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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웹툰도 세계시장에서 약진∙∙∙카카오 웹툰 ‘픽코마’, 일본 시장서 1위

    K-웹툰도 세계시장에서 약진∙∙∙카카오 웹툰 ‘픽코마’, 일본 시장서 1위

    ▲ 카카오의 만화 어플리케이션 ‘픽코마(piccoma)’가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7월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픽코마 홈페이지 갈무리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K(코리아)-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 시장의 선두 주자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세계 웹툰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앞세운 K웹툰은 음악·영화·드라마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 만화 어플리케이션 ‘픽코마(piccoma)’는 세계 최대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의 리포트 결과 픽코마가 지난 7월 월간 기준으로 일본 양대 앱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비게임 부문 모든 앱 중 통합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준(양대 앱마켓 통합 매출, 게임 제외)으로 봤을 때 전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일본 만화 시장은 약 5조 7천억 원 규모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매출이 종이 만화 시장 매출을 앞섰다. 픽코마가 일본 만화 팬들을 매료시킨 요인 중 하나는 한국형 ‘웹툰’이라고 카카오 측은 분석했다. 한류 확산 등의 영향으로 픽코마 매출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고 본다”며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픽코마보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일본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의 ‘라인망가’도 K-웹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은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유료 콘텐츠 하루 거래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하루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이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도 6500만 명을 넘어서며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 이상 늘었다.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네이버 측은 “올해 연간 거래액 8000억원 달성에 이어 1조원 달성 시기도 예상보다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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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막는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첫 선···성동구에 10개 세워져

    바이러스 막는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첫 선···성동구에 10개 세워져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영상 = 성동구청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막고 폭염과 한파,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최첨단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가 서울에 첫 선을 보였다. 10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투명 강화유리로 둘러싸인 실내형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가 성동구 관내 10개 정류장에 세워졌다.시민들은 냉난방 시스템과 자외선 공기 살균기가 설치된 스마트 쉼터에서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시민들은 또한 쉼터에 설치된 지능형 CCTV로 정류장에 접근하는 버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건·사고 예방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쉼터는 주변 이상 행동과 비명 등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해 성동경찰서와 소방서에 상황을 공유한다. 쉼터의 모든 기능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24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하다. 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천장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다. 성동구청은 “기존 미세먼지 대피소나 겨울철 바람막이 시설과는 다른 최첨단의 쉼터”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공간”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성동구에 지난 3일 설치된 최첨단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구청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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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축소, 경기 회복 긍정 신호”···외국인 6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

    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축소, 경기 회복 긍정 신호”···외국인 6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8월호)에 따르면 한국 경기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8월호)에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7월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진단을 내리다가 6개월 만에 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부진 완화'라고 평가했다. KDI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KDI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와 미국과 중국 간 대립 격화는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0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5,82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 외국인 순매수. ■ 코스닥시장 ■ 유가증권시장. 자료 한국개발연구원(KDI)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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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비츠키 칼럼] 독일의 기억문화로부터 일본이 배워야 할 점

    [기고칼럼] 독일의 기억문화로부터 일본이 배워야 할 점 (리처드 쿠비츠키 독일 교사)

