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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자동차기술을 선보인 서울모터쇼

    미래의 자동차기술을 선보인 서울모터쇼

    2013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렸던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차가운 아침 공기도 수백 명의 기자단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3개국의 총 331개 자동차 관련업체가 참가한 이번 서울모터쇼는 4월 7일까지 계속된다.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그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서울모터쇼는 국내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 공인 국제모터쇼로 그 규모와 방문 관객수뿐만 아니라 지명도를 포함한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다.BMW코리아의 독일인 임원은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지켜보는 것은 항상 흥미롭다;며 ;미디어가 서울모터쇼에 갖는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4년 전에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3월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리고 있다. 총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전시장 규모도 제 1전시장과 2011년 오픈 한 제2 전시장을 처음으로 모두 사용하면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총 전시면적이 101,431 제곱 미터에 달하여 각 브랜드와 전시 모델에 할당된 면적이 훨씬 커져서 전시관 분위기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해졌다.다양한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와 고급차 체어맨으로 잘 알려진 쌍용자동차의 전시장은 총 2,000 제곱 미터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의 차기웅 홍보팀 차장은 2년 전 행사 때의 1,500 제곱 미터 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터쇼에서 선보인 첨단 기술과 차종 역시 전보다 훨씬 흥미로워졌다.닛산자동차와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전략 기획 부본부장 프랑수아 밴컨(Francois Bancon) 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첫번 째 전기차 컨셉트카 Infiniti LE Concept를 공개했다. 이 차는 2012년 뉴욕국제모터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공개된 이후 아시아에는 최초로 공개 되는 것이다. 플러그 또는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시스템이 최대의 장점이다.▲3월 28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현대자동차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HND-9'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현대자동차는 고급 스포츠 쿠프 컨셉트카 HND-9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앞으로 개발될 현대의 스포츠 쿠프 디자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이 모델은 수퍼 스포츠카인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을 연상하게 한다. 이 차의 디자인은 현대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Fluidic Sculpture)를 극대화하였으며 6각형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한 선을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은 3.3리터 터보 GDi엔진과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 그리고 22인치 초대형 알로이 휠을 장착하고 있다.현대자동차 미국현지법인의 선임디자이너 미콜라 킨드라티신(Mykola Kindratyshyn)은 ;이 자동차는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하였으며 이 차의 디자인은 단순함과 ;플루이딕 스컬프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관계자는 이 차가 컨셉트카이며 양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가까운 미래에 양산형 모델이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기아자동차 도시형 4도어 쿠프 콘셉트카인 'CUB;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자동차업계의 리더가 되려는 비전도 밝혔다.현대자동차의 김충호 사장은 ;우리는 다른 회사들을 뒤쫓아가는 것에서 벗어나 자동차업계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양산하는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의 자매회사인 기아자동차도 이날 세계 최초로 소개된 4도어 쿠페 컨셉트카 CUB을 비롯해서 주목할만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이 앙증맞은 소형차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19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고 최고출력 204마력을 뿜어내는 1.6리터 터보 GDi엔진을 장착하고 있다.▲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쌍용자동차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인 LIV-1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GM코리아도 경차 스파크(Spark)의 전기차 버전인 Spark EV를 공개했다. 스파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인 130마력(100 kw)을 낼 수 있다.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직류와 교류전류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르노삼성자동차도 다섯 번째 정규 라인업 모델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QM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수입차업계도 한국시장을 위한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한국에 소개되는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소형차 폴로(Polo)를 공개했다. 한국에 소개될 모델은 1.6리터 TDI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9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폭스바겐은 또 7세대 골프(Golf)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후반기에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GM코리아 세르지오 로샤 사장이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양산에 돌입한 쉐보레 스파크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역시 독일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A-Class해치백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B-Class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또한 B-Class와 유사하다. A-Class는 올해 후반에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서울모터쇼에는 자동차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4월 4일과 5일 각각 30쌍의 고객을 초청, 4일에는 한국영화 ;끝과 시작;, 5일에는 할리우드 영화인 ;Broken City;를 상영한다.르노삼성은 3월 31일 5시 유지태의 싸인회를 열며 기아자동차는 4월 7일 오후 1시 반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싸인회를 연다. 토요타자동차는 4월 6일 인기 여배우 김태희를 초청해서 싸인회를 연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모터쇼 이벤트(www.motorshow.or.kr/eng/event/index.jsp) 사이트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카 The new A-Class(오른쪽)와 The new CLA-Class를 출품해 더욱 젊어진 메르세데스-벤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모터쇼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며 4월 7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7000원에서 1만원까지이다.교통편은 3호선 대화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모터쇼 웹사이트(www.motorshow.or.kr/eng/index.jsp) 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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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관련 블로그의 세계 속으로 산책

