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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분야”∙∙∙‘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 방문

    문 대통령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분야”∙∙∙‘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 방문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열린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분야”라며 “그린 스마트 스쿨을 통해 국민들이 한국판 뉴딜을 통한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스마트 교육을 체험한 뒤 전국 시도교육감이 참석한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로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 속에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원격∙등교 병행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던 데는 학교 현장과 학생, 학부모의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정부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에 2025년까지 총 18조 5천억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 건물 2835개동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1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과학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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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4400만 돌파···세계 4위 등극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4400만 돌파···세계 4위 등극

    ▲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6일 4400만 명을 돌파해 전 세계 아티스트 4위로 올라섰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K팝 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들을 제치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세계 4위에 등극했다. 17일 블랙핑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6일 4400만 명을 돌파했다.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성적이자 K팝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블랙핑크 보다 유튜브 구독자를 더 많이 보유한 아티스트는 저스틴 비버, DJ 마시멜로, 애드 시런 뿐이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구독자 순위 5위로 올라선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한 계단 상승했다. 소속사는 유튜브 구독자가 해외 인기와 인지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며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과 대중적 저변이 넓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 억대 뷰를 돌파한 영상 20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공개된 타이틀곡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기네스 월드 레코드 5개 부문에 등재되기도 했다.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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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 VS 열, 코리아넷 외국인기자들의 여름 별미 '맛 대 맛'

    냉 VS 열, 코리아넷 외국인기자들의 여름 별미 '맛 대 맛'

    냉(冷)이냐 열(熱)이냐, 여름음식을 고를 때 항상 하는 고민이다. 외국인들의 선택은 어떤가? 이집트에서 온 세라 오케일리, 독일에서 온 엘레나 쿠비츠키, 코스타리카에서 온 엘리아스 몰리나, 중국에서 온 서애영 4명의 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의 추천을 들어봤다.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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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기정 칼럼] 유네스코 정신에 반하는 일본 메이지 산업유산정보센터

    [기고칼럼] 유네스코 정신에 반하는 일본 메이지 산업유산정보센터 (남기정 교수)

    남기정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일본 메이지 시대 제철, 철강, 조선 등 산업유산을 소개하는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한일 역사마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 정보센터의 전시 내용은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과시하는 내용 위주로 돼 있고,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내용은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를 부정하는 증언 동영상까지 전시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전시 내용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행의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을 취소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메이지 산업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완전한 역사’를 기록하라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했다. 일본 정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인들이 “그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을 했다(brought 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센터와 같은 시설의 설치 등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to remember the victims)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 정부는 당시 일본 정부의 성명을 수용하는 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가 천명한 조치들을 성실히(in good faith) 이행할 것을 신뢰하기에” 등재 결정에 참여했음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행동은 신의성실의 원칙(Principle of Good Faith)에 위배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일본의 약속 불이행은 유네스코와 일본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일본인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유네스코 탄생은 “패전의 황폐와 허탈 속에 있던 일본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의 빛”이었다.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신헌법 하에서 평화국가 문화국가로 새로 탄생하려던 일본에게 유네스코는 바로 그 진로를 제시해” 주었던 것이다.(일본 문부과학성 홈페이지) 1947년 7월 센다이에서 유네스코협력회가 발족되었고, 그해 11월에는 제1회 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가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민관이 함께 전개한 유네스코 가맹운동 등의 노력으로 1951년 7월 일본은 유네스코에 60번째 가맹국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일평화조약이 체결되기 2달 전의 일이었다. 일본은 유네스코의 문을 두드리며 국제사회에 복귀했던 것이다. 이때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 유네스코 헌장 선언이다. 이 헌장은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평화를 지키는 것도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전쟁이 “인간과 인류의 불평등 원리를 무지와 편견을 통해 조장함으로써 가능했”기에, 평화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 진실에 대한 무제한적 추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본은 과연 지금 메이지 산업유산의 등재를 통해, 유네스코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속에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식민통치와 노예무역을 지지했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노예무역상이던 에드워드 콜스턴과 로버트 밀리건, 영국 제국주의의 상징인 세실 로즈의 동상이 철거됐다. 미국에서도 흑인노예제도를 옹호했던 리 장군상은 물론이고, 뉴욕시 맨해턴의 미국자연사박물관 입구에 서 있던 씨오도어 루즈벨트 동상이 그의 인종차별주의 때문에 철거됐다. 보스턴시에서는 링컨의 ‘해방 동상’이 철거됐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는 우드로 윌슨의 이름이 퇴출되고 있다. 흑인노예해방과 국제연맹의 창시라는 인류사의 커다란 진보를 이끌어낸 인물들에 대해서도 가차 없다. 2020년은 코로나19와 함께, 식민지배와 인종차별을 기준으로 잘못 쓰여진 역사 서술의 중심과 주변이 극적으로 뒤바뀐 역사적 해로 기록될 것이다. ‘메이지 산업유산 정보센터’는 이러한 흐름과 명백히 어울리지 않는다. 일본 정부가 ‘메이지 산업유산’ 등재의 아나크로니즘(시대착오, anachronism)을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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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돼 있어"···광복절 경축사

