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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국 경제,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로 진입···경제지표 청신호”

    문 대통령 “한국 경제,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로 진입···경제지표 청신호”

    ▲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한국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4분기에도 경제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다양한 경제 지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3분기 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됐고 특히 9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며 "10월 소비심리지수와 기업경기지수가 11년 6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하는 등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도 청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수출”이라며 "조업일수가 줄어 월간 총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 평균 수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1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 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건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제조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조업 혁신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전통 제조업 지원과 대중소 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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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상어, 유튜브 모든 콘텐츠 중 조회수 1위···70억3700만뷰

    아기상어, 유튜브 모든 콘텐츠 중 조회수 1위···70억3700만뷰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영상 = 유튜브 채널 핑크퐁동요 '아기상어'가 유튜브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조회수 1위에 등극했다.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는 '아기상어' 영상이 2일 오후 1시 20분쯤 조회수 70억3700만회를 돌파해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기상어’는 2017년 8월부터 정상을 지킨 미국 가수 루이스 폰시의 히트곡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동요 영상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이 영상은 2016년 6월 유아교육 브랜드 '핑크퐁'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2분 16초 동요 영상이다. 어린이들이 등장해 '아기상어'를 부르는 이 영상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쉬운 율동이 특징이다. 2017년 9월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커니가 인도네시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댄스를 선보이면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는 물론 국악·EDM 등 여러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2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지난해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비공식 응원가로 사용되기도 했다.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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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대한민국 한옥 대상에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올해 대한민국 한옥 대상에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 제10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준공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서울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제일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 송유섭 작가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올해 대한민국 한옥 대상 준공 부문에 서울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일루와유(壹樓臥遊), 제일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일루와유)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일루와유’는 대청 마루와 문을 뗄 수 있도록 해 마당이 한옥 내부로 확장될 수 있도록 했다. 평소에는 대청으로 사용하다가 동네 문화행사 등이 열릴 때는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는 한옥 마당의 본질적인 가치를 잘 표현했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계획부문에서는 현대 건축기술을 활용한 한옥 다세대 주택 설계안을 제시해 한옥이 현대건축과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성 있게 표현한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가 대상을 받았다. 사진부문은 ‘현대건축과 한옥의 만남’, 영상부문은 ‘구옥과 신옥의 만남’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한옥공모전에는 4개 부문(준공·계획·사진·영상)에 66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51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 수상 작품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누리집(http://competition.hanokdb.kr/pages/collection.v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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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난민신청자 7만명 돌파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난민신청자 7만명 돌파