    한국 관련 블로그의 세계 속으로 산책

    한국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모든 주제를 탐색하는 온라인 블로그 네트워크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블로그는 개인 혹은 단체의 고유한 생각, 의견, 경험과 관심사를 반영하는 온라인상의 기록물이다.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대부분의 온라인 교류가 이뤄지지만 블로그는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다수 제공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경험을 선사한다. 코리아넷(Korea.net)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50여명의 블로거를 선발하여 글로벌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글로벌기자단 (Worldwide Korea Bloggers, WKBs in short)도 곧 선발할 예정이다.2009년 코리아넷에 보도된 한국에 관한 유명 영문 블로그 소개 기사를 보면 한국을 영어로 소개하는 블로그의 숫자가 최소 50여 개에 달했다고 한다. 이 숫자는 당시보다 더 발전된 지금의 블로그 관련 기술과 장비의 발전을 통해 현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친숙한 얼굴들한국에서도 이미 유명 블로그로 알려진 ;마모트 홀(Marmot;s Hole);를 운영하고 있는 로버트 쾔러 씨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예전보다 블로그의 수가 상당히 증가했다;라고 말한다. 쾔러씨는 ;거의 모든 국내 체류 외국인이 개인 블로그를 가진 것 같다. 이는 예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의견이 웹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세어보려는 시도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한국을 새롭게 발견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성되는 수 많은 신생 블로그의 파도 속에서 2009년 코리아넷 기사에 언급된 블로그 중 일부만이 살아남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것이 ;마모트 홀(Marmot;s Hole);과 ;그랜드 내러티브(Grand Narrative);인데 ;마모트 홀;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그랜드 내러티브;는 한국 대중 문화 속의 페미니즘과 여성성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이클 허트(Michael Hurt)씨가 운영하는 패선 블로그인 ;피트맨서울(FeetManSeoul);과 이슈 중심 블로그 ;메트로폴리시안(Metropolitician);도 아직 온라인 상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쾔러 씨는 1997년 한국으로 이주한 뒤 블로그 매체가 아직 초기 단계인 2003년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분명히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하며,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는 큰 이유를 ;의무적으로 시사에 밝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커리어 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아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 덕분에 2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랜드 내러티브;의 경우, 한국 거주 13년 차인 제임스 턴불(James Turnbull)씨의 손에서 6년간 성장했다. 턴불씨는 한국 대중 문화, 특히 K팝에서 나타나는 페미니티와 여성성에 초점을 두고 다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나 그 자신은 팬이라고 자처한다. 그는 ;(블로그에 기울인) 상당한 시간과 헌신을 고려해볼 때 좋아하지도 않는 대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 난 열성 팬;이라고 고백했다.▲<좌> 마모트 홀 메인 화면 <우> 그랜드 내러티브 메인 화면Stay최고의 미덕인 ;연속성;최고의 블로거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연속성;의 관점에서 볼 때 2009년 이후 다수의 장수 블로그가 명성을 얻고 있다.이들 블로그 중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취지로 한 ;애스크 어 코리안;(Ask a Korean!)은 단연 돋보인다. 구스타보 아렐라노(Gustavo Arellano)가 쓴 미국의 유명 칼럼 ;애스크 어 멕시칸)(;Ask a Mexican!);에서 착안해 2006년 시작된 이 블로그는 종종 질문을 주고 받으며 한국인과 멕시코인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고 있다.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블로그의 주인은 매일 5개에서 10개의 질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받는 질문은 한국의 대중문화와 한국인 이성을 만나는 법;이라고 밝히면서 때로는 ;질문의 범위와 깊이에 기분 좋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2005년 시작된 ;거스트 오브 파퓰러 필링 (Gusts of Popular Feeling);은 한국 사회에 대한 충분한 자료 조사와 일정한 역사관을 가진 블로그로 유명하다. 한국 생활 10년 차인 매트 반 볼켄버그(Matt van Volkenberg) 씨는 캐나다 출신으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개인 시간의 상당 부분을 국회도서관에서 과거 기록물을 살펴보는데 할애한다고 한다.볼켄버그 씨는 ;이 블로그는 한국 역사와 시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나는 어디에 있던, 고향 캐나다, 샌프란시스코 친구집, 동남아 여행길, 한국 내 어디던 간에 내가 머무는 곳의 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본질적으로 보면 이 블로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비추는 거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떠오르는 별들 (新星)물론 지금도 새로운 관점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수많은 신생 블로그가 앞서 언급한 유명 블로그의 반열에 합류하고 있다.한국 여행과 한국에서의 생활에 초점을 둔 ;서울리스틱(Seoulistic);은 최근에 눈길을 끌고 있는 블로그 가운데 하나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키이스 김(Keith Kim) 씨는 블로그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영상을 꼽는다. 그는 상당수의 블로그가 글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영상을 추가했다. 물론 SNS를 통해서도 힘을 얻는다. 글과 영상을 통해 단순히 정보뿐만 아니라 특유의 감성을 덧입혀 내용의 재미를 더한다.▲<좌> 서울리스틱의 메인 화면 <우> 애스크 어 코리안 메인 화면틈새 블로그의 성장한때는 블로그가 단순한 온라인 일기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적과 뚜렷한 관심사를 가진 틈새 블로그 사이트들이 주류를 이룬다. 