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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드레스덴서 대북 3대 제안

    박 대통령, 드레스덴서 대북 3대 제안

    독일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에 3대 제안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옛 동독지역의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행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3가지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통일된 나라에서 같이 살아갈 남북한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데 어울릴 수 있어야 한반도가 진정 새로운 하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남북한은 교류협력을 확대해가야 하며 일회성이나 이벤트 식 교류가 아니라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을 향한 동서독 주민들의 오랜 노력은 마침내 독일 통일이라는 큰 꿈을 이루게 했고, 나아가 유럽의 미래마저 바꾸었다. 통일된 독일은 유럽의 중심국가로 부상했다;며 ;통일 전 낙후된 지역 중 하나였던 이곳 드레스덴은 통일 후 세계적 첨단 과학도시로 발전했고 다른 구 동독지역들도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러한 통일독일의 모습은 한반도에도 통일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지도록 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현지시간) 드레스덴공대를 방문, 교수. 학생등을 대상으로 통일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 청와대)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도 통일 이후에 더욱 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지역 역시 급속히 발전할 것이고 전쟁과 핵무기의 공포에서 벗어난 통일한국은 국제평화유지와 핵 비확산, 환경과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세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반도는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의 허브로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지금 남북한간에는 ;군사적 대결의 장벽; ;불신의 장벽; ;사회 문화적 장벽; ;단절과 고립의 장벽; 이 있다;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이런 모든 장벽들을 허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해야 한다.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 자유와 평화, 번영이 넘치는 한반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공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3대 제안 중 ;인도적 문제의 우선 해결;에 대해 ;먼저 분단으로 상처받은 이산가족들의 아픔부터 덜어야 한다;며 ;한국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며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관과도 필요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UN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공대 명예법학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박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어 박 대통령은 ;민생 인프라 구축;과 관련, ;농업생산의 부진과 산림의 황폐화로 고통 받는 북한 지역에 농업, 축산, 그리고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씨뿌리기에서부터 추수까지 전 과정에서 남북한이 협력한다면 그 수확물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까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남북 간에 신뢰가 쌓여감에 따라 앞으로 보다 큰 규모의 경제협력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을 추진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공동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남북간 동질성 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의 사업,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순수 민간 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원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운용과 경제특구 개발 관련 경험, 금융, 조세 관리, 통계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했다.이어 남북한과 유엔이 함께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DMZ 세계평화공원은 DMZ 긴장을 평화로, 한반도의 분단을 통일로, 동아시아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한이 기존의 대결 패러다임을 바꿔서 DMZ를 관통하는 유라시아 철길을 연다면 남북한을 포함해 아시아와 유럽을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21세기 실크로드가 될 것이고,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하나 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이런 노력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은 비핵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을 포기해 진정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돌보기 바란다;며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한다면 이에 상응해 북한에게 필요한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우리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필요하다면 주변국 등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의 경제개발과 주변지역의 경제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드레스덴공대 한스 뮐러 슈타인하겐 총장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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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도 평화의 상징으로 바뀔 날이 올 것