    문 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돼 있어"···광복절 경축사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사진 =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 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본다"며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이며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351명에게 정부 포상을 전했으며 고(故) 김좌목 등 5명에게 건국훈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열렸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故) 최사진 씨의 배우자 박명순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후 인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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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보이 칼럼 8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확실한 사료

    [기고칼럼]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확실한 사료 (구보이 노리오 소장)

    이 글은 구보이 노리오 일본 아시아민중역사센터 소장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과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특별 기고다. ‘독도 영유 문제는 한일 기본 조약에서 이미 결론 났다’는 내용의 지난 3월 첫 기고에 이어 이번에는 올해 초 도쿄에 확대·재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반일종족주의’ 논리, 일본 방위백서 등에 담긴 독도 영유권 관련 일본의 허위 주장에 대해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서 반박한다. 구보이 노리오 아시아민중역사센터 소장독도 영유권에 관해 일본정부는 독도가 한국령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허위주장을 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영훈을 비롯한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은 아베 정권의 주장을 옹호하며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를 기만하는 것이다. ‘독도는 조선땅’임을 재확인한 안용복 사건 1693년 안용복 사건은 독도가 조선땅임을 증명할 때 언급되는 주요 사건이다. 당시 일본 막부는 당시 안용복이 머물렀던 돗토리 번(鳥取藩)으로부터 ‘울릉도와 독도 모두 번의 영토가 아니다’라는 상신을 받고 울릉도∙독도를 조선령이라 인정했다. 이어 도해(渡海)금지령을 내리고 이를 조선에 통보했다. 즉, 울릉도, 독도 이 두 섬이 국제법적으로 조선땅임이 재확인된 것이다.독도가 조선령임을 밝힌 또 다른 사건이 있다. ‘송도(松島·당시 독도의 일본 명칭)로 건너가는 것도 다른 나라 바다를 건너가는 것과 같은 중죄’라며 처벌된 ‘덴포 죽도일건(당시 조선에서는 울릉도 영토를 둘러싼 분쟁이라는 뜻으로 울릉도쟁계(鬱陵島 爭界)라고 표현했다.)'이 그것이다. 1836년(일본 연호로 덴포 7년) 발생한 이 사건은 하마다 번 상인 이마즈야 하치에몬(八右衛門)이 일본 막부의 도해금지령을 어기고 울릉도를 거점으로 밀무역을 하다가 적발돼 처형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일본 전국에 방문(榜文)이 내걸렸고 도해금지령을 어긴 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경고와 함께 울릉도 접근도 금지됐다.일본정부가 독도를 조선의 땅이라 명시한 사료인 ‘태정관지령’(太政官指令, 1877)도 주목해야 한다. ‘태정관지령’이란 독도, 울릉도를 시마네현 지도에 포함시킬 지의 여부를 묻는 시마네현의 질의에 대해 당시 최고 기관인 태정관이 ‘독도와 울릉도는 조선의 영토이고 일본과는 관계없는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려 내무성에 하달한 공문이다. 즉, 태정관지령은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정부가 스스로 공식 명시한 공문서이다.이보다 앞선 1년 전 1875년 일본 육군참모국이 만든 ‘조선전도’에는 울릉도, 독도가 조선땅으로 표기돼 있다. 서양과 조선의 지도까지 참고해 정확성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식 지도이다. 뿐만 아니라 1877년에 일본 육군참모국이 만든 일본정부 공식지도인 ‘대일본전도’, 1979년에 만든 ‘아세아동부여지도’에는 독도가 일본영토 외의 지역으로 인식되어 표기조차 되어 있지 않다. 