위원회가 개시되더라도, 한일 양국은 1910년 강제병합의 불법성 여부를 둘러싸고 상호간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하여 시작부터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일본측은 중재위원회를 주장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중재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상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른 방안인 국제사법재판소에 부탁(付託)할 경우 최소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 그동안 대부분 90대인 피해자들은 상당수 사망할지도 모른다. 작년 2월 생존자는 약 5,200명으로 3년뒤 판결이 나와도 수백 명 밖에 살아계시지 않을 수 있다. 매우 비인간적이고 비인도적인 해법이 아닐 수 없다. 한일 양국에 있어서 재정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자료나 공문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저명한 국제법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수백억 원 이상의 재정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자료를 정리하고 번역하는 데에 1년 이상 걸리고, 한일간 신경전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만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패소할 경우, 한국이나 일본 어느 한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다. 따라서 사법부의 민사소송 과정과 판결을 존중하고, 한일 양자간 문제로 한정하여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까지 한일간 주장은 크게 엇갈리지만, 국제법정에 위탁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할 수 있다면, 양국간 정치적 타결을 위한 해법도출이 더 효과적이다. 먼저 한국정부가 지난 6월 19일 제시한 해법에 추가조치를 더해 구체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 20년간 소송을 추진해 온 피해자와 원고단, 그리고 포스코를 비롯한 청구권자금 수혜 16개 기업과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강제징용 보상을 둘러싼 해법은 한일관계 개선과 동시에 강제동원 피해자 보상을 포함해야 한다. 일본도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완전히 끝났다는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이 상호협력하여 난관을 돌파하려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자는 일본정부, 일본기업의 사죄와 보상을 기다리고 있으니, 한일 공동기금에 일본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사죄와 보상은 분명하고 한정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피해자 보상에 한정해서 일본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 3년간 시효문제 등을 포함하여 개인보상이 한일 양국간에 최종적으로 종료된다는 것, 추가 소송이나 피해자 보상의 형평성 등은 국내 입법조치로 한국측이 종결시키고자 노력한다는 점을 약속할 필요가 있다. 한일 양국 정상과 외교당국, 양국 국민들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2019.08.03
    상세보기
  • 외신 비판 잇달아

    외신 비판 잇달아

    ▲ 2일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 의결에 각국 외신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클릭아트서애영 기자 xuaiy@korea.kr2일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 의결에 각국 외신은 신속하게 보도하며 해당 조치가 양국 적대 분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뉴욕타임즈는 1일(현지시간) ‘일본, 한국에 새로운 수출규제 강행(Japan Imposes Broad New Trade Restrictions on South Korea)’ 제하의 보도에서 “양국 간 분쟁은 격화됐고 한일 관계는 최저점을 찍었다”고 적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경제 제재가 한국에서 국제시장으로 유입하는 주요 전자부품을 막을 수도 있다”며 “미국 정부 또한 한일 간 불운한 사건들이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고 북미 협상에 미국의 승산을 낮출 수 있어 이번 조치가 부정적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2일 오전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이 수출규제는 양국 안보 관계와 국제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일본이 한국을 무역 특혜국 명단서 제외하면서 양국 간 대립이 더욱 커졌다”며 한국 정부가 이번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일제히 '백색국가 한국 제외' 의결에 대해 속보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2일 “일본정부가 규제강화 제2탄으로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한다고 결정해 한일 대립은 한층 더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마이니치 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수출관리제도나 운용에 불충분한 점이 있고 이 점에 입각해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한 운용 재검토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가 아니다'며 "우대조치를 철회하는 것은 다른 아시아 지역도 동일하게 하고 있기에 아니고 (강제징용문제의) 대항조치도 아니다"고 정부 입장을 고수했다.한국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대해 상응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019.08.02
    상세보기
  • 프랑스의 눈으로 본 한국 영화 7선