한식과 음악, 문학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관한 모든 분야를 상세하게 다루는 블로그를 온라인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한식 관련 블로그는 요즘 넘쳐나지만 그 중 여전히 눈에 띄는 곳은 가장 오래된 두 곳으로 미국인 조 맥피어슨(Joe McPherson)씨가 2004년 시작한 젠김치(ZenKimchi)와 입양인 다니엘 그레이(Daniel Gray)씨가 2005년 시작한 ;서울 이츠(Seoul Eats);을 들 수 있다.맥피어슨씨는 한국에 온지 1년이 막 접어든 때에 장기 체류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일년 사이의 변화가 너무 커서 이 곳이야말로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소용돌이라고 생각해 직접 목격하고 싶었다. 그렇게 결심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한식은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음식전문 블로거로서 그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국제적으로 변모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한국 문학 애호가 찰스 몽고메리(Charles Montgomery) 씨는 2006년 초 한국 현대문학 번역관련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틈새분야를 공략했다. 몽고메리 씨는 블로그 시작 당시 그 틈새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한국이 노벨 문학상에 기울이는 관심을 보며 문학계의 관심을 읽어냈다;고 말했다. 매일 약 200명 가량이 방문하는 그의 블로그는 ;과거에는 국내 방문객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해외 방문객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전문 블로그의 등장반면에 특정 관심사를 주제로 한 블로그 외에도 특정 직업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전문분야의 블로그도 생겨났다. 외국인 영어회화 강사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대부분인 환경에서 전문성이 돋보이는 블로그로 ;코리안 로 블로그 (Korean Law Blog);, 주한 미군 관련 블로그 ;록 드롭 (ROK Drop);, 도심 건축 관련 블로그 ;코젝스 (Kojects);를 꼽을 수 있다.;코리안 로 블로그 (Korean Law Blog);를 운영하는 숀 헤이스(Sean Hayes) 씨는 IPG 법률사무소 소속의 국제법 분야 파트너이다. 헤이스씨는 ;블로그 활동에 재미를 느껴 일주일에 최소 5시간 이상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법률 관련 (영문)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취미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니며 한국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뉴질랜드 출신 앤디 티베이(Andy Tebay)씨가 2010년에 시작한 교통, 인프라와 도시계획 전문 블로그 Kojects는 최근 티베이씨가 뉴질랜드로 돌아간 후 독일 출신 니콜라 메디모렉 (Nikola Medimorec)씨가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특히 메디모렉 씨는 한국 교통 정책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 상당한 지식이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버스 정류소, 보행로, 자전거길 등 쉽게 지나치는 일상 요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좌> 코젝스 메인화면 <우> 코리안 로 블로그웹진으로의 변신블로그의 거듭된 진화 속에서 온라인 작가의 상당수가 필요에 의해 웹진 형식, 홈페이지 형식을 취하게 된 곳도 많이 있다. 이런 곳들은 작가들이 저널리즘 정신, 객관적 관점을 견지하고 시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시간에 따른 연대기 형식의 블로그 형식을 탈피하려고 노력한다.3명의 영국인들로 시작한 블로그 ;진짜(Chincha);는 현재 다수의 정기 기고를 받고 있다. 이 블로그의 편집장 로렌 코터(Lauren Cotter) 씨는 ;이 블로그는 잡지도, 블로그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코터씨는 ;블로그가 보다 개인과 개인적인 의견에 초점을 둔다면 ;진짜;는 항상 공동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진짜;는 블로그 형식의 잡지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만 웹진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이와 마찬가지로 코리아방(koreaBANG)의 편집인 제임스 피어슨(James Pearson) 씨와 라파엘 라시드(Raphel Rashid) 씨는 블로그에 뿌리를 두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 이 블로그는 한국 뉴스 매체의 인기 기사를 번역해 올리지만 개인적인 판단은 결코 담지 않는다.라시드씨는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담는 웹사이트;라며 ;이 같은 블로그는 우리 사이트의 성격과 다르다. 코리아방은 한국 인터넷을 비추는 작은 거울로 여기고 싶다;고 밝혔다.피어슨 씨는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갖고 외국어 능력을 통해 한국의 인터넷 기사를 영어로 번역하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반면, 인디 음악 관련 웹진인 ;코리안 인디(Korean Indie);를 운영하는 안나 린드그렌 리 (Anna Lindgren Lee) 씨와 크리스 박(Chris Park) 씨는 이와 다른 입장을 취한다. 린드그렌 리 씨는 ;개인적으로 ;코리안 인디;는 여전히 블로그에 가깝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잡지와 유사한 형태의 포맷을 더 선호한다. 이는 특정 콘텐츠를 돋보이게 설정하거나 독자들이 관심 콘텐츠를 찾기 쉽도록 만든 화면 구성이 블로거들에게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좌> 진짜 메인 화면 <우> 코리아 인디 메인 화면영상 블로그블로그 세계의 또 다른 진화 형태는 영상 블로거의 대두로 그들은 시청자에게 주제를 영상구도로 설명하거나 흥미로운 활동, 공연을 녹화해 카메라로 기록한다.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그는 ;잇 유어 김치(EatYour Kimchi);이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는 유튜브가 국내 시장을 진입한 당시 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캐나다 출신의 부부 사이먼과 마티나 스토스키(Simon and Martina Stawski)씨다. 2011년에 사업자 등록을 낸 이 블로그 운영자는 본업을 관두고 전업 블로거로 전향했다. 사이먼 씨는 ;이제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예전에는 집에서 하는 장난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스튜디오 임대료, 직원 월급을 주는 등 더 정착된 느낌이다. 이제 한국에서 사업하는 입장에서 이전과는 남다른 소속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좌> 잇 유어 김치 메인 화면 상단 <우> 잇 유어 김치 메인 화면 하단로버트 쾔러 씨는 ;최근 ;잇 유어 김치; 블로그가 높은 인기를 끄는 현상은 솔직히 좋은 일이라고본다. 