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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m 질주 '원더골‘ 손흥민, FIFA 선정 올해 최고의 골···아시아 선수 두 번째 푸슈카시상 수상

    70m 질주 ‘원더골’ 손흥민, FIFA 선정 올해 최고의 골···아시아 선수 두 번째 푸슈카시상 수상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지난 시즌 70m 단독 질주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 FC와의 경기 전반 32분 70m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터뜨린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FIFA는 17일(현지시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토트넘 전방 공격수 손흥민의 매력적인 단독 질주골이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헝가리 축구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딴 ‘푸슈카시상’은 지난 2009년 제정돼 한 해 동안 전세계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이자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 선수 두번째로 푸슈카시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후보 11명을 발표한 FIFA는 지난 12일 손흥민,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종 후보 3인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전문가 투표 13점, 팬 투표 11점을 받아 총 24점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수상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우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제게 투표하고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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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2021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2%로 제시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반등한다는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전망치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 백신이 상용화된다는 가정 하에 계산됐다. 상반기에는 산발적 확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진정 및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글로벌 교역과 반도체 업황 개선,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응한 적극적 경제 운용, 내수경기의 신속한 재생과 진작 등에 힘입어 내수·수출의 동반 개선을 예상했다. 수출은 올해 6.2% 감소한 뒤 내년에 8.6% 증가하고, 수입은 7.5% 감소했다가 9.3%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30억 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예상했다. 내년도 취업자는 1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5.9%, 실업률은 4.0%로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내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금년 성장률과 GDP(국내총생산)의 경우 우리는 -1%대의 역성장으로 방어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로 불리고 고용도 주요국에 비해 충격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또 "우리는 그간 위기 때마다 어려움을 모범적으로 극복해내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경제’라는 평가를 만들어왔다"며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를 조기에 진정시키고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고 밝혔다.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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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랄 시장 급성장···수출 유망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

    할랄 시장 급성장···수출 유망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

    ▲ 2018년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할랄산업전시회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2018'에서 참관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세라 오켈리 기자 sarahoqelee@korea.kr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경제권에 속한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 중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3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할랄 소비재 수출시장 현황 및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는 "인도네시아는 인구와 시장 규모에서, 말레이시아는 경제성장률에서, UAE는 1인당 국민 소득에서 다른 이슬람 국가보다 우위를 보였다"며 "이들 3개국에서 최근 소비재 수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에 수출 중인 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할랄 인증 기업이 할랄 비인증 기업에 비해 해당 수출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간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할랄 인증 기업이 58.0%로 할랄 비인증 기업(37.4%)보다 높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는 가공식품(8.3점), 말레이시아는 화장품(19.4점), UAE는 의약품(13.1점)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 도시화, K-푸드 인기 등 원인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할랄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마케팅과 온라인 채널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스킨케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안티에이징 (노화방지제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하고 있다.UAE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처방의약품 비중이 80% 이상이다.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처방의약품 시장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글로벌 할랄 산업 규모는 2018년 2.2조 달러에서 2024년 3.2조 달러로 연평균 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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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정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확정

    ▲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6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15차 회의에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코리아넷 DB 몰리나 엘리아스 기자 eliasmolina@korea.kr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종교 행사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6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15차 회의에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아리랑, 씨름 등에 이어 연등회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21건을 보유하게 됐다.위원회는 등재 결정문에서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했다.신라시대부터 시작된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다. 연등 법회와 행렬, 회향(廻向) 등으로 구성 되며, 삼국사기에도 관련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연등회는 종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현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축제가 됐다. 연등회 때는 대나무, 한지 등으로 연등을 제작해 사찰과 거리를 장식하고 행렬을 진행한다.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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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6개월 재연장···"코로나19 불확실성 선제 대응"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6개월 재연장···"코로나19 불확실성 선제 대응"

    ▲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연준)와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동일하다.한국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왑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발표했고 지난 7월 30일 한미 중앙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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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온라인 사전 신고로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 돕는다

    오늘부터 온라인 사전 신고로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 돕는다

    ▲ 법무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의 자진출국을 돕기 위해 ‘온라인 사전신고제’를 16일부터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4월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을 찾은 외국인들의 모습. 법무부박혜리 기자 hrhr@korea.kr 16일부터 자진출국을 원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사전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신고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자진출국 사전신고는 출국 3~15일 전까지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적사항, 출국예정일 등의 정보가 입력된 자진출국신고서를 출력하고 출국 당일 이용하는 공항·항만에 4시간 전까지 도착해 여권 및 항공권 사본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자진출국을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출국 3일 전까지 체류지 출입국·외국인청을 직접 방문해 사전신고 및 사범심사를 받고 출국 당일 공항·항만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범죄 수배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온라인 사전신고제는 항공편이 미리 예약된 경우만 신청 가능하며 출국 전 본국이나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유전자검사(PCR) 음성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이후 범죄경력 조회를 받고 부과받은 범칙금을 납부하면 바로 출국할 수 있다. 위변조여권 행사자, 신원불일치자, 밀입국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외국인들은 온라인 사전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온라인 사전신고제 이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법무부는 기존의 방문신고제도 운영한다. 법무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시설에 대한 특별 순찰 및 방역점검·계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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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위해 협력 기대"