    이 글은 일본의 군함도 전시관 문제에 대해 리처드 쿠비츠키(Richard Kubitzki)씨가 8월4일자 독일 프랑크푸르터 룬트사워(Frankfurter Rundschau)에 기고한 글이며 코리아넷은 필자의 허락을 얻어 번역 게재한다. 리차드 쿠비츠키 독일 요셉두몬트 직업학교 교사일제 강점기 당시 하시마섬(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에 대한 역사를 일본은 망각하고 있다. 이는 독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일은 ‘기억문화’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한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시마섬 탄광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에 대한 기억을 일본이 망각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달 15일 일반인에 공개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물에는 하시마섬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린 피해자들에 관한 내용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독일 역시 2차 세계 대전 당시 침략국가 국민들을 강제징용 시켰던 아픈 기억이 있다. 독일 정부는 이를 기억하기 위해 피해국 정부와 함께 현재까지 수 년간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다. 독일은 자국의 침략으로 인해 억압받고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하고 있는데 추모 대상에는 대학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포함된다. 2006년에는 베를린 트렙토브 쾨페니크 (Treptow-Köpenick) 자치구에 있는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나치 치하 강제징용자들 관련 문서보관소가 발견됐다. 이 시설은 나치 독일 당시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의 상황이 문서화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강제징용 관련 시설이다. 역사를 바르게 평가하는 일은 전 세계 국가들과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는 관련 시설의 역사 중 극히 일부의 역사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이 정보 센터는 독일의 역사 전시와 달리 민간인을 강제징용한 사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겪은 비참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독일도 처음에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여겼다. 강제징용 피해자 가운데 다수의 해외 거주자들은 사실상 배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는 2000년 독일 정부가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재단(Foundation Remembrance, Responsibility and Future)’을 세우면서 바뀌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이 재단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외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했다. 독일 정부와 약 6천 여개 이상의 독일 기업이 이러한 취지에 동참하고 예산의 절반을 지원했다. 처음 설립 당시 재단의 예산은 52억 유로였고 이후 진행되는 사업은 이자 수입으로 유지되고 있다.독일 정부와 기업, 사회는 이 사업을 통해 나치 독일 하에서 불의의 피해를 겪은 모든 희생자들을 위해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약 4천 여개의 사업이 9천77만 유로의 자금으로 추진되고 있다. 재단 임원 구성원의 다수는 전쟁 피해 국가에 할당됐으며 이로써 재단 운영을 통한 구체적인 화해를 진행해오고 있다.반면에 일본 기업의 태도는 이와 확연히 다르다. 2018년 한국 대법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판결에서 피해자들에게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개인의 배상청구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 판결을 거부하며 “참으로 불행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 대법원 판결을 거부하는 일본의 태도와 비교해볼 때 유럽은 이 부분에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재판소는 유럽연합 내 모든 27개 국가에 공통적으로 법을 적용하며 상위 법원은 모든 EU국가에 대해 이해관계를 갖지 않고 정의를 실현한다. 아시아에도 이와 유사한 기관이 있다면 일본 경제는 강제징용 문제로 초래된 법률적인 문제를 방어하기 힘들 것이다. 독일 국가와 사회, 경제가 과거의 책임을 마주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일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럽 내 여러 이웃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 이는 독일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역사의 진실을 정확하게 소개해야 한다. 조선인이 일본에서 일했다고 해서 그들이 일본인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조선인 강제징용공이었을 뿐이다. 독일은 공식 정보센터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리차드 쿠비츠키씨는 독일 쾰른에 있는 요셉두몬트(Joseph-DuMont) 직업학교 교사이다. 2002년부터 정치, 생물, 체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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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행'부터 '킹덤'과 '반도'까지···전 세계 영화팬 사로잡은 'K-좀비'

