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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위원회 차기 의장국 선출

    한국,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위원회 차기 의장국 선출

    ▲ 한국이 제14차 유네스코(UNESCO)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 문화체육관광부박혜리 기자 hrhr@korea.kr 한국이 유네스코(UNESCO)가 매년 개최하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이하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의 차기 의장국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지난 11~14일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이 제14차 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2~5일 개최 예정인 제14차 위원회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의장직을 맡는다. 유네스코는 세계 각국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하기 위해 2005년 10월 문화다양성 협약을 채택하고 주요 협약 사업 의사결정을 위한 정부간위원회를 설치했다. 한국은 문화다양성 협약에 2010년 가입했으며 2017년 4년 임기 위원국으로 선출돼 활동해왔고 올해 제13차 위원회에서는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의장국 선출과 관련, 이번 회의에 참가한 정부 대표단은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회의 기간 많은 회원국 대표들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해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증진한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한국 문화산업의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의장국 선출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정책을 논의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문화외교력을 강화하겠다”며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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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

    한국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

    ▲광주 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서익환씨는 지난 2일부터 시민들에게 직접 만든 손소독제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서익환 오현우 기자 hyunw54@korea.kr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위기대응능력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WSJ, ABC 등 주요 외신도 최근 한국의 바이러스 확산 제재 능력을 비중있게 다루며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세계 최고 수준 전염병 대응 능력, 우수한 의료진이 있어 가능하지만 서로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직접 만든 손소독제를 무료로 나눠주는 약사 서익환 씨도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광주 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서씨는 지난 2일부터 직접 만든 손소독제 무료 나눔을 시작했다. 서씨는 14일 전화 통화에서 “약국을 찾은 한 할머니가 한 개 남은 손소독젤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구매를 망설이는 모습을 봤다”며 “그 모습이 안쓰러워 현장에서 알코올을 개봉해 직접 만들어 드렸다”고 설명했다.이후 서씨는 매일 1~2 시간을 할애해 손소독제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전달된 손소독제는 약 1500개. 서씨는 “정부가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대한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발동하면서 물품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며 “이제는 상황이 안정돼 그만해도 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들도 있다. 전북 전주시는 14일 "전주시장과 전통시장, 구도심 등의 상권 건물주 64명이 최소 3개월동안 임대료를 10% 이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임차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기로 귀국한 뒤 2주간 임시보호시설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들을 응원하는 후원물품과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쇄도했다. 사진은 아산시 아이들이 우한 교민들에게 쓴 손편지. 아산시청중국 우한에서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뒤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임시보호시설에 격리됐던 교민들에게 보낸 시민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아산시는 11일 기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각종 후원물품과 성금이 9억1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진천군에도 6일 기준 전국 55개 민간‧기관‧단체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구호 물품과 구호금이 접수됐다. 이곳에서 무사히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교민들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퇴소식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적은 플래카드를 자신들이 탑승한 버스 창문에 붙이며 배웅객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이밖에도 택배기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손소독제를 무료 나눔한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입주민, 마스크를 기증하면서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제주도의 독지가, 필요물품을 지자체에 후원한 부녀회 등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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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김화야 기자 fayastory@korea.kr 사진 = 연합뉴스박인비가 16일(현지시간) 호주 로열 애들래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이에스피에스(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4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박인비는 박세리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가 16일(현지시간) 호주 로열 애들래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이에스피에스(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갤러리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박인비가 16일(현지시간)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이에스피에스(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 박인비가 16일(현지시간)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이에스피에스(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18홀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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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열기 즐기는 세계 각국 누리꾼들

    '기생충' 열기 즐기는 세계 각국 누리꾼들

    ▲ 영화 ‘기생충’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아카데미 수상에 감사하는 기생충 패러디 그림이 게재돼 해외 누리꾼들의 많은 축하와 관심을 얻었다. '기생충'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달성한 지 5일이 지난 가운데 사회관계망은 여전히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으로 들떠있다.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9일 해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소통망과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봉 감독의 수상을 축하했다.미국 누리꾼들은 “역사가 만들어졌다(트위터 아이디 lpbradley)”, ”오늘은 소주다(트위터 아이디 milktpapi)”며 축하했다.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은 각각 웨이보, '야후 재팬', 트위터 등에 “한국인들이 여러모로 부럽다. 음악은 BTS, 스포츠는 손흥민, 영화는 봉준호가 있다. (웨이보 아이디 판인허씨류랑한ru7dy)", " 한국 영화의 수준은 평균적으로 높다 (트위터 아이디 pinko61)"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프랑스에서도 "봉 감독은 칸느와 오스카를 잇는 다리(트위터 아이디 pierrelescure)"라며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졌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봉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다수의 누리꾼들은 11일 "기생충 다음은 '설국열차'다(트위터 아이디 jenn1feralfarx)", "당신의 삶은 봉 감독의 영화를 보기 전과 후로 나뉠 것(트위터 아이디 Jesscandancee)"이라며 봉 감독의 작품 추천 목록과 감상평을 게재했고, 봉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기생충에 등장한 ‘제시카송’과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음식)’, 포스터도 다시 화제가 됐다.누리꾼들은 “’제시카송’의 원곡”이라며 ‘독도는 우리땅’ 영상을 공유했다. 또, 짜파구리 인증샷을 올리며 "짜파구리는 야식으로 먹어야 제 맛(트위터 아이디 soosdraws)”, “짜파구리에 넣기 위해 스테이크를 사볼까(트위터 아이디 ChelCReal)”라고 관심을 보였다.이들은 아울러 등장인물의 눈을 가린 기생충 포스터를 본딴 다양한 패러디 작품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생충의 열기를 즐기고 있다.▲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하자 많은 포스터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오며 수상을 축하했다. 사진은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해 만든 '짜파구리 홍보물. 농심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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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국무총리 "코로나19 잘 관리되고 있다"