이는 한국문화의 위상이 세계 무대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온라인상) 논의의 초점이 더 긍정적인 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다룬 블로그들과 그외 여러 블로그들이 한국의 구석 구석을 면밀히 살펴보며 더 큰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결과를 설파하고 있다. 각 블로그에 담긴 의견과 결론은 해당 개인의 것으로 한국정부가 이를 보증하지는 않는다.존 던버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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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독립영화와 아트하우스 영화들을 비롯한 대안영화의 축제인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월 26일 화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폐막작을 비롯한 본선진출작 등 영화 190편의 목록을 발표했다.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주 메가박스와 CGV극장,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개폐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는 45편, 자국 외에 해외에서 개봉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8편,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되는 아시안 프리미어는 55편이다. 이번 영화제는 프로그램을 대폭 정비해 프로그램 전체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조직위원회가 밝혔다.▲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 의 한 장면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개막작으로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Laurent Cantet) 감독의 ;폭스파이어; (Foxfire), 그리고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Haifaa Al Mansour)의 ;와즈다;(Wadjda)로 결정되었다.이번 개막작은 조이스 캐롤 오츠(Joyce Carol Oates)의 원작 소설 ;폭스파이어: 소녀 갱단의 고백; (Foxfire: Confessions of a Girl Gang)을 영화한 것으로 성폭력을 경험한 십대 소녀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세상에 맞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와즈다;는 유난히 큰 관심을 끈 작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첫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2013년 1월 말에 개최된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에서 디오라프테(Dioraphte Award) 상을 수상했다.이 영화는 십대 초반의 사우디아라비아 소녀 와즈다가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을 꿈꾸면서 사회적인 금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와즈다;의 한 장면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국제경쟁부문에는 태국감독 비스라 비차 바다칸(Visra Vichit Vadakan)의 ;가라오케 걸;(Karaoke Girl), 드류 토비아(Drew Tobia) 감독의 ;See You Next Tuesday; 그리고 슈테판 샬러(Stefan Schaller) 감독의 ;5년;(Five Years)를 비롯한 10개 작품이 진출해 있다.한국영화 경쟁부문에는 강진아 감독의 ;환상 속의 그대;(Dear Dolphin), 이병헌 감독의 ;힘내세요, 병헌씨;(Cheer Up Mr. Lee) 그리고 정영헌 감독의 ;레바논 감정;(Lebanon Emotion)이 수상을 노린다.월드 시네마스케이프 프로그램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신예감독뿐만 아니라 유명감독들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감독의 ;마스터;(The Master), 브루노 뒤몽(Bruno Dumont) 감독의 ;까미유 끌로델;(Camille Claudel 1915), 울리히 자이델(Ulich Seidl) 감독의 ;파라다이스: 신념; (Paradise: Faith), 그리고 마이클 윈터버텀(Michael Winterbottom) 감독의 ;에브리데이;(Everyday) 등이다. 이브 몽마외르(Yves Montmayeur) 감독의 ;Michael H. Profession: Director;는 오스트리아의 거장 미하엘 하네케(Michael Haneke) 감독의 영화세계가 집약된 다큐멘터리이다.▲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의 한 장면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한국의 최신영화를 선보이는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는 상업영화와 인디 영화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박기용 감동의 ;가리봉;(Garibong), 윤종찬 감독의 ;파파로티; (My Paparotti),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New World) 그리고 2012년 10월 열린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범죄소년;(Juvenile Offender) 등이다.인디영화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관객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궁전 프로그램도 있다. 빌레믹 클루이파우트(Willemiek Kluijfhout) 감독의 ;사랑해 홍합!;(Mussels In Love)과 디데릭 에빈거 (Diederik Ebbinge)감독의 ;마테호른;(Matterhorn) 등이다. 네덜란드 영화 ;마테호른;은 2013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Audience Award)을 수상했다.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난해하고 어려운 영화도 많이 있지만 대안영화와 독립영화들이 항상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그 외에도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불면의 밤; 프로그램, 인도영화 특별전인 ;비욘드 발리우드,; 체코 소설가 카프카와 관련된 영화들을 만나는 ;카프카특별전;이 준비되어 있다. 카프카특별전에 포함되어 있는 하네케 감독의 ;성; (The Castle)은 카프카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월드 시네마스케이프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의 한 장면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영화 외에도 각종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지프 광장;에서는 각종 공연들이 열린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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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패션의 향연, 2013 서울패션위크

