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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봉근 칼럼] 북핵 위기 ‘데자뷰’와 평화체제 해법

    [기고칼럼] 북핵 위기 ‘데자뷰’와 평화체제 해법 (전봉근 교수)

    전봉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소장(직무대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8일 2020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이 북미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병진노선’으로 복귀와 '새로운 전략무기' 시위를 예고함에 따라 한반도에 다시 2017년과 같은 북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급상승하고 있다.지난 2018년 6월 초유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만 해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이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노딜’과 스톡홀름 실무협상의 결렬을 거치면서, 북핵문제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 결과 2020년을 맞이하면서, 한국은 다시 북핵 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를 재가동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반복되는 북핵 위기의 재발과 북핵 합의의 붕괴는 사실 한반도 정세에서 낯선 장면이 아니다. 필자의 어림짐작만으로도 지난 30년 동안 이미 7차례의 크고 작은 북핵 위기가 발생했고 이번 역시 비슷한 기시감이 느껴지고 있다. 그간 크고 작은 합의가 채택되고 깨지기를 반복할 때마다 위기는 악화된 현실로 수면 위에 드러났고 남·북관계, 북·미관계의 '불신'은 더욱 누적됐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핵능력은 계속 발전돼 왔다.오늘날 북한이 결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인정하는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이 될 수는 없지만, 핵무기를 가진 ‘핵무장국(nuclear-armed state)’이 된 것은 기정사실로 통한다. 한·미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많은 외교자원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북한 비핵화에 실패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하기에 새로운 북핵 위기를 앞두고, 우리는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 지난 과정에서의 논의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2017년 북핵위기 국면에서 북핵정책에 대한 대논쟁이 벌어졌는데, 당시 제시되었던 주요 대북정책 옵션으로 5개가 있었다. 1)제재압박 위주의 전략적 인내, 2)억제력 강화를 통한 공포의 균형, 3)북핵과 동거, 4)정권교체 또는 군사조치를 통한 강제적 비핵화, 5)평화체제 구축이다.첫째,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 행정부가 채택했지만, 그 시기 동안 북핵능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패했다. 둘째, '공포의 균형’은 북핵외교가 완전히 실패할 때 우리가 최종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옵션인데, 이때 우리는 북핵위협과 전쟁공포에 살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셋째, ‘북핵과 동거’ 옵션은 한국이 북한 핵무기를 인정하고 북핵위협 하에서 매일 살아야 하므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 넷째, ‘강제적 비핵화’는 90년대부터 계속 제기되었지만, 실현성이 매우 낮은 반면에 전쟁 위험성은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다.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5개 정책옵션 가운데 ‘평화체제 구축’을 선택했다. 다른 선택이 높은 전쟁 위험성과 낮은 실현성을 수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평화제체’ 옵션은 오늘날 가장 현실적인 비핵화 방안이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와 병행하여, 우선 정치적으로 한반도 냉전체제의 2개축인 남·북 및 북·미 간 적대관계를 끝내고 정상화해야 한다. 정치적 평화체제 구축이 진행되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평화체제를 완성 할 수 있다.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현 상황에서 문대통령이 남북 협력을 증진시켜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발언은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DMZ 공동 개발 등의 남북 협력은 북미관계 개선을 통해 남북문제를 풀려고 했던 지난 과정상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2020년 벽두부터 북한은 “공세적인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하며 북핵 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북핵위기 재발을 억제하고 비핵화·평화 프로세스를 복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고, 남·북·미 3국 정상이 약속한 북한 비핵화, 북·미관계 정상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병행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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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3년 연속 부패인식지수(CPI) 평가 결과 상승

    한국, 3년 연속 부패인식지수(CPI) 평가 결과 상승

    ▲ 한국이 3년 연속 부패인식지수(CPI) 평가 결과가 상승했다. 사진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2차 공기업 청렴사회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국민권익위원회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평가 결과가 3년 연속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한국이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180개 국가 가운데 3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국제투명성기구는 문재인 정부 출범전인 2016년 세계 52위 였던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순위를 2017년 51위, 2018년 45위, 그리고 지난해 39위로 총 13단계 상승시켰다.국제투명성기구 외에도 한국의 부패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꾸준히 개선돼 왔다.지난해 12월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 European Research Centre for Anti-corruption and State-Building)는 2019년 국가별 공공청렴지수(IPI, Index of Public Integrity)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이 평가 대상 117개국 가운데 19위, 아시아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미국의 기업 위험관리 솔류션 제공사인 트레이스(TRACE)의 '뇌물위험 매트릭스(Bribery Risk Matrix)'에서도 평가대상 200개국 가운데 23위에 올랐다.국제사회가 한국 반부패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원인은 한국 정부가 '반부패정책협의회',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청탁금지법' 등의 제도 및 법령 혁신을 하는 등 개혁 민간과 개혁 노력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박은정 위원장은 "국가청렴도의 지속적 제고를 위해 반부패 총괄기구로서 관계 부처는 물론 국민과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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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누리꾼, 한국 구호물자에 감사