    "DMZ도 평화의 상징으로 바뀔 날이 올 것"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통일과 자유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방문했다.'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장벽을 따라 20m 정도를 걸으며 벽화를 관람하며 박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도 언젠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된다"며 ;이 곳처럼 한국의 DMZ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예술협회장의 말에 "그런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베를린 중심부에 남아있던 1.3Km 길이의 장벽에 세계 21개국 118명 작가의 벽화를 설치한 야외 전시관이다. 이곳은 과거 독일인들에게 분단의 비극과 아픔의 장소였으나, 통일 후에는 생태공원으로 복원되어 환희와 긍지를 상징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방문해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예술협회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베를린장벽에 남겨진 작품을 감상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방문해 베를린 장벽에 남겨진 작품과 'DMZ-그뤼네스 반트 사진전'을 감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이어 알라비 회장의 안내로 갤러리 광장에서 다음달 7일까지 개최되는 DMZ-그뤼네스반트 사진전을 관람했다. 그뤼네스반트(Gr;nes Band)는 과거 동서독을 갈랐던 접경지대를 가리키며 한국의 DMZ와 같은 역할을 하던 지역이다. 현재는 과거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고 전역이 생태공원으로 복원되어 있다.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이 이뤄짐으로써 이 장소는 희망과 긍지의 장소로 바뀌었다"며 "분단의 아픔을 씻고 통일과 자유의 상징이 된 장소에서 우리 DMZ 전시가 열리게 된 것이 참으로 뜻깊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의 전시회 방문에는 1972년 극적으로 동독을 탈출하여 이후 세계 정상급 연극 및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하며 통일 독일의 상징적인 예술가로 인정받아온 아힘 프라이어 교수가 동행했다. 프라이어 교수는 2011년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수궁가;를 연출하여 이른바 ;판소리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 자리에는 우도 키텔만 베를린 미술관 관장, 헤르만 파칭어 프로이센 문화재단 이사장 등 독일 저명 문화예술계 인사 2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 'DMZ-그뤼네스 반트 사진전'을 감상하고 있다. 전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베를린 장벽에 남겨진 작품과 'DMZ-그뤼네스 반트 사진전'을 감상한 뒤, 아힘 프라이어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한 기자DMZ와 그뤼네스반트 지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사진들을 소개하는 이 사진전은 4부로 구성됐다. 1부와 2부는 한국 작가와 세계 저명매체들이 한국의 분단과 DMZ를 다룬 ;경계를 넘어-한국편;, 독일의 분단, 통일, 그리고 그뤼네스반트를 다룬 기록사진 ;경계를 넘어-독일편; 기록사진들을 소개한다. 3부는 한국 작가들이 분단과 통일 문제를 소재로 제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4부에는 은빛 철사와 솜방울과 소망엽서로 제작된 박기원 작가의 설치 작품 ;플래쉬 월;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라이프지의 알프레드 아이젠스타트, 마가렛 버크-화이트, 한국전쟁사진집 ;This is war;를 발간한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 ;매그넘; 창립자 로버트 카파 등 외국작가와 국방부 소속으로 한국전 종군기자였던 임인식과 이경모, 한국사진작가협회 창설자 임응식, 판문점 출입기자 김녕만, DMZ 사진전문가 최병관 등 다수의 한국 작가들이 포함됐다.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앞서 분단 경험을 겪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통일과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전시는 DMZ가 더 이상 대립과 분리의 공간이 아닌 통일과 공존의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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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 북핵 및 FTA심도 있게 논의

    한·중 정상, 북핵 및 FTA심도 있게 논의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 ;작년 중국 방문 이후로 벌써 4번째 주석과 만나게 됐는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건네며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성과가 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중국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데 대해 ;양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 설치이기 때문에 한중 우호 협력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그동안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3월28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은 며칠 뒤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 인민군 유해 인계식을 한다. 대통령님께서 이것을 직접 추진하시는 등 한국측이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를 내렸고, 이것은 양국간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시주석은 ;대통령께서는 시안시에 있는 광복군 주둔지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할 것을 희망했다;며 ;지금 우리가 이것을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있고, 조만간 준공돼 제막할 것이다. 제막된 뒤 한국 국민들이 많이 와서 봐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북핵 불용 공동인식두 정상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 공동인식을 재확인하고 양국 정부가 최근 한반도 문제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오고 있음을 긍정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정책은 불가능하다.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반드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간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북핵해결 논의에 진전이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있고 북핵능력 고도화 차단이 보장된다면 대화 재개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시 주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한다;며 ;중국은 북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중북 양국간에는 핵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지만 현재 중국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중이다.