    한국 패션의 향연, 2013 서울패션위크

    흑백의 조화, 보일 듯 말듯한 시스루, 차분한 무채색의 검정과 데님의 푸른색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워킹을 선보이면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진다.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패피 (패션피플)들의 시선은 뜨거운 조명아래 캣워크를 선보이는 모델에게 꽂힌다.이곳은 바로 한국 패션의 현주소와 패션한류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K패션의 향연이 펼쳐지는 2013 춘계 F/W 서울패션위크이다. 참신함과 실력으로 무장한 신진디자이너부터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25일부터 6일간 75회의 패션쇼를 펼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 가을, 겨울 한국 패션의 흐름을 전망해볼 수 있다.이번 패션쇼에는 K팝 아이돌 그룹, 국내 유명 배우들 및 프랑스 브랜드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의 디렉터이자 미국의 유명 여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니콜라 포미체티(Nicola Formichetti) 등을 비롯한 해외의 수많은 유명 패션디자이너들도 참석해 세계 패션업계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6일간 진행되는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부터 기성 디자이너의 패션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패션행사이다. 사진은 27일 열린 제이슨(JAISON)디자이너 패션쇼의 피날레 모습. (사진: 손지애 기자)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많은 유명인사들이 몰린 지난 27일 패션쇼였다.이날 오전에는 속이 비치는 얇은 시폰과 고급스런 실크, 그리고 레이스를 소재로 한 붉은색, 보라색, 올리브 색 등 다양한 색으로 강렬하고 우아한 작품들을 선보인 제이슨(JAISON) 디자이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한밤중의 꽃에 영감을 얻어 창작한 작품이다. 특히 강렬한 색의 레이스로 장식한 의상들은 마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했다.▲강렬한 빨강, 차분한 검정, 흰색이 정교한 레이스로 화려하게 장식된 제이슨 디자이너의 작품은 마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한다. (사진: 손지애 기자)이번 행사에 참여한 호주 출신의 바이어 인그리드 씨는 쇼를 감상한 후 ;인기 있는 블랙과 화이트 같은 단조로운 색만 강조하는 패션쇼와는 달리 여러 가지 색깔들을 다양하고 아름답게 활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한국만의 특색을 가지고 유럽과 같은 다른 나라의 패션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는 한국의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뒤이어 펼쳐진 문영희 디자이너의 무대는 흑백의 색깔로 구성된 간결하고 실용적인 의상이 주류를 이뤘다. 흑백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의상들과 두 색의 혼합을 통해 만들어진 대조와 세련된 조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흑백의 구성만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표현한 문영희 디자이너의 작품 (사진: 손지애 기자)쇼를 마친 후 문영희 디자이너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넓은 광야와 같이 관대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기장이 길지만 무거워 보이지 않고 신비스러워 보이고 자연스러운 의상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문영희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지난 16년 동안 일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패션쇼를 여는 유일한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이다. 문 디자이너는 현재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작품은 파리 현지에서 제작한다.이어 열린 정혁서와 배승연 부부 디자이너 패션쇼에서는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검정과 데님의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작품, 흑백의 색상조합을 통해 화려한 무늬로 탄생시킨 작품, 가죽, 나일론, 그리고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소재로 한 검은색 의상에 파격적인 망사스타킹, 보일 듯 말 듯 한 시스루 의상 등 재미있으면서도 고전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모델들이 블랙과 데님의 조화를 잘 살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정혁서;배승연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입고 피날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 손지애 기자)2006년 런던에서 SY Studio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정혁서와 배승연 부부 디자이너는 한국의 유명여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많은 유명연예인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유명 듀오 디자이너의 무대는 화려한 단골 연예인 고객들을 반영하듯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인파들이 몰렸다.정혁서 디자이너의 친구이자 강남 가로수 길에서 다양한 해외 및 국내 명품 브랜드 판매하는 ;OUTLAB;의 션 리(Sean Lee) 사장은 ;런던에서도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런던과 파리 등 해외의 패션과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의 패션은 더욱 다이나믹한 것 같다;며 ;그래서 서울을 ;다이나믹 서울;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고 패션쇼 관람 후 소감을 전했다.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3월 30일까지 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홈페이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seoulfashionweek.org/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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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이 주목한 한국

    외신이 주목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한국이 ;새로운 5년;을 맞이하면서, 한국사회의 향방에 대한 대외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격월 문화잡지 프라그마티카(Pragmatica)는 지난 2월호에서 20페이지가 넘는 지면을 할애하여 한국의 발전상을 분야별 시리즈로 자세히 소개했다. 뒤이어 중국 광저우의 해외뉴스 전문지 간세계(看世界)도 3월 15일자 기사에서 최근 한류와 한국 문화산업의 성공 배경, 국가 이미지 제고에 대한 한류의 기여 등을 대서 특필했다. 이 두 잡지는 한국의 첨단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별 성공뿐만 아니라 최근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전망과 희망도 피력했다.[교육에 기반을 둔 발전의 비결]이탈리아 격월간지 프라그마티카는 특집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분야별 발전상을 조명했다. 프라그마티카지의 스테파노 (Gianluigi De Stefano)기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K-pop을 비롯한 대중문화, 삼성의 스마트폰이 불러온 세계적인 인기를 예로 들면서, ;한국은 신흥경제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전파시키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창조하는 국가이자 강력한 콘텐츠 생산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국제가수' 싸이가 지난 2월 터키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강남스타일로 큰 인기를 모은 싸이는 국내외의 다양한 무대에 초청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스테파노 기자는 한국이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엄격하다 못해 혹독하다;고 묘사한 이탈리아의 한 아시아지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는 ;이탈리아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한국은 오래 전부터 펼쳐왔던 연구, 개발 및 혁신분야에 대한 투자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계속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나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1997년 경제 불황뿐만 아니라 오늘날 강대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국가;라고 표현했다.[한국 기업의 도전정신]스테파노 기자는 한국이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는 분야, 높은 잠재력을 대표하는 분야로 대기업이 선도하는 ;첨단기술 혁신;을 지목했다. 이 기자는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에 달성한 신기록을 언급하며 삼성중공업에서 세계 최대의 규모로 건조할 예정인 쉘(Shell)社의 프릴루드 (Prelude) 선박을 소개했다. 이 프릴루드 FLNG 시설은 호주 해상에 위치하며, 해상에서 가스를 직접 생산;액화시키고 이를 운반하는 선박에 바로 선적할 수 있다. 스테파노 기자는 이외에도 STX그룹이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한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호화 여객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 (Oasis of the Seas);, 알루더 오브 더 시 (Allure of the Sea); 등을 소개했다. 해양산업 전문 뉴스인 월드마리타임뉴스(World Maritime News)는 지난 12월 STX의 이 두 선박을 ;세계 최대 규모의 획기적인 크루즈선;으로 칭한 바 있다.▲한국의 STX그룹이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호화 여객선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 최대 규모의 도시 연구실]스테파노 기자는 보급률 80%에 육박하는 서울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수도권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을 언급하며 서울을 통신기술 인프라의 사회적 영향을 실험할 수 있는 거대한 ;도시 연구실;이라고 이름 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의 모든 행정 서비스가 전산화되고 신속해서 여행객들은 ;마치 미래를 여행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노 기자는 또한 강력한 디지털화를 통해 수도 서울의 도시 오염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며 이제 한국은 ;더 다양한 경제화를 위해 녹색 경제의 세계로 가능한 빠르게 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스테파노 기자는 한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 세계는 박 대통령의 역할이 성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끝맺었다.▲중국 광저우에서 발행하는 '간세계' 매거진은 3월 15일 표지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실었다.[K-pop의 성공에서 배우는 C-pop의 희망]격주로 발행되는 중국 잡지 간세계(看世界)는 3월 15일자로 출판된 2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특집 기사에서 한국 문화산업의 발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 잡지는 ;정부의 지원 정책 하에 한국 드라마가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생활의 각 측면이 잘 표현된 작품들은 외국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중국 시청자들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장점을 잘 배워서 자국 문화 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의 마스코트; 싸이는 한국 문화 수출의 수준이 이미 달라졌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K-pop에 버금가는 C-pop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새로운 5년의 문을 열다]이 잡지는 특집 기사와는 별도로 정치 섹션에 ;박근혜: 새로운 5년의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간세계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을 개선하여 ;행복 한국;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기업 지원 정책을 수정하고 중소기업을 진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잡지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자서전에도 소개했던 ;항상 겸손하라;는 모친의 말씀을 스스로 되새기며 앞으로 한국과 한반도 및 동북아를 위해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박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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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로 친환경차 시대 앞서가는 한국

