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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하늘길 '숨통'···인천~난징 노선 12일부터 재개

    한중 하늘길 '숨통'···인천~난징 노선 12일부터 재개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중단됐던 인천-중국 난징 간 항공 노선이 12일부터 재개했다.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아시아나항공 수속 카운터에 인천∼중국 난징(南京) 노선 운항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아시아나항공이 인천~중국 난징(南京) 노선 운항을 12일 재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운항을 중단한지 105일만이다. 인천~난징 항공기는 매주 1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일요일 낮 12시 20분, 난징에서는 일요일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 각각 출발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사가 운항하는 한중 노선은 인천∼선양(대한항공), 인천∼창춘(아시아나), 인천∼웨이하이(제주항공) 등 3개 노선에서 4개로 늘어났다.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제주∼시안(진에어), 인천∼선전(에어부산) 노선이 이달 안으로 추가 운항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항공사 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해 지금까지는 10개 항공사(한국 3개, 중국 7개)가 각각 1개 노선만 주 1회로 운항해왔다.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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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채 칼럼] 역사수정주의의 폐허의 유령선이 아닌 진실을 반영하는 정보센터가 되기를

    [기고칼럼] 역사수정주의의 폐허의 유령선이 아닌 진실을 반영하는 정보센터가 되기를 (이영채 교수)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학교 교수, 국제사회학)‘최근 일반인에 개관한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 문제를 보면서 새삼 지난해 4월 하시마섬(일명 군함도)를 방문했을 때가 떠오른다.당시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간 피스&그린보트2019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한·일 시민단체와 군함도를 방문했다. 출발 전 나가사키 항구 근처의 군함도 디지털박물관에서 본 영상은 '하시마 탄광에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았고 이들은 1944년부터 종전 전까지 출신지와 관계없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선전하고 있었다.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노역이나 열악한 노동환경 및 차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19km 떨어진 군함도로 이동하는 배안에서도 미츠비시조선소 및 군함도 등 일대의 산업유산이 일본 근대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이 일본어로 상영됐다. 여기에도 전쟁의 아픔이나 식민지 출신의 노동자들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출발 40여분쯤 지나 폐허가 된 아파트촌이 유령선처럼 떠 있는 군함도가 보였다. 일본인들에게는 메이지 산업유산이고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일런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기억하고 발을 딛기도 무서운 강제징용의 역사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방문자들은 안내원을 따라 30여분 동안 견학코스를 돌면서 30·31동 아파트, 갱도로 내려가는 계단, 저탄 벨트컨베이어 등 일부 시설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현지주민 출신의 중년 안내원은 군함도에 일본의 근대식 아파트가 있었고, 노동자들의 땀과 희생, 주민들의 삶의 공동체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내원은 “노동자들은 승강기로 땅속 600m를 내려가 다시 400m를 걸어갔다. 실제 온도는 40도를 넘었고, 습도는 95%에 달했다. 갱내는 가스폭발과 붕괴위험이 있었으며, 지하수가 차고 산소가 부족했다”며 열악한 환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어로만 설명이 허용됐고, 한국어 통역은 허용되지 않았다. 피스 보트 관계자에 따르면 군함도 방문 신청을 했을 때 인솔팀의 안내원 지시에 따라야 하며 한국어 통역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 동행한 한국기자들에게 인솔자를 의식하면서 몰래 설명 내용을 전달해줘야 했다.안내원의 설명에도, 방문코스 어디에도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노역이나 차별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군함도 방문객은 그 누구도 조선인과 중국인 등 외국노동자들 희생과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차별 없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준 일본 사회의 포용력과 관대함만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군함도는 한국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강제 징용을 주장해 일본을 공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역사 왜곡 및 조작의 공간이 되고 있었다. 그 곳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의 선진기술과 그 속에서 연대의 공동체를 유지한 일본노동자 및 서민들의 희생적인 삶의 모습이 그려져 있을 뿐이었다.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역사도 식민지지배의 기억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산업시설앞에서 강제징용과 노동차별 및 학대를 받은 조선인 노동자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일본인이 얼마나 있을까. 산업시설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설명과 전시공간은 일본의 어두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감추고 잊게 하는 역사왜곡 및 조작의 공간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15년 하시마섬을 포함한 23개 산업시설에 대한 등재 인정 이후,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전략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결정문을 일본 정부가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일관되게 촉구했다. 한국정부와 한일시민단체도 성실한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지난 3월 31일, 군함도 등을 전시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가 나가사키가 아닌 도쿄 한복판에서 개관한 것은 사실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것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찾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에게 유네스코 등재 일본기업의 산업유산시설을 선전해 전범기업의 역사를 지우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홍보전략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사실상 허용하자 일본 우익 세력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전전(戰前)의 일본 기업 및 군대에 덧씌워져 있던 침략주의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버리고자 했을 것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의 역사는 주목받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은 연기됐다. 긴급사태선언과 동시에 산업정보센터는 임시휴관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19 대처 실패로 아베정권 지지율은 30% 수준으로 추락하고, 아베 총리의 4선연임을 반대하는 여론이 69%에 이르고 있다. ‘포스트 아베’ 논의가 이어지고 일본회의를 비롯한 우익세력들의 퇴조가 분명해진 가운데 지난 6월 15일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관했다.산업유산정보센터는 강제동원의 문서를 일부 전시하고, 유네스코 위원회의 결정문을 인용하고 있지만 유네스코세계위원회의 권고문을 실질적으로 위반하는 시설임을 오히려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강제노역을 부인하는 주민들의 증언을 공개적으로 전시한 것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반발을 자극하고 일본 국민들 및 우익의 관심을 얻어 아베정권의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산업유산정보센터 관장은 아베 신조 총리와 수정주의적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오랜 친구 가토 고코다. 이들은 아베정권을 통해 메이지유신 및 일본우익의 정신적 기반인 요시다 쇼인의 유적을 포함한 산업유산의 세계유산 등록, 안보법제 성립, 도쿄올림픽 개최, 헌법 개정을 통한 제국주의 일본의 부활 전략을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폐허로 남은 군함도처럼, 산업유산정보센터도 역사수정주의의 폐허의 기념관이 되어 유령선처럼 떠돌아다니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금이라도 진실의 역사를 반영해 자기 자리를 잡아가기를 바란다.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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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히신문 “일본, 강제 징용 어두운 역사 직시하라”···사설 통해 비판