    '부산행'부터 '킹덤'과 '반도'까지···전 세계 영화팬 사로잡은 'K-좀비'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영상 =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 살아있는 시체 '좀비', 그 중에서도 K-좀비? “키야아, 크어어억” 기괴한 소리를 내며 온몸을 비튼다. 마치 뼈가 부러진 것처럼 목, 팔, 골반 등 온몸의 관절을 꺾는다. 장애물 따위 절대 피하지 않고 그대로, 사람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간다. 좀비에게 처참히 물어뜯긴 그는 또 한 마리의 좀비가 된다. 한국 영화에 등장한 'K-좀비'가 국내를 넘어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도 K-좀비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좀비가 차지한 한반도의 모습을 그린 영화 '반도'는 전세계 190개국에 수출되며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등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수 359만 명을 돌파(7일 기준)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좀비들을 역병 환자로 그려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시즌1, 2, 2019~2020)도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27개 언어 자막과 12개 언어로 더빙돼 총 190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는 킹덤이 공개되자 “역대 최고의 좀비 시리즈”, “좀비 시리즈는 이렇게 만드는 거야” 등 외신과 해외팬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세계 영화팬들에게 K-좀비의 존재를 알린 작품은 영화 2016년 개봉한 ‘부산행’이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전세계 160여 개국에 수출되며 한국형 좀비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서양 좀비와는 다른 K-좀비의 움직임에 세계 영화팬 열광"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의 저주’, ‘월드워Z’,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등 좀비물은 서양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장르다. 한국에서는 '부산행'이 나오기 전까지는 좀비가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존재감이 없었던 K-좀비가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게 된 것은 서양 좀비와는 다른 독특한 움직임과 캐릭터,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러 편의 좀비 소설을 집필해 ‘좀비전문가’로 알려진 정명섭 작가는 K-좀비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한국의 좀비들은 빠르고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더해진 속도감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K-좀비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정 작가는 “외국의 좀비들이 그냥 단순하게 움직인다면 한국은 좀비의 동작과 자세를 연구하면서 한층 발전시킨 것”이라면서 "한국은 좀비물에서 후발주자였기에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았고 그걸 적극적으로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애니메이션 ‘서울역’부터 영화 ‘부산행’과 ‘반도’까지 좀비를 주제로 한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연상호 감독은 K-좀비의 특징에 대해 “단순히 괴물이나 생명체의 느낌이 아니라 방금 전까지 이웃, 동료, 같은 인간이었던 느낌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좀비를 단순히 빨리 없애버려야 할 존재로 여기는 다른 나라와 달리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행', '킹덤', '반도'의 좀비 안무를 담당한 전영 안무가는 K-좀비의 특징으로 "컴퓨터 그래픽(CG)없이 기괴하게 움직이며 역동적으로 부딪히며 달리는 좀비 배우들의 모습"을 꼽았다. 그러면서 "여기에 한국 좀비물이 갖고 있는 세계관이나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것들이 함께 결합됐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K-좀비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K-좀비가 완성되기까지는 감독과 안무가, 배우를 비롯해 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 '부산행', '#살아있다', '반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좀비를 연기한 배우 한성수 씨는 “좀비 분장을 지울 때는 휘발성 리무버 같은 걸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많이 상한다”며 특수 분장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성수 씨 인스타그램,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K-좀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공격대상물이 나타나면 맹렬하게 돌진하는 좀비떼들. 이들은 마구잡이로 달리거나 아무런 규칙 없이 몸을 꺾어대는 것이 아니다. 좀비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각 작품만의 독특한 좀비를 연출하기 위해 감독과 안무가가 고안한 콘셉트에 맞게 연기한다. 전 안무가는 '부산행'은 광견병, '킹덤'은 몽유병을 모티브로 안무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우들에게, '부산행'에서는 절제된 좀비가 아니라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 좀비, '킹덤'에서는 손을 쓰지 않고 머리와 가슴이 먼저 앞으로 나아가는 좀비를 주문했다. '반도'에서는 사족보행을 하는 훨씬 공격성이 강한 좀비였다. 언뜻 보면 다 똑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디테일이 숨어있다. 배우들은 좀비가 되기 위해 3~4개월 간의 훈련을 받는다. 본격적인 걸음걸이와 표정, 사람을 공격할 때 모습, 좀비로 변하는 순간의 발작 변이 등 다양한 안무와 연기지도는 필수다. 여기에 2시간이 넘게 걸리는 특수 분장도 빼놓을 수 없다. # 가볍게 알아보는 K-좀비 꿀팁"나도 K-좀비 돼 볼까?"'부산행', '킹덤', '반도'에 모두 출연한 좀비 전문 배우 한성수 씨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사람의 자의식이 생겨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람 같은 동작을 하게 돼 좀비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팔을 쓰지 않는 것'. "사람들에게 좀비 모습을 흉내내보라 하면 대부분이 팔을 막 일부러 베베 꼰다"며 "이런 모습이 나오는 순간 가짜 좀비가 된다"고 지적했다. "팔도, 고개도 있는 그대로 툭 떨궈만 주세요. 이 상태로 그냥 터벅터벅 힘없이 걷기만 해도 가장 기본적인 좀비가 되실 수 있어요.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려 하지 마시고 자신을 내려놓으세요." "만약 좀비를 만나게 된다면?"정 작가는 '만에 하나' 좀비를 만났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싸운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일단 도망쳐야 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서 구조를 기다려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며칠 분의 식량과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물품을 넣어둔 생존 배낭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현실에서 좀비를 만날 가능성은 없겠지만, 만나게 되면 그렇게 하라는 뜻이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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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학생들, 제2외국어로 한국어 배운다

    인도 학생들, 제2외국어로 한국어 배운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인도 정부가 새 교육 정책을 발표하면서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도 학생들이 2020년 1학기 중 비대면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인도한국문화원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인도 정부가 정규 교육 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했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일 인도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0년 국가교육정책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 권장 과목 명단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제2외국어로 예시한 8개 언어 중 한국어를 맨 앞에 배치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그간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은 인도 정부에 한국어 채택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왔다. 또 문화원은 2012년 개원 이후 105개 인도학교와 문화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해 한국 관련 수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집중 투자해왔다. 한국어 학습 수요가 인도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 4개 세종학당을 통해 2천5백여 명의 수강생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올해 6월 푸네, 임팔, 벵갈루루 등 3개 도시에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인도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의 후속 조치로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한국어 현지교원 양성과정 운영, 전문교원 파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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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코로나 방역 성적 OECD 1위···지속가능개발보고서 2020

