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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자 격려···“한국과 세계 잇는 가교 돼달라”

    김정숙 여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자 격려···“한국과 세계 잇는 가교 돼달라”

    ▲ 김정숙 여사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이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이겨나가고 있는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m, 마음의 거리 0m’라고 적힌 펼침막을 자주 본다”면서 “여러분과 저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지만 한국어로 서로 통하는 지금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m”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결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레인의 자흐라 알사피 씨 영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76개국 213개 세종학당에서 총 1918명의 외국인이 참가했고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10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참가자들은 ‘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을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상을 차지한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의 자흐라 알사피(Zaharia Jaafar Ali Alsafi) 씨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던 한국인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꼽으며 “한국인들은 칭찬을 많이 하고, 눈치가 빠르며, 성실하다고 느꼈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최우수상은 터키 부르사 세종학당의 아이비케 숭구르(Aybike Sungur) 씨가 차지했다. 그는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지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서로 든든하게 의지하는 관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한국어로 표현했다. 대회 결선 참가자 10명은 내년부터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8개 학교에서 한국어 장학 연수를 받게 된다. 또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가 소속된 세종학당에는 김정숙 여사 명의의 한국 서적과 K팝 앨범이 기증된다.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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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평균 임금 4만2300달러···역대 최고

    한국 평균 임금 4만2300달러···역대 최고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평균 임금이 4만2300달러로 2003년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지난해 한국 평균 임금이 4만2300달러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 평균임금은 터키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5개국 중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평균 임금 3만2100달러로 OECD 회원국 중 24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지난해 OECD 회원국 평균 임금은 4만8600달러로 한국 평균임금은 OECD 평균의 87% 수준이다. 2003년에는 한국의 평균 임금이 OECD 회원국 평균임금(4만2800달러)의 75% 수준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평균임금 증가율은 3.6%로 OECD 평균 증가율(1.6%) 보다 2%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증가율은 35개국 가운데 7위였다. 양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에도 경제 성장치는 선방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상위권인 경제 규모에 걸맞은 질적 개선을 위해 소득 재분배, 성별 임금격차 축소,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고령층 일자리 질적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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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부터 전국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노래방·뷔페 영업 허용

    12일부터 전국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노래방·뷔페 영업 허용

    ▲ 정부는 12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12일부터 대형학원, 유흥주점, 뷔페 등 고위험시설 10종의 영업이 가능해진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 관람과 교회 대면 예배도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허용된다.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줄어 확산세가 억제된다는 판단"이라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거리두기 1단계에서는집합금지가 해제되고 시설별 특성에 따른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한 집합금지는 유지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허용된다. 다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이에 따라 50명 미만이었던 결혼식 하객 인원 제한이 풀리고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도 가능해졌다. 전시회, 학술행사 등 1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경우 해당 시설 면적의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스포츠 행사는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교육부도 이날 "전국 유치원과 초·중 학생들의 등교 인원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늘리는 방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하고 있는데 이는 유지된다.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일부가 유지된다. 목욕탕, PC방,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이 여전히 의무화된다. 음식점, 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업소에서는 매장 내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된다. 수도권 교회는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예배가 허용된다. 다만 소모임, 행사, 식사는 계속 금지된다. 정 총리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관광버스 등을 통한 단체 탐방보다는 가족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하며 단풍놀이를 가시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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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 집단 감염' 우즈벡 고려인 요양시설에 의료진 파견

    정부, '코로나 집단 감염' 우즈벡 고려인 요양시설에 의료진 파견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요양시설인 '아리랑요양원'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지난 9일 급파했으며 김정숙 여사의 위로 서한을 요양원 입주 노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리랑 요양원에서 1세대 고려인 이마리아 할머니를 만난 모습. 연합뉴스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 요양시설인 ‘아리랑요양원’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다음 날인 9일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팀이 9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 현지에 도착해 이 시각 현재 활동 중에 있다"며 "아리랑요양원 현장을 방문해 환자 상태 및 분류 상황, 치료 및 중증도별 시설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고, 10일에는 현지 의료진과 합동 회진을 했다”고 말했다.아리랑 요양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외곽에 위치한 고려인 독거노인 생활 시설로 최근 고려인 29명 가운데 2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제공, 산소치료 앰뷸런스 배정, 중증 환자 입원을 위한 전담 병원 지정 등을 통해 한국 의료진의 활동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강 대변인은 " 한·우즈베키스탄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고려인 요양시설인 아리랑 요양원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원은 양국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모든 요양원 입주민에게 위로를 담은 한글 원본 서한과 러시아어 번역본을 보내 전달됐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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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가 취업으로’···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이 말하는 한국어·한글의 매력