    프랑스의 눈으로 본 한국 영화 7선

    ▲ 코리아넷 프랑스 명예기자단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한 편씩 소개했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올드보이(2003),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5), 아가씨(2016). (아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부산행(2016), 가려진 시간(2016), 택시운전사(2017), 기생충(2019).서울 =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사진 = 영화진흥위원회(KOFIC)올해로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엔 제72회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2019)’으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영화의 나라 프랑스가 꼽는 한국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코리아넷 프랑스 명예기자단에게 그 질문을 던져봤다. 총 일곱 명의 명예기자단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와 그 이유를 보내왔다. 모두 10년 이상 수십 편의 한국 영화를 봐온 마니아들이다. ‘역동적인 영화’, ‘함축적인 영화’, ‘어둡고 현실적인 영화’, ‘잘 짜인 영화’ 등 다양한 표현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영화를 이야기했다. 시나리오, 미장센, 카메라 등 영화적 요소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 프랑스 명예기자단이 뽑은 한국 영화 일곱 편을 소개한다.▲ 올드보이 (Oldboy, 박찬욱, 2003)파비앙 델캉브르 (Delcambre Fabien, 34)영화 ‘올드보이(2003)’는 내 인생 첫 한국영화다. 시나리오가 그 자체로 매우 잘 짜여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몇 번을 다시 봤지만 봐도 봐도 지겹지 않다.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깜짝 놀라게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영화 도입부터 끝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다.▲ 귀향 (Coming Home, 조정래, 2015)미카엘라 보다르 (Bodard Micaela, 24)영화 ‘귀향(2015)’은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이 주인공이다. 현재까지도 한일관계 갈등 원인이 되는 예민한 주제를 다룬 영화지만 그 당시 일본 군대의 야만적 횡포에 희생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피해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암울한 세계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수많은 감정이 쏟아질 것이고, 영화 속 인물들에게 공감을 느끼며 정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아가씨 (The Handmaiden, 박찬욱, 2016)레일라 부앙 (Leïla Bouhend, 26)영화 ‘아가씨(2016)’는 역사와 문화를 잘 조합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카메라가 섬세하게 여성의 몸을 보여주는데, 그 카메라 무빙을 보면 하나의 명작임을 실감할 수 있다. 분위기, 카메라 동선, 배우의 몸짓 등 모든 것이 관객을 흥분시킨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소설 같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보는 내내 펼쳐진 책 속에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부산행(Train to Busan, 연상호, 2016)프레실리아 세실 (Cécile Précillia, 31)영화 ‘부산행(2016)’은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기준에서만 봐도 아주 훌륭한 영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최고의 좀비영화라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를 소개한다면 아주 사실적인 좀비영화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 속 상황에 놓인 다양한 인물들의 반응이 매우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등 다양한 인간 군상과 다른 사람을 버리고 살고자 하는 생존 욕구 등을 마주할 수 있다. ▲ 가려진 시간 (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엄태화, 2016)엘렌 카사도 (Casado Hélène, 27)영화 ‘가려진 시간(2016)’은 흔치 않은 한국 판타지 영화다. 연출이 탁월하고 미술과 조명도 뛰어나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 역시 놀랄 만큼 아름답다. ‘실종’은 흔히 영화에서 공포나 불안감을 주는 소재로 사용되지만 이 작품에서는 실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처음에는 미스터리 탐정물 컨셉의 시나리오였지만,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우울과 상실이라는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 택시운전사 (A Taxi Driver, 장훈, 2017)마리 팔로 (Marie Palot, 30)영화 ‘택시운전사(2017)’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슬픔과 폭력을 견딜 수 없는 너무나 가슴 뭉클한 영화지만 그런 감정들을 강요하지 않는다. 영화는 강렬한 동시에 매우 단순하다. 개인 한 명 한 명에 집중해 한국이 독재를 겪었고 조금씩 진보해가고 있다는 것들을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유산’이라 하고 싶다. 이런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이 없었을 테니 말이다. ▲ 기생충 (Parasite, 봉준호, 2019)로라 망조 (Manseau Laura, 25)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한마디로 깜짝 놀랄 만한 영화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압도하는 장면들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문제제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섬세함의 미학으로 영화마다 다양한 감정을 그려낸다. 2019.08.02
    상세보기
  • 문 대통령 “일 부당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

