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아랍에미리트 방문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갖고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이날 한국형 원전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APR 1400) 설치식을 계기로 더욱 굳건해진 원전건설 협력을 발판으로 삼아 에너지;국방;창조경제;보건;교육;문화;국제무대 등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아부다비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회담에 앞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은 원전 건설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두 나라 사이에 앞으로 100년간 동반자 관계를 돈독하게 가져가는 핵심 사업으로서 상징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라카의 뜻이 축복(blessing)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원전 사업들이 두 나라 우정에 축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모하메드 왕세제는 "원전 건설 공사는 양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이번에 체결된 청년 인턴십, 청년고용, 전문인력 배치에 관한 MOU 등을 통해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간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형제국가'로까지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UAE의 유전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국내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한 UAE 측의 참여 등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 원자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또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양국간 협력 지평 확대의 전망이 밝은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한 뒤 환자송출 확대, UAE 의료진 연수, 우리 의료기관들의 UAE 진출 확대 등을 희망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도 설명했다. 원유생산량 감소에 따른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UAE 아부다비가 추진 중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과 창조경제가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 같다면서 호혜적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현재 UAE에 1만명 이상의 한국인과 17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우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UAE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긴밀화에 따른 급격한 인적교류 상황을 고려해 양국 간에 합의된 무비자 입국 기간 연장(30;90일) 조치가 조속히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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