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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대사들, 김치 담그기 브이로그 SNS에 올려

    주한 대사들, 김치 담그기 브이로그 SNS에 올려

    ▲ 해문홍에서 설선물로 보낸 김치를 받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와 가족은 다같이 김치를 담그며 유창한 한국어로 김치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워 각국의 누리꾼들에게 이목을 끌었다. 코리아넷 유튜브 갈무리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주한 대사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브이로그를 잇달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주한 헝가리·덴마크·벨기에 대사관에서 대사들이 가족 또는 직원들과 함께 김치 담그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했다. 앞서 해외문화홍보원은 설을 맞이해 평소 협력 관계가 있는 58개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김치 꾸러미 수령 여부를 물었고, 받겠다고 알려온 미국, 쿠웨이트, 덴마크, 헝가리, 벨기에 등 18개국 대사관에 김치 꾸러미를 보냈다.해문홍이 마련한 김치 꾸러미는 절임 배추 1포기와 각종 양념이 들어 있어 버무리기만 하면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초머 모세(Dr. Mózes Csoma) 주한 헝가리 대사는 한국인 아내, 아들 세 명과 함께 김치 담그는 7분 분량의 영상을 9일 코리아넷에 보내왔다. 대사와 세 아들은 모두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김치 등을 소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들은 배추김치, 갓김치, 오이소박이 등을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꼽으며 김치와 비슷한 헝가리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각국 누리꾼들은 초머 대사 가족의 유창한 한국어에 감탄하며 음식을 매개로 한 양국의 문화교류를 높이 평가했다. ▲ 대사관 사회관계망에 김치 담그기 사진을 공개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김치 맛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김치와 꿀조합인 메뉴를 추천받았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 인스타그램 갈무리)지난 4일 김치 담그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아이너 옌센(Einar Hebogård Jensen) 주한 덴마크 대사는 “김치소는 매우니 눈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김치 맛을 좋아해 일주일 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옌센 대사는 누리꾼들에게 김치와 잘 어울리는 ‘꿀조합’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썼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에는 한국, 덴마크,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누리꾼들이 보쌈, 플레스케스텍(Fløskesteg, 덴마크 전통 돼지고기 요리), 고구마, 두부 등을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으로 추천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10일 페이스북에 대사관 직원들이 김치를 담그는 사진을 공개하며 “대사관 직원 간에 단합도 다지고, 아직 김치를 접해보지 못한 직원들에게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알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바드르 무함마드 알아와디(Bader Mohammad Alawadi) 주한 쿠웨이트 대사는 감사장과 함께 녹차 세트를 답례로 보내오기도 했다.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한국 문화를 주한 대사관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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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히트, 유니버설과 손잡고 글로벌 보이그룹 만든다

    빅히트, 유니버설과 손잡고 글로벌 보이그룹 만든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18일 오전 8시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를 통해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존 재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Global CEO. 빅히트 레이블즈 공식 유투브 채널 갈무리세라 오켈리 기자 sarahoqelee@korea.kr방탄소년단(BTS) 소속 연예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 만들기에 나섰다.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은 18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며 선발방식은 글로벌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도 빅히트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라며 "두 기업간의 협력,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멤버를 선발하며 2022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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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백신 주사기 업체 방문…"K방역은 중소기업 도전과 혁신 덕분"

    문 대통령, 백신 주사기 업체 방문···"K방역은 중소기업 도전과 혁신 덕분"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주사기 생산 회사인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주사기 생산 회사인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 생산공장을 찾아 "K방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중소기업 덕"이라고 말했다.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주력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 LDS(최소 잔여형) 백신주사기에 생산에 도전해 성공한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LDS 주사기는 17일 미국 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고 화이자 백신 접종에 사용될 계획이며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문 대통령은 “일반주사기는 백신 1병으로 5명을 접종하는 데 비해 LDS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게 되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함으로써 6명을 접종할 수 있다”며 “주사기의 효율을 고도화하여 백신을 20% 아끼게 되고, 결국 백신 20%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방역물품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늘려가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방문은 세계 각국이 LDS 주사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풍림파마텍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LDS 백신주사기 생산에 나서고 있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경영진과 백신 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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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문 대통령에 서한···"글로벌 경제 재건에 중요 역할"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문 대통령에 서한···"글로벌 경제 재건에 중요 역할"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몰리나 엘리아스 기자 eliasmolina@korea.kr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화상으로 '2021 다보스 어젠다 (Davos Agenda Week 2021) 한국 정상 특별연설'을 한 데 대해 "연설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보내왔다. 슈밥 회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재건을 시작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슈밥 회장은 “문 대통령의 말씀과 같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경제·사회 구조에 편입시킬 때 비로소 인류는 미래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보낸 답신에서 "이번 ‘다보스 아젠다’에 참석하여 한국의 비전을 알리고 세계경제포럼 회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슈밥 회장의 리더십 하에 ‘다보스 아젠다’가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이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한 ‘다보스 아젠다 주간’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하고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와의 질의응답 세션을 가졌다.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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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출신 한국학 전문가, 위안부 비하 논문 조목조목 반박