    아사히신문 “일본, 강제 징용 어두운 역사 직시하라”···사설 통해 비판

    ▲ 일본 아사히 신문은 9일자 ‘세계유산대립, 어두운 역사를 응시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비판했다. 아사히 신문 누리집 갈무리이경미 기자 km137426@koera.kr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강제 징용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본에서 나왔다. 아사히 신문은 9일 ‘세계유산대립, 어두운 역사를 응시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군함도 역사 왜곡 전시에 대해 “현 전시 내용은 약속한 취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국가로서 대외적 약속은 성실히 지킨다는 원칙을 스스로 굽히면 신뢰는 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당시를 아는 사람들의 증언이 귀중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개개인의 체험 증언을 다루는 것만으론 역사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출신자들의 노무 동원에 폭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과 가혹한 노동을 강요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의 공문서 등을 통해 판명됐고, 일본 내 재판에서도 피해 사실이 인정됐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나가사키현 하시마 탄광(군함도)을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 유산 시설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일제 시대 조선인 강제 징용문제를 제대로 설명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과는 달리 실제로는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고 말하는 주민의 영상을 전시하는 등 강제 징용 피해자 실태를 외면·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사히는 “어느 나라나 그 나라가 걸어온 길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고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복잡하기 마련”이라며 “그 명암을 불문하고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마주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일본도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두웠던 측면을 외면한다면 유산의 빛은 바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지난달 13일 군함도 역사관과 관련해 “과거의 사실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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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한국,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 유명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9일 화상회의를 통해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서애영 기자 xuaiy@korea.kr한국과 캄보디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9일 화상회의를 통해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정상회담 때 FTA 추진에 합의했으며 정부간 실무협의와 FTA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최근 두 나라 모두 국회 보고 등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완료해 협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이후 신남방 국가들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아세안(ASEAN)의 생산·무역 허브로 성장 가능성이 큰 캄보디아와 FTA 협상을 개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캄보디아 FTA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양국은 7월 중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며 상품 시장개방 및 협력 등 양국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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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코로나19 일자리 위기···'상생의 길'로 해결”