    한국 코로나 방역 성적 OECD 1위···지속가능개발보고서 2020

    ▲ 유엔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개발보고서 2020(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0)'에 따르면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서 OECD 33개 국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개발보고서2020 일부 갈무리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성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중 1위로 평가받았다. 유엔(UN)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개발보고서 2020(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0)'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코로나19 초기대응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지수에서 한국은 0.90로 1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각각 0.78, 0.76 점을 획득한 라트비아와, 호주가 차지했다. 리투아니아(0.75)와 에스토니아(0.75)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0.73), 슬로베니아(0.72), 슬로바키아(0.72), 뉴질랜드(0.71), 노르웨이(0.71) 순이었다. 비교 기준은 인구 100만명 당 치사율과 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 수), 통제효율성 등 3가지 지표가 반영된 종합 지수다. 비교 대상 기간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 4일부터 5월 12일까지다.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에 잘 준비가 됐을 것으로 여겨졌던 다수의 선진국들이 공중보건에 있어 상당한 취약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고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한국의 방역 성공은 높은 수준의 공중보건 체계와 더불어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발빠른 진단키트 개발과 정부의 안전 안내 문자, 확진자 동선 추적 등 대응 조치에 널리 사용된 정보통신기술(ICT)도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 신속한 진단, 추적, 확진자 격리와 더불어 대부분의 국민이 개인보호 용품인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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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베이루트 폭발 사고 희생자 애도···"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

    문 대통령, 베이루트 폭발 사고 희생자 애도···"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폭발 사고로 피해를 겪은 레바논 국민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규모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국민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폭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셸 아운)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레바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레바논 방송사 알마나르TV에 따르면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 사고로 5일 현재 135명의 사망자와 5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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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다시 문 연 미술관, 달라진 풍경···"관람객 동선 유지, 신기하고 놀라워"

    [르포] 다시 문 연 미술관, 달라진 풍경···"관람객 동선 유지, 신기하고 놀라워"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휴관에 들어갔던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이 지난 22일 재개장한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지난 달 30일 관람객들이 간격을 두고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글·사진 =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한 칸씩 띄어 주세요!" 지난 달 30일 오후 2시 입장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발열체크, 입장, 발권을 위한 줄을 설 때마다 들려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지난달 22일 다시 문을 연 수도권 박물관과 미술관 등의 풍경은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미술관 출입문에 들어서자 발열체크를 하느라 분주한 직원들과 관람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계자, 재입장객 등 미술관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발열체크를 받아야 한다. 관람객들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명부에 이름, 연락처 그리고 ‘상기 내용확인했다’는 문구를 작성한 후 입장했다. 관람객들의 거리 유리를 위해 출입구 동선도 스티커로 명확히 구분했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2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이는 미술관 공간규모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원라고 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매 회 차 당 입장 인원은 모두 채워진다고 한다. 회차 당 200명이 모두 입장해도 이전보다 하루 평균 30% 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관람객이 줄어들어 별로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기자는 관람 시작 시간에 맞춰 오후 2시경 미술관 입구에 도착했는데 입장하는데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전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간단한 신분등록만 마치면 되고 이때 수령한 QR코드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일부 취소표나 인터넷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돼 있었다. ▲ 엄격한 통제 속 재개관한 미술관에서는 직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안내가 끊임없이 들려왔고 관람객들은 줄을 서거나 입퇴장 할 때에도 바닥에 부착된 거리두기 스티커의 동선에 맞춰 이동했다. 전시관의 모습도 낯설었다. 단체 관람이 중단되고 입장 인원이 제한된 덕에 전시관은 한산했고 다른 관람객과 부딪힐 일이 전혀 없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전시해설이 중단돼 관람객들은 작품 위에서 나오는 해설방송이나 휴대폰 어플을 통해 해설을 들었다. 실물 전시에 대한 갈증을 온라인 전시로 달래던 사람들에게 미술관 재개관은 가뭄의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미술관에서 만난 미국인 관람객 러스 보스는 "박물관, 미술관 개관만 기다려오다 지난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고궁박물관 등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발열감지체크가 정말 효율적으로 잘 이뤄지고 동선이 통제되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가까이서 봐야하는 작품, 쉬어가는 의자 등 관람객 간 접촉 가능이 있는 곳에는 거리두기 스티커가 부착돼있고 소독제가 비치돼 있어 관람 도중에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들게 했다. 김윤선 작품관리원은 "(관람객들이) 오랜시간 재개관을 기다린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가끔 작품에 몰입하거나 연인, 가족 단위로 와 밀착해서 관람하는 경우 주의를 준다"고 말했다.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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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외환보유액 4165억3000만 달러··· ‘사상최고’

    7월 외환보유액 4165억3000만 달러··· ‘사상최고’

    ▲ 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65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7월 한국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6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93억8000만 달러(9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48억6000만 달러(6.0%), 금은 47억9000만 달러(1.2%) 규모다. 2020년 6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등에 이어 세계 9위다. 순위 국가 외환보유액(억 달러) 1 중국 31,123 2 일본 13,832 3 스위스 9,618 4 러시아 5,689 5 인도 5,057 6 대만 4,887 7 사우디 아라비아 4,473 8 홍콩 4,459 9 한국 4,108 10 브라질 3,488 ▲ 2020년 6월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 자료 국제통화기금(IMF), 각국 중앙은행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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