    하버드 출신 한국학 전문가, 위안부 비하 논문 조목조목 반박

    ▲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브리검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 명예교수가 마크 램지어 (J. Mark Ramseyer) 하버드대 법대 교수의 '위안부 비하' 논문을 반박하는 칼럼을 코리아넷에 게재했다. 사진은 2019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서울 남산의 조선신궁터 부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제막식에서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는 모습. 코리아넷 DB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의 한국학 전문가가 마크 램지어(J. Mark Ramseyer) 하버드대 법대 교수의 '위안부 비하' 논문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브리검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 명예교수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Korea.net)'에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피터슨 교수는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라며 "이 논문은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 외에는 위안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폐해를 낳고 있다. 그의 논문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오랜 반감, 불신, 증오에 불을 질렀다"고 강조했다.피터슨 교수는 일제의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며 "일본군은 전투를 치른 뒤 여자들을 강간하고 사람들을 죽이며 난동을 부렸다. 일본 정부가 자국 병사들의 성욕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위안소 운영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피터슨 교수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서도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이고, 일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2년 전에는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본 사람이 아니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본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에는 하버드 법대에서 나온 논문으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며 다시 한국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라고 지적했다.피터슨 교수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관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을 고집해왔으며 매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떼어내 버린다. 일본은 전범국가로서 보여야 할 사죄와 동정과는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피터슨 교수는 1987년 하버드 대학에서 동양학 박사 학위를 받고 브리검영 대학에서 30년 이상 한국학을 가르쳤다. 2018년 은퇴 후 ‘우물 밖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아래는 기고문 전문https://www.korea.net/NewsFocus/Column/view?articleId=195001&pageIndex=1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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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영화 '파이터'·'종착역' 베를린 영화제 초청받아

    독립영화 '파이터'·'종착역' 베를린 영화제 초청받아

    ▲ 제7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영화 '파이터'(왼쪽,인더스트리)와 '종착역'(필름다빈) 공식 포스터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한국 독립영화 두 편이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의 초대장을 받았다.17일 영화 배급사에 따르면 ‘파이터’는 14세 이상 관람가 부문에, '종착역'은 전체관람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영화 '파이터' 스틸 컷.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파이터’는 ‘뷰티풀 데이즈(2018)’를 연출한 윤재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이다. 복싱을 통해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주인공의 성장을 담았다. 인물에 관한 성찰과 미학적 시도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 영화 '종착역' 스틸 컷.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종착역’은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필름 카메라로 세상의 끝 찍기'라는 방학 숙제를 받은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78년에 시작된 제너레이션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를 다룬다. 한국 영화로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2014)’ 등이 수상한 바 있다.매년 2월에 열렸던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올해 다음달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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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갈등 세계유산' 해법 모색하는 웹 세미나 개최

    문화재청, '갈등 세계유산' 해법 모색하는 웹 세미나 개최

    ▲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과 함께 2월부터 7월까지 매월 '하나의 유산, 서로 다른 기억'을 주제로 세계유산 해석 웹 세미나를 개최한다.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갈등 세계유산'에 대한 평화적 관리와 세계유산 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문화재청은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과 함께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간 매월 '하나의 유산, 서로 다른 기억'을 주제로 세계유산 해석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총 6회로 구성되며 회차별로 4명의 국제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토론 형식으로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첫 번째 웨비나는 ‘세계유산 보호의 새로운 접근: 유산해석과 설명’을 주제로 국제센터 설립추진단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 17일 방송됐다.다음달 주제는 '유산을 둘러싼 불협화음: 서로 다른 기억과 다양한 목소리들'이다. ▲ '세계유산 보호의 새로운 접근: 유산해석과 설명’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웨비나는 지난 17일 국제센터 설립추진단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방송 후에는 녹화본으로 시청할 수 있다.웨비나는 약 60분의 토론과 20분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고, 영어로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등록된 100명에 한해 줌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일반에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실시간 방송 후에도 시청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세계유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최근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처럼 다양한 기억으로 인한 국가 및 지역 간 갈등이 대두해 왔다"면서 "이번 웨비나를 통해 '갈등 세계유산'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로 인한 갈등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행사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LOTVrK6OBYhlBMA_0vg2JQ/featured페이스북: facebook.com/unesco.whipic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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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