    ▲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에 살기 희망하는 난민신청자가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제주도 제주시 일도1동 제주난민센터. 연합뉴스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한국에 살기를 희망하는 난민신청자가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2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발표한 ‘2020년 8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1994년부터 올 8월 말까지 집계된 난민신청자는 총 7만 254명에 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졌지만 난민신청자가 매월 수백명씩 쌓인 결과다.1994∼2012년 총 5천69명에 그쳤던 난민 신청자는 2013년 난민법 시행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1천574명을 시작으로 2017년 9천942명, 2018년 1만6천173명 등 6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1만5천452명)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2년 연속 1만명대를 나타냈다.난민 신청 사유로는 ‘종교적인 이유’가 1만6천7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적 사유’(1만2천502명),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7천192명), ‘인종’(3천897명) 등이 뒤를 이었다.국적별 난민신청자는 지난해 러시아 출신의 난민 신청 건수가 2천8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1~8월까지도 러시아(1천46건)가 1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카자흐스탄(2천496건)이 2017년에는 중국(1천413건)이 가장 많았다.한편 난민 심사결정 종료자는 3만2천97명으로 이 중 1천63명이 난민인정을 받았고 2천338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아 총 3천401명이 난민인정(보호)을 받았다.인도적 체류 허가는 난민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고문 등 비인도적인 처우로 생명이나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할 수 있다고 인정할 만한 사람에게 내려진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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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코로나19 장기전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코로나19 장기전 대비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계별 방역 강도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는 1.5단계와 2.5단계를 신설하고 단계 격상 기준은 권역별 중증환자 병상 현황과 주간 유행 양상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민경제에 피해를 주는 집합 금지나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최소화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운영시간과 이용인원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유흥 시설 운영 중단이나 배달, 포장을 제외한 밤 9시 이후 식당 영업 금지 등은 확진자가 1주일 연속 300명을 넘어야 적용된다. 기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평균 50~100명 발생(2단계)하면 시행됐다. 50명 이상 참석하는 실내 결혼식과 교회 정규 예배 금지 등은 현재는 2단계에서 실시되지만, 바뀌는 체계에서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인 2.5단계부터 적용된다. 사회복지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은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2.5단계까지는 제한적으로 운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학교·학원 대면 수업과 백화점, 미용실 등까지 운영이 중단되는 3단계 발동 기준은 기존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100명 이상이었지만 새로운 체계에서는 800~1000명으로 변경된다.고위험·중위험·저위험시설로 구분되던 다중이용시설은 9종의 '중점관리시설'과 14종의 '일반관리시설'로 나뉘어진다.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의 핵심 방역 수칙은 23종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의무화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단계별 격상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고 시간차를 두고 격상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13일부터 시행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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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중심으로 진입한 한류,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고칼럼] 글로벌 중심으로 진입한 한류,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새뮤얼 리처드(Samuel Richards)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사회학 교수변방에서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한류나는 37년전 대학원에서 국제 사회·정치학을 공부했다.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는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어떻게 국가들이 더 힘센 이웃 나라에게 경제적, 문화적인 지배를 받으면서도 오히려 예상치 못하게 자신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지 직접 봤기 때문이다. 공부를 시작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며, 왜 크고 깊게 뿌리내린 복잡한 사회 체제가 불안정하고 약한 사회 체제에서 생겨난 원인 때문에 큰 변화를 겪게 되는지 이해하게 됐다.사회 체제는 행동 규칙과 자원(resources)의 독특한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이 규칙과 자원이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행동에 깊이 스며들수록 그 사회의 안정성은 더 강해진다. 예를 들어 출생, 결혼, 육아같은 오랜 문화적 관습 덕분에 사회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따르는 규칙은 관습을 유지시킨다. 이것을 사회학에서는 동일한 규칙과 자원의 ‘재생산(reproduce)’이라고 말한다. 또, 구성원들 다수가 시간·공간에 따라 이 규칙이나 자원을 재생산할 때 이를 ‘제도화한다(institutionalize)’고 말한다. 문화를 포함한 어떤 체제의 규칙이나 자원이 제도화될수록 변화하기 어렵게 된다. 사회 구성원들의 모든 행동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존재하는 체제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인간의 사회 체제는 재생산하기 쉽지만 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사회·문화 체제는 실제로 변화한다. 그렇다면 누가, 무엇이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가? 체제 변화를 자극하는 것은 거의 항상 ‘외부자들(outsiders)’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행동은 그 체제에 뿌리 깊이 박힌 규칙과 자원을 재생산하는데 무게를 두지 않는다. 이들은 ‘혁신가들(innovators)’로 불리며 ‘선동가들(agiators)’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들은 행동할 때 체제 속의 규칙과 자원을 확실히 이용한다. 이들은 자신의 위치와 체제와의 관계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기도 한다. 체제로부터 거부당하기도 하며 기존 체제 유지에 필요한 요소를 다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 때로는 기존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완전한 참여자가 못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세기 동안 미국에서 나온 새로운 음악장르들 대부분이 기존 체제에서 소외된 흑인과 소수 집단에서 생겨났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에서 예측불허의 문화· 경제 격변을 일으킨 한국과 한류, ‘한강의 기적’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하겠는가? 나는 특히 한류에 초점을 맞춰보겠다.만일 서울에서 활동하는 유능한 한국 배우, 음악가, 가수, 무용수, 작가들이 만일 30년 전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에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보자. 문화계 유력인사들이나 기획사들은 이들의 유능함을 알아보고 재빨리 계약을 체결해 최신 유행에 맞는 문화, 예술을 만들어보자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자신이 속한 체제의 규칙과 자원을 이용하고 재생산했을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일을 하게 됐을 것이다.만약 그렇게 됐다면 한국의 유능한 예술가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문화지배력을 가진 체제 속에 상대적으로 약한 연결고리를 갖고 들어가게 됐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이 문화적으로 성공을 거둔 동력은 영향력 있는 사회 체제의 규칙과 자원 덕분이라고 볼 수 없다. 한국의 예술가들은 더 자유롭게 연구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한국 문화는 성공을 거뒀으며 이 모두가 역사가 됐다.한류 인기가 형성되는 초기 과정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미세한 변화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 혁신적으로 보기 힘든 오래된 문화도 내포하고 있는 한국 문화 체제에서 독특한 스타일이 생겨났고 이 스타일이 큰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제 ‘한류’라는 용어는 필자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토론하고 연구하는 대상이 됐다. 한국의 혁신가들은 문화 체제를 유지하는 규칙과 자원을 이용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한국은 경제·문화 면에서 영향력이 약했기 때문에 세계인들은 정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기 전까지 한국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고 서구의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사회, 문화 체제 재생산에 열중했다.이 상태는 창의성과 독특함을 갖춘 혁신가들이 한국에서 출현하기 전까지 계속됐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회학 이론을 접목시켜볼 수 있다. 관심에서 멀어지는 일은 축복받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축복은 사회 변화 요인이 사회 재생산 요인이 되면 빛이 바랠 수 있다. 한류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제 한국의 문화 혁신가들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이들이 규칙과 자원을 만들고 여기에 의지하기 시작했으며 재생산을 요구하고 변화를 지양하는 체제 속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를 세계 곳곳에서 목격했고 한국도 결국 피해갈 수 없다. 한때 새롭고 혁신적이었던 규칙과 자원들이 한국 사회, 경제, 문화 체제에 점점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들은 변화와 혁신에 소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물론 현재 한국의 혁신가들은 세계 무대에 영원히 입지를 굳히겠지만, 이들은 문화의 최첨단에서 창조성이 떨어지는 중심축으로 옮겨가는 위험을 안고 있다.한국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이제 신곡을 녹음할 때 미국 유명 가수를 초대할 수도 있고 케이팝 열풍은 세계의 일부가 되어 세계문화를 재정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결국 세상이 못 본 비전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공을 좇을 것이다. 이 같은 일이 더 일어난다면, 한류는 힘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한국의 문화 혁신가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며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지향한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새뮤얼 리처드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 선임교수로 27년간 강의해오고 있다. 리처드 교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SOC119'를 주제로 한 교육방송 '유 캔트 세이 댓(You Can't Say That)' 프로그램은 2018년 교육방송 부문 에미상을 수상했다.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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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빛바다 펼쳐진 남해안 걷기여행⋅⋅⋅남파랑길 31일 개통