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양국 정상은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및 FTA 타결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사진: 청와대)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조만간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통일된 한반도는 핵없는 한반도로서 평화의 상징이 되고 동북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중 FTA 조속 타결 노력이어 두 정상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한중 FTA 1단계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2단계 협상도 원만히 진행돼서 금년 중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2,742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며 ;수준 높고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FTA를 체결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협상과정을 더욱 가속화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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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독 정상회담

    한∙독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한 실질협력과 통일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두 정상은 이날 베를린 시내 연방 총리실 청사에서 한 회담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272억 달러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을 평가하면서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두 정상은 독일 측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통일준비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불용의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견인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냉전 당시 분단이라는 아픈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델"이라고 말했다.또 "새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위해 독일과 사회;경제통합,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다면적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해 통독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며 "독일 통일의 국내적 경험을 나누고 있는 기존 '한독 통일 자문위' 활동을 더욱 내실화하고 양국 재무당국 및 경제정책연구기관간 협력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성해 독일의 경제통합과 통일재원 조달문제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6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방독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고자 한다"며 "독일의 가장 잘 갖춰진 산학연, 이 3각 협조체제와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독일의 강소기업 육성방안을 어떻게 우리경제에 접목시켜 우리도 히든 챔피언을 많이 만들어낼 것인가 연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 안보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동북아 지역은 영토니 역사문제 이런 걸로 갈등은 일으키지만 경제적으로 상당히 서로 의존하는 떼려야 떼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협력의 틀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동은 있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이란 제안을 했고, 좀 더 구체화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메르켈 총리는 회견에서 "한국에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독일은 북핵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6자회담에 대해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Gl;cksfall)이며 저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독일의 경우는 TV도 볼 수 있었고 서로의 삶에 조금 더 가까웠는데 한반도는 완전히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준비를 많이하면 통일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박 대통령은 가욱 독일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70년 가까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우리 국민들에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과업을 달성한 독일은 부러움의 대상이며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목표"라며 "저는 독일의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에게 맞는 대안을 모색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위택환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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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정상, 북핵불용 재확인

    한•미•일 정상, 북핵불용 재확인

    한;미;일 3국 정상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나 북한 핵의 불용을 재차 확인했다.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년 만에 개최된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등 대북현안의 해결을 위한 3국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 연합뉴스)청와대에 따르면 3국 정상은 6자 회담 재개와 관련,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 아래서 회담이 추진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또 3국 정상은 북한이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중국이 대북 설득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이날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양적;질적인 심화, 북한의 안보도전 등 무모한 행동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는데 있어 3국간 협력이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의 의지를 갖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3국을 