    중국 누리꾼, 한국 구호물자에 감사

    ▲ 한국 정부가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구호물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자 중국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환구망 캡처서애영 기자 xuaiy@korea.kr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구호물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의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시나망(新浪網) 등 중국 주요매체는 28일 한국 정부가 우한에 교민들을 위해 전세기를 보내며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구호물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관련 소식을 웨이보(微博) 등 사회관계망(SNS)계정에 공유하며 “고마워요, 한국”, "어려울 때 도움을 보내 정말 감사하다", "한국의 구호물자 지원에 감사한다" 등 감사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는 필요한 물자 지원 등 협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왕 부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대응 과정에서 중국내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 의사에 사의를 표했다.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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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를 현대미술로, "커넥트, BTS" 서울전 개막

    BTS를 현대미술로, "커넥트, BTS" 서울전 개막

    ▲ 방탄소년단의 철학을 현대미술로 표현한 국제 전시 '커넥트 BTS(CONNECT, BTS)'의 서울전이 28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관람객이 강이연 작가의 프로젝션 맵핑 작품 '비욘드 더 씬(Beyond the Scene)’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김화야 기자 fayastory@korea.kr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철학과 메시지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커넥트 BTS(CONNECT, BTS)' 서울전이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막했다.'커넥트, BTS'는 런던(01.14~03.15), 베를린(01.15~02.02), 부에노스아이레스(01.21~03.22), 서울(01.28~03.20), 그리고 뉴욕(02.05~03.27)에서 열리는 국제전으로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22명이 참여했다. 각 도시마다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는 '커넥트, BTS' 서울전에는 앤 베로니카 얀센스(영국)의 설치 작품인 '그린, 옐로, 핑크'와 강이연(한국)의 프로젝션 맵핑 ‘비욘드 더 씬(Beyond The Scene)’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비욘드 더 씬’은 BTS 공식 팬클럽 '아미(Army)'들이 가장 좋아하는 BTS의 군무 움직임을 재해석해 만든 9분 30초의 영상으로 흰 천 뒤에서 7명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강 작가는 28일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우리가 현재 부딪히는 수없이 많은 한계가 BTS가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BTS는) 인종, 국적, 나이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을 연결한다"며 이번 전시 제목이 가진 의미를 밝혔다. BTS 멤버들이 작품을 해설한 오디오 파일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 할 수 있는 서울전 관람을 위해서는 공식 누리집(한국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에서 예약을 해야 하며 관람은 무료다. 공식누리집https://www.connect-bts.com/seoul/gateway/index.jsp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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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한국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에 한국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조속한 수습을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대한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시 주석 명의의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이 왔고, 문 대통령이 여기에 이런 내용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노력을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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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미 시상식 축하무대에 선 BTS '내년엔 후보 목표'

    그래미 시상식 축하무대에 선 BTS

    ▲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26일(현지시각) 열린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축하무대에 올랐다.지난해 2월에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눈도장을 찍었던 BTS가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연자로 참석했다.이들은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등과 함께 짧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BTS가 펼친 축하무대에 대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는 "BTS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그룹이 공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들의 등장은 짧았지만 훌륭했다"고 호평했다.무대를 마친 뒤 BTS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꿈을 이루게 해준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무대에 앞서 가진 레드카펫 행사에서 "내년에 그래미상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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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피투르에서 주목 받은 한국

