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역사학자, '욱일기는 공포의 역사 상징' IOC에 금지 촉구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역사학 교수가 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에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상기시키므로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가디언지 누리집 갈무리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한·일 역사에서 대해 연구해온 미국 역사학자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에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일본 욱일기 경기장 반입 허용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역사학교수는 1일 '공포의 역사가 서린 일본 욱일기,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금지해야(Japan's rising sun flaghas a history of horror. It must be banned at the Tokyo Olympics)'라는 제하 글을통해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에서 일본 욱일기가 왜 금지되어야 하는지 명백히 했다.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미국의 노예제도에 대한 지지를상징하는 '남부연합기(American Confederateflag)' 깃발이 사용됐다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은 더든 교수는 욱일기는 '전쟁깃발(war flag)'이라 정의하며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 침략의 역사와 아픔을 남긴 일본 제국주의를상징하는 욱일기가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욱일기는 일본 국기가 아니므로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이를 도쿄 올림픽에서 배제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IOC의 대응에 대해 비판한 더든 교수는 도쿄 올림픽에서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욱일기가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한국,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등 수백만명이 욱일기를 보며 잔혹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든 교수는 욱일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와 태도에 대해 미국의 책임도 있다고 적시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인) 1945년 이후 일어난 많은 문제를 미국이 제대로 다루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양국 간 역사 문제를 해결하도록방관하면 현재의 갈등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첨예한 양국 갈등으로 인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골자로 하는 한일 간 군사정보 공유 안보 협정도 유지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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