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삼성의 큰 사상가"···주요 외신, 이건희 회장 별세 비중있게 보도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그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소식 당일 게재한 기사 캡처.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 세계 주요 외신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등 비중있게 다뤘다. AP통신, 로이터통신, AFP통신, 교도통신 등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막대한 재산을 남기고 갔다"며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2017년 1월 기준 160억 달러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프랑스 AFP통신은 "이 회장의 리더십 아래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메모리칩 제조업체가 되었다"며 "오늘날 삼성의 매출은 대한민국 국내 총생산의 5분의 1 수준에 달한다"고 전했다. ▲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 시간)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기사 캡처.뉴욕타임스(NYT)도 25일(현지 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며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R&D) 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 회장은 삼성의 '큰 사상가'(big thinker)'로서 거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 그룹의 2대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고인은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진출로 삼성을 세계 유수의 IT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수장으로 지휘봉을 잡은 상태여서 삼성 경영에 즉각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IOC 홈페이지 캡처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 시간) IOC 위원을 지낸 이 회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만이다. 이 회장은 투병 전까지 1987년부터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1996년 IOC 위원에 선출돼 투병 생활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 2020.10.26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