    전기차로 친환경차 시대 앞서가는 한국

    앞으로 한국 도로에서 전기차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사업을 민간 무분에도 시범, 확대하기로 하고 2013년을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공식 선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도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한국은 ;녹색성장; 이라는 기치 아래 친환경차 도입과 보급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2010년에는 환경부, 산자부, 그리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합동으로 전기차 개발 및 보급사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와 소형차의 10%를 전기차로 운행하는 ;그린카 4대 강국 달성; 비전을 내놓았었다. 전기차 분야의 기술 연구개발 (R&D, research & development)은 산자부, 도로교통분야의 제도정비는 국토부, 친환경차의 보급은 환경부가 담당한다.환경부는 지난 2년간 전기차 1,091대와 충전기 1061기를 보급했다. 산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와 전기차 카셰어링사업을 포함하면 국내에서 운행중인 전기차는 1,200대가 넘는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주로 지자체의 관용차 용도 등 공공부문에서 이용되어왔다.▲(좌측부터) 충전소에 주차되어 있는 기아 레이EV/ 충전중인 기아 레이EV (사진: AJ 렌터카)* 전기차 대중화 원년 선포환경부는 지난 3월 14-15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전기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을 기존의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인구밀집 지역의 민간부문에도 상용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은 서울과 제주도이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의 높은 인구밀도에 따른 친환경 정책과 관광 산업에 전기차를 적용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시의 카셰어링 사업이다. 서울시는 높은 인구밀도를 고려한 출퇴근용 전기차수요를 토대로 코레일 네트웍스, LG CNS와 제휴해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도입했다.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팀의 박광칠(朴光七) 팀장은 ;제주도는 ;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의 모든 운행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환경부는 올해 5월 상용보급 시범도시를 3~5개 더 선정해 보급계획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환경부는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제도인 ;대기 환경 보전법;에 따라 저탄소 차량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기아의 레이EV(Electric Vehicle), 르노삼성의 SM3 Z.E., GM코리아의 스파크SMS 등 전기차를 구입 할 경우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제공되어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각각 1,500만원과 87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전기차 보급 사업 확대 실시산자부는 지난 2010년 소형 전기차인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개발 지원을 시작으로 준중형 전기차, 미니 전기차 등 전기차 개발 전반에 대해 지원해 오고 있다. 전기차 외에도 배터리;충전기;모터 등 5대 핵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R&D)도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12월 17일 산자부는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미니 고속전기차'에 대한 모델 품평회를 주관기관 아이티엔지니어링 등 관련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 ;미니 고속전기차;는 2도어 2인승을 기본으로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모델로 2014년 양산 예정이다. 최고 속도 120㎞/h,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 120㎞ 이상의 ;120-120;을 목표로 하고 있다.▲(좌측부터) 지난 2월 1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전기차 모델 품평회에서 공개된 2014년 양산 예정인 '미니 고속 전기자동차(Mini Electric Vehicle). 이 자동차는 최고속도 120㎞ 이상, 리튬이온 전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120㎞ 이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저가형 2인승 소형 전기자동차다./미니 고속 전기자동차(Mini Electric Vehicle)의 내부를 살펴보는 사람들 (연합뉴스)산자부는 전기차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AJ렌터카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유상대여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기아의 전기차 ;레이;를 유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이다. 하루 이용요금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원이다. 이는 동급 차량에 대한 렌터카 이용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경기 일산 교통연구원 등 총 12개 충전소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유상대여서비스 홈페이지(www.evshare.co.kr)를 방문해서 회원 가입하면 사용신청이 가능하다.관광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서비스 마케팅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과 제주도 지역의 특급호텔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대외적인 높은 관심과 특급호텔 고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서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작년 5월부터 전기차 충전소를 호텔 내에 설치하고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전기차량은 르노삼성의 SM3 Z.E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도시주행을 기준으로 182km를 주행 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다. 올해 5월까지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전기충전과 사용료가 모두 무료이다.▲(좌측부터) 기아 전기차 레이EV를 이용한 전기차 운행서비스를 체험하는 고객 (사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하야타 리젠시 제주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운행서비스에 사용되는 SM3 Z.E. (사진: 하얏트 리젠시 제주)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운행 서비스를 도입하고 호텔 내 고객 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에 제공되는 기아 레이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9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 130km/h인 레이EV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정차 시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고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라고 전했다.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 발표와 맞물려 올해 한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테스트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시범적으로 운영 및 일반에 시판되어온 기아의 레이EV 외에도 르노삼성의 SM3 Z.E., GM코리아의 스파크가 올 하반기 양산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더욱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수입자동차 업체 중 BMW가 제일 먼저 전기차i3와 i8를 올해 한국시장에 들여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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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를 휩쓰는 드라마 한류