    스페인 피투르에서 주목 받은 한국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과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Letizia Ortiz Rocasolano) 스페인 왕비(왼쪽에서 네 번째)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한 한국전통공연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문화체육관광부'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2020년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FITUR, 이하 피투르)'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한국을 스페인 언론이 주목했다.피투르에서 한국관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주제로 입구는 빨간색과 파란색 모시천을 늘어뜨려 장식했고 진입로는 한국문화를 담은 미디어아트로 꾸며졌다.스페인에서 가장 큰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엘파이스(El Pais)는 23일 '피투르, 10의 파빌리온의 세상'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주빈국 한국관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한국문화에 대한 열풍, 이른바 '한류' 관광을 소개한다"며 "한국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의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총 해외 관광객 수는 1천5백3십만 명(이중 27,314명은 스페인 관광객)으로 2017년 보다 약 17.2%가 상승한 수치"라고 상세히 보도했다.앞서 22일 개막식에서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한국관에서 열린 조선의 궁중무용 ‘향발무’ 공연을 관람한 것과 관련, 온라인 매체 올라닷컴(Hola.com)은 "레티시아 왕비, 주빈국에게 친근한 눈짓"이란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레티시아 왕비는 한국에 대한 자신의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려 지난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입었던 옷을 입고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왕비는 올해 피투르의 주빈국인 한국관을 방문해 전통춤을 추는 무희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ABC는 24일 “글로벌 문화 장악을 계획하는 한국”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터뷰 및 한류와 관련된 기사를 2면에 걸쳐 비중있게 실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스페인 일간지 ABC에 게재된 “글로벌 문화 장악을 계획하는 한국”이란 제하의 인터뷰에서 “한류와 관련된 문화산업은 연간 110,000 달러 규모로 뷰티, 식품 및 가전제품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국가와 외교 이미지를 제고한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가 케이팝,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콘텐츠까지를 포함해 전 지구에서 향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유로파 프레스(Europa Press), 라 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 라디오 COPE 등 스페인 주요 매체들도 "한-스페인, 관광활성화를 위한 이행계획에 서명"이란 기사 등을 통해 박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Maria R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이 양국 관광산업 및 정부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2020-21년 상호 방문의 해’ 프로그램 이행계획에 서명한 소식을 전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스페인 ABC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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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23세 이하 대표팀 우승, "이제 목표는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한국 축구 23세 이하 대표팀 우승, "이제 목표는 도쿄 올림픽 동메달"

    ▲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한국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2차 목표'라고 천명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이하 AFC U-23)' 정상에 올랐다.한국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지난 22일 호주와의 준결승전을 마치고 "2차 목표(대회 우승)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던 김학범 감독은 6전 전승이라는 무결점 기록으로 한국에 AFC U-23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한국 축구 통산 11번째이자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물도 함께 내 놓은 김 감독은 28일 오전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2012년도 기록을 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기록은 깨라고 있고 꼭 깨고 싶다"며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올림픽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한 질문은 받은 김 감독은 "(대표팀 선발에는 한국) 선수는 모두 해당 된다"며 "U-23 대표팀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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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사카 유지 칼럼] 욱일기는 왜 침략의 상징인가

    [기고칼럼] 욱일기는 왜 침략의 상징인가 (호사카 유지 교수)

