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 공개
▲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탑재체를 갖춘 미세먼지·해양환경 관측위성 ‘천리안 2B호’의 실물이 4일 공개됐다. 사진은 조립을 마친 ‘천리안 2B호’. 항공우주연구원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환경탑재체를 갖춘 한국산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의 실물이 지난 4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천리안 2B호’는 내년 2월 남미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돼 동경 128.2도 정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정지궤도는 적도상공의 36,000km 고도에서 지구와 동일하게 회전,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를 뜻한다. ‘천리안 2B호’의 주요 임무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적조 현상 등 환경 및 해양 관측 데이터 수집이다. 이 임무를 위해 천리안2B호에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1호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가 장착되어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도 환경 탑재체를 단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개발중이나 발사는 2~3년 뒤에나 예정돼 있다.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초정밀 광학장비이며 천리안2B호는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 실시간 관측을 위한 장비로 천리안2B호에 실린 해양탑재체는 천리안1호에 비해 해상도와 산출정보 종류 면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해양환경 보호와 해상 안전, 수산자원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본젹적인 미세먼지 관측 정보는 발사 1년 후인 2021년부터 일반에 제공될 예정이며 해양정보 서비스는 2020년 10월부터 실시된다. 2021년 이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스마트폰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2B호)를 활용해 정부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미세먼지 및 적조·녹조 등 재해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6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