이간질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박 대통령은 "한미일과 국제사회가 북핵불용의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단합되고 조율된 대응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북핵 불용에 대한 강력한 국제적 공감대를 기초로 북한이 핵 보유에 대한 전략적 계산을 바꾸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핵 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하고 북핵 폐기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고 북핵 고도화를 차단하는 보장이 있다면 대화재개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며 "한미일 공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한미일 3국 수석대표들이 조속히 만나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3자 정상들이 기본적인 가치, 그리고 전략적 이해를 함께 모여서 여러 가지 안보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의미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 한미일 3자 간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더욱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자의 단결된 협력을 통해서 북한이 핵 이라든지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대응을 하게 되고 또한 한국의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도 북한이 긍정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북핵 해결과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통일 대박론'의 배경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과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원칙에 입각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문화와 체육 등 민간교류와 영유아 등 취약층의 고통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북핵 해결과 북한 변화의 유도, 한반도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아태 재균형 정책'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역할을 평가하며 이 정책이 한국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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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한 4개항 제안

    박대통령,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한 4개항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핵의 완전폐기와 ;국제핵안보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했다.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박대통령은 ;핵 테러의 위협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어느 국가도 핵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핵 테러는 한번 발생하면 범세계적 재앙이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테러집단들이 핵무기와 핵물질을 획득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3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유사한 재앙이 테러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어 핵안보를 위협하는 핵확산도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핵위기를 우려했다. 박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핵비확산조약(NPT)과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어기고 핵개발을 추진하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의 핵물질이 테러 집단에게 이전된다면,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지금 북한의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비확산, 핵안보, 핵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인 만큼,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4-point proposal);했다. 4개항은 △핵안보와 핵군축, 핵비확산이 서로 시너지를 갖도록 하는 통합적 접근△핵안보에 관한 지역협의 메커니즘의 적극 모색△핵안보 분야 국가들 사이의 역량 격차 해소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 방안 강구를 골자로 하고 있다.박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안보를 핵비확산, 핵군축 그리고 핵안전과 함께 강화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꼭 필요하고, 그래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회식 (사진: 청와대)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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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제관련 규제 2,200개 철폐

    정부, 경제관련 규제 2,200개 철폐

    정부는 2016년까지 경제 관련 규제 2,200개를 없애는 등 전체 규제량을 현재의 80% 수준으로 낮추고, 신설되는 규제를 관리하기 위한 규제비용총량제(cost-in, cost-out;코스트인, 코스트아웃)를 내년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또 4월부터 모든 신설 규제에 예외적인 규제만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방식;과 5년 단위로 규제가 자동으로 효력을 잃게 되는 ;효력상실형 일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규제 해소 민원에 대해 각 부처가 3개월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장관이 직접 소명하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한다.20일 박근혜 대통령은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 부처, 전경련, 자영업자, 학계 전문가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동안 진행됐다.