    호사카 유지(세종대학교 교수, 정치학 전공)최근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반증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에서 고래(古來)로 부터 사용되어 온 전통적인 깃발이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일본의 옛날의 회화를 비롯한 미술품을 조사하고 있는 것인데 이를 통해 욱일기가 1870년에 구 일본 육군기로 제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일본국민들 사이에서는 널리 사용됐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노력’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욱일기가 일본에서 많이 사용된 시기는 1870년 구 일본 육군기로 제정된 이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그나마 찾아낸 두 편의 그림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1853년부터 7년에 걸쳐서 오사카의 명소 약 100군데를 그린 ‘나니와 100경’이다. 이중 1장인 ‘3대교’라는 그림에 욱일모양이 그려져 있다고 일본정부는 주장한다. 그림 속에는 태양이 지평선 위에 반 정도 모습을 나타냈고 반원의 태양으로부터 17개의 햇살이 뻗어나가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그림 속에 욱일기의 모양이 1870년 이전에 이미 그려져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욱일의 모양이 일본에서 대중적이었다면 ‘나니와 100경’의 그림 약 100장 중에 왜 하나 밖에 욱일이 그려지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 만큼 욱일모양이 1870년 이전엔 일본에서 흔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일본 정부가 찾은 또 하나의 그림은 19세기에 그려진 ‘복신(福神) 어입(魚入) 배’라는 회화다. 이 그림에서는 수평선에서 태양이 반 정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태양에서 7개 햇살이 뻗어나가 있다.문제는 이들 그림 마저 결정적인 증거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어렵게 찾아낸 두 그림에 그려진 태양과 햇살 모양 모두 본래의 욱일기 형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욱일기는 정확히 중앙의 태양으로부터 16개의 햇살이 나와 있어야 한다. 물론 그 모양을 기본으로 한 각종 문양이 가능하지만 욱일기는 일왕(천황)가의 문양인 '국화문장(菊花紋章)'의 16개 잎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근본을 훼손하는 것은 불가하다. 1870년 6월 13일 일본정부는 ‘육군 어(御)국기’로서 욱일기를 제정했다. 이 ‘육군어국기’는 태양을 중앙에 배치하여 햇살의 숫자를 왕실의 문장(紋章)과 똑같이 16개로 했다. 이런 문양은 육군성의 전신인 병부성(兵部省)에서 고안됐다. 당시 병부성의 실무는 3명의 병부성 차관들이 맡았고 그들은 모두 사무라이정권 에도막부를 타도해 메이지 신정부를 창설한 초슈번(長州藩) 출신 인사들이었다. 그 3명 가운데 중심은 오무라 마스지로(大村益次郎)라는 인물인데 그는 에도막부를 타도해 근대 일본군대의 모체가 된 쵸슈번 기병대(奇兵隊)의 중심인물이기도 했다. 1869년, 오무라는 초슈번에 있던 전몰자를 위령하는 초혼장(招魂場)을 도쿄에 도쿄초혼사라는 이름으로 세웠고 일왕의 국화문장과 똑같은 문양을 도쿄초혼사의 문양으로 정했다. 이후 도쿄초혼사는 1879년 야스쿠니신사로 이름이 바뀌면서 일왕의 국화문장이 야스쿠니신사의 문양이 됐다.1869년 국화문양이 야스쿠니신사의 전신인 도쿄초혼사의 문양이 된 후, 1870년 병부성 사람들이 일왕가문의 국화문장과 야스쿠니신사의 문양을 토대로 욱일기를 일본육군의 깃발로 정식으로 고안한 것이다. 야스쿠니신사 내에서 야스쿠니신사의 국화문양과 욱일기를 새긴 배지를 판매하거나 국화문장의 부적, 욱일기 문양이 표시된 기념품,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역사 때문이다.그러므로 욱일기의 본질은 일왕의 문양이자 야스쿠니신사의 문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스쿠니신사의 가르침 속에는 전범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야스쿠니신사는 A급전범들을 태연하게 신으로 모시고 있고 과거의 침략전쟁을 부정한다. 결국 욱일기는 일왕가문의 국화문장과 야스쿠니신사의 문양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야스쿠니신사로 상징되는 일본의 침략 상징물인 것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평화의 축제 올림픽 경기장에 응원기로 사용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깃발이다.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경기장 안전 경비 규정 제60조 제2항에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나 깃발 등’의 사용금지를 규정해 두었다.일본 축구 협회(JFA) 또한 “경기 운영 관리 규정” 제4조에 ‘정치・사상・종교・군사・차별적인 이념, 주장, 관념을 표시, 혹은 연상시키는 (중략) 깃발, 플래카드, 제킨 문서, 도면, 인쇄물 등’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내용 중 ‘군사’라는 단어가 2010년 2월 추가됐다. 이 같은 배경과 맥락을 고려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FIFA를 따라 평화를 파괴하는 ‘군사’와 ‘침략’의 의미를 갖는 욱일기를 경기장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면적으로 욱일기 사용금지 결정을 하루 빨리 세계에 공표해야 할 것이다.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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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남미 쿰비아 리듬과 만나다

    아리랑, 남미 쿰비아 리듬과 만나다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영상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유튜브한국의 아리랑이 남미에서 사랑받는 전통 음악, '쿰비아'와 만났다. 다양한 아리랑 가운데서도 밀양아리랑의 선율에 쿰비아 리듬을 접목한 '아리랑 엔 쿰비아(Arirang en Cumbia)' 뮤직비디오가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 쉐라톤호텔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언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 2018년 멕시코에서 열린 '제1회 아리랑 콩쿠르'에서 우승한 멕시코 밴드 '콜렉티보 나시오날 MX(Colectivo Nacional MX)'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아리랑 엔 쿰비아' 뮤직비디오는 영화, TV, 광고 제작사인 위스키 필름스(Whiskey Films)의 우고 아리스멘디(Hugo Arizmendi) 감독이 제작했다. 하늘에서 바라 본 경복궁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에 있는 정자 '한국정'으로 화면이 전환되며 밀양아리랑과 쿰비아 리듬과 만난다. 멕시코시티 도심의 소칼로 광장과 예술궁전, 레포르마 거리, 혁명광장,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캠퍼스 등 멕시코시티 명소와 그 속에서의 공연 모습이 한국과 멕시코 문화의 소통을 상징해 준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리랑 세계화 및 현지화 계획의 일환이다. 2017년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현준 씨가 본조 아리랑과 홀로 아리랑을 편곡해 만든 '기억의 아리랑'을 시작으로 이듬해 신 씨와 멕시코의 리코더 연주자 오라시오 프랑코(Horacio Franco), 대금 연주자 가민(Gamin)이 아리랑과 멕시코 민요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를 접목한 '시엘리토 린도 코레아노'가 제작되기도 했다.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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