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6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 공개
▲ 국립중앙박물관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오는 6월 특별 공개한다. 사진은 이 회장의 기증품 중 일부인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윤희영 기자 hyyoon@korea.kr사진 =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오는 6월 특별 공개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8일 이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약 2만3000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약 2만1600여 점)을 기증받아 6월부터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개최한다.기증품에는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제216호),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이 포함됐다.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1226건(약 1400여 점)을 기증받아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9월에 경기도 과천, 2022년 충북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기증품에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달리, 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됐다.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 마르크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등이 기증 목록에 올랐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현대미술관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오는 8월 특별 공개한다. 사진은 이 회장의 기증품 중 일부인 한국 근대미술 거장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문화체육관광부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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