    정 국무총리 "코로나19 잘 관리되고 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불안이 컸으나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회의에서 국내 완치 환자가 늘고 있고, 입원 환자들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평가했다.정 총리는 “국민의 안전과 더불어 민생을 챙기는 일은 국가의 사명”이라며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도 정부를 믿고 안전행동수칙을 참고해 일상을 유지하고, 기업들도 예정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중국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춘절 연휴기간이 끝나 중국 유학생과 노동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등 위험요소가 남아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 또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칫 한국사회에 차별이나 혐오 정서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중수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새로운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확진환자는 총 28명이라며 이 중 7명이 완치 퇴원했다"고 밝혔다.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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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한을 푸는 날까지(일본 시민단체 야노 히데키)

    [기고칼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한을 푸는 날까지(일본 시민단체 야노 히데키)

    야노 히데키강제동원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사무국장2018년 한국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 4명(여운택·신천수·이춘식·김규수씨)이 일본정부와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손해배상금과 밀린 임금을 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1997년부터 21년간 진행된 법적 투쟁 끝에 내려진 승소. 피해자에게는 인생을 건 싸움이었고 판결은 피해자가 살아온 증거였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강제동원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한국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를 강제동원이 아닌 단순히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고까지 말했다. 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모두 잘못된 주장이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받은 고통, 고난으로 가득 찬 투쟁, 그들의 삶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이다.아베 정권의 잘못된 주장으로 한일 갈등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례들을 보면 그 길이 막혀 있지만은 않다. 신일본제철은 1997년 강제동원 피해자의 유족 11명이 유골과 밀린 임금을 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와 화해했다. 신일본제철은 밀린 임금에 대해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골을 반환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선 인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위로금으로 1인당 200만엔을 지급하고 유족들을 초청해 위령제를 지냈다. 역사의 사실을 근거로 하는 것, 불법 지배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원한과 분노를 마주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토대가 돼야 한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기업 5곳을 상대로 낸 소송 중 3곳(일본제철, 후지코시, 일본강관)은 피해자와 화해했다. 배상판결을 받지 않았지만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아베 정권의 주장에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해 화해를 선택한 것이다.당시 신일본제철의 교섭 담당자였던 가라츠 게이이치 씨는 일본 언론에 “일본이 시작한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사람들의 원한이나 분노를 달래주는 것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언론에 나오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아베 정권의 대응을 바로잡고 일본기업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선 일본 여론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본인이 강제동원의 역사, 그 실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본정부가 조선 식민지 지배를 합법이라며 일체의 배상 요구를 거부한 사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해결 완료’라는 주장만으로 한일관계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늘어갈 것이다. 이런 뜻을 가진 강제동원 피해자 재판 지원 단체 및 한일 시민연대 단체, 평화운동단체가 모여 2018년 시민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을 발족했다. 우리는 대법원 판결의 의의 및 일본정부의 주장·대응의 잘못, 강제동원의 역사·사실,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집회·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더 많이 알려 지금의 한일 관계를 바꾸고 싶거나 과거에 어떤 운동이나 성명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지 스스로 확인하겠다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의 활동이 일본 내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실감하는 사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제동원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Q&A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도쿄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홋카이도에서 큐슈, 오키나와 등 많은 지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지만 피해자들은 가슴속에 ‘한(恨)’을 품고 긴 싸움을 계속해 왔다. 겨우 손에 넣은 대법원 판결을 헛되이 할 수는 없다. 일본내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책임을 느끼는 기업이 있다. 이들을 토대로 우리는 피해자들이 ‘한’을 풀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야노 히데키(矢野秀喜) 는 1995년부터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강제징용 피해배상 소송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한일관계 개선에 힘써오고 있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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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봉준호 통역사 샤론 최, 오스카의 MVP"

    외신, "봉준호 통역사 샤론 최, 오스카의 MVP"