    문 대통령, "코로나19 일자리 위기···'상생의 길'로 해결"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 회담인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에서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상생의 길'이란 주제로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제사회가 '격차와 불평등을 좁히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로 진행된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 회담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에서 “한국은 ’상생의 길’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피해를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일자리 충격도 일찍 시작됐지만 위기에 맞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노동자, 기업인, 정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했다"며 "인원 조정 대신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 유지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 때마다 불평등이 심화됐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고용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시대변화에 맞는 미래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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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日 수출 규제 1년 성과 담은 영상 공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청와대, 日 수출 규제 1년 성과 담은 영상 공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 영상 = 청와대 유튜브 채널청와대는 8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단행 후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차질도 일어나지 않았고 국산화를 앞당기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수출규제 똘똘 뭉쳐 이룬 우리의 1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일본이 지난해 7월 수출 제한을 발표하고, 이어 8월 28일 수출 우대국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했던 때를 돌아보며 지난 1년 간 '일본의 수출규제가 만든 반전' 과정을 짚었다.주요 성과로는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국내 생산 확대 및 공급안정화, 불화수소 국산화 성공, 20대 품목 신증설 투자, 주요품목 재고량 2배 확대, 100대 품목 대규모 설비투자, 화학물질 인허가기간 단축,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지원, 금융지원 5.2조원 등이 소개됐다.영상은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산업계, 학계, 정부의 연대와 협력"이라며 배경에는 "강력한 추진체계를 통한 전방위적 지원,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 그리고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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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선수의 한국 생활] K2리그에서 잠재력 ‘폭발’ 日 청소년축구 대표 출신 마사 “훈련 환경 좋아"

    [외국인 선수의 한국 생활] K2리그에서 잠재력 ‘폭발’ 日 청소년축구 대표 출신 마사 “훈련 환경 좋아"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다른 국가보다 먼저 프로스포츠 리그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해당국가를 비롯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한국 프로리그 적응기와 코로나19 속 한국 생활을전한다. ▲ K리그2 수원FC의 일본 출신 공격수 이시다 마사토시 선수는 지난 6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코리아넷 인터뷰에서 “관중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인데도 코로나19 속 관중이 한 명도 없는 것은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작년과 달라진 K리그 생활에 대해 전했다. 수원=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수원 = 이경미, 김영덕 기자 km137426@korea.kr 지난 달 2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앞. 후드 집업과 반바지 차림에 전동 킥보드를 탄 선수가 클럽하우스가 있는 경기장 입구로 들어갔다. 올해부터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FC에서 뛰고 있는 일본 출신 공격수 이시다 마사토시(石田雅俊) 선수였다. K리그2 등록 이름이 '마사'인 마사토시 선수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니 동료 선수들이 “마사, 이게 무슨 일이야”, “오, 마사 인터뷰 하는 거야? 대단한데”라며 그를 반겼다. 수원FC는 9라운드를 마친 9일 현재 6승 3패로 K리그2(2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면서 ‘처진 스트라이커’(shadow striker)도 맡을 수 있는 마사는 8경기에 출전해 4골(팀내 득점 2위)을 넣어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마사는 5월 27일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K리그2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사는 고등학교 시절 18세 이하(U18) 일본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던 유망주였다. 고교 졸업 후 J리그 1부 팀에 선발되지 못한 마사는 교토상가FC(J2), SC사가미하라, 아술 클라로 누마즈(이상 J3) 등 일본 프로축구 2~3부 리그 팀을 거쳤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70여 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기간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프로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축구를 그만둘 뻔한 처지였던 마사에게 K리그2 소속 안산 그리너스가 손을 내밀었다. 마사는 한국 무대 첫 해였던 지난해 24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일본에서 발휘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활약 덕분에 올해는 K리그1 진입을 노리는 수원FC에 스카우트됐다. K리그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이 데뷔한 마사는 안산 입단 당시를 떠올리며 "연습이라고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큰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하게 임해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목표를 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 K리그2 수원FC 공격수 이시다 마사토시 선수가 지난 5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0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수원FC 올해로 2년째 한국에서 뛰며 느낀 K리그의 장점으로는 스포츠 훈련 인프라를 꼽았다. 연습 환경이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K리그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점으로 ‘체격’을 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몸이 다부지고 힘이 세다"며 "일본 선수들에 비해 평균 신장이 커 헤딩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K리그는 J리그에 비해 공격의 전개 속도가 아주 미세하게 느리다"고 평가했다. 마사는 한국 생활이 1년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한국말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경기를 뛸 때도, 팀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는 한국어로 소통한다고 했다. 마사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듣고 이해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도저히 못 알아들을 때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안병준 선수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수원FC는 축구단 예산이 많지 않은 K리그2 구단이어서 전담 통역 직원이 없다. 코리아넷과의 인터뷰는 일본어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닮은 점이 많아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해 가족이 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 살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누구라도 친절하게 대해줘 좋다는 소감도 전했다. 반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한국 친구가 없어 ‘고독함’도 느낀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하자 마사는 한참을 고민하다 "인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스턴트 음식을 안 먹고 탄산음료를 안 마시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도, 팀의 1부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고독감과 싸우며 노력하는 것 역시 그에게는 인내라고 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이겨내는 것이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말도 했다.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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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블랙',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

