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선자령 눈꽃 트레킹
평창 선자령 눈꽃 트레킹평창의 겨울은 설국을 연상케 한다.2013년 동계 스페셜올림픽과 2018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인 평창의 눈꽃 축제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중 가장 황홀한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선자령이다.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해발 1천1백57미터)은 야트막이 솟은 봉우리로 날씨만 좋다면 아늑한 강릉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으며 병풍 같은 산줄기를 품에 안을 수 있다.또한 눈 많기로 소문난 대관령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철 화려한 눈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겨울 트레킹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등산로가 미끄럽고 양쪽으로 칼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아이젠과 겨울철 트레킹 장비는 필수다. 대개 산행은 옛 대관령휴게소부터 시작하는데 해발고도가 8백32미터여서 정상까지 3백미터밖에 표고 차가 나지 않아 손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선자령 눈꽃은 산호초 숲을 걷는 이색적인 감흥을 느끼게 한다. 숲길을 넘으면 사방팔방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사진: 위클리공감).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이곳.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적설량이 1미터가 넘는다.선자령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설경대관령과 선자령 일원은 워낙 높은 고지대여서 겨우내 내린 눈이 3월이 되도록 녹지 않고 줄곧 쌓이기만 한다. 그런 까닭에 한겨울에 가면 설국(雪國)에 빠질 수 있다.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선자령으로 오르면 더욱 환상적인 설경이 트레킹족을 반긴다.옛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관령 기상대 방면 시멘트 길로 1.5킬로미터쯤 오르면 대관령 산신을 모신 국사성황당이 나온다.눈꽃을 입은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제법 높은 계단길이 시작된다. 그 너머로 양떼목장이 있다. 굳이 입장료를 내고 목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먼발치서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목장의 철책선을 따라가면 선자령 등산로를 만난다. 오른쪽 샛길로 빠지면 국사성황당이 나온다.▲대관령 가는 길은 언제나 눈이 쌓여 있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다(사진: 위클리공감).눈밭을 헤칠 자신이 없다면 이쯤에서 눈앞에 펼쳐진 눈부신 설원을 바라다보기만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1시간 30분 남짓 눈길을 더듬고 오르면 선자령이 나온다. 매년 이맘때면 이곳을 찾는 산악인과 트레킹족에 의해 눈길이 다져져 발이 푹푹 빠지는 일 없이 오를 수 있다.선자령은 능선이 많지 않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다고 보면 된다.선자령의 재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것은 하산길. 내려오는 길에 양떼 목장 (033-335-1966)에 들러도 좋다. 단체일 경우 미리 예약하면 이곳에 묵을 수 있다.▲대관령이 품은 횡계 황태덕장도 이색적인 겨울 풍경 중 하나다(사진: 위클리공감).황태해장국 먹고 신나는 눈썰매횡계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오는 게 주코스다. 이곳에서 따끈하고 고소한 황태해장국에 몸을 녹인 후 대관령 스노파크도 한번 들러보자. 횡계읍 내 송천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대관령 스노파크는 눈과 얼음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다. 플라스틱 눈썰매, 비료포대 눈썰매, 튜브 눈썰매 등 다양한 썰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얼음놀이장에서는 앉은뱅이 썰매, 팽이치기, 빙구 등도 이용할 수 있다.용평 스키장과 횡계 일원에는 숙박 업소가 많다.평창군(www.happy700.or.kr , 033-330-2000) 웹사이트에 가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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