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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뉴스] 한국, 세계와 코로나19 방역협력 논의

    [그래픽뉴스] 한국, 세계와 코로나19 방역협력 논의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디자인 = 김현숙 ericius01@korea.kr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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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70m 질주골, 팬 선정 EPL 역사상 '최고의 골'

    손흥민 70m 질주골, 팬 선정 EPL 역사상 '최고의 골'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의 70m 단독 질주골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인 '스카이스포츠'가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사상 '최고의 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 FC 전 전반 32분에 70m 단독 질주골을 기록하고 기뻐하는 손흥민의 모습.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의 70m 단독 질주골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중계권사인 '스카이스포츠'가 27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 번리 FC 전 전반 32분에 기록한 70m 단독 질주골이 팬들이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3일 팬들을 상대로 지난 28년 간 기록된 총 50골 가운데 최고의 골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게재했고 총 14,595명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26%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웨인 루니가 지난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기록한 골이 13%, 루이스 수아레즈가 리버풀 공격수로 나서 뉴캐슬을 상대로 지난 2012년 11월 4일 기록한 골이 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달리기 시작해 상대의 수비를 모두 제치고 골을 넣었다며 그의 뛰어남은 EPL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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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코로나19는 남북협력의 새 기회"

    문 대통령, "코로나19는 남북협력의 새 기회"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주년을 맞은 '판문점선언'의 성과를 평가하며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우리 국민을 위로하며 응원했고, 저도 이에 화답했다"며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공동체이며, 남북 생명공동체는 평화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공동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 재난, 그리고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며 남북 정상 간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의 꿈과 비무장지대를 국제 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연대와 협력 정신을 일깨우고 있으며, 판문점 선언 기본정신도 연대와 협력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본가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코로나 극복과 '판문점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며, 상생 발전하는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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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선언 2주년, 동해북부선 건설 추진

    판문점 선언 2주년, 동해북부선 건설 추진

    ▲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국토교통부 이상곤"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은 2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 남북을 잇는 철도 동해북부선 건설에 대해 한 말이다.김 장관은 "동해북부선 건설은 우리(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며, 이로써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되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기념식에 함께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해북부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에 단선 전철로 건설되는 동해북부선에 대해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총 사업비가 약 2조8,520억원으로, 향후 사업 계획에 따라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정한 이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은 지난 2000년 부터 남북 간 합의해 추진해 온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에 대해 강원연구원은 개통 이후 40년 간 생산유발효과 4조7,4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9,188억원, 고용유발효과 38,910명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2018년 발표한 바 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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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를 '침착함'으로 극복하고 있는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를 '침착함'으로 극복하고 있는 정은경 본부장

    ▲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정례 브리핑에서 침착한 발표와 대응을 일관해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모습이 국내를 넘어 해외언론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 본부장의 모습.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사진 = 연합뉴스'침착'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국내외 기사에서 그의 강점을 언급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 가운데 하나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모직 정장 차림으로 관련 브리핑에 나섰던 정 본부장은 이후 2월 27일까지 매일 카메라 앞에 섰다. 이후 정 본부장은 27일 기준 총 62차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해왔다.무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방역 최일선에서 업무를 보고 국민들을 위해 브리핑을 이어오며 첫 브리핑 때와 달리 검은 머리색이 바래고 흰머리는 더욱 선명해진 정 본부장의 모습은 그가 감당해온 일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사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의 첫 브리핑 모습은 최근의 모습과 비교되며 그가 감당해온 방역 업무의 엄중함을 대변하고 있다.정 본부장의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고 이어오는 것이 바로 언론에서 꼽고 있는 '침착'한 브리핑이다.첫 확진자에 이어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왔을 때도, 국내외 언론에서 한국의 방역에 대한 칭찬이 이어져도, 그리고 열흘 째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여도 그의 목소리는 달라진 것이 없다.떨리지도, 흥분하지도 않고 슬퍼하거나 기뻐하지도 않은 일정한 톤으로 정 본부장이 전달하는 소식은 이미 그 자체로 국민들에게는 '신뢰'로 다가오고 있다.정 본부장의 이런 모습에 대해 국내외 언론에서는 그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어서 얻은 경험이라고 분석하기도 하고 그의 성장환경이나 경력을 언급하기도 하며 칭송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특히 외신에서는 정 본부장은 "진짜 영웅", "바이러스 사냥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꼽고, 세계의 본보기로 추켜세우고 있다.하지만 정작 정 본부장은 그 어느 곳의 인터뷰 요청도 정중히 거절하며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기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를 넘어 모든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보건·의료인,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한 결과라는 점을 밝히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은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는 항상 과학적인 근거와, 전문성과 엄밀함을 기반으로 감염병 관리를 하는 것이 기관의 철학이고 존재의 이유"라며 방역 철학에 대한 질문의 답을 대신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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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 달러 연내 긴급지원