    '신라면블랙',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

    ▲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는 지난달 17일 전문가들이 최고로 뽑은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심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신라면블랙'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꼽혔다.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는 지난달 17일 '셰프, 요리책 작가, 라면 애호가가 뽑은 최고의 라면(The Best Instant Noodles, According to Chefs, Cookbook Authors, and Ramen Fanatics)' 제하의 기사에서 신라면블랙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이번 평가는 셰프, 작가, 평론가 등 7명의 음식 전문가들로부터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라면을 추천 받았고, 추천된 11개의 라면을 시식한 뒤 매긴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추천된 11개 라면에는 '신라면블랙'을 포함한 한국라면이 4개가 포함됐다.와이어커터는 신라면블랙을 "농심의 인기있는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이라고 소개하면서 "진한 소고기 육수와 적절한 매콤함, 슬라이스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 쫄깃한 면발이 주는 훌륭한 식감의 조합"을 매력으로 꼽았다.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인 '짜파구리'가 3위, '신라면 건면'이 6위, '신라면사발'이 8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위는 싱가포르의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라면(Prima Taste Singapore Laksa La Mian), 4위는 일본의 '오 라이시 포보(Oh! Ricey Instant Rice Noodles Pho Bo) 소고기맛, 5위는 일본의 '라오라면(Nissin Raoh Ramen Noodle Soup) 우마미돈코츠맛'이 차지했다.순위권에 든 11종 라면에는 일본라면 6개와 싱가포르 라면 1개가 포함됐다.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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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 “힘내라 대한민국”

    여름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힘내라 대한민국”

    ▲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드론 플래시몹 행사에서 300여 대의 드론이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반도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힘내라 대한민국' 지난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에 수백 개의 불빛이 희망의 메시지를 아로새겼다. 국내에서 제작된 300여 대의 드론이 반딧불이처럼 빛을 내며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토교통부가 기획한 이번 드론 플래시몹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형상화 한 모습과 ‘국민 덕분에’, ‘힘내라 대한민국’ 등의 메시지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youtu.be/UGGIqghl3gs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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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수량 제한없이 마스크 구매 가능

    8일부터 수량 제한없이 마스크 구매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부터 마스크를 수량 제한없이 구매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8일부터 약국,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수량 제한없이 보건용 마스크 구매가 가능해진다.12일부터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아닌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도 수량 제한없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정부가 정해진 날 제한된 갯수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공적 공급 제도를 폐지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과 관련해 마스크 생산 확대와 안정된 수요 상황이 반영됐으며 다변화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7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의 투명하고 솔직한 공개, 5부제 시행, 국민들의 적극 협조, 마스크 수급 안정 등의 과정은 우리 행정이 어떠해야 하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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