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①] 세계가 놀란 올해의 한국인, 봉준호
▲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2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 100년만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페이스북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대한민국 영화사 100주년인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해였다. ‘마더(2009)’, ‘설국열차(2013)’ 등 메가폰을 잡은 영화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봉 감독은 '기생충(2019)'으로 세계 무대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봉 감독은 ‘기생충’에서 한국뿐아니라 세계인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빈부격차의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다뤘다. 봉 감독은 개봉(5월 30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쏟아지는 카메라 플레시 세례를 향해 활짝 웃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것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며 봉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적인 영화임을 대변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가 지난 5월 28일 서울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고 있다. 코리아넷 DB황금종려상은 시작이었다. 봉 감독은 2019년에만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카자흐스탄 등에서 열린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개인상으로만 16번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도 수훈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봉 감독은 이미 영화의 본고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워싱턴DC,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오는 2020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3개 부분 후보에 올라있어 오스카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 감독을 향한 외신의 평가도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영화평론가 안토니 올리버 스캇(A.O. Scott)은 “기생충이 올해의 영화가 되고 봉 감독이 세기의 감독으로 불릴 수도 있는 이유는 그의 영화가 판타지적인 모습과 사실적인 요소를 보여주고, 굉장히 은유적이면서 동시에 구체적”이라며 “우리는 말 그대로 봉 감독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을 시작으로 이미 프랑스, 스위스, 호주, 미국, 독일 등 37개국에서 개봉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 베트남, 독일 이탈리아 등 19개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오는 2020년 초까지 덴마크,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등 15개국에서 개봉이 확정된 기생충은 봉 감독에게 상업적인 성공의 신기록도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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