    한국, 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 달러 연내 긴급지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한국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내 긴급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외경제정책 보강방안'을 발표했다.기업의 수출력 견지, 국제공조, 주요국과의 양자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19' 대비를 중점으로 대외경제정책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홍 부총리는 “무역금융 등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 강화와 함께 입국제한, 교역차질 등과 관련된 기업애로를 적시 해소하도록 노력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굴·기획·입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월 중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K-방역 등 국제공조를 통해 코로나19사태를 새 시장개척 및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새로운 기회화하여 국가간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6개 저소득국에 대해 1억1000만 달러 상당의 채무상황을 유예하고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출입은행의 해외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45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3배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향후 3년 간 신남방·신북방 공적개발원조(ODA) 승인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증가한 7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해하는 등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디지털 교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협정 논의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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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전략 뒤따르는 독일 (독일 칼럼)

    [기고칼럼] 한국의 전략 뒤따르는 독일 (리차드 쿠비츠키, 모니카 크라게스 독일 교수)

    모니카 크라게스, 리차드 쿠비츠키(Monika Klages and Richard Kubitzki)독일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주로 대인 접촉 제한 위주의 예방책을 실시했다. 독일인들은 동거인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 한번에 한 명씩만 만나도록 했다. 물건을 사러 나갈 때도 타인과 2m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규제는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했다. 독일 연방 정부 소속 전염병 대응 및 예방 기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4월 6일 기준으로 독일 내 확진자는 95,391명, 사망자가 1,434명이었고,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독일 내무부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통제 방안' 내부 계획서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광범위한 진단검사 실시, 확진자 철저 격리 등 새로운 정책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민들은 직접 자기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서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는 승차진료소나 도보 진료소에서 실시되어야 하며, 확진자는 곧바로 격리시설이나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 방침은 이미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한국 정부는 시민들의 일상 생활을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독일이 한국에게 배우고자 하는 또 다른 대응방법은 휴대전화 데이터 활용 방법이다. 한국 정부는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통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방문했던 상점, 식당 등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이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곧바로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즉시 격리된다. 이런 방식은 집단감염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옌스 스판(Jens Spahn) 독일 보건부 장관은 독일도 이 전략을 도입해 확진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독일의 개인정보보호법은 매우 엄격해서 이 제안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스판 보건부장관은 독일 시민들과 다른 정치인 양쪽에서 비판 받았다. 그러나 해결책은 아직 우리 앞에 있다. 독일 주요 통신사인 도이치 텔레콤은 이미 로베르트코흐연구소에 특정 장소에 핸드폰 소유자가 몇 명 이동했는지에 관한 익명처리된 정보를 제공한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여기서 의미 있는 정보를 발견하여 앞서 말한 접촉 자제 방침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려고 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익명화된 정보 공개는 적법하다. 그러나 정확히 누가 어느 장소를 방문했는지 등에 관한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다. 