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알링턴 묘지 헌화 후 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
▲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약 40만명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헌화에 동행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명용사의 묘에 참배, 헌화한 문 대통령은 이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한국전 참전 미군의 옷과 단추를 활용해 제작한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에는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In Memory of the Unknown Soldiers and their Noble Sacrifices)’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았다. 지난 1933년 취임해 뉴딜정책을 기치로 내걸어 대공황의 위기를 극복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찾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을 비롯한 보건안보 정책에 대한 양국의 보다 긴밀한 협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간담회에선 양국간 경제 첨단 분야 발전과 미중 관계 및 한일 관계도 함께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미 정부의 대북정책, 코로나19 백신, 첨단기술 협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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