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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사랑한 가문 '언더우드'

    한국을 사랑한 가문 '언더우드'

    글·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일러스트 = 마누스 유진‘언더우드(Underwood)’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가문이다.한국과 언더우드가(家)의 인연은 미국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 Horace Grant Underwood, 이하 한국명 원두우)가 1885년 북장로교 선교사로 조선 땅을 밟으며 시작됐다.그 해 개원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에 근무를 시작한 원두우는 1889년 같은 병원 의사였던 릴리어스 호튼(1851~1921, Lilias Horton)과 결혼했다.건강악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1892년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원두우는 병든 환자와 고아들을 돌보는 일과 함께 선교 활동에 헌신했다. 그가 돌아온 지 3년이 지난 1895년 발생한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원두우가 조선에서 선교활동외에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에 맞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고 고종황제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줬다.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 원두우는 호버 베자렐 헐버트(1863~1949, Homer B. Hulbert), 올리버 R. 에비슨(1860~1956, Oliver R. Avison)과 함께 고종황제의 침전에서 불침번을 서며 지켰다. 또 언더우드는 친일세력에 의해 감금되다시피 했던 고종황제를 궁에서 탈출시켜려 했던 ‘춘생문 사건(1895)’에도 관여했다.이후 원두우가 고종황제를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 47권 고종43년(1906년) 4월28일 양력 2번째 기사에는 “미국인 언더우드는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주재한 공로가 있고, 영국 의사 에비슨은 여러 번 시술한 공이 있으니, 모두 특별히 4등에 서훈하고 각각 태극장을 하사하라("美國人元杜尤(원두우) 有久駐本邦之勞, 英國醫師魚飛信(어비슨) 屢有試術之效, 竝特敍勳四等, 各賜太極章)” 명을 내린 기록이 남아있다.실록에서 어비슨의 경우 그 공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이지만 원두우의 경우 ‘오랫동안 주재’, 즉 조선에 오래 살아서 훈장을 줬다고 기록이 남은 것은 앞서 1905년 일제에 의해 외교권이 박탈됐던 ‘을사조약’ 체결 직후라는 시대상황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기념관에서는 언더우드 가문의 가계도와 함께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볼 수 있다.1910년 일본이 조선을 주권을 강탈한 뒤에도 선교와 교육에 힘쓴 원두우는 1915년 지금의 연세대학교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창립하고 초대 교장에 취임하지만 이듬해 미국에서 별세했다. 하지만 원두우의 한국사랑은 끊기지 않았다.고향이자 사랑하는 조선의 망국을 아버지와 함께 지켜본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1890~1951, Horace Horton Underwood, 이하 한국명 원한경)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와 교육에 힘을 쏟았다.1912년 경신학교 교사를 맡았던 원한경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하 3.1운동)을 지켜보고 이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였다.언더우드 가문에 대한 책 ‘한국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서양인 가문 언더우드家 이야기’를 쓴 서정민 작가는 “원한경은 한 간행물을 통해 “3.1운동은 약소국가의 자결권을 위해 베르사유에서 세계를 재편성하는 강대국에게 영웅적이고 비폭력적으로 호소하는 독립운동이었다”라고 말하였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원한경은 “독립운동의 단순한 관조자가 아닌 한 명의 적극적 참여자로서 활동하고자 했고, 그렇게 한국의 역사에 적극 동참했다고 볼 수 있다”고 썼다.서정민 작가의 글처럼 원한경은 단순히 3.1운동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았다.3.1운동 직후 일본군이 수원 제암리에서 주민들을 집단적으로 학살한 만행사건인 ‘제암리 학살사건’을 외신 특파원이었던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 Frank William Schofield), 알버트 와일더 테일러(1875~1948, Albert Wilder Talyor), 그리고 미국 레이몬드 커티스(Raymond S. Curtice) 영사와 함께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그 사실을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알렸다.▲ 연세대학교 교정 내에 위치한 언더우드 기념관은 1927년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가 사택으로 지은 건물로 언더우드 3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일한)가 1974년까지 거주했다.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한 조사 이후 일본의 지속적인 감시와 경계 대상이었던 원한경은 부친이 세운 연희전문대학교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2차세계대전이 발발 직후 일본에 의해 추방됐다.8.15 광복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원한경은 미군정청 고문, 왕립 아시아 학회 지부 회장 등으로 활약했다.원한경의 장남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917~2004, Horace Grant Underwood, 한국명 원일한)도 조부와 부친처럼 연세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한국의 교육과 선교에 힘썼다.▲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이 1923년 한복을 입고 찍은 가족사진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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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전망도 ‘안정적’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전망도 ‘안정적’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강가희 기자 kgh89@korea.kr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S&P는 최근 한국 경제 성장세가 다른 고소득국가보다 탄탄하고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했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2년 동안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을 해칠 정도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이하 GDP)은 올해 3만 1,800달러에서 2022년 3만 5천달러로 상승할 것 전망한 S&P는 1인당 실질 GDP 성장률 추세치는 유사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2.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다만 수출 증가율이 올해 들어 부진하며, 특히 한일 무역갈등은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심리 제약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AA’ 는 S&P 신용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은 2016년 8월 이후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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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ile in Korea] Episode 9 – 한국의 세신 문화

