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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자동소독  방역시스템 개발···세계 공항 최초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자동소독 방역시스템 개발···세계 공항 최초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공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지혜 기자 shaadiya1223@korea.kr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 수하물을 자동으로 소독해주는 ‘수하물 스마트 방역시스템’이 개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공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항 입국장 내 수하물 수취대에 터널식으로 설치되며 여객이 위탁 수하물을 수령하기 전 자외선 살균 방식(UV-C)을 통해 수하물을 소독한다. UV-C는 파장영역 280㎚ 이하의 단파장 자외선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살균효과가 우수하다. 올해 하반기 중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33개소에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방역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 살균성능을 공인받았다.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입함으로써 여객 분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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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개통

    세계 최초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개통

    ▲ KT와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KT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국내 통신사 KT와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재난안전통신망은 각종 재난 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재난 발생 시 통합 현장지휘체계를 확보할 수 있고, 재난대응 기관 간 긴밀하게 상호 협력할 수 있다. 현장에서 여러 기관이 같이 쓸 수 있는 일원화된 무선통신망의 필요성은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부각됐으며 정부는 통신망 구축을 주도해왔다.이번에 개발된 통신망은 전국의 국토와 해상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재난안전 통신망이다.경찰·소방·국방·철도·지방자치단체 등 333개 국가 기관의 무선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됐다.이 통신망을 이용해 최대 2500개의 단말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무선 기지국 연결이 어려운 깊은 산악 지대나 지하 같은 곳에서도 요원 간 통신이 가능하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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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보는 한국] '판문점선언' 3주년···평화의 나무 심기

    [사진으로 보는 한국] 판문점선언 3주년···평화의 나무 심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식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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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한국 배우 최초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한국 배우 최초

    ▲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텔레비전으로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내가 이자리에 와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미나리 패밀리에게 감사하고 영화를 찍으며 우리 모두는 가족이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후보에 오른 배우들도 언급하며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모두 다른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고 경쟁은 있을 수 없다”며 “나는 오늘 이자리에서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74세인 윤여정은 1966년 동양방송(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한양대에 다니던 시절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탤런트 시험을 보라는 제안을 받고 응시했다. 윤여정의 영화 데뷔작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다. 윤여정은 이날 수상소감에서도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천재 감독이다.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했다. 윤여정은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가면서 연기 생활에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13년 만에 이혼한 뒤 홀로 두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연예계에 복귀해 한 동안 TV 드라마에서 주로 활동했다. 2003년 ‘바람난 가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복귀했으며 ‘여배우들’, ‘돈의 맛’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윤식당’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해 편안한 모습과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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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화이자 코로나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확보

    정부, 화이자 코로나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확보

    ▲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대구 수성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티에프(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는 총 33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66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200만 회분으로 99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전체 인구인 5000만 명의 1.9배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809만 회분이다. 이 물량은 상반기 접종 목표인 1200만명 접종 달성을 위해 사용된다. 9월 말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을 합해 약 1억 회분의 백신 공급이 이루어진다.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접종 시작 이후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226만6888명, 2차 접종자는 10만4905명으로 집계됐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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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보는 한국] 2021 세계 책의 날

    [사진으로 보는 한국] 2021 세계 책의 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세계 책의 날’인 23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 문발살롱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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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올해 유엔 제출"

    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올해 유엔 제출"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 1세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문재인 대통령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하고 앞으로 건설되는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미국 주최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 1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두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203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4.4% 감축한다는 NDC를 지난해 유엔에 제출했다. 이는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을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한 1차 NDC 상향에 해당한다.문 대통령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와 관련해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오는 11월 COP26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1세션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23일까지 열리는 화상 기후정상회의는 4개의 정상 세션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한 1세션에만 참가했다.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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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3대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한국 사찰음식 가르친다