    ‘취미가 취업으로’···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이 말하는 한국어·한글의 매력

    이집트에서 온 세라, 독일 출신 엘레나, 코스타리카 청년 엘리아스. 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의 출신 국가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어 능력자가 되었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한글날을 맞아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와 한글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나다라부터 배우기 시작해 한국어로 기사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추게 된 비결도 공개한다. ▲ 엘레나 쿠비츠키, 몰리나 엘리아스, 세라 오켈리(왼쪽부터) 등 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이 8일 서울시 종로구 코리아넷 오픈스튜디오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엘레나: 한국인도 아닌데 매년 한글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세라: 맞아요. 아무래도 한국어를 배우면서 글자를 많이 접하니까요. 저는 한글날마다 한글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요. 올해는 코리아넷에 들어와 5개월이 된 기념으로 그 동안 고마웠던 코리아넷 선배들에게 쓸 생각이에요. 엘리아스: 벌써 한국어 배운 지도 10년이네요. 이제 꿈도 한국어로 꿔요. (웃음) 다들 한국어 어떻게 배우게 됐어요? 엘레나: 고등학교 때 여행 왔다가 사람들의 정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관심이 생겼어요. 그 후 독일에서 한국학과에 입학해서 대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죠.세라: 저는 이렇다 할 꿈이 없었는데 열네 살 때 TV에서 드라마 ‘가을동화’를 보고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이집트 문화와는 많이 달라 보여서 호기심이 컸죠. 그래서 주이집트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 코이카(KOICA) 한국어반에 등록해 공부를 시작했고, 한국의 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으로 대학 때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어요.엘리아스: 다들 오기 전부터 열심이었네요. 저는 대학교 때 한국에 온 후에 배웠는데, 처음에는 외울 게 많아서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나요. ‘오이’, ‘포도’ 같은 간단한 단어만 알아도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어로 일을 하고 있다니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이름 세라 오켈리 몰리나 엘리아스 엘레나 쿠비츠키 국적 이집트 코스타리카 독일 한국어 학습 기간(한국 거주 기간) 10년 (8년) 10년 6개월 5년 (4년 6개월) 코리아넷 담당 언어 아랍어 스페인어 독일어 세라: 하하. 맞아요. 처음에는 ‘ㅁ’이랑 ‘ㅂ’ 발음도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말이에요. 다들 한국어 배울 때 어떤 점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엘레나: 저는 한국어의 표현력이 마음에 들었어요. 맛, 느낌, 감정, 색감, 날씨를 표현하는 어휘들이 독일어보다 많아서 제 마음을 표현할 때 더 정확한 단어를 쓸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는 아주 애매하게 말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요.세라: 그쵸! 저도 한국어에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풍부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랍어에도 감정을 표현하는 말들이 분명 있지만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 “답답하다” 같이 명확하고 세세한 표현들은 없거든요. 한국어를 배우며 제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게 된 것 같기도 해요. 엘리아스: 또 특이한 점은, ‘집’이 ‘댁’이 되거나, ‘생일’이 ‘생신’이 되는 것처럼 상대에 따라서 화자가 쓰는 말이 바뀌는 거예요. 세라: 한국어에는 항상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는 느낌이 있어요. 모르는 사이에서 존댓말을 쓰는 것도 그래요. 반면에 반말에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힘이 있다고 느꼈어요. 처음 본 사람이랑 반말로 하루 만에 친해진 적도 있어요. 엘리아스: 그 느낌 알아요. 확 가까워지죠. 그리고 의성어와 의태어도 다른 언어보다 다양해요. 역사 만화책 읽는데 의성어·의태어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단어들이 모여있을 때 그림의 한 부분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엘레나: 글자가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다우니까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도 철자 모양이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한글은 정말 여러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엘리아스: 맞아요.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자음과 모음이 발성기관의 모습을 땄다는 걸 알고 논리적으로 질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엘레나: 정해진 철자만 익히면 거의 무한대로 조합이 가능해서 발음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표기할수 있다는 점도 신기하죠.