    ▲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이 통역을 맡은 샤론 최. ©A.M.P.A.S.®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봉준호 감독의 수상 자리마다 함께한 전담 통역사 샤론 최(Sharon Choi, 최성재)에게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때부터 봉 감독의 통역을 전담한 최 씨는 이후 해외 시상식 및 프로모션에서 봉 감독의 발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통역으로 주목 받았다. 봉 감독의 유머와 농담까지 절묘하게 통역해, 봉 감독은 그에게 '언어의 아바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아카데미 수상 직후,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IndiWire)'는 10일 "샤론 최는 오스카 시즌의 명백한 MVP"라고 극찬하며 최 씨 역시 영화제작자라고 보도했다. 인디와이어는 "다음에는 그가 자신의 영화로 시상식 후보에 오르길 바란다"고 적었다. 뉴욕 타임즈도 10일 "오스카에서의 봉준호 통역 샤론 최는 전도유망한 영화감독" 제하의 별도 기사를 냈다. 뉴욕타임즈는 "샤론 최가 카메라 앞에서나 헐리우드의 스타들 앞에서 통역할 때도 전혀 긴장하는 것 같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무대에 서는 압박 속에서도 차분한 그의 모습은 온라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그 밖에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최 씨가 봉 감독을 통역한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 등 토크쇼와 여러 시상식 영상이 공유되며 최 씨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한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영화를 전공한 최 씨는 최근 단편영화를 감독한 영화 학도로 알려졌다. 봉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언어 능력이 만나 완벽한 통역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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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4관왕 '기생충' 해외 팬들 눈길 사로잡아

    오스카 4관왕 기생충 해외 팬들 눈길 사로잡아

    ▲ 오스카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수상 기념 특별전으로 재개봉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재개봉되는 기생충 포스터. 연합뉴스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오스카 4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해외 영화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생충은 특히 여러 해외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는 해외 팬들이 선호하는 ‘이주의 영화’ 코너에 기생충을 가장 먼저 소개하며 8.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경쟁작이었던 ‘1917’(8.5점)과 ‘조커'(8.6점) 등과 비견되는 평가다. 또한 해외 비평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기생충'에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99%의 '토마토미터'를 매겼다. 해외 평론가들의 리뷰를 모아 긍정과 부정의 비율에 따라 평가되는 토마토미터는 60% 이상일 때 영화가 ‘긍정정인 평가’(프레시)로 분류된다. 오스카 수상 후 기생충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흥행 상위권에 진입했다. 북미(미국, 캐나다) 지역과 전세계의 영화 흥행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8일 북미 박스오피스 12위에 머물렀으나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4위로 급상승 했다.영국에서도 지난 7일 개봉한 기생충은 상대적으로 적은 137개의 극장에서 상영중이나 흥행 4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에서도 현재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있는 기생충은 5주째 흥행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스카 수상 후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기생충의 재개봉이 잇따라 결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의 흥행 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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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작으로 보는 봉준호 감독

    흥행작으로 보는 봉준호 감독

    2020년 새해에 들어서자 한국영화는 101년 만에 최고의 경사를 맞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4관왕을 거머쥐며 한국영화사는 물론 세계영화사에도 큰 획을 그었다. 이제는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봉 감독의 지난 흥행작을 시간 순으로 다시 돌아봤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살인의 추억’ (2003년), 최고 콤비 송강호와의 첫 만남 국내 5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살인의 추억’은 봉 감독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상업흥행에도 첫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해 나가는 두 형사와 용의자 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실제 1990년도 중반에 있었던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아 주목 받았다. 이 영화를 계기로 봉 감독은 배우 송강호와 작품에서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기생충'까지 총 4편의 작품을 함께 작업하며 최고 콤비가 됐다.▲ ‘괴물’ (2006년), 첫 천만 관객 돌파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봉 감독의 첫 천만 관객 영화이며 칸 영화제와의 첫 인연을 맺어준 작품이다. 봉 감독은 '괴물'로 2006년 제5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설국열차' (2013년), 할리우드 첫 진출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추위가 닥친 지구, 달리는 열차 안에서 하위계층 사람들이 지배계층 사람에게 반란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 틸타 스윈튼을 비롯,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봉 감독이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옥자’ (2017), 네플릭스와의 새로운 시도 ‘옥자’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예산을 투자한 영화로 화제가 됐다.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가 친구인 유전자 조작 거대 돼지 옥자를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옥자'는 그 해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다.▲ ‘기생충’(2019), 전 세계의 찬사를 한 몸에‘기생충’은 봉 감독에게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상을 안겨주며 세계적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려준 작품이다. 반지하방에서 사는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집의 과외교사, 가정부, 운전사로 고용되면서 사회의 극과 극에 있는 두 가족의 희비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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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없어

    한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없어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한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난 11일 28번째 환자를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2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3차 전세기편으로 12일 입국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중국 우한 교민 역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정부의 3차 임시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온 우한 교민과 교민의 가족 147명 가운데 5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으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르기로 결정했다.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 이름을 'COVID-19'로 결정했다"며 "영어 표기는 그대로 쓰되 한글로는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WHO가 발표한 코비드-19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환(disease)의 앞글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2019년에서 따왔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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