    [While in Korea] Episode 9 – 한국의 세신 문화

    한국의 세신 문화제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신을 체험해보게 된다. 한국의 목욕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때밀이를 경험해 본 제시의 반응은 어떨까?수현: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각질이 더 눈에 띄네. 따뜻한 탕 속에 들어가서 전신욕하고 세신 받고 싶다.제시: 아 요즘 같은 날씨에 찜질방 너무 좋지. 근데 세신이 뭐야?수현: 제시 아직 세신을 안해봤구나. 찜질방은 잘 알고 있지? 찜질방 안에 여탕과 남탕으로 나뉜 대중 목욕탕이 있거든? 그 곳에서 전신 탈의한 상태로 타올을 이용해 몸에 붙어 있는 때를 미는 거야. 각질 제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쉬워.제시: 와 너무 새롭다. 그런데 전신 탈의라니 부끄러워.수현: 그럴 수 있지. 전신 탈의하는게 일반적이라 종교적인 이유로 한국 대중 목욕탕에 오지 않는 친구들도 있어.제시: 그렇겠다. 아 참! 나 어떤 외국인이 체험하는 동영상 본 적 있는 것 같아.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것도 봤는걸.수현: 하하. 마사지도 처음 받으면 아프지만 받다 보면 시원하잖아. 세신도 사실 다 요령이 있어.페드로: 맞아. 나도 한국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충격 받았었는데 지금은 종종 혼자서 받으러 가기도 해.수현: 제시야. 나 이번 주말에 베트남 친구랑 목욕탕 가기로 했거든? 너도 같이 가자. 내가 세신 팁 알려줄게.페드로: 찜질방으로 갈꺼면 나도 같이 가자~ 나도 찜질한 후에 세신 받아야겠어.수현: 안녕. 서로 인사해. 여기는 베트남에서 온 흐엉이야.흐엉: 제시 안녕. 수현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제시: 반가워!수현: 때를 밀어 주시는 분의 정식 명칭은 목욕관리사야. 세신을 하려면 먼저 목욕 관리사 분께 인원이랑 어느 부위를 받을 건지 말씀드려야 해.흐엉: 난 지지난주에도 목욕탕에 왔으니까 오늘은 등 세신만 받을래.제시: 어디 가격표를 보자. 때밀이는 전신과 등으로 나뉘는구나. 여기에 아로마나 오일 마사지를 추가할 수도 있는 거네?수현: 맞아. 난 전신에 오일 마사지를 받을 거야.제시: 나는 처음 해보는 거니까 전신 때밀이와 아로마 마사지로 할래.수현: 목욕탕 마다 조금씩 서비스가 달라. 어떤 곳은 경락 마사지나 오이 마사지도 있어.흐엉: 보통 선불이고 현금으로 내야 해. 간단하게 샤워부터 하고 부르실 때까지 이제 우리 모두 탕에 들어가자.제시: 왜?수현: 각질이 잘 벗겨질 수 있게 따뜻한 탕에 들어가는 건 필수야!(웃음)(30분 후)목욕관리사: 17번, 20번, 35번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수현: 다들 락커 키 번호 확인해봐. 우리 맞지? 가자. 목욕관리사: 자 17번 손님은 이쪽 침대에 누우세요.제시: 저는 오늘 처음 받는거라서 긴장돼요.목욕관리사: 시원할거에요. 혹시 아프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누우라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시면 되니까 긴장 푸세요.(목욕관리사가 능숙한 솜씨로 때를 민다)목욕관리사: 처음이라 그런지 때가 많네! 시원하죠?제시: 네! 아플 줄 알았는데 별로 안 아프고 오히려 시원해요.목욕관리사: 오늘 처음 왔으니까 내가 서비스로 머리 감겨주고 얼굴 팩도 해 줄게요.제시: 우와.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머리 감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네요?목욕관리사: 아유. 내가 전문가인데 당연하지. 세신 받으러 종종 와요. 혼자서 목욕하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안 들고 얼마나 좋아. (세신을 마친 후 찜질방에 다같이 모임)제시: 정말 신세계야. 전신으로 받았는데도 20분밖에 안 걸렸어.흐엉: 다들 베테랑 이셔. 단골손님이 많으신 분도 있어서 인기있는 관리사한테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해.페드로: 다들 얼굴이 뽀얘졌네. 제시, 처음으로 세신 체험해보니 어때?제시: 나 중독될 것 같아. 피부도 훨씬 부드러워진 것 같아. 아로마 마사지 덕분인가?페드로: 와 여탕에는 아로마 마사지도 있어? 남탕보다 종류가 다양하네!흐엉: 하하. 그런 차이점이 있는지는 몰랐어.수현: 제시. 오늘 드디어 한국의 목욕문화를 제대로 체험해봤네! 소감이 어때?제시: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 이제 계란이랑 식혜 먹자!글 =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일러스트 = 유하일 작가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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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아세안 ⑦] 4차 산업혁명 파트너, 싱가포르