    [기고칼럼]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

    마크 램지어(J. Mark Ramseyer) 하버드 법대 교수 논문의 논리적 전개와 해석 방식은 아래와 같다. “고속도로에 파란색 자동차들이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따라서 모든 자동차는 파랗다.”“위안소에는 원래 매춘부였던 여자들이 위안부로 모집되어 있었다. 따라서 위안소에 있는 모든 여자들은 매춘부다.”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브리검영 대학교 명예교수일본은 왜 아직도 배우지 못했을까? 아니면 뭔가 숨은 의도를 갖고 일부러 한국인들을 도발하는 것일까? 무슨 이유이든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자국의 역할과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은 2021년에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최근 논문을 흉기로 삼아 한국인의 눈을 찌른 장본인은 하버드 법대 교수다.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인 램지어 교수는 일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2년 전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을 받았다. 그는 일본 사람은 아니지만 그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대내외적으로 일본을 홍보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 법대에서 나온 논문으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며 또 다시 한국인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댔다.얼마 전 내 동료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MBA를 마친 한 젊은 친구는 램지어 교수의 ‘하버드 논문’에 대한 의견을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그는 ‘하버드 박사 출신이라면 당연히 이 논문에 대해 의견을 밝혀야 한다’며 자기는 너무 화가 나서 전날 밤 한숨도 못 잤고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적잖은 사람들로부터도 이 논문에 대해 의견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여러 번 받았다. 그만큼 이 문제는 감정이 격해지는 사안이다. 일본은 언제나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을 고집해왔으며 매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떼어내 버린다.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나는 1980년대 후반 부산에 살았던 적이 있다. 당시 우리 집에는 강한 경남 사투리를 쓰는 60대 후반의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나는 그녀에게서 제2차 세계대전 무렵 그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경남 서부에서 태어난 그녀는 십대 초반에 부모님에 의해 중국 하얼빈에 있는 삼촌 집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당시 하얼빈은 일제 하에 있었고 삼촌은 일본군 장교였다. 부모는 왜 어린 딸을 머나먼 타지로 보내는 결정을 하게 됐을까? 자기 딸이 길거리에서 납치당하거나 천황을 위해 봉사하는 ‘위안부(comfort women corps)’로 징집될까 두려웠던 것이다.이런 생각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강제로 잡혀갔거나 속아서, 혹은 궁지에 몰려서 위안부로 징집된 여자들의 이야기는 당시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있었던 한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의 사연도 가슴 아프다. 그 교사는 ‘군 위안부’에 대해 USO(미국위문협회, United Service Organization)처럼 다과를 접대하는 곳 정도이며 여자들도 전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이 들은대로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래서 자기 학교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여학생 다섯 명을 선발해 군위안부로 보냈다. 그는 나중에 위안부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 뒤에서야 자신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이번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며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알기 힘든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다. 램지어 교수는 매춘제도의 법적인 구조(legal structure)에만 초점을 맞춰 일제의 해외 전쟁터에 설치된 ‘위안소’에 채용된(recruited) 매춘부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강제로 끌려왔거나 납치되어 혹은 속아서 잡혀온 여자들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의사에 반해서 ‘동원됐는지(dragooned)’에 대해 균형 있게 다루지 않은 채 ‘동원됐다’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나는 저자가 이 문제에 대해 ‘다 좋았고 잘 됐다’고 말하려고, 혹은 그런 암시를 주기 위한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그러나 법률 용어를 엄격하게 사용한 점과 하버드 법대의 담론 부재가 드러나는 그의 논문에는 그 ‘계약’을 맺은 여자들에 대한 감정이 전혀 담겨있지 않다.문제는 전쟁 당시 일본이 합법적으로 운영한 유곽(legal brothels)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니라는 점이다. 양국 정부와 양국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제 강점기에 겪은 핍박의 상처를 다시 한 번 후벼 판 것으로 여긴다. 일본은 전범국가로서 마땅히 보여야 할 사죄와 동정과는 ‘멀찍이(far-country mile away)’ 거리를 두고 있다. 이 점에서 독일과 다르다. 독일은 자국의 전쟁 범죄에 대해 결코 두둔하지 않는다. 나치, 히틀러, 그리고 이들을 수동적으로 지지했던 대중들은 독일에게 있어 비난의 대상이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애틀랜타 일본 총영사, 오사카 시장 등 일본 관료들은 끊임없이 “그들은 창녀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합법적인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오로지 법적 잣대 만을 들이대는 그의 논문은 마치 소독약처럼 냉정하며 무관심하다. 저자와 학술지 모두 정치적 세심함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미국 TV드라마에서 “사실만 말하세요”라고 말하던 경찰관 조 프라이데이(Joe Friday)같다. 이성적이고, 학술적이라는 논문의 형식은 외려 일본인들의 불감증을 감성적으로 강화시키고, 한국인들에게는 ‘거짓말쟁이 사기꾼 일본인’뿐만 아니라 하버드가 지금 자신들과 반대편에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감정을 배제한 채 ‘계약상 합의 내용’이었다는 논리로 일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합법적이고 냉정하며 공식적이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이제 넘어가자는 식이다. 그러나 그는 법적인 문제 외에 위안부들에 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논문은 ‘난징대학살(난징 강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난징대학살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최악의 전투 중 하나로, 일제의 침략에 거세게 저항하다 도시 전체가 강간과 파괴로 얼룩지게 된 사건이다. 일본군은 전투를 치른 뒤 여자들을 강간하고 사람들을 죽이며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자국 병사들의 성욕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위안소 운영을 강화하게 됐다. 