또 1881년 일본 정부가 만든 ‘대일본전도’와 1883년에 나온 개정판에도 독도와 울릉도는 일본 영토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러일전쟁(1904-1905)으로 일본이 독도를 강탈하기 이전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명시한 공식 지도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아울러 1900년 고종이 대한제국칙령 제41조를 통해 울릉도와 죽도(울릉도 부속섬 중 하나), 독도를 울릉군으로 격상시켜 한국의 영토임을 확실히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1881년 일본인이 울릉도를 침범한다는 내용이 1881년 조선 조정에 보고되자 고종은 이규원을 울릉도 감찰사로 파견하고 일본인의 침범을 감시할 것과 울릉도와 인근 두개의 섬을 상세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고종은 이미 독도의 존재를 확신하고 특명을 내린 것이다. 울릉도에서 돌아온 이규원은 ‘울릉도외도’를 만들어 울릉도 부속 섬인 죽도와 관음도를 시찰한 내용 등을 보고했다. 이규원의 답사 이후 고종은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조를 통해 독도를 비롯한 울릉도 부속섬과 울릉도에 대한 실효 지배에 나섰다.독도는 한국영토이며 주인 없는 무주지(無主地)가 아니었다. 따라서 국제법에 근거한 ‘무주지선점론(아무도 살지 않고 어떤 국가도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섬을 먼저 선점한 자가 주인이라는 논리)’은 성립되지 않으며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무효이다. 메이지 정부가 일단 한국령이라 결정내린 사항을 나중에 일본령으로 변경한 것은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며 메이지 헌법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불법이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은 독도 영유권을 되찾았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작성 과정에서 한국은 당초 초안대로 ‘독도의 한국 영유를 명시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했다. 미국은 러스크 국무차관의 서한을 보내 이를 거부했다. 러스크 서한에는 “독도, 통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이 바윗덩어리는 한국의 일부로 취급된 적이 없으며, 1905년 이후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 관할하에 놓여 있었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는 러일전쟁 당시 독도를 전략적 요충지로 이용하기 위해 ‘무주지선점론’을 근거로 강탈한 행위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이후 미국은 독도 영유권에 대해 태도를 바꾸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이 주도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제1차부터 제4차 초안까지는 ‘일본에서 제외되는 지역’을 ‘a. 울릉도, 독도, 제주도’로 명기해 독도를 한국령으로 분류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차례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한 조서를 연합국 사령부, 미국 국무부에 제출했다. 다케시마를 옛날부터 영유했다는 증거로 나가쿠보 세키스이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도 첨부했다. 이후 조약 초안의 ‘일본에서 제외되는 지역’에서 ‘다케시마’가 삭제됐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년)에는 독도, 다케시마에 대한 언급은 일체 나오지 않고 양국 어느 나라의 영토인지 명기되지 않았다. 올 7월 발간한 일본 방위백서와 앞서 1월 도쿄에 재개관한 ‘영토·주권 전시관’ 등을 통해서도 여전히 일본정부는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이는 틀린 주장이다. 일본은 1965년 6월 체결된 한일조약, 한일어업협정에서 한국의 독도 영유를 용인하고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특정비밀보호법’을 통해 사료를 은폐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구보이 노리오(久保井規夫) 역사학 명예 박사는 일본 오사카 공립학교와 모모야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현재 ‘다케시마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과 ‘영토교육연구회’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7년에는 '독도의 진실' 한국어판을 출판하기도 했다.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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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는 띄우고, 열기는 모으고"... KBO리그 관람 신풍속