    문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위해 협력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연합뉴스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문재인 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분야까지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코로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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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무료와이파이 구축 완료···세계 최초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무료와이파이 구축 완료···세계 최초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버스환승센터에서 열린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보고회' 에 참석해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를 체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엘레나 쿠비츠키 기자 elenakubi@korea.kr세계 최초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정책 일환으로 시내버스에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시내버스 3만5006대에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한 승객은 누적 4억2000만명으로 집계됐다.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 사용한 데이터는 1만6000여 테라바이트로 HD(고화질)급 고화질 영화 1400만 편을 시청한 것과 같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정부는 전국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으로 앞으로 3년간 최대 2200여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 이라며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파이를 구축함으로써 K-방역에 이어 K-와이파이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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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코리아넷 김장하는 날···1인용 김장키트로 뚝딱

    오늘은 코리아넷 김장하는 날···1인용 김장키트로 뚝딱

    서울 =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영상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시장과 마트 곳곳에 배추와 무가 쌓이기 시작했다. 김장철이 다가왔음을 온몸으로 느꼈다. '김장이라... 어디 나도 한 번 도전?'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절임배추와 양념이 함께 들어있어 버무리기만 하면 손쉽게 김치를 만들 수있는 '김장 키트'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했다. 무게 1kg부터 많게는 28kg까지, 양념도 중부식과 남부식 등 약 100건이 검색됐다. 가장 적당해보이는 1인용 3.5kg 김장키트를 주문했다. 주문한 지 하루 만에 사무실 문 앞에 도착한 택배 박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스티로폼 상자를 열자 양념의 알싸한 향이 올라왔다. 국물이 새지 않게 꽁꽁 포장된 김치양념과 절임 배추 한 포기가 아이스팩과 함께 포장돼 있었다. 배추와 양념을 버무릴 때 사용할 고무장갑과 김장 대야만 있으면 김장을 위한 준비는 끝이다. 설명서에는 절임배추를 3~4시간 정도 뒤집어 물을 빼야 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배추의 물기를 손으로 살짝 짜주는 정도로도 충분했다. 코스타리카에서 온 코리아넷 동료 직원 몰리나 엘리야스 기자와 함께 김장을 시작했다. 한국 토박이인 나도, 한국 거주 10년째인 몰리나도 김장을 직접 해보는 건 처음. 배추 한 포기를 반으로 갈라서 둘이 나눴다. 고춧가루와 마늘, 멸치젓, 새우젓, 무채가 어우러진 새빨간 양념을 배춧잎에 바르면서 속으로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를 외쳤다. 초록색 절임배추는 빨간 양념색 양념 옷을 입고 김치로 변신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 이 날 직접 담은 김치. 빨간색 양념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나 먹음직스럽다. 직접 만들어 그런지 더욱 정이 간다. 다 버무린 김치를 신생아 안듯이 들어올려 잘 감아 김치통에 넣었다. 김치 한 포기면 혼자서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양이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김치가 1Kg에 1만~1만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만2500원이라는 가격에 김치 3.5Kg에 더해 김장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란 생각이 들었다. 몰리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마트에서 파는 김치 보다 훨씬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집에서 빠르고 쉽게 본인이 먹을 만큼만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장의 마무리는 갓 담은 김치와 함께 먹는 돼지고기 수육!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온 뜨끈한 수육을 썰어 김치와 내놓으니 여느 보쌈 가게가 부럽지 않다. 김장에 자신감이 생겼다. 내년 김장도 혼자서 뚝딱 해 볼까. ▲ 한국에서 김장은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이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코로나19 사태 등 시대가 바뀌면서 김장 문화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리아넷D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절임배추나 김장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김장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마켓컬리에 따르면 김장키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4~30일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5%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2인 가구용 키트의 판매량이 전체 김장키트 판매량의 5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측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횟수가 늘면서 김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며 “대규모로 김장을 하기보다는 식구끼리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으로 김장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김장 키트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인 김장비용보다 키트가격이 23% 가량 저렴한 편”이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지난달 발표한 ‘2020년 김장 의향 및 김장 채소류 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 선호도는 51.9%로 신선배추 41.5%보다 약 10%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절임과정이 번거로워서’,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가 91.8%를 차지했다.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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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국, 봉쇄 없이 OECD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문 대통령 “한국, 봉쇄 없이 OECD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영상 = 청와대 유튜브 채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구해 온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라는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기념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OECD의 활동으로 세계는 더 공정해지고 투명해졌으며,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1996년 OECD에 가입한 이래 외국인 투자시장 개방,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세계 경제와 함께 발전해왔고,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도 공존이라는 OECD의 정신을 기반으로 국경과 지역의 봉쇄 없이 방역과 경제활동을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수출이 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으며,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OECD 활동과 관련해서는 "지난 60여년 동안 국제경제 분야 대표적인 기구로 환경, 거버넌스, 금융투자, 무역, 반부패 등 다양한 분야에서 450개 이상의 국제표준을 수립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은 앞으로도 OECD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며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해 세계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원조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 발전에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60년 12월 14일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20여개 국가가 OECD 설립 협약에 서명한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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