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선정, 2014년의 문화ㆍ예술 10대 트렌드
2014년 새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1. 스낵컬처: 빠르게, 가볍게, 편하게2. 개인에 집중하는 TV3. 공유ㆍ협업 통한 생활문화4. 전문 인력 양성5. 공정 안전망 구축6. 문화유산의 재발견7.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가능성8. 기업, 문화예술 가치 공유하다9. 인문학 열풍10. 문화: 국가 정책 키워드로 탄생10대 트렌드는 문체부가 지난 한 해동안 문화예술인을 비롯, 학계, 언론,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사회의 큰 흐름이 문화 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 변화 등을 조사하여 설정한 것이다. 2014년을 주도할 10대 흐름 가운데 첫 번째로, 스낵(간식)처럼 짧은 시간에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가 선정됐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짧게 문화를 향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되어 짧은 동영상 중심의 웹ㆍ모바일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선정됐다.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2%가 모바일 영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분 미만의 모바일 영화로 제작한 웹툰 ;미생;, 6부작 모바일 영화 ;출출한 여자;,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 활용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2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0대 인터넷 이용률은 99.9%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를 접한 청소년들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온라인 공간에서 생산자인 동시에 주체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소년의 창의성을 장려하는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전통 문화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3년 6월 난중일기, 새마을운동기록 등의 기록유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었고 12월 김장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와 더불어 한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한글날이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고 올해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한글문화큰잔치 (서울),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여주), 우리말 바로 알기 대회 (광주) 등이 펼쳐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 2013년 10월 9일, 567번째 한글날 축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전통 문화가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한국 정부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 문화재단의 포털을 개편하고 문화유산과 관련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합ㆍ관리하는 포털 (국가문화유산포털: www.heritage.go.kr)을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더불어, 문화예술관련 인력양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서 1인 창업에 대한 사회적관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3년 한 해에 생성된 1인 창조기업의 수는 29만 6,137개로 3년 전에 비해 9만여 개가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특히, 웹 기반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동화책,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이 조명을 받았다. 이처럼 전문인력의 기획력과 신선한 콘텐츠가 클라우드 펀딩 등의 운영방식과 만나 새로운 성격을 가진 단체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웹 기반의 캐릭터 동화책으로 연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린 ;지니비니;이 밖에, 개인의 특성에 집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공감대를 형성중인 사회적 분위기, 불공정한 사회적 관계 바로잡기, 문화 예술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의 문화활동 증가, 하나의 공간이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융ㆍ복합 공간의 증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관심증가로 인해 인문 서적 판매율과 교육 프로그램 증가 등이 함께 순위에 올랐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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