    [이제는 아세안 ⑦] 4차 산업혁명 파트너, 싱가포르

    코리아넷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맞아 문 대통령의 아세안 10개국 방문 성과와 교역 상황, 그리고 향후 경제 협력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해 7월 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사진 = 청와대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그리고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교역의 중심지다.한국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4대 경제 강국을 뜻하는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며 정보통신기술과 교육에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양국은 지난 1975년 수교 이래 교역, 투자, 건설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을 다져왔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국의 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은 창이공항 터미널. 싱가포르 최고층 빌딩인 탄종파가센터 등 대표적 건설 사업에 참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15년 만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리센룽 총리와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교육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아세안 국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아세안 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함께 구현해 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2일 싱가포르 오차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평화와 협력,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 발전의 기반이 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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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전 감독, 독일십자공로훈장 받는다

    차범근 전 감독, 독일십자공로훈장 받는다

    ▲ 차범근 전(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8월 코리아넷과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코리아넷 DB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범근 전(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주한 독일대사관은 5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이 차범근 전 감독에게 독일연방공화국 십자공로훈장을 수여했다”며 “수십 년 간 한독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쓴 공로를 기리는 의미”라고 밝혔다.십자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독일인 및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독일 정부가 공익을 위해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표창이다. 훈장은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가 전달 할 예정이다.차 전 감독은 지난 1978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SV 다름슈타트에 데뷔한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름을 날렸다. 1989년까지 308경기, 98 득점을 기록하고 그 기간 동안 UEFA(유럽축구연맹)컵에서 두 번, 독일 컵에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럽전역에 ‘차붐’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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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국회의장, "상생협력의 자유무역질서 회복 위해 G20의 정책적 공동대응 절실"

