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검사로 확진자 찾아내는 ‘한국’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시민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전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0시 기준 4천212명으로 가장 많다. 이처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검사건수의 차이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국내 코로나19 전체 검사건수가 10만5379건을 넘었고 현재 3만3799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의회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포스터 ‘코로나19 극복 믿는다_대한민국’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 중 한국의 검사 대비 양성 확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기준 한국은 검사건수 6만4886건 가운데 확진자 수 1766명으로 확진율 2.7%를 기록했다. 25일 기준 일본의 검사건수는 1890건이며 확진자 수 164명으로 확진율 8.7%다. 미국의 검사건수는 이보다 한참 뒤진 445건이며 확진자 수 14명으로 확진율 3.1%다. 한국이 검사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에 대해 외신은 한국 보건당국의 우수한 진단 능력과 한국 사회의 책임 시스템을 꼽았다. 미국 ABC 방송은 27일(현지시각) 한국과 일본, 미국의 검사건수를 비교하며 전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진단 능력을 호평했다.토드 엘레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소어 보건감염병 국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대한 검사 숫자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대단하다”며 “긴급상황임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기사에서 “확진자의 상세한 동선을 공개한다”며 한국정부가 발송하는 코로나19 경고 메시지에 주목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 마이클 미나의 말을 인용해 “상세한 정보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막는 것을 돕는다”고 전했다.오스트리아 언론 디 프레세 역시 1일(현지시각) 한국정부의 대처에 대해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민주적이다”라고 보도했다.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일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부산광역시의회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포스터 ‘코로나19 극복 믿는다_대한민국’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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