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한 외국계 전문기관(매킨지)은 한국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로 비유하면서 특단의 개혁조치 없이는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규제개혁이야말로 특단의 개혁조치;라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 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개선 실적이 우수한 부처와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국민을 힘들게 하는 부처와 공무원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국민의 입장에 서서 가급적 ;되는 방향;으로 규정을 해석하고, 안 된다는 규정에 대해 의문을 품고 개선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공무원들이 감사를 의식해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법령을 해석;적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국민과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소 문제가 생기더라도 감사에서 면책해 주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매년 평가를 통해서 규제개선 실적이 우수한 부처와 공무원에게는 예산과 승진, 인사 등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보신주의에 빠져 국민을 힘들게 하는 부처와 공무원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정부가 20일 발표한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은 한 건씩 하는 규제 개선을 넘어 규제시스템 자체를 개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규제비용총량제, 모든 신설규제 네거티브;일몰 원칙 적용, 미등록규제 실효화 등 8가지의 중점과제를 제시했다.규제비용총량제 실시정부는 규제를 신설할 경우에는 규제 비용을 기준으로 신설되는 규제 비용과 상응하는 기존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비용총량제(Cost-in Cost-out;코스트 인 코스트 아웃);를 처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규제비용 총량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비용의 기준은 규제도입으로 국민과 기업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직접비용으로 하며 부처가 제시한 비용분석 내용은 비용분석기구를 통해 검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부는 총량제를 통해 가스배관 안전진단을 확대하는데 21억원이 발생한다면 KS인증 중소기업대표 의무교육을 폐지해 29억원을 절감해 최종적으로는 8억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위기상황 등 긴급대처가 필요한 경우, 국민의 생명;안전관련 규제, 조약이나 국제협정 등에 의해 도입된 규제 등은 규제비용총량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규제비용총량제는 올해 7월부터 국토부;산업부;환경부;문체부 등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에 맞춰 전면 시행된다.▲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 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점검회의 (사진: 청와대)경제규제, 2014년 10%;임기내 최소 20% 폐지현행 등록규제 1만 5269건 중 경제규제 약 1만 1000건을 대상으로 올해에는 10%, 임기내 최소 20%를 폐지할 방침이다. 경제규제 부처 6700건, 사회규제 부처 3600건, 질서;안보관련 규제 부처 700건 등이 이에 해당된다.올해는 부처 특성에 맞게 최소감축률을 부여하며 2015년 이후에는 부처가 자율적으로 감축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6월까지 감축 목표율과 규제 폐지 및 개선안을 담은 ;규제정비계획;을 수립한다.보건의료;관광;교육;금융;SW 등 5대 핵심 서비스 분야에서 주요 덩어리 규제를 개선할 경우에는 가중치를 부여해 일정부분 감축목표량을 달성한 것으로 반영키로 했다.각 부처의 규제정비 추진 실적은 국무조정실 평가를 거쳐 연말에 일반에 공개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임기 말인 2016년도 말 기준으로 규제총량 수준이 2009년 수준(1만 2905건)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규제의 틀 전환정부는 올해 4월부터 신설되는 모든 규제에 ;네거티브 규제방식;과 ;일몰제; 원칙을 적용한다. 또 현재 등록된 규제의 12%인 1800건에만 설정된 일몰제 적용을 확대해 올해 안으로 등록규제의 30%(4500건), 임기 내 50%(7500건)의 규제에 일몰을 적용할 방침이다.단, 사회안전망 확보;경제적 약자 보호, 국제보편적 규제 등 동원칙 적용에 있어 실익이 없거나 성격에 맞지 않는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방식;과 ;일몰제; 적용 원칙에서 제외된다.정부는 1998년부터 규제를 등록해오고 있으나 상당수 규제가 등록 사각지대에 있는 ;숨은규제;로 보이지 않는 규제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미등록 규제의 등록조치를 시행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6월까지 해당 부처의 자발적 신고를 받아 연말까지 국조실과 법제처 주관으로 실태조사와 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기간에도 신고되지 않은 미등록 규제는 원칙적으로 효력을 잃도록 할 방침이다. 실효가 곤란한 경우 효력상실의 일몰을 설정하고 규제비용총량제 교환대상(out)에서도 제외한다. 아울러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현장애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처에 존치이유 소명 의무를 부과한다.이는 민관합동추진단 또는 규제정보포털을 통해 건의된 규제개선 과제 중 합리적 제기내용을 해당 부처가 불수용할 경우, 부처는 3개월내 규제가 존치돼야 하는 이유를 소명해야 한다. 규제 타당성이 소명되지 못한 경우에는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부처에 개선을 권고하게 된다.규제정보, 애로해결 창(窓) 일원화정부는 규제정보포털(www.better.go.kr)을 정비해 중앙부처의 규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규제애로;불편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4월 중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 법제처의 생활법령정보와 규제정보를 연계해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맞춤형 규제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애로 및 국민불편은 규제신문고로 건의하면 원스톱 처리 후 개선된 내용에 대해 신속하게 알려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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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신라의 부장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황금 신라의 부장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천마총 출토 유물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6월 22일까지 천마총을 주제로 ;천마 다시 날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천마총금관을 포함한 국보와 보물이 11건, 12점이 포함된 1,600여 점이 출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전시된다.▲ 천마총 금관 국보188호 (국립경주박물관 제공)천마총은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라시대(57 B.C. - A.D. 935)를 대표하는 고분 가운데 하나다. ;고분 제155호;로 불리던 이 고분은 지난 1973년 발굴 당시 학계를 넘어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천마도가 그려진 ;천마도장니;가 출토돼 ;천마총;이란 이름을 얻었다. 