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천 크루즈 거점항으로 거듭나
4월 8일 스타크루즈가 운영하는 ‘슈퍼스타 제미니(Super Star Gemini)’호가 부산에 입항했다. 홍콩 국적의 5만 톤 급 크루즈선으로, 길이 230m, 높이가 13층에 달하는 이 배는 승객과 승무원 등 1천9백여 명을 태우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 배는 극장과 갤러리, 수영장, 헬스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사가 운영하는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를 포함해서 올해 부산과 인천 등 주요 항구에는 수백 척 이상의 해외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 ▲4월 9일 제주 항에 처음 입항한 '슈퍼스타 제미니'호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돌아보려고 배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부산, 인천 등 한국의 주요 항구도시들이 대형 크루즈선들의 거점항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이들 항구에 입항하는 크루즈선들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슈퍼스타 제미니가 올해 부산에만 10번 더 입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 주에는 세계최대의 크루즈선사 중의 하나인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초호화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ium)’호가 부산항을 찾는다. 이 배는 길이 294미터에 9만 톤 급으로, 대극장과 수영장, 사우나, 스파와 실내 골프장, 면세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올해 부산항을 찾는 해외 크루즈선의 입항 횟수는 모두 102회로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19만 명에 달한다. 2011년 7만5천여명, 지난해 14만여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들이 대폭 늘면서 하루 2척이 동시에 들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선적의 크루즈 코스타빅토리아호(7만5천 톤)의 화려한 내부. 이 배는 3월 21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는 부산항만공사가 주요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고 입항한 크루즈선에 대해 항비를 면제해 주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BPA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부두가 2014년 말 준공되면 더 많은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의 숫자는 더 많다. 인천항만공사(IPA)에 의하면 올해 최소 118척의 크루즈 선박이 인천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는 2월에 인천항만공사가 발표했던 67척보다도 훨씬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입항한 8척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코스타빅토리아호는 카지노, 디스코, 대극장, 바 등 위락시설뿐만 아니라 수영장, 테니스코트, 휘트니스센터, 조깅트랙 등 스포츠 시설도 갖췄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3월 21일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 소속 ‘코스타 빅토리아호’(7만 5000톤 급)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상해에서 출발한 이 배는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중국 크루즈 관광객의 한국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코스타 선사는 당초 계획된 올해 중국 상하이∼한국 노선을 19회에서 60회로 늘렸다. 이외에도 올해 인천을 찾는 로열캐리비언 소속 ‘보이저호’(Voyager of the Seas) 와 ‘마리너호’(Mariner of the Seas)는 14만 톤 급으로 오는 7월부터 인천항에 약 10여 회 기항할 예정이다. 이들은 로열캐리비언이 동북아시아에 투입하고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다. 승객 정원은 3,114명이며, 승무원은 최대 1,181명이 탑승할 수 있다. 보이저호는 길이 310미터, 높이 63미터로 건물로 치자면 15층 높이에 달한다. 보이저호에는 3개 층이 탁 트인 고급 레스토랑과 카지노, 극장, 도서관, 웨딩 채플, 수영장과 스파, 레스토랑과 쇼핑몰, 아이스 링크, 인공 암벽, 인라인 스케이트장, 9홀 골프 코스, 농구장, 탁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이 완비돼 있어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4월 17일 부산항을 찾는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초호화 크루즈선박인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ium)호. (사진: 연합뉴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선이 118회 입항할 경우 외국 관광객 16만 명이 인천항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 2013.04.12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