    세계 3대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한국 사찰음식 가르친다

    ▲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가 한국 사찰음식을 런던 캠퍼스의 채식 조리 프로그램에 정규 강의로 편성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윤희영 기자 hyyoon@korea.kr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가 한국 사찰음식을 정규 강의로 편성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2일 한국 사찰음식이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의 채식 조리 프로그램에 정규 강의로 편성됐다고 밝혔다.르 꼬르동 블루는 불교문화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해 런던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채식 조리 전문 프로그램에 한국 사찰음식 강의를 한 학기에 1회 이상 정규 편성한다.사찰음식 첫 온라인 실시간 강의는 27일(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사찰음식 전문 교육관인 '향적세계' 강사로 활동하는 법송스님이 강의를 진행한다. 쑥버무리, 엄나무순 콩가루 된장국, 돌나물김치 등 한국 사찰음식과 나물 5종 조리법을 시연한다.강의에 앞서 불교문화사업단과 주영국 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는 오는 26일 화상으로 업무협약 기념식을 연다.기념식에는 원경스님 불교문화사업단장,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 원장, 에밀 미네브(Emil Minev)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 조리전공과 학과장이 참석한다.프랑스에 본교가 있는 르 꼬르동 블루는 세계 20개국에서 35개 국제 학교를 운영하며 매년 2만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다.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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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민 뉴질랜드 차석 대사 "양국 모두 코로나 방역 모범···한국에서 일상생활 더 누려"

    박정민 뉴질랜드 차석 대사 "양국 모두 코로나 방역 모범···한국에서 일상생활 더 누려"

