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로 노래하는 K-pop 그룹 B.I.G
서울 =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영상 = 전한, 최태순 기자 hanjeon@korea.kr 2014년 데뷔한 5인조 K-pop 보이그룹 B.I.G(이하 비아이지)는 올해 초 세계 각국의 유명 노래를 현지 언어로 직접 부르는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완벽한 아랍어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 아랍 뮤직비디오를 2천번 이상 봤다고 강조한 비아이지의 열정은 남달랐다. 그 중 비아이지의 아랍 커버곡은 유튜브 조회수가 총 1천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아랍팬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코리아넷은 한국 케이팝 그룹 중 최초로 아랍어를 완벽히 소화해 아랍 노래를 부르는 비아이지를 지난 25일 만나 아랍곡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계획을 들었다. 5인조 보이그룹 비아이지. 왼쪽부터 벤지, 국민표, 희도, 건민, 진석-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에서 아랍 노래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건민: 아랍권에 송출되는 라디오에 출연하게 됐다. 나가는 김에 아랍팬분들도 계셨던걸 알고 있어 아랍 곡을 커버하기로 했다. 당시 반응이 좋아 그 계기로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남미, 일본 노래도 불러봤지만 그 중 아랍팬들이 너무 뜨겁게 좋아해줬고 더욱 아랍권의 노래를 하게 됐다.- 아랍어 발음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희도: 팬들의 댓글에도 “발음이 생각보다 좋다”,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한건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입모양을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적어도 2천뷰는 올려주지 않았나 싶다. 사실 피부로 직접 느낄수 없는게 아랍팬분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경험하지 못해 정말 저희가 발음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좋다고 해주시니 감사드린다.- 생소한 외국어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희도: 첫 아랍 커버곡 라비자프(La Bezzaf) 노래만 두고 얘기 하자면, 아랍어로 랩을 한다는 건 처음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굉장히 어려웠다. 아랍어의 발음이 굉장히 다양하고 사용해보지 않아 박자 맞추는게 어려웠다. -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에서 불러본 여러 노래에서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벤지: 라비자프 곡이 애착이 간다.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불렀던 곡이라 더 기억에 남는 곡이다.희도: 마알림(LM3ALLEM)곡이 좋았다. 곡 구성도 한국의 노래와 굉장히 차별화된 아랍만의 구성이다.▲ 비아이지는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공식 오찬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GH엔터테인먼트-아랍 노래가 한국 노래와 다른 점은. 벤지: 보컬 멜로디, 꺾기, 리듬 등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쓰리다캇(3Daqat)곡이 제일 어려웠다. 다른 곡의 경우 리듬에 박자가 있는데 발음도 다르고 익숙한 리듬이 아니라 (곡 자체에) 새로운 접근을 해야했다. 아랍어를 했을 때 아랍 느낌이 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건민: 오는 11월 7일 UAE 아부다비에서 공연을 하고 8일에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커버곡으로 팬들을 뵙는게 아니라 드디어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저희도 설렌다. 희도: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는 끝이 아니다. 또 다시 커버곡이 올라올 수 있다. 저희가 커버했던 곡들이 아랍 스타일 이었다면 아부다비에서의 커버곡 무대는 한국 아이돌이 부르고 우리의 느낌대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 수 있을거 같다.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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