따라서 유럽 전역에는 자기 위치 정보 앱 설치는 자발적으로 하되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확진자에 관한 익명화된 정보를 제공하자는 제안이 있다. 이 제안은 독일 개인정보보호법과도 부합한다. 유럽 8개국은 이미 이 제안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RKI와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Institute)의 지침에 따라 50명의 군인들이 이 제안을 시범적으로 적용 중이다. 그 밖에도 여러 면에서 독일은 한국을 모범사례로 삼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사람들의 이동 제한이 실시됐고, 이런 제약은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은 이런 논란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지 못한다. 쾰른 내 한인 교회의 김유희 목사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한국의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 경주에 살지만 그들은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을 안 한다"며 "다들 질병관리본부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한국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방역을 겪은 이후 국가 차원의 전염병 대응을 위해 설립한 방역 전문 기관이다. 한국인들은 질병관리본부가 감염 의심자를 진단하고 확진자를 격리하는 것이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같은 공동체의식은 비격리자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들은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파를 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반대로 독일에서는 누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슈퍼마켓에 가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거나 경계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정반대다. 한국인들은 사회적 제약의 필요성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다. 따라서 많은 유럽 국가와 독일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엄격한 시민 이동 제한이 한국에서는 필요 없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강한 공동체의식이 존재한다. 독일에도 이웃 돕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운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에는 문화적 개방성이 널리 퍼져 있고 다른 사회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는 독일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독일이 한국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부분은 다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고 민주주의와 정부 당국을 신뢰하는 점에 있다. 독일에서 약 30년간 살며 쾰른 전문대학에서 한국어를 지도하는 이정은 강사는 이 점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한국인들의 힘은 여기, 지금 나타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는 길게 질문하거나 의논하지 않고 함께 대응한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 당면한 문제에 집중한다." 그렇게 한국인들은 6·25전쟁의 비극을 딛고 독재 정권이 실시한 경제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 격변도 견뎌냈다.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은 1998년 금융위기도 계층을 불문하고 모두가 노동과 개인 자산을 총동원한 결과 극복해냈다. 이와 달리 독일에서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장시간 논의를 고집하는 일이 종종 있고 이로 인해 스스로 길을 막아버린다. 이런 논의는 정부 기관들을 불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이 강사는 "한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자국 정부 기관을 매우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투명하고 정직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었고 이것은 입헌주의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러내는 표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정부 조치에 대부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어쩌면 우리는 정부를 비판적으로 보는 가운데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가 정부 조치를 지지하고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함으로써 자국 민주주의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도 한국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리차드 쿠비츠키는 쾰른의 요셉두몬트 직업학교에서 정치, 생물, 체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모니카 크라게스는 쾰른대학교 영어학과에서 언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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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극복하는 한국의 힘 ‘연대, 경각심, 혁신’ (이집트 기자 칼럼)

    [기고칼럼] 코로나19 극복하는 한국의 힘 ‘연대, 경각심, 혁신’ (무함마드 살라딘 이집트 기자)