    중남미를 휩쓰는 드라마 한류

    직장을 잃은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한국TV드라마가 저 멀리 쿠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재즈와 시가로 유명한 쿠바는 아직 한국과 미수교 국가이지만 쿠바 국민들은 자국에서 최초로 방영된 이 한국TV드라마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 쿠바가 중남미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한류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서정혁 아바나(Habana) 무역관장에 따르면 국영TV방송인 카날 아바나(Canal Habana)에서 일주일에 네 차례 방영되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쿠바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MBC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포스터 (사진: MBC)서정혁 관장은 ;드라마가 방영된 뒤로 거리에서 만나는 쿠바인들이 ;한국사람;이냐면서 큰 관심을 보인다;며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제품을 접하며 즐거워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 드라마는 직장을 잃은 남편을 도와 우여곡절 끝에 직장을 되찾게 하는 부인의 일상을 다룬 것인데 배우 오지호와 김남주가 출연했었다. 이 드라마가 2009년 방영되었을 때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었다.이 드라마는 KOTRA의 도움으로 스페인어로 더빙 되었으며 2월 26일부터 쿠바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KBS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포스터 (사진: KBS)서정혁 관장에 따르면 동양의 이국적인 가족 풍경을 담은 이 드라마가 쿠바인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한국과 쿠바가 아무런 외교관계가 없는 까닭에 쿠바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없으며 한국 영화도 공식 경로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된 적이 없다고 한다.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성공으로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가 쿠바에서 계속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날 아바나가 KBS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2009)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한다.또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브라질시장 개척을 염두에 두고 포르투갈어로 더빙 되었다. 1회 분량만 포르투갈어로 더빙된 ;내조의 여왕;은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되어 올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릴 남미 최대의 TV프로그램 시장인 포럼브라질TV(Forum Brasil TV 2013)에 공개될 예정이다.현재까지 중남미권에 출시된 한국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페인어로만 더빙이 되어왔다.한국드라마는 기타 중남미 국가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에 의하면 칠레의 유력 케이블TV 채널인 VIA X는 올해 초 MBC 드라마 '궁'(2006)과 '최고의 사랑'(2011)을 방영할 예정이다. 칠레는 중남미에서도 한국 드라마 진출이 일찌감치 이뤄진 국가다.중미의 파나마에서도 2012년 7월부터 현지 유력 방송사 SER TV를 통해 '커피 프린스'(2007)와 '궁'이 방영되면서 중미-카리브 지역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한류를 이끌고 있다. 궁은 특히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밤8시에서 9시까지 방영되었다.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파라과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라과이 레드 과라니(Red Guarani) TV방송은 지난해 11월부터 '커피 프린스'를, 올해 들어서는 '궁'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했다. ;커피 프린스;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OST CD를 구하려는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MBC드라마 ;커피 프린스;의 포스터 (사진: MBC)레드 과라니 TV방송은 2006년부터 '가을동화'(2000), '겨울연가' (2002), '대장금;(2003) 등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방영해왔다. 2012년 5~9월에 방영된 '아가씨를 부탁해'는 레드 과라니 방영 프로그램 중 시청률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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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룡 문화부장관 교황즉위식 미사 참석, 교황 접견

    유진룡 문화부장관 교황즉위식 미사 참석, 교황 접견

    유진룡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석 추기경, 한홍순 주 교황청 대사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거행된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했다. 새 교황의 즉위식은 로마 현지시각으로 3월 19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었다.교황 즉위식 미사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6개국 국왕, 31개국 대통령, 3개국 왕자, 11개국 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즉위식 미사는 과거보다 1시간가량 짧은 2시간 안에 끝났다.▲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9일(현지시간) 취임 미사가 시작되기 전 무개차를 타고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돌며 운집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즉위식 미사 이후 성베드로 성당 내부로 이동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에서 온 130여명의 귀빈과 종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접견했다. 교황이 처음 접견한 국가원수는 교황의 출신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었다.유진룡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를 축하하는 박근혜 대통령 친서와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시기를 바라는 박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뜻을 전달했다.▲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3월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통상부)현지 언론은 신자와 관광객을 포함해 100만 명 정도가 이날 즉위식 미사를 보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올해는 한교황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새 교황이 선출된 직후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3월 14일 이루어진 브리핑에서 ;인류 평화와 인권을 제고해 나가는데 있어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한국 정부의 축하메시지를 전했다.▲3월 19일 제 266대 교황의 즉위 미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운집해있다. (사진: 연합뉴스)유진룡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1일 목요일 오후에 귀국한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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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세계인의 ‘김치사랑’

    무르익는 세계인의 ‘김치사랑’