일본의 위안소 운영 확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난징대학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다른 범죄를 대신하기 위해 자행한 또 다른 전쟁 범죄다.램지어 교수의 논문에서 위안부 여자들과 위안소 사이의 관계는 ‘사무적인’ 법적 합의사항(‘matter-of-fact’ legal arrangement)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의 논문은 여자들이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줬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잠시 쉬었다는 이유로, 손님을 언짢게 했다는 이유로, 병을 옮기거나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여자들을 난폭하게 때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포주 역할을 했던 유곽의 주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위안소 제도의 이 같은 잔인한 면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어렵다, 위험하다 (difficult, dangerous)’ 정도로 적힌 것이 전부다. 저자는 엄격한 법률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작 위안소의 적나라한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게 말하고 있다.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매춘부와 일본 정부 간 계약에 대해 말하고 있는 단조로운 법학 논문이다. 그는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간 필리핀 여자들에 대해서도, 중국 및 동남아 여자들에 대해서도, 네덜란드 여자들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았다. 심지어 위안부로 끌려간 네덜란드 여자들 중 몇 명은 오늘날 인도네시아로 알려진 옛 네덜란드 동인도 지역에서 아이들을 키우던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일본이 전시에 저지른 여성 착취 범죄 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이처럼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논문은 굉장한 폐해를 낳고 있다. 물론 법학자는 전쟁 시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 다룰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과거 어느 때 혹은 시간과는 무관하게 오늘날 이슈의 전례가 되는 법률 문제에 대해 글을 쓸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삶과 이미 작고한 위안부 여성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서로 골이 깊어진 두 이웃 국가 간의 불신과 증오에 불을 지피는 것이라면, 또 그로 인해 양국 간 악의적인 감정이 재발하는 것이라면 이 논문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저자는 솔직히 이 문제가 아직 다뤄지지 않은 법학 역사의 흥미로운 일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논문이 끼칠 대혼란에 대해서는 상상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이 논문이 양국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기는커녕 오히려 고통스러운 기억의 불씨에 불을 지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을 수도 있다. 램지어 교수는 이런 고통이나 악의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의 논문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오랜 반감, 불신, 증오에 불을 질렀다.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이 ‘하버드 논문'은 모든 한국의 모든 매체를 뒤흔들었고, 마치 살을 뚫고 나가는 총알처럼 해묵은 상처를 다시 헤집어 놓았다. 과연 언제쯤 일본과 일본을 대표하는 모든 이들이 20세기 초 자국이 저지른 전범 행위에 대해 정당화를 그만두고 그저 “미안하다”고 말할까?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 대학 명예교수는 하버드 대학 동아시아학 박사 출신으로 브리검영 대학에서 30년 이상 한국 역사를 강의했으며 2018년 은퇴했다. 현재 '우물 밖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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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와 야적장에 대기중인 완성된 차량들. 연합뉴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5개월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 분야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1월과 비교해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 18.4%, 수출 29.5% 증가했다.세 분야 모두 성장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에 힘입어 총 19만2322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2일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40.2%), 유럽연합(71.7%), 동유럽(54.9%), 오세아니아(64.8%), 아시아(42.0%) 등 중동(-24.9%)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수출액은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가격이 비싼 차량을 많이 수출한 영향으로 수출금액(40.2%)은 수출대수(29.5%)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금액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이다.자동차 생산은 31만4190대를 기록했다. 임금 및 단체 협약 타결에 의한 생산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7692대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1만7992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26.4% 늘어난 수치로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1월 보다 76.5% 증가한 3만2035대,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9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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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시진핑 방한 의지 재확인"

    정의용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시진핑 방한 의지 재확인"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외교부김여진 기자 lvzhen@korea.kr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한중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정 장관과 왕 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 및 고위급 간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왕 위원은 시 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왕 위원은 정 장관을 중국으로 초청했고 정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구체적인 방문 시기 등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두 장관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으로 지정한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두 장관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구체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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