    무함마드 살라딘(Mohamed Salah Eldin) 이집트 프리랜서 기자 “세계는 지금 유엔 창립 75년 역사 이래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사무총장이 지난 19일 열린 영상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한 국제 행동을 촉구하며 한 말이다. 이에 전 세계는 코로나 19위기를 극복할 열쇠로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최근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Korea, Wonderland? 참 이상한 나라' 영상은 코로나19 위기와 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한국인들의 ‘연대’와 ‘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당시 한국 국민들은 힘을 합쳐 국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인 금 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한국 사회가 발휘한 노력에 국제통화기구(IMF)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그때와 같은 움직임이 한국 사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일어나고 있다.국제 사회가 코로나 19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대응 모델을 성공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월 11일 “한국 정부는 코로나19에 굴복하지 않고 대응하여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 코로나19 격리 대상자를 찾아내기 위해 혁신적인 방식을 취했다”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의심환자를 별도 시설이나 집, 병원 등에 격리시켰기에 일일 확진자 수를 최대800명에서 90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력의 결과를 이같이 말했다. 내가 지켜본 한국형 모델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투명성’이다. 문제를 은폐하지 않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정부와 국민간의 믿음은 서로간의 신뢰를 양분으로 하여 자라는 씨앗과도 같다. 한국 정부는 국민에게 거짓 없이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며 위기에 맞섰고 국민은 이런 정부에 협력하고 의무를 다하며 양측간 신뢰를 확고히 했다.두 번째는 ‘사회적 경각심’이다. 이는 한국 정부가 취한 실질적 조치들을 알려준 한국 거주 이집트 취재원들이 특별히 강조한 내용이다.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행동 요령을 접근성이 높은 지하철에서 방송과 홍보 포스터 등을 통해 다국어로 알려 국민들의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대학교에 있는 자국민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여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경각심을 계속 유지했다.취재 과정에서 단연 내가 가장 놀란 대응은 서울시의 확진자 동선 추적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자가 격리자 관리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경로 추적과 차단에 기울인 노력이다. 이 밖에도 한국은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신속, 정확,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도보형 선별 진료소인 ‘워킹스루’ 도입이 대표적이다. 음압설비를 갖춘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이 진료소는 환자와 의료진을 투명 차단막으로 분리한다. 의료진은 인터폰을 통해서 차단 막 너머 환자와 의사소통하고 방안에 설치된 고무장갑으로 된 구멍을 통해 검사 대상자에게 팔을 뻗어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이 방식을 두고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VOX News는 검사 시간이 단 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하며 이전의 방식보다 코로나19 의심자를 10배 이상 더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은 한국의 성공을 뒷받침했다.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화합, 연대, 의식 및 지식이라는 무기로 이겨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이 위기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그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전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이 축적한 방역 및 치료경험과 관련 임상 정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무함마드 살라딘씨는 프리랜서 기자로 이집트 ONTV, Extra News channel, ONA 등에서 활동 중이다.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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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한국 코로나19 대응에 경의

    프랑스, 한국 코로나19 대응에 경의

    ▲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왼쪽)가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 개발 연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송밝은 기자 brightsong@korea.kr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에서 22일 김정숙 여사가 마크롱 여사의 요청에 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전염병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도운 것과 관련 프랑스 측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프랑스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마크롱 여사가 마스크 착용, 학교 개학, 보육문제 등 일상생활 속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두 여사가 온라인 개학 등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양국 여사 간 통화에 이어 이튿날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 현황을 듣고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주한프랑스대사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필립 르포르 대사는 양국간 과학 협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뛰어난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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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③] 자신의 혈액 기증한 완치자 이혜찬 씨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③] 자신의 혈액 기증한 완치자 이혜찬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에 지난 3월 17일 게재된 ‘Korea, Wonderland? 참 이상한 나라’가 4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으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또 자신 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사람들은 영상 제목처럼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리아넷은 ‘이상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 연구를 위해 흔쾌히 자신의 피를 내어 준 완치자 이혜찬 씨가 18일 인천에서 진행된 코리아넷과의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했던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교수팀은 지난 7일 중증 환자에게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뿌듯함을 느낀 사람이 있다. 바로 치료를 위한 혈장을 제공한 이혜찬 씨다. 그는 중국 우한으로 출장을 갔다 지난 1월 31일 정부가 보낸 1차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충청남도 아산에 마련된 임시생활에서 지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20여 일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18일 오후 인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 씨는 코로나19로 격리치료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밝았다. 이 씨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혈액을 기증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피 뽑는 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받은 것에 비하면 다른 감염자들을 위해 혈액을 제공하는 일은 당연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 코로나19 완치자 이혜찬 씨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액을 제공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 씨와 같은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해 항체 연구와 백신 개발의 기초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에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건 전세기였어요.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챙겨준 거잖아요.거기다 치료비도 0원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받은 것에 대해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죠.“ 지난 3월 6일부터 약 3주 동안 총 다섯 차례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혈액을 제공한 이 씨는 "코로나19 치료제가 하루라도 빨리 개발되기만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완치자의 혈액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루 종일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면서 치료에 전념한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간호사가 자신의 사비로 사 준 간식과 라면의 맛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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