    "거리는 띄우고, 열기는 모으고"... KBO리그 관람 신풍속

    ▲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지난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좌우로 3칸씩, 앞뒤로 1칸씩의 간격을 두고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서울 =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사진 = 최태순 기자 ghdi4695@korea.kr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한지 100여 일이 지났다. 처음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경기는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10% 관중의 입장을 허용했고, 확진자 발생 등 우려했던 상황이 전개되지 않음에 따라 25% 입장 허용으로 바뀌었다. 코리아넷은 '거리는 띄우고 응원 열기는 모으고 있는' KBO리그 신풍속 취재를 위해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진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경기장은 안팎 모두 입장부터 착석까지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밖에서는 대여섯명의 운영 요원들이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하며 통제했고,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관중이 늘어나자 더 많은 운영 요원들이 나와 거리두기를 외쳤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됐다. 모든 관중은 경기장 입장 전 발열 검사를 했고, 소지품 검사를 하며 열화상 카메라로 한 번 더 검사를 받았다. 관계자, 재입장객 모두가 출입구를 지날 때마다 재차 발열 검사를 했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 받았다. 경기장 안팎으로 방역 수칙에 대한 안내와 안내판이 있었고 재입장 하는 관중들을 위한 출구를 따로 마련해 동선을 구분했다. 관중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온 관중들도 서로 떨어진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취식이 금지돼 관중들은 챙겨온 간식을 옆에 두고 관람했고, 환호 대신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타격음과 선수의 소리가 들릴만큼 덜 시끄러운 경기장은 낯설었지만 손팻말, 선수 유니폼 등 저마다의 응원도구를 챙겨와 흔드는 풍경은 여전히 익숙한 풍경이다. 좌우로 3칸씩, 앞뒤로는 1칸의 간격을 둔 관중들은 응원가에 맞춰 응원용 막대풍선을 흔들거나 박수로 박차를 맞추며 율동을 따라했다. 안타, 득점 등의 순간에는 함성이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박수소리로 마무리됐다. 함성은 없었지만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관중들은 관중석 복도에 위치한 취식대에서 음식을 즐겼고, 경기장 안에서는 대화도 삼가하는 등 모두가 안전 수칙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2020년 한국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정해진 방역수칙을 지키며 중단됐던 문화생활을 다시 이어가는 현장을 마주할 수 있었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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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로 또 같이, 안전하게 즐기는 8월 연휴

    따로 또 같이, 안전하게 즐기는 8월 연휴

    ▲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비대면 여행지 100선은 붐비지 않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사진은 인천 옹진군 굴업도. 한국관광공사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걱정되지만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의 연휴를 즐기고 싶은 주한 외국인들을 위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멀리 떠나고 싶다면, 자연으로 향하자.고즈넉한 제주의 고살리 숲길, 초목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하늘과 바다가 만나 이루는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인천 굴업도 등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비대면 여행지 100선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가운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피서지인 전국 해수욕장도 방역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운영 중이다. 도시에서 열리는 문화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 미술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관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이 기간동안 유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전시 ‘거리로 나온 뮤지엄’이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펼쳐진다. 광복절인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광복절 특별 음악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집이 최고라고 여기는 소위 ‘집콕족’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다. 국립국악원의 ‘일일 국악 콘서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내 손안의 콘서트’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고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 문화유산들도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로 만나 볼 수 있다.안전한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14일부터 제공하는 숙박영〮화박〮물관 전시 관람 할인권은 연휴를 계획할 때 잊지 말아야 할 혜택이다.숙박 할인권은 인터파크 등 27개 온라인 여행사 누리집에서 신청 할 수 있다. 영화 할인권은 주요 복합영화상영관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고,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박물관 전시 관람의 경우 ‘문화엔(N)티켓 누리집’에서 40% 할인권을 다운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이 필수인 문화시설과 여행지가 많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마스크 사용, 손소독, 거리두기 지침을 잘 지키며 따로 또 같이, 안전한 연휴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 한국관광공사: english.visitkorea.or.kr-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위크.kr-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culture.go.kr- 숙박 할인권 통합 누리집: ktostay.interpark.com- 문화엔(N)티켓 누리집: culture.go.kr/ticket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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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통해 위안부 할머니 아픔 전한다