세라: 지도자가 백성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만든 글자라는 배경도 특별한 이유 중 하나 같아요. 덕분에 조선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글을 배울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잖아요.▲ 코리아넷 외국인 기자들이 선택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 왼쪽부터 세라가 쓴 ‘고진감래’, 엘레나가 쓴 ‘꽃’, 엘리아스가 쓴 ‘정’. 엘리아스: 코리아넷 독자들 중에는 한국어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배우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우리가 경험자로서 무슨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세라: 책으로만 공부하지 말라! (웃음) 말하는 연습이 중요한데 와서 쭉 혼자 살다 보니 하루에 한국어를 한 마디도 안 하는 날도 있었어요. 다시 대학 때로 돌아간다면 한국인들과 살 수 있는 기숙사를 택할 것 같아요. 엘리아스: 공감해요.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재미있고 실생활에 유용한 표현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돼요. 한국어를 공부하면 한국 사회로의 문이 활짝 열려요. 방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인간관계도 깊게 맺을 수 있죠. 한국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언어를 배우는 일에 주저하지 마세요. 엘레나: 실력이 안 느는 것 같아도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경우에는 한 1년 반쯤 배웠을때 갑자기 말이 트였는데, 그때부터 한국어 능력이 높아지는 걸 정확히 느꼈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뻔하지만 중요한 '팁'이예요.엘리아스: 10년 전만 해도 한국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외국어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졌어요.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코스타리카에서도 이제 한국어 능력은 강점이 있다고 여겨질 정도죠. 현지에 진출해 있는 여러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한국어는 진입장벽이 낮아요. 많은 한자를 외울 필요도 없고 철자도 쉽게 익힐 수 있죠. 외국인 입장에서 아시아어를 배우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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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청와대 “한국의 재발견”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안정적)로 유지···정부 “한국의 재발견”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6일(현지 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연합뉴스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6일(현지 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이번 평가에 대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 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에서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도 한국이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와 비교해 올해 양호한 경제성장률(-1.1%)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피치는 “대규모 순대외채권,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견조한 대외건전성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완충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7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속한 AA-가 영국,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고 그 한두 단계 아래에 중국과 일본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수석은 "세계 경제가 하향 침체돼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의 경제적 위치를 비교 가능한 나라들과 비교를 해봄으로써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을 재발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Fitch 기준 주요국 국가 신용등급 비교 투자 등급 국가 AAA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미국, 호주,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AA+ 핀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AA 프랑스, 아부다비, 쿠웨이트, 뉴질랜드, 마카오 AA- 대만, 카타르, 홍콩, 벨기에, 한국, 영국 A+ 중국, 아일랜드 A 일본,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A- 말레이시아, 스페인 BBB+ 태국 BBB 인도네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러시아 BBB- 이탈리아, 멕시코, 인도 ▲ 2020년 10월 6일 기준 주요국 국가 신용등급 비교. 자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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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탄생하나

