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인의 ‘청춘인문 논(論)장판’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인문학 공부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에 투영된 정서, 가치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채로운 탐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첫 번째 프로그램은 주한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어 ;한국의 정신;, ;한국의 종교;, ;한국의 풍류; 등 3가지 주제를 다룬다.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30팀, 총 120여 명의 학생들은 각 주제를 담당하는 교수 3명의 지도 아래, 맡은 주제에 대해 탐구한 후 발표대회에 참여한다.▲ ;한국의 정신;에 대해 지도할 베르너 사세 교수. ;한국학생과 외국 유학생이 같이 연구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생각이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논장판 홈페이지 캡처);한국의 정신;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의 베르너 사세 교수, ;한국의 종교;는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최준식 교수, ;한국의 풍류;는 만화가로도 유명한 덕성여자대학교 이원복 석좌교수가 각각 지도한다.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9팀은 문체부장관상(1팀)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을 받게 되며, 한국 인문학 홍보대사로 임명돼, 한국 인문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 유학생 및 한국 학생들은 오는 6월 20일(금)까지 ;논장판; 공식 홈페이지(www.nonjangpan.net)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두 번째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무형 한국 문화유산; 탐방이다. 31일 강릉단오제와 장릉 탐방을 시작으로 11월 중순의 김장문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전문가 강연, 참가자들의 토론, 탐방 유산과 관련된 인문학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제 1회인 강릉단오제 탐방은 5월 31일, 6월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마을 수호와 재액 방지를 빌었던 고대 제천행사인 단오제를 둘러보고,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단종의 묘인 영월 장릉을 방문해 아련한 역사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 화성. 동서양의 건축기술이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의 성곽이다.(사진 위택환)이후, 한 달에 한 번씩 탐방이 이어진다. 조선 유일의 혁신 도시 수원화성을 비롯해, 신석기 시대 인류의 흔적이 남은 전라북도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 한국의 전통 무예 택견을 배울 수 있는 충청남도, 조선의 양반과 서민 문화가 어우러진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 및 천년왕국 신라의 역사를 배우는 경상북도 경주 등을 방문하게 된다.참가하기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은 문화유산탐방 공식 홈페이지(www.heritageinkorea.kr)에서 신청할 수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5.3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