    게임 통해 위안부 할머니 아픔 전한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 ‘순이’가 과거로 돌아가 그날의 사건이 있기 전 친구들을 구출하는 게임 ‘웬즈데이’가 11월 출시된다. 사진은 게임 ‘웬즈데이’ 속 장면. 겜브릿지서울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불가능했던 김 할머니의 이런 바람은 ‘게임’으로나마 이뤄지게 됐다.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부를 비롯한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를 다루는 게임 ‘웬즈데이(The Wednesday)’를 통해서다. 수요일을 뜻하는 ‘웬즈데이’라는 게임 제목은 1991년 8월 14일 수요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이후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계속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따왔다. 웬즈데이는 주인공 ‘순이’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얻은 단서를 토대로 친구들을 구해내는 게임이다. 순이는 조선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고 731부대의 민간인 생체 실험, 난징대학살, 강제징용, 연합군 포로 학대 등 일본군의 다양한 전쟁범죄를 목격한다. 위안부 문제는 그동안 드라마나 소설, 영화 등을 통해서는 많이 다뤄졌지만 게임이라는 장르의 소재가 되는 건 이번이 국내 최초다. 웬즈데이 제작사 ‘겜브릿지’의 도민석 대표는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세대, 그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그들에게 친근한 매체인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다음 세대들이 계속 접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콘텐츠들이 더 많아져야 관심을 얻고 문제 해결에도 가속도가 붙는다는 게 도 대표의 설명이다. 웬즈데이의 전체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황유정 작가 역시 위안부 피해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 작가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쓰지 않는 것은 그걸 왜 쓰면 안되는지를 알기 때문이고 욱일기를 단순한 패션 아이템처럼 쓰는 것은 이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는지, 한국의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안부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네덜란드, 호주의 여성까지 피해를 입은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이기에 이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 웬즈데이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이용가능연령도 낮추려 하고 있다. 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총 6개 언어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웬즈데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그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올해 초 진행한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 모금)에서는 목표의 300%가 넘는 후원 금액을 달성하며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기에 게임이라는 오락적 도구에 이용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게임은 영화와 웹툰 같은 다른 콘텐츠와 달리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돼 문제를 인식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 효과가 크다”며 게임이 불러오는 긍정적 효과를 봐 주길 당부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역사적 사건을 다룬 게임이 성공해 실제로 사회적 변화를 가져온 사례가 있다. 보스니아 내전을 모티브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폴란드 게임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은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수익의 일부를 전쟁아동 구호단체인 ‘워차일드(War Child)’에 기부해 수백 명의 전쟁 고아를 살리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또 1960년대 계엄령 치하의 공포적 사회 분위기를 게임에 녹여낸 대만 게임 ‘반교:디텐션(Detention)’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대만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사는 이외에도 국내외 자료를 더 꼼꼼히 고증하는 등 비난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해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남산의 조선신궁터 인근에 세워진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당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 거기다 올해 삼일절 전후로 일본 커뮤니티에 소개돼 논란이 됐던 사안을 불식하기 위해 11월로 출시일을 미뤘다. 도 대표는 웬즈데이가 젊은 세대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길로 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진입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했다. 게임을 통해 궁금한 점이 생기면 검색도 하고 또 그 내용을 공유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를 희망했다. 위안부 피해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29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일본정부는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도 진행중인 역사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 이유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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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아동∙여성 강제동원 자료 한데모아 첫 공개

    일제강점기 아동∙여성 강제동원 자료 한데모아 첫 공개

    ▲ 국립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동북아역사재단이 흩어져 있던 일제강점기 아동과 여성 강제동원 관련 자료 35건을 한데 모아 13일 공개했다. 사진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로비에 전시된 관련 기록물. 국립중앙도서관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일제강점기 아동과 여성을 강제동원해 노역을 시켰다는 자료들이 한 자리에 모아졌다. 국립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동북아역사재단은 1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쟁에 동원된 아동과 여성’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고 그 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아동과 여성 강제동원 관련 문헌 및 신문기사 문헌 35건을 공개했다.공개된 자료에는 일제가 초등학생까지 노역현장에 강제동원 했다는 기록이 담긴 학적부와 함께 여성들을 '백의의 천사'라는 미명 하에 전쟁을 위한 간호사로 동원했다는 명부 등이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실제 인물과 동원 내용이 상세히 기록된 자료라고 설명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과업의 진정한 가치는 진실을 보존하는 것이며, 역사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 보존할 때 역사는 빛나는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는 오는 9월 4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1층에서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 일제강점기 일본군 군의부가 간호부로 모집된 조선인 여성을 육군병원에 배치시키는 내용이 담긴 '나오라. 백의의 천사' 제하의 매일신보 신문기사(왼쪽)와 조선인 중학생의 근로보국대 수료 내용이 담긴 군산공립중학교 제17회로 졸업한 학생의 학적부. 국립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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