    문 국회의장, "상생협력의 자유무역질서 회복 위해 G20의 정책적 공동대응 절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차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자유무역질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국회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차 주요20개국(이하 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자유무역질서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문 의장은 "지금 세계는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의 심화로 글로벌 교역, 투자가 위축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상생협력의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G20의 정책적 관심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자유무역질서를 회복하고 세계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칙에 기반한 자유무역 규범의 확립과 이행' 및 '자유무역에 포용의 가치를 증진'을 제시한 문 의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10월 25일 향후 세계무역기구(이하 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자유무역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선진 경제국으로서의 의무 이행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가치를 지키고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포용적으로 만들고자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 20개국 국회의장들은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선언문은 "각국은 보호주의 조치와 WTO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무역 관행은 다자무역체제 전체를 약화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며 "관세 및 비관세 조치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자의적이나 일방적으로 부과되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선언문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국내 이행을 위한 의회 역량 강화, 반부패 조치 법 제정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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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당부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시아정상회의(이하 EAS)'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 태평양 연안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EAS가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위해 공동행동으로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아세안 정상들이 채택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AOIP)의 관점'을 환영하고 아세안 중심성,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과 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한국은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을 이루고자 하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한국은 지난해 '환인도양연합(IORA)'의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했고 태평양 도서국들과 '무역관광 진흥프로그램'을 출범했다"며 "다양한 지역협력 구상과 연계해 인도 태평양의 상생협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05년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해 동아시아비전그룹과 동아시아연구그룹이 권고한 사항에 따라 출범한 EAS는 총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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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FTA ‘RCEP’ 15개국 협정문 타결

    세계 최대 FTA ‘RCEP’ 15개국 협정문 타결

    ▲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12번째)이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의 협정문이 타결됐다.RCEP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메가 FTA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타결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된 만큼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 협력지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무역장벽은 낮아지고 교류와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협 속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RCEP이 가진 가치를 강조하며 향후 시장 개방 협상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 최종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이유로 협정문 타결에 참여하지 않은 인도와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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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경제로 바라본 '문재인 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사회·경제로 바라본 '문재인 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서울 =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절반을 앞두고 정부가 추진한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문재인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정책토론회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경제·사회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서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위원장은 정부가 양극화, 고령화,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정책토론회에서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국정운영방향' 세션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장(왼쪽부터 두 번째)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경제와 사회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 각각의 세션 가운데 참석자들은 경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은 대외 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과의 불확실한 무역 환경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예로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 및 수입 다변화 모색을 들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경제와 사회 그리고 외교 등의 각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양 센터장은 한-아세안 상호교역액은 2018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 6백억 달러에 달했으며 인적교류 규모는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었다는 점을 긍정적 효과로 꼽았지만 한 국가(베트남)에 편중돼 있다는 사실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인도와 필리핀 등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로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4일 열린 '문재인정부 국정성과와 향후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사회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사회정책도 뚜렷한 성과와 함께 한계가 지적됐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부문에 대한 개혁 조치 성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치매 국가 책임제 등의 실질적인 정책의 실현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과제에 대해 노동 및 양극화 문제 및 이와 관련한 논쟁을 언급한 김 연구위원은 “계층, 세대, 지역, 젠더, 소득, 학력, 문화적 배제를 극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통합, 빈곤극복, 기회균등 사회를 위한 사회정책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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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세계 경제 확대 균형으로 되돌려야

    ▲ 문재인 대통령 (왼쪽에서 8번째)이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청와대'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태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에서 열린 '제 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자유무역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아세안,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자유무역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긴밀히 협력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적시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앞으로도 아시아가 마주한 도전에 함께 대처하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방문해 협력을 구하는 등 아시아 연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상호 연계와 협력이 굳건해 질수록 ‘동아시아 공동체’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달 25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 도약의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세안+3 정상회의'는 지난 1997년 아세안 창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비회원국이었던 한·중·일 3국 정상을 동시 초청해 처음 개최됐다. 금융, 식량, 보건, 인적교류 등 20여 개 분야에서 60여 개 회의체를 운영하고, 매년 10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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