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바오(明報), “한국문화, 아이디어로 승부하다”
과거 홍콩과 함께 아시아 4마리 용이었던 한국이 이제 ;세계의 용;이 되었다는 내용의 특집기사가 지난 3월 31일 홍콩 일간지 밍바오에 실렸다.밍바오는 6면 특집기사를 통해 ;홍콩이 이제 창의 산업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세계 정상 궤도에 올랐다;라며 그 현황과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밍바오는 한류 성공의 일부 요인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출하는 민간 산업의 발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하며 그 예로 ;과학기술의 선두주자에 있는 삼성;을 들었다. 삼성은 지난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새로운 모델의 월드 투어 행사를 가졌다 (사진: 연합뉴스).밍바오는 ;한국 문화산업이 작년 한 해 동안만 홍콩에서 창출한 수익이 930억에 달한다;며 , ;특히 음악, 전자게임, 영화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밍바오는 한국이 K-pop의 인기에 힘입어 음악 수출이 2008년 1억 3천 달러에서 2011년 13억 8천 달러로 약 9.6배, 전자 게임 수출은 2000년 8억 달러에서 2010년 123억 달러로 약 1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화 수출이 지난 2000년 59편이었지만 2010년에는 152편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한류의 돌풍에 대해 밍바오는 삼성과 같은 민간 산업의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와 정부의 재정적인 보조 및 법률적 독과점 제한을 통한 경쟁 촉진 등이 복합적으로 잘 맞물려진 결과라고 해석했다.한국 정부는 창의 산업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면서도,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거나 점유율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밍바오는 이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업계를 넘어 홍콩 여행 관련 업계도 덩달아 성황 중이라고 전했다.▲종합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팀은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재키 챈과 함께한 ;홍콩 특집;을 홍콩 유명 관광지에서 현지 팬들과 함께 촬영해 방영했다. (사진: 연합뉴스).홍콩 관광처는 ;한국의 스포츠 오락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이 홍콩에서 열린 용성축제에 참가하고 ;런닝맨; 팀이 랭함 플레이스와 옹핑 360 등의 관광명소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초대;지원했다;며 ;방송이 방영된 이후, (방송에 나온 홍콩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관광처는 ;(한국 방송프로그램이) 홍콩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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