출토 유물들의 화려함과 다양성으로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고분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번 특별전에서는 백화수피(白樺樹皮ㆍ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기마인물군(騎馬人物紋) 채화판(그림 그려진 판)과 서조문(瑞鳥紋ㆍ상서로운 새 문양) 채화판이 최초 공개된다. 또 백화수피(白樺樹皮ㆍ자작나무 껍질) 말다래 1점과 함께 이번에 새로 천마도로 확인된 '죽제(竹製)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 1점도 같이 선보인다. 이 채화판 두 점은 발굴 당시 무덤 주인의 머리맡에 있었던 부장품 궤 안에서 출토됐으며 모자 끝에 대서 햇볕을 가리는 챙 또는 말 등에 얹는 장식으로 추정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한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서조문 기마인물상 채화판 세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발굴 당시 천마총 내부 모습이 재현된 이번 특별전은 '도입부', 1부, 2부, '종결부'의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입부'에는 천마총에서 출토 당시 모습 그대로 복제한 복제목관이 전시됐다. 1부에서는 '왕족의 무덤, 천마총'에서는 금관, 금 허리띠 등 부장품들이 목관 주위에 널려있는 장면이 펼쳐진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새로 확인된 용무늬, 봉황무늬 금동그릇, 금을 상감한 연꽃무늬, 넝쿨무늬 등을 새긴 천마총 환두대도(環頭大刀)도 볼 수 있다. 2부 '천마문 말다래와 장식마구'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앞서 공개한 천마문 금동 장식 말다래와 백화수피 천마도 말다래 2점, 죽제(竹製) 천마문 금동장식 말다래' 1점도 만나볼 수 있다. 백화수피 천마도 등 회화류 4점은 보존을 위해 세 차례(3/18~4/6, 4/29~5/18, 6/2~6/22)로 제한 공개된다. '종결부'에서는 발굴보고서와 관련 사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좌측부터) 국보 189호 금제 관모, 보물 617호 금제관모 꾸미개, 보물 618호 금제관모 꾸미개(국립경주박물관 제공)국립경주박물관 이영훈 관장은 "1973년 광복 이후 최초로 발견된 신라 금관과 천마도로 유명한 경주 천마총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특별전"이라며 "그 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발굴품들을 보존처리를 거쳐 처음 드러낸다;고 말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한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서조문 채화판 전체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한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서조문 채화판 세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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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방문과 시복

    프란치스코 교황방문과 시복

    ;야소(耶蘇)라는 말은 번역하면 세상을 구제하는 왕이라는 뜻이니, 두사(陡斯 천주(天主)가 강생(降生)한 뒤의 이름이다. 두사는 아무런 형체가 없을 때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였다. 사람의 시조인 아당(亞當)이 아말(阿襪)의 말을 따라서 두사를 받들지 않음으로 해서, 두사가 세상에 내려와 모든 사람의 죄를 구하고자 하여 의 동정녀(童貞女)인 마리아(瑪利亞)의 몸에서 태어났다. 한(漢) 나라 애제(哀帝) 원수(元壽) 2년 경신 신라 시조 57년. 백제 시조 18년. 고구려 유리왕 19년에 여덕아국(如德亞國) 이마두의 말에 의하면, 옛날의 대진국(大秦國)이라 한다. 야소로 불려진 33년 동안에 사방을 돌아다니며 정도(正道)를 알렸는데, 악당 반작비랄다(般雀比剌多)라는 사람이 무고(誣告)하여 국법에 따라 재판한 결과 극형(極刑)을 받고 죽었다. 죽은 후 3일 만에 부활하여 40일 간을 더 살아 있으면서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마쳤다. 살아난 지 3일 만에 몸을 돌려 하늘로 올라갔다고도 한다. 죽은 것은 사람임을 밝힌 것이고, 다시 살아나 하늘로 올라간 것은 하늘의 뜻임을 밝힌 것이다.;위의 기술은 조선시대 18세기 실학자 이덕무가 천주교에 대해 남긴 글이다. ;야소;는 예수그리스도의 한자어 표기다. ;두사;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라틴어 데우스(Deus)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아당;은 성서에서 말하는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며 ;여덕아국;은 이탈리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똑같이 마리아로 표기했다. 악당 ;반작 비랄다;는 예수를 처형한 유대총독 폰티우스 필라투스(Pontius Pilatus)를 말한다. 예수가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고 40일간 더 살았다는 기술 또한 성서와 동일하다. 천주교가 조선에 전래됐던 초기에 작성된 기록으로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천주교의 실체를 제대로 전하고 있다.나아가서 이덕무는 천주교에 대해 상세한 설명까지 아끼지 않았다.;의달리아(意達里亞)의 라마성(羅瑪城) 둘레가 1백 50리이다. 야소(耶蘇)가 죽은 뒤에 그의 제자 백다록(伯多祿)이라는 자가 이 성에서 교(敎)를 폈다. 그 뒤를 이어서 교왕(敎王)이 항상 그곳에 사는데, 모든 나라가 다 경의를 표한다. 그 풍속이 전적으로 천주를 신봉하여 서울에서 시골의 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천주당이 있다. 이곳에는 교무(敎務)를 맡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전적으로 교회의 일을 주관하는데, 이를 일컬어 신부(神父)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주한 교황청대사관)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다. 교황은 8월 15일 대전에서 봉헌미사 집전을 비롯해 시복식 집전, 충남 서산 해미성지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복식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을 말한다.가장 중요하며 핵심적인 행사로 여겨지는 시복(諡福)은 천주교에서 인정하는 사람을 복자(福者)의 반열에 올려놓는 성스런 의식이다. 복자는 성인(聖人) 이전 단계다. 윤지충과 동료 123위는 조선왕조 시기인 18세기~20세기 유교의 질서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순교했다. ▲ 순교자 윤지충이 천주교 교리를 익혔던 공간은 오늘날 명동성당으로 거듭났다.윤지충은 어떤 인물이기에 시복식의 앞머리에 등장하는 것일까? 윤지충(尹持忠 1759~ 1791)은 조선에서 처음으로 순교한 천주교 신자다. 세례명은 바오로. 명문 가문인 전남 해남(海南) 윤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선 최고의 시인 윤선도(尹善道)가 6대조이며 걸출한 화가 윤두서(尹斗緖)가 증조부다. 그의 부모는 군왕에게 충성을 지키라는 의미에서 ;지충;이란 이름을 붙였다. 