    문 대통령 “일 부당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10시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 후 오후 2시 청와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연합뉴스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10시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 후 오후 2시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조치와 관련된 엄중한 경고를 일본 정부에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일본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을 내렸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며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번 결정을 양국관계의 중대한 도전이자 오랜 경제협력과 우호 관계를 훼손한 것이라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을 단호하게 밝히며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나 여전히 한국 정부는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밝힌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갈등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2일 오전 10시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19.08.02
    상세보기
  • 한국, 붙이는 주사기 발명

    한국, 붙이는 주사기 발명

    ▲ 실제 제작된 독사 어금니 모사 약물전달패치(왼쪽)와 뒷어금니독사의 독 침투 원리 사진. 독이 들어있는 침샘(Duvernoy's glands)이 있으나 독을 밀어내는 근육 조직은 없어, 홈이 있는 이빨이 피부에 박히면 독이 자연스럽게 주입된다. 숭실대학교강가희 기자 kgh89@korea.kr피부에 붙이면 15초 안에 약물이 자연스럽게 주입되는 신개념 약물전달패치가 한국에서 발명됐다.한국연구재단은 배원규 숭실대ㆍ정훈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약물을 피부 안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넣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주사기는 167년 전 압력으로 독을 밀어 넣는 앞어금니독사의 압력기관을 모사해 발명됐다. 연구팀은 압력기관이 없이 수초 만에 피부 속으로 독을 전달하는 뒷어금니독사에 주목했다. 뒷어금니독사의 독특한 어금니 구조가 피부에 미세한 홈을 만들고 그 홈을 따라 모세관 현상에 의해 독이 침투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어금니 모사 구조체 100여개를 배열한 도장 형태의 패치를 만들었다. 머리카락 굵기 두 세배 크기의 구조체 하나하나가 주사기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은 우선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비타민A, 천연추출물 등을 바늘 없이 피부에 바로 주입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제약 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배원규 교수는 "기존 주사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큰 바늘과 높은 압력에 대한 거부감과 통증을 없앴다“며 “167년 동안 이어지던 기술을 한 단계 혁신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8월 1일(한국시간)자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2019.08.01
    상세보기
  • 190801_japankorea

    한일, '백색 국가 제외' 조치 합의점 찾지 못해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방콕 센터라 그랜드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갖고 경제적 제재 조치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무대인 태국 방콕에서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후 처음으로 마주앉았다. 강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이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아무런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일본 내각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고노 외상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30일 미국이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심각한 외교적 분쟁에 대한 중지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한국과 일본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일본이 오는 2일 예정대로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강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019.08.01
    상세보기
  • [2019년 8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새단장

    [2019년 8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새단장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영상 = 호주한국영화제 공식 유튜브 재외 한국문화원은 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관련 체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1979년 문을 열어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3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문화재∙예술품 전시,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함께 한글, 태권도, 국악, 서예, 요리 등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주재국과 협업해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넷은 올해 재외문화원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매달 초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을 만나보자. 8월에도 세계 곳곳의 재외 한국문화원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방문객들을 반긴다. 그 시작으로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이 도시 중심부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 2013년 아르헨티나,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국가 세 번째로 개원한 문화원은 올해 상파울루 파울리스타의 건물을 매입해 단장을 끝냈다. 새 건물에는 한국 건축을 상징하는 기역(ㄱ)자형 대들보 오브제와 디지털한국문화체험관이 새롭게 설치돼 전통의 미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는 4일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열리는 개원식에는 유네스코 지정 안성시 남사당 놀이패와 가수 공민지의 축하공연, 김묵원 작가의 생생한 드로잉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문화원은 개원 후 한 달을 한국문화 특별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비무장지대(DMZ) 전시회, ‘전통음악아카데미’ 등 문화행사를 연다. (http://brazil.korean-culture.org/pt/436/board/180/read/97709) 이밖에 여러 지역의 한국문화원이 8월 선보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서 소개한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지난 달 개막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전시 ‘그럼에도, 역사는 계속된다’가 9월 7일까지 문화원 6층, 7층에서 선보인다. 제스 라우, 클로이 척, 안유리 등 7명의 한국과 홍콩의 작가들이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3∙1운동 정신인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염원’을 해석한다.http://hk.korean-culture.org/en/1071/board/682/read/97786 주시드니 한국문화원문화원은 오는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 ‘2019 호주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각광받는 한국영화 22편 상영을 비롯해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 포럼, 봉준호 감독 특별 회고전, ‘항거: 유관순 이야기’ 제작진의 관객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http://www.koreanculture.org.au/korean-film-festival-in-australia/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안윤모 작가의 월드투어 프로젝트 ‘나비가 되다’ 전시가 21일부터 9월14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에서 열린다. 베트남 빙 밍 특수학교 자폐성 장애 학생들과 전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꾸민 1000점 정도의 종이 나비가 전시될 예정이다.http://vietnam.korean-culture.org/vi/425/board/169/list 주일본 한국문화원지난달 25일 개막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진전시회 ‘백제와 통하다’가 문화원 내 갤러리에서 20일까지 계속된다. 한반도 고대 국가 백제의 유적이 남아 있는 충청남도, 전라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의 유적 사진을 통해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소개한다.https://www.koreanculture.jp/info_news_view.php?number=6052 2019.08.01
    상세보기
  • 도쿄신문에 실린 북한 문서, 가짜?

