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자 격려···“한국과 세계 잇는 가교 돼달라”
▲ 김정숙 여사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이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이겨나가고 있는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m, 마음의 거리 0m’라고 적힌 펼침막을 자주 본다”면서 “여러분과 저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지만 한국어로 서로 통하는 지금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m”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결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레인의 자흐라 알사피 씨 영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76개국 213개 세종학당에서 총 1918명의 외국인이 참가했고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10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참가자들은 ‘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을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상을 차지한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의 자흐라 알사피(Zaharia Jaafar Ali Alsafi) 씨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던 한국인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꼽으며 “한국인들은 칭찬을 많이 하고, 눈치가 빠르며, 성실하다고 느꼈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최우수상은 터키 부르사 세종학당의 아이비케 숭구르(Aybike Sungur) 씨가 차지했다. 그는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지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서로 든든하게 의지하는 관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한국어로 표현했다. 대회 결선 참가자 10명은 내년부터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8개 학교에서 한국어 장학 연수를 받게 된다. 또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가 소속된 세종학당에는 김정숙 여사 명의의 한국 서적과 K팝 앨범이 기증된다. 2020.10.12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