유교의 가치관에 철저했던 그는 24세 관료에 이르는 첫 관문인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중국에서 활동했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리치(Matteo Ricci, 중국명 利瑪竇; 1552~1610)의 저작 ;천주실의(天主實義,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를 읽으면서 천주교 교리를 배운 후 입교했다. 1791년 모친상을 당한 후 전통적인 유교방식의 제사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친척과 유림으로부터 불효자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고, 유교의 윤리를 해쳤다는 죄목으로 고발되었다. 신앙을 버리라는 주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켜 결국 사형에 처해졌다.교황방문에 앞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24일~28일 정기총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교황 방한 준비와 함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일 청와대에서 페르난도 필로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번 교황 방한은 한국 정부와 교황청간 지속적인 대화속에서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Congregation for the Evangelization of Peoples) 장관(prefect) 페르난도 필로니 (Fernando Filoni) 추기경(cardinal)을 접견한 자리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그의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에 대해 언급하고 교황의 방문을 요청했다. 박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시복 결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정이 빨리 이뤄져 우리 순교자들의 정신이 소중한 유산으로 기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국 천주교인들의 숙원이었던 순교자들의 명예회복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위택환, 백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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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소녀 송소희, ‘국악은 내 운명’

    국악소녀 송소희, ‘국악은 내 운명’

    ;국악은 정말 제 운명인 것 같아요.;;국악소녀,; ;국악신동;이라 불리는 송소희, 그는 ;국악은 내가 가야 할 길;이라 당당히 말한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국악이 이제는 자신의 전부가 되어버렸다는 송소희 양(18).▲ 국악은 내 운명;이라고 말하는 국악소녀 송소희 양. (사진: 전한 기자)1997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난 그가 국악을 처음 접한 것은 5세 때다. 어린 나이에 ;경기민요;를 훌륭한 기교로 불러내며 국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2004년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2008년에는 KBS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외모로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상을 거머쥐었고 그때부터 ;국악 신동;으로 불리기 시작했다.2010년에는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국악소녀 송소희 양이 지난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대통합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또한 송소희 양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홍보대사와 국민대통합 홍보대사 등 문화예술분야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 광고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고운 외모뿐 만 아니라 훌륭한 가창력으로 ;국악계 아이돌;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6일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을 대표해 ;아리랑;을 부르며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알렸다.코리아넷은 지난 12일 폐막식을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나는 송소희 양을 만나 그의 국악사랑에 대해 들어봤다.<국악소녀 송소희와 인터뷰>- 국악이라는 것은 접하고 싶어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다. 어떻게 처음 국악을 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처음에는 내가 원해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국악인이 되겠다는 꿈도 없었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5살 때부터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내가 예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피아노, 미술, 국악 등 많이 접하게 됐다. 그 중 국악을 가장 빨리 배우고 재능을 보여서 국악을 주 전공했다. 그러면서 국악인의 꿈을 키우게 됐다.- ;아,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다;라는 생각이 언제 처음 들었나?어느 순간에 느껴진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몸이 베어버린 것처럼 익숙하게 다가왔다. 우리의 소리, 국악을 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나날이 커졌다. 하면 할수록 국악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점점 갈수록 더 좋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송소희 양은 ;한국의 소리, 국악을 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진: 전한 기자)- 탁 트인 시원한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매일 연습 한다.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소리가 막히는 것 같다. 한번 호되게 당해본 적 있어서 지금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연습한다. 하루라도 목 관리를 안 하면 그 다음날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 전에 항상 스카프를 두르고 잔다. 그래서 인지 팬들에게 스카프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 (웃음)또 배즙을 자주 마신다. 친구들이 배즙에 무슨 보약 탔냐고 묻는데 진짜 그렇다. 보약이 첨가된 배즙을 마시고 있다. 소리를 위해 복식호흡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복식호흡을 하나 보니 배가 딱딱해져서 자연스럽게 복근이 생겼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호흡이 길어진다고 해서 매일 하고 있다.- 지금은 팬클럽 6천명 이상이나 될 정도로 CF는 물론,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대중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나?