    도쿄신문에 실린 북한 문서, 가짜?

    ▲ 일본 도쿄신문이 지난해 11월 북한 치안기관 및 군 등에 배포된 북한의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며 지난 28일 보도한 기사. 도쿄신문 홈페이지 캡쳐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한 미국과 한국을 비방한 북한의 문서가 가짜뉴스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도쿄신문은 지난 28일 북한 치안기관에 배포된 12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일부 공개된 문서에는 “트럼프 놈을 비롯한 미국의 거물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핵만 포기하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고 줴쳐(지껄여)대고 있다”는 등 미국의 비핵화 협상 방식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담겨있다. 그러나 31일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은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글씨체, 줄 간격, 띄어쓰기 등 공개된 문건의 형식을 봤을 때 북한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공식 문건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문서에 사용된 ‘트럼프 놈’이라는 표현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내부 문건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귤을 북한이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표현했다는 부분도 당시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고 보도한 내용에 모순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연합뉴스는 문건 전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최종 판단은 할 수는 없지만 “드러난 자료로만 보면 신문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 같은 분석에는 국가정보원 전직 간부나 북한 전문가들도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2019.07.31
    상세보기
  • "일본, 한국의 협상 받아들여야"

    "일본, 한국의 협상 받아들여야"

    이 기사는 코리아넷 명예기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코리아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코리아넷 명예기자 마흐무드 하나피 kyd1991@korea.kr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된 3개 반도체 품목의 경우 일본이 전 세계에서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이 가운데 연간 4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품목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한국의 여러 기업들의 대일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의미다.일본 정부는 전략물자의 대북 유출을 막기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단도직입적으로 이 주장은 옳지 않다. 앞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지난 5월 발표한 ‘위험유포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통제 지수는 17위로 일본의 36위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더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행위로 이번 조치를 취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이번 한일 무역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마도 미국이 될 것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경제적인 비용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적, 외교적 비용 역시 늘어나고 있다.게다가 이러한 일본의 행태는 특정 산업에 관한 법을 근거로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하는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한일간) 끝없는 보복의 굴레를 초래하며 역내 무역의 안정을 해치고 전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을 가져올 것이다.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아 일본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협의 제안을 받아들여야만 하고 이번 문제에 대한 진실한 논의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 모든 현안들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접근법에서 말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G20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진행된 각국 정상들의 기념촬영 모습. 청와대예를 들어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는 단연 미중 무역협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사카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무역 협상 재개와 갈등 해결 그리고 협력을 위한 호흡을 맞췄다.국제사회는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대화로 해결한 성과를 크게 반겼다. 세계 경제 시장에 미칠 큰 영향을 고려하면 지난 70년대부터 이어져온 금융 투자와 문화 교류 그리고 제조업 공급망 구축의 중단이 전 세계 모두를 안보와 안정이 결여된 번영하지 못한 세상으로 내몰기 때문이다. 이런 전례로 보아 일본은 더 번영하고 안정된 세계 실현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직접적인 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2019.07.31
    상세보기
  • 합참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합참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새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향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북한이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만이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오늘 새벽 5시 6분과 5시 27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북한이 동북방향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정확한 미사일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정부는 3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및 현재 안보상황 관련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9.07.31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