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으로 마친 한국선수단
;마지막을 아름답게;.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은 마지막을 아름다움으로 수놓았다.'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갈라쇼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3분 동안 감동의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가 선택한 곡은 존 레넌의 원곡을 애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Imagine)'이었다. 존 레넌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이 곡을 테러 위협 속에 치러진 소치 대회를 마감하는 갈라쇼 테마로 선택해 의미를 부여했다.김연아는 화사한 파란 톤의 드레스를 입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등장해 은반 위를 수놓았다. 소치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18년 현역 생활에 아름다운 방점을 찍었다. 김연아는 마지막 부분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을 소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김연아의 마지막 연기는 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미국 NBC는 ;김연아는 은메달을 받았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4년 전 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의 갈라쇼 사진을 게재하며 ;하이라이트 무대는 금메달리스트의 무대였지만 이날 주인공은 김연아였다;고 소개했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두번째줄 가운데)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편 쇼트트랙의 박승희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심석희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박승희는 결승에서 네 바퀴를 남겨놓은 즈음부터 치고 나가 끝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분30초76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3000m 계주에 이어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지난 14일 열린 500m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다 영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같이 휩쓸려 동메달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박승희의 2관왕은 이같은 초반 불운을 딛고 일어선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박승희(왼쪽)가 선두로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우승 후 박승희(왼쪽)와 심석희가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우승 후 박승희(가운데)와 심석희가 메달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팀 추월 결승에서 3분40초8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러시아(세계랭킹 9위)와 2010밴쿠버올림픽 우승팀 캐나다(세계랭킹 6위)를 잇달아 꺾고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룬 결실이었다.▲ 23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에서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이승훈이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2.24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