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넷 결산] 1. 방탄소년단, 코리아넷 선정 '세계를 빛낸 한국인'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영상 =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코리아넷은 24일 '2020년 세계를 빛낸 한국인'으로 방탄소년단(BTS)을 선정했다. '세계를 빛낸 한국인'은 코리아넷에 게재된 기사 건수 등을 기준으로 압축한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코리아넷 기자들이 투표를 실시해 선정했다. BTS 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봉준호 영화감독,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BTS 7명의 멤버는 수많은 ‘최초’를 거듭하며 대기록을 세웠고 세계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BTS는 케이팝(K-Pop)을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 반열에 올려놓았다. 팝스타 반열의 정상에 서다올해 2월 발매된 BTS의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은 400만장 이상의 기록적인 음반 판매량을 올리며 세계 주요 앨범차트 정상을 석권했다.지난 8월 영어 가사로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Billborad)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다이너마이트'는 총 3회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연말까지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면서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BTS는 지난달 발표한 새 앨범 '비(BE, Deluxe Edition)’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핫 100'에서 동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이프 고즈 온'은 한국어 가사 노래로는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핫 100' 정상에 올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미국 시사 잡지 타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BTS를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하면서 "BTS는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2020년 여러 앨범을 냈고,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민지 코리아넷 영어 담당 기자는 BTS를 ‘세계를 빛낸 한국인’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세계적인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자랑스럽다”며 “BTS의 신기록 행진은 전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23일 제75차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미래세대를 위해 메시지를 전했다.음악으로 전한 위로와 희망BTS의 인기는 단순히 음악영역에서 그치지 않는다.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치, 사회적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제75차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영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에게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흑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측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했다. 독일에서 온 엘레나 쿠비츠키 코리아넷 독일어 담당 기자는 “국제적으로 BTS만큼 한국과 한류에 대해 잘 알려준 사람이나 단체가 없는 것 같다"며 “아미(ARMY)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여러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줬으며 사람들한테 희망, 즐거움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BTS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에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