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도 역사왜곡 논란 日 '군함도 전시관' 비판적으로 보도
▲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대우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에 대해 일본 자국을 비롯해 해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 갈무리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15일 일반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일본 언론을 비롯해 중국, 홍콩, 러시아 언론은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일본 정부가 강제 징용 사실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16일자 ‘‘징용공 차별 없다’ 증언 전시…한국은 항의’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반도 출신 징용공에 대한 차별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증언을 전시했다면서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의사에 반해 끌려와 혹독한 환경에서 노역한 많은 한반도 출신자’가 있다며 당시 징용정책을 이해하도록 조치를 강구하고 이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하고 센터 설치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교도통신도 15일 “강제노동을 한 한반도 출신자들의 피해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한일관계를 지금보다 더 위태롭게 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내용 등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전시관 공개를 비중 있게 다뤘다.교도통신은 13일에도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대해 “과거의 사실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홍콩 동방일보는 “일본은 군함도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부인했다”며 “일본이 군함도 거주민의 구술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강제 징용된 조선인 근로자에 대한 자학사관을 반박하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숨기려는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 밖에 중국의 시나망, 중국신문망,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역시 '군함도 전시관' 공개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15일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한 내용과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힌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을 함께 전했다.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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