    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탄생하나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사진은 유 본부장이 지난달 27일 2라운드 선거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 시간) 현지 소식통(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이다. 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선에 여성 후보 두 명만 진출함에 따라 WTO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유 본부장이 최종 선출되면 WTO 첫 여성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윌리엄 라인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두 후보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WTO를) 최대 힘과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재건하고 명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WTO 사무국이 마지막 3라운드 협의를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해 11월 7일 전까지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표시할 수 있다.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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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트렉 작가가 쓴 세종대왕 이야기, '킹 세종 더 그레이트' 한글날 영어ㆍ한글판 동시 출간

    스타 트렉 작가가 쓴 세종대왕 이야기, '킹 세종 더 그레이트' 한글날 영어ㆍ한글판 동시 출간

    ▲ '스타 트렉' 작가 조 메노스키(Joe Menosky)가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펴낸 '킹 세종 더 그레이트'가 9일 영어판, 한국어판으로 동시 출간된다. 핏북 제공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 트렉'의 작가 조 메노스키(Joe Menosky)가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 판타지 소설로 펴냈다.도서출판 핏북은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인 메노스키의 첫 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를 올해 한글날인 9일 공식 출간한다고 밝혔다. 모국어가 영어인 메노스키가 영어로 쓴 원본 'King Sejong the Great'와 이를 번역한 한글판 '킹 세종 더 그레이트'가 동시 출간된다. 영어판 책 표지에도 '킹 세종'이라는 한글이 들어가 있다.작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얽힌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했다. 기존 알려진 이야기에 메노스키의 상상력이 더해져 소설 속 세종대왕은 한글의 세계 반포를 위해 기독교 사제와 만나기도 하고, '세계 모든 언어'를 수집하는 역관(통역 담당 관리)에게 외국어를 배우기도 한다. 작가가 그려낸 세종대왕은 기존 알려진 '학자 세종'의 이미지를 전복시킨다. '강인한 군주'인 동시에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는 신하와 우정을 나누고, 궁궐 문지기에게도 '어르신'이라고 말하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그려진다.5년 전 처음 한글을 접하며 세종대왕을 알게 된 작가는 이 우수한 문자를 왕 한 사람이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자료를 찾아 공부하면서 세종대왕을 영웅으로 숭배하게 됐고, 자신의 마음을 훔친 세종대왕의 매력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장편소설을 쓰게 됐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만약 유럽의 어떤 지도자가 백성들을 위해서 글자를 만들었다면 전 세계는 이미 그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소설과 영화 TV 시리즈 등에서 소재가 되고 재해석되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세종과 필적할 만한 상대가 있었다면 과연 누가 될 수 있을까 상상해봤다"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피렌체의 통치자인 경우일까? 아이작 뉴턴이 영국의 왕인 경우일까? 비교할 만한 대상 자체를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세종대왕 이야기의 재탄생에 대해 작가는 "한국은 역사적으로 인접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대륙의 다양한 부족들을 상대해야 했기에 한글 이야기를 ‘국제적인 스릴러’로 하거나 최소한 그렇게 해도 문제없으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도 창조했고, 서너 명의 역사적 인물들을 하나로 합치기도 했으며, 어떤 사건은 위치를 바꾸고, 시대를 변경하거나 축소시키기도 했다"며 "바라건대, 정사의 기록에 바탕을 둔 이야기가 익숙한 분께서도 제가 새로 창작한 역사 판타지라는 점을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작가는 앞으로 이 소설을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출판사 측은 밝혔다.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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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기업인 ‘입국 격리 면제’ 8일부터 시행···양국 인적 교류 7개월 만에 재개

    한일 기업인 ‘입국 격리 면제’ 8일부터 시행···양국 인적 교류 7개월 만에 재개

    ▲ 8일부터 단기 출장 등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양국의 기업인들은 일정한 방역절차를 거치면 입국 후 격리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8일부터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단기 출장으로 상대국을 방문할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치면 격리 조치 없이 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외교부는 6일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8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막혔던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약 7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번에 양국이 합의한 제도는 단기 출장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트랙’과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건으로 하는 ‘레지던스 트랙’으로 나뉜다. 이번 합의로 도입된 ‘비즈니스 트랙’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들은 일정한 특별 방역 절차를 거치면 입국 후 별도의 자가격리 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장기 체류자격 자격을 가진 사람도 같은 절차를 거치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레지던스 트랙' 대신 '비즈니스 트랙'을 통해 입국할 수 있고 외교 및 공무로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도 ‘비즈니스 트랙’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양국 간 비자 면제 조치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여서 한국 기업인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일본 내 초청 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일본 내 활동 계획서 등을 주한 일본 대사관 등에 제출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출국 전 2주 동안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살피고 항공기 출발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다시 한 번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2주 동안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위치정보를 저장해야 한다. 또 활동계획서에 따라 2주 간 자택과 근무처만 왕복할 수 있고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일본 기업인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도 같은 특별 방역 절차가 적용된다. 한국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일본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에 합의했다. 일본은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2위 인적교류대상국인 일본과 기업인을 시작으로 한 인적교류가 본격 재개될 예정”이라며 “한일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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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통화···"양국 FTA 협의, 조속한 개시 기대"

    문 대통령, 우즈벡 대통령과 통화···"양국 FTA 협의, 조속한 개시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9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타슈켄트 국제포럼궁전에서 문화공연을 관람 한 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5분 동안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작년 4월 우즈베키스탄 방문 계기에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가 올해 7월 잘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를 토대로 양국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가 가급적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경제 협력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의료 전문가 파견 및 방역 물자 제공 등 한국의 코로나 지원에 대단히 감사한다”며 “문 대통령의 모든 자원을 동원한 코로나 위기 대응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잘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회원국인만큼,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남북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기원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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