    쪽빛바다 펼쳐진 남해안 걷기여행⋅⋅⋅남파랑길 31일 개통

    ▲ 부산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걷기 여행길 '남파랑길'이 31일 개통한다. 사진은 남파랑길 남해 구간에 위치한 달마고도숲길. 해남군청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걷기 여행길 '남파랑길'이 31일 개통한다. 남파랑길은 ‘남쪽(남해안)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총 90개 구간으로 조성된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동해안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됐다. 남파랑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부터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로 구성돼 있다.남파랑길 구간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 안내 ‘두루누비’ 누리집(www.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1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따로 함께 걷는 따뜻한 쪽빛바다, 남파랑길”을 주제로 개통식을 연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남파랑길이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안전하게 여행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체류형 여행지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남파랑길 시작점인 부산 남구 오륙도. 부산 남구청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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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우편 접수⋅배달 서비스⋅⋅⋅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연

    찾아가는 우편 접수⋅배달 서비스⋅⋅⋅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연

    ▲ 우정사업본부가 10월 28일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개최한 '자율주행 차량⋅로봇 이용, 찾아가는 우편 무인⋅접수 배달서비스' 시연 행사에서 우편물 수취인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한 물품을 받아가고 있다. 연합뉴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우편물을 가득 실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이 출발했다.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판단해 좌회전, 우회전을 하면서 이동했다. 우편물 수취인은 모바일 메신저와 문자를 통해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의 도착시간과 6자리 인증번호를 미리 받았다. 도착한 차량의 열림 버튼을 누르고 인증번호를 누르자 보관함이 열렸다. 수취인이 물건을 집어들자 차량은 문을 닫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차량⋅로봇 이용, 찾아가는 우편 무인⋅접수 배달서비스'를 시연했다. 우편물 접수의 경우 우체국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신청하고 발급된 바코드를 차량 내 키오스크에 읽히면 된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주소 등은 이미 입력돼 있고 요금 결제도 접수 시 모두 처리했기 때문에 보관함에 물건을 넣기만 하면 끝이다. 이번 시연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뿐만 아니라 집배원 추종 로봇과 우편물 배달 로봇도 함께 선보였다. 집배원 추종 로봇은 집배원의 옷을 인식해 자율주행으로 따라간다. 집배원이 양이 많고 무거운 우편물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배달 업무 강도가 줄어든다. 우편물 배달 로봇은 로봇배달을 신청한 고객의 우편물을 자율주행으로 배달한다. 이 서비스는 11월 말까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시범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 세종우체국 주변으로 확대하고 이후 전국 대학 및 대단지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서비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집배원 안전사고 감소, 근로환경 개선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 모습. 우정사업본부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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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성공…유럽이 배울 나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성공…유럽이 배울 나라"

    ▲ 오스트리아 유력지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이 29일(현지 시간)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방식을 본받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너 차이퉁 갈무리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오스트리아 유력 신문이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유럽이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스트리아 일간지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은 29일(현지 시간) 게재한 '한국에서 배울 점'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을 "동아시아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성공을 거둔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나라"라고 소개했다.신문은 한국이 활발한 민주주의, 높은 도시화와 교육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한국 사회의 동질성, 국가에 대한 높은 신뢰, 오랜 마스크 착용 습관 등이 방역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중 일부는 유럽에서 불가능한 것들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접촉자 추적에서 보인 투명성, 빅 데이터 활용, 검사 등은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이 성공적인 서구 국가들의 모델을 적용해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자신만의 전통과 특징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 이젠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1703년 창간된 비너 차이퉁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신문 발행의 역사를 갖고 있다.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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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산업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홍남기 "경제지표 모두 '경기 회복' 가리켜"

    9월 산업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홍남기 "경제지표 모두 '경기 회복' 가리켜"

    ▲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산업활동동향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지난 9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3.3%), 전자부품(9.2%), 반도체(4.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4%)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4.0%), 운수·창고(2.7%)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의복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가 대폭 늘어 전월에 비해 7.4% 증가했다.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해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통계청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지표)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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