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동차기술을 선보인 서울모터쇼
2013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렸던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차가운 아침 공기도 수백 명의 기자단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3개국의 총 331개 자동차 관련업체가 참가한 이번 서울모터쇼는 4월 7일까지 계속된다.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그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서울모터쇼는 국내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 공인 국제모터쇼로 그 규모와 방문 관객수뿐만 아니라 지명도를 포함한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다.BMW코리아의 독일인 임원은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지켜보는 것은 항상 흥미롭다;며 ;미디어가 서울모터쇼에 갖는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4년 전에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3월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리고 있다. 총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전시장 규모도 제 1전시장과 2011년 오픈 한 제2 전시장을 처음으로 모두 사용하면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총 전시면적이 101,431 제곱 미터에 달하여 각 브랜드와 전시 모델에 할당된 면적이 훨씬 커져서 전시관 분위기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해졌다.다양한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와 고급차 체어맨으로 잘 알려진 쌍용자동차의 전시장은 총 2,000 제곱 미터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의 차기웅 홍보팀 차장은 2년 전 행사 때의 1,500 제곱 미터 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터쇼에서 선보인 첨단 기술과 차종 역시 전보다 훨씬 흥미로워졌다.닛산자동차와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전략 기획 부본부장 프랑수아 밴컨(Francois Bancon) 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첫번 째 전기차 컨셉트카 Infiniti LE Concept를 공개했다. 이 차는 2012년 뉴욕국제모터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공개된 이후 아시아에는 최초로 공개 되는 것이다. 플러그 또는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시스템이 최대의 장점이다.▲3월 28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현대자동차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HND-9'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현대자동차는 고급 스포츠 쿠프 컨셉트카 HND-9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앞으로 개발될 현대의 스포츠 쿠프 디자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이 모델은 수퍼 스포츠카인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을 연상하게 한다. 이 차의 디자인은 현대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Fluidic Sculpture)를 극대화하였으며 6각형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한 선을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은 3.3리터 터보 GDi엔진과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 그리고 22인치 초대형 알로이 휠을 장착하고 있다.현대자동차 미국현지법인의 선임디자이너 미콜라 킨드라티신(Mykola Kindratyshyn)은 ;이 자동차는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하였으며 이 차의 디자인은 단순함과 ;플루이딕 스컬프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관계자는 이 차가 컨셉트카이며 양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가까운 미래에 양산형 모델이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기아자동차 도시형 4도어 쿠프 콘셉트카인 'CUB;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자동차업계의 리더가 되려는 비전도 밝혔다.현대자동차의 김충호 사장은 ;우리는 다른 회사들을 뒤쫓아가는 것에서 벗어나 자동차업계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양산하는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의 자매회사인 기아자동차도 이날 세계 최초로 소개된 4도어 쿠페 컨셉트카 CUB을 비롯해서 주목할만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이 앙증맞은 소형차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19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고 최고출력 204마력을 뿜어내는 1.6리터 터보 GDi엔진을 장착하고 있다.▲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쌍용자동차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인 LIV-1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GM코리아도 경차 스파크(Spark)의 전기차 버전인 Spark EV를 공개했다. 스파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인 130마력(100 kw)을 낼 수 있다.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직류와 교류전류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르노삼성자동차도 다섯 번째 정규 라인업 모델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QM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수입차업계도 한국시장을 위한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한국에 소개되는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소형차 폴로(Polo)를 공개했다. 한국에 소개될 모델은 1.6리터 TDI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9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폭스바겐은 또 7세대 골프(Golf)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후반기에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GM코리아 세르지오 로샤 사장이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양산에 돌입한 쉐보레 스파크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역시 독일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A-Class해치백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B-Class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또한 B-Class와 유사하다. A-Class는 올해 후반에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서울모터쇼에는 자동차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4월 4일과 5일 각각 30쌍의 고객을 초청, 4일에는 한국영화 ;끝과 시작;, 5일에는 할리우드 영화인 ;Broken City;를 상영한다.르노삼성은 3월 31일 5시 유지태의 싸인회를 열며 기아자동차는 4월 7일 오후 1시 반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싸인회를 연다. 토요타자동차는 4월 6일 인기 여배우 김태희를 초청해서 싸인회를 연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모터쇼 이벤트(www.motorshow.or.kr/eng/event/index.jsp) 사이트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카 The new A-Class(오른쪽)와 The new CLA-Class를 출품해 더욱 젊어진 메르세데스-벤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모터쇼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며 4월 7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7000원에서 1만원까지이다.교통편은 3호선 대화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모터쇼 웹사이트(www.motorshow.or.kr/eng/index.jsp) 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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