    ;A cozinha coreana quer conquistar o mundo ; vamos provar kimchi?;한국의 음식이 김치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던 포르투갈 유력 일간지 퍼블리코(Publico)의 지난 3월2일자 기사 제목이다.한국요리에 대해 관심을 보여온 퍼블리코는 포르투갈 요리계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 20인을 소개하는 지난 2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와 한국음식에 대해 소개했다.▲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건강식품, 저칼로리 음식 등으로 알려지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아시아 식당을 운영하며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파울로 모라이즈(Paulo Morais)와 애나 린즈(Anna Lins) 부부의 이야기를 실었다. 기사는 린즈 씨가 한국요리를 공부해 한식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 사람들은 마늘과 생강을 많이 넣고 기초 양념으로 콩(간장, 된장)을 사용한다;며 ;마늘은 의학적인 효능도 있어 일반 식품에 많이 적용되어 왔다;고 전했다.린즈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치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겨울에 장기간 야채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발전 되어온 발효음식 김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 고추 등으로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전했다.한식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던 린즈 부부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맛을 내는 한국 음식은 자극적인 맛을 내는 포르투갈 요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판매를 시작했으며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와 비빔밥 등의 메뉴가 있다고 말했다.▲김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고추 등을 넣고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최근 한식 메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현재 식당 메뉴의 10%를 차지하는 한식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는 3월 6일, 김치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리법을 공개했다.오래전부터 김치를 소개해 온 미국의 언론도 김치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를 활용한 ;김치전; 요리를 소개했다. 기사는 김치전을 ;탄력 있는 한국식 팬케이크;로 칭하며 ;오래된 김치로 만들수록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은 건강식품이다;라고 설명했다.워싱턴포스트에서 전하는 김치전 만드는 방법과 보관된 김치전을 맛있게 데워 먹는 방법은 웹사이트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recipes/2013/03/06/gluten-free-kimchi-pancakes/ )아시아 지역에서는 김치의 특별한 맛과 건강음식으로서의 효과를 흥미롭게 보도했다.지난 2003년 70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에 올라 세계 최고령 기록을 올린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 당시 70세) 씨는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치 덕분에 히말라야의 극한을 이겨내고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다;며 ;김치는 거의 매일 식탁에 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0세의 나이로 다시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음식의 천국 홍콩에서 최고의 음식 평론가로 불리는 추아람 씨는 지난 2010년 한국을 방문한 후 ;무와 배추 외에도 온갖 야채나 게, 장어 등으로도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한국인들의 모든 음식 재료는 고추와 사랑에 빠져 혀를 놀라게 하는 멋진 맛을 연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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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과 장터가 어울린 ‘서울의 보행전용거리’

    사람들과 장터가 어울린 ‘서울의 보행전용거리’

    ▲지난 17일 경복궁에서 광화문역 까지 이르는 도로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렸다.서울 광화문 거리는 사람들로만 북적였다.서울시가 차 없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지난 17일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광화문삼거리~세종로 사거리 일대의 차량을 통제하고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렸다.차량이 통제된 세종문화회관 앞 550m 구간은 천막, 부스, 공연 무대가 설치됐고 재활용장터, 농부의 시장, 풍물 시장,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의 장으로 변모했다.서울대학교에서 도시 지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독일 유학생 니콜라 메디모렉 씨는 ;차들로 복잡한 도로에서 벗어나 넓은 보도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며 ;거리장터의 독특한 분위기도 즐기고 차 한 대 없는 세종로 중간에서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지난 17일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위해 광화문 앞 도로의 차량이 통제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광장시장과 중곡제일시장 등의 전통재래시장 상인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로 행사 내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60개의 부스가 늘어선 농부의 시장에서는 팔도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음식이 판매됐다. 의류를 비롯해 헌책,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된 중고물품 판매부스는 어린이 등 가족단위로 구성된 50팀을 포함 총 300명이 참여했다.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외국인벼룩시장을 운영했다. 10개의 부스를 마련해 외국인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내다팔 수 있게 준비했다. 한국-네팔협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한울림 색소폰 봉사단, 퓨전국악 연주단체인 ;더 홀릭;, 그리고 재즈 음악의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가 펼치는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됐다.▲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한울림 색소폰 봉사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 날은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 84회 동아마라톤대회;가 먼저 개최됐다. 오전 5시부터 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 양방향은 대회를 위해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청계천 길을 지나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42.195km 코스를 뛰었다. 서울국제마라톤 남자부 레이스에서 케냐의 프랭클린 쳅크워니(29)가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32)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시범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세 차례 운영한 서울시는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일요일마다 5시~19시까지 한쪽 차선의 차량을 통제해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 호응이 좋으면 하반기부터는 매달 셋 째 주 일요일에서 매 주 한 번으로 늘리고 향후에는 한쪽 면을 완전히 통제해 영구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개최하기 전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얻기 위해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거리장터에서부터 예술 전시회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만들자는 의견들을 포함해 아마추어 연극공연장, 스포츠 시설, 또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장으로 만들자는 갖가지 의견들이 모아졌다.서울시 개발프로젝트 관련된 글을 게재하는 코젝트 닷컴에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메디모렉 씨는 ;조그만 축구장, 농구장, 그리고 한국의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시끄러운 차들이 가득 메워지는 것보다 이 거리를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된다면 훨씬 나을 것이다.;▲지난 17일에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어린이들의 모습 (오른쪽 사진). 이날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됐다.서울시는 세종로 외에 다른 도로에도 ;보행자 전용거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태원 주변 도로도 주말마다 차량이 통제되고 교통량이 많은 강남도 ;차 없는 날;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종로 3가역에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이르는 도로의 차량을 통제해 전통상품을 판매하는 거리장터를 개최 할 계획이다.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이태원 골목과 홍대놀이터 주변 도로,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패션거리도 ;전일제 보행자전용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행자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보행자가 적은 시간대에는 주변 상인들의 차량 이동만 허용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시는 보행자 도로 환경을 개선시키고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총 10개의 ;보행자전용거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2014년까지 서울시 5개 도로구간을 보행자전용거리로 지정하고 보도와 도로안전장치를 개선시킬 계획이다.서울시는 거리장터와 마라톤과 같은 행사로 인한 보행자 전용거리 지정이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울시 거리가 보행자 중심으로 변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장터에는 싼 물건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저 멀리 이순신장군의 동상도 보인다.메디모렉씨는 ;세종로가 차들이 아닌 보행자 우선전용 도로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이는 서울시가 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존 던바코리아넷 에디터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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