    ▲ 박정민 주한 뉴질랜드대사관 차석대사는 15일 서울 중구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가진 코리아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간 협력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영상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박정민 주한 뉴질랜드 차석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모범국가인 뉴질랜드와 한국의 방역 대응 방식에 대해 "가장 분명한 차이점은 한국은 봉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박 차석대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가진 코리아넷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뉴질랜드는 국경봉쇄 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제한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지만 뉴질랜드와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이동이 더 자유로웠고 일상생활을 더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간 박 차석대사는 지난 1월 부임했다. 차석대사는 대사를 보좌하면서 영사 업무, 정책 업무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뉴질랜드 국방부 소속 포병장교로 보스니아, 동티모르 등에서 근무했으며 뉴질랜드의 한국전 파병부대였던 16대 사단에서도 복무했다. 이후 2014년 외교부로 옮긴 뒤 2014년부터 아세안, 동아시아정상회의 태평양 지역 개발본부 등에서 근무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바누아투에서 근무했다.2021년은 박 차석대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 6.25에 참전했던 영연방 4개국(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전투로 손꼽히는 가평전투(1951.04.23-25) 7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당시 중공군의 북한강 도하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던 가평전투에서 싸운 뉴질랜드 부대는 박 차석대사가 근무한 제16포병연대다.2011년 가평전투 60주년에는 군인으로 참석했으나 10년이 지난 오늘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가평전투 70주년을 맞는다. -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간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양국 간 협력은 계속 순항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한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교역, 투자, 국제문제, 코로나19, 지정학적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모두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국가이다.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가양국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이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염병에 대응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국경 봉쇄를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와 유입을 차단했다. 반면 한국은 봉쇄 대신에 사회적 거리두기, 신속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동선추적 등의 조치를 통해 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양국 모두 유엔의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Coordination Group on COVID-19) 속에서 여러 국가들과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성공비결을 나누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국가들이 세미나 등을 통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치러진 한국의 지방선거 경험과 비결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같은 해에 뉴질랜드도 선거를 치렀고 한국과 공유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었다.또 다른 협력 분야는 백신이다.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올해 안에 전 국민의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에 와서 직접 경험해본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뉴질랜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가장 분명한 차이점은 한국은 봉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뉴질랜드는 국경봉쇄 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제한됐다. 한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지만 뉴질랜드와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이동이 더 자유로웠고 일상생활을 더 누릴 수 있었다.양국이 취한 조치가 서로 다른 이유는 양국의 인구 규모 등 환경적인 차이점 때문이다. 정부와 국민 간 협조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양국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2015년 한-뉴질랜드 FTA 발효 이후 지난해 11월 한국이 뉴질랜드와 아세안10개국을 포함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이후 양국 간 어떤 성과가 있는지 궁금하다.한-뉴질랜드 FTA는 발효한 지 5년 밖에 안됐지만 매우 성공적이다. 양자 간 투자, 교역 규모는 매년 확대돼 왔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8대 교역국이며 FTA 이후 양국 수출품의 관세가 없어져서 가격 면에서도 더 경쟁력을 갖게 됐다. 뉴질랜드 수출품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와인을 들 수 있다. 뉴질랜드 와인은 현재 한국 시장에 무관세로 들어와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RCEP의 경우 실행단계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이나 이 협정은 전 세계에 자유 무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협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위축되었다 하더라도 자유무역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영연방 국가들은 매년 4월 23일에 가평전투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가평전투 기념탑에서 개최되며 당사국인 한국 주최측과 영연방 국가 참전용사들과 이들의 형제, 자매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후 영연방 참전국별로 소규모로 가평전투 기념행사를 연다. 10년 전인 2011년 60주년 가평전투 기념행사에는 나도 장교로 참석했다. 내가 복무했던 부대가 가평전투에서 싸웠던 뉴질랜드 제16포병연대였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는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이 나라의 발전에 자신이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평전투는 지금도 내가 근무했던 부대의 가장 중요한 역사로 후임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내년은 한-뉴질랜드 양국 간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대사관에서는 어떤 기념 계획이 있는가?양국 관계를 재조명하고 강조하고자 매월 양국 관계 관련 주제의 행사 개최를 생각하고 있다.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뉴질랜드계 유명인사도 소개하고 양국 간 투자, 교역 관련 행사, 인적교류 행사도 고려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진정되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이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1%에 달하는 4만5천명 가량의 한국인들도 함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 뉴질랜드에서 분야별로 활약하는 한국인들도 소개하고 싶다.- 한국계 주한 뉴질랜드 차석대사로 임명되셨다. 아버지의 모국에서 일하는 소감은?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서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외교부에서 근무하게 된 것도 나의 배경을 활용해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해외에서 뉴질랜드를 대표하며 동시에 내가 태어난 나라를 위해서도 봉사하는 것은 두 배 더 의미 있는 일이다.3살 때 뉴질랜드 이민을 가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에서 1970년대 포크그룹 '세부엉'으로 음악활동을 하셨던 부친을 한국에 모셔와 서울의 이곳저곳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 부임기간 하고 싶은 역할이나 계획이 있다면?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한국인의 뿌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양국 문화를 연결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양국 관계는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에 내가 꼭 뭔가 더 해야 할 필요를 못 느낄 정도다. 가평전투 70주년 기념식과 내년의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대사관에서 기념행사를 잘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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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진전시킨 역사적 대통령 되길"···뉴욕타임즈와 인터뷰

    문 대통령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진전시킨 역사적 대통령 되길"···뉴욕타임스와 인터뷰

    ▲ 다음 달 방미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갖고 북미 간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갈무리윤소정 기자 arete@korea.kr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하루 빨리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북미가) 마주 앉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실제적·불가역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5월 말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지도자, 트럼프 실패 후 바이든과 핵협상 구하기를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 기사를 게재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외교적 진전이 전무한 상태에서 벗어나 바로 지금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한국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양보와 보상을 ‘동시적으로’ 주고 받으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단계적 접근방식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미국과 북한이 함께 일하려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고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중 간 갈등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격화되면 북한은 이 갈등을 유리하게 활용하거나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문제 및 기후 변화 등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중국과 협력할 것을 강조하며 “두 강대국 간 관계 악화는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미국 주최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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