처음 국악을 시작했을 때는 인간문화재가 되고, 또 공연을 통해 국악 매니아층에게만 보여드리는 것 같이 국악의 정식코스를 밝아야겠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국악이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음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최대한 국악을 많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려고 TV에 많이 출연하게 됐다. 개인적인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기 보다 은연중에 대중들이 ;국악;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더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즘 국악 공연을 하면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보러 와주시고 국악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국악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구나;하고 실감한다.- 부모님이 권한다고 해도 국악에 대한 열정,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었을 텐데, 국악에 전념할 수 있게 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나의 부모님,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이 너무 많은 힘을 줬다. 오히려 나보다 그들이 국악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내 친구들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국악에 대중적인 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할 때는 아니구나;라고 깨닫는다. 또 대중들이 국악에 대해 서서히 마음을 여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큰 힘이 된다.▲ 국악을 하지 않는 자신의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말하는 송소희 양. (사진: 전한 기자)- 16일 2014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전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아리랑'을 열창한다. 전세계인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소감과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세계인들이 ;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고 설렌다. 긴장도 많이 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간다는 게 대단히 영광스럽다. 더욱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다.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알리러 간다는 것, 정말 영광스런 기회인 거 같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떤 내용이 맘에 드는지요? 평소에는 주로 어떤 곡을 듣나?국악뿐 만 아니라 최신 인기가요도 즐겨 듣는다. 국악도 많이 듣는데, 첫 번째는 공부하기 위해서 듣고, 두 번째는 진짜 음악이 좋아서 듣는 곡들이 있다. 요즘 해금소리에 너무 빠져서 해금 연주자들의 연주음악을 즐겨 듣고 있다.가장 많이 듣는 것은 해금연주가 꽃별의 비익연리(比翼連里)다. 그의 해금소리에는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다. 정말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좋다.- 국악을 하면서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너무 당연한 거라 생각했다. 국악을 안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느낀 적은 있었다. 지금보다 덜 알려지기 전에, ;다음 공연은 국악 공연입니다;라는 사회자의 소개에 국악이란 단어만 듣고 관객들이 자리를 뜨고, 벌써 지루해하는 행동이 보였을 때, ;아 진짜 오늘은 하기 싫다;라고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10대 어린 나이에 화장을 하고, 한복을 입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은지?이젠 익숙해졌다. 어려서부터 입어서 사복보다 한복이 더 편하다. 손 동작이 한복을 입었을 때 더 편하다. 오히려 사복을 입으면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다리도 한복을 입으면 잘 안보이기 때문에 더 편하다.쇼핑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평소에는 어머니가 골라 주시는 옷을 입는다. 하지만 한복만은 내가 직접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입는다. 한복에 욕심이 있어서 아무거나 입고 싶지 않다.소녀답지만 기품 있는 그런 디자인을 원한다. 어렸을 때부터 한 디자이너의 한복만 입어왔다. 그분과 디자인, 색상을 상의해서 한복을 정한다.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그려서 보여주고 색상도 직접 골라서 선생님께 보여드리면 항상 내가 원하는 예쁜 한복으로 만들어 주신다.- 국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다른 음악을 하면서 느낄 수 없는 뭉클한 감동과 자부심이 국악에 있다. - 자신의 목소리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국악이 대중적인 음악이 되려면 시대에 맞게 음악도 조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국악을 하려면 서양음악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장구, 꾕과리, 가야금뿐 만 아니라 피아노, 기타도 배웠다. 전통 국악에 얽매여서 억지로 국악을 들어보라고 하고 싶지 않다. 국악 본연의 질은 살아있으면서 좀더 세련되고 풍부한, 그러면서 대중적인 국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작곡에도 관심이 있다. 아직은 학생이라 공부하랴, 국악 소리 연습하랴 정신이 없어서, 작곡까지 하면 나머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 놓칠까 봐 못하고 있지만 좀 더 커서 작곡을 꼭 해보고 싶다. ▲ ;국악에는 다른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자부심이 있다;고 말하는 송소희 양. (사진: 전한 기자)-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국악이란? 똑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아봤는데, 매번 ;어떻게 하면 진부한 답을 주지 않을까;하고 많이 생각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국악은 내 운명이다;라고 아주 형식적인 답을 주곤 했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그런 것 같다. 국악은 정말 내 운명인 것 같다.내가 국악에 소질이 있었더라도 부모님이 일찍 내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하다가 도중에 내가 포기했었더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국악은 정말 내 운명이라고 느낀다. ▲ 송소희 양이 코리아넷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친필사인.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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