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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도서관, 책의 가치 일깨워

    진화하는 도서관, 책의 가치 일깨워

    도서관이 변신하고 있다. 1년 365일, 24시간,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뽑아 볼 수 있는 도서관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전문서적 도서관까지.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서 19일 개관하는 '지혜의 숲'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진화하는 도서관의 정점에 서있다. 이들 신개념의 도서관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지식의 요람인 책의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먼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내에 개관하는 '지혜의 숲'에는 길이 3.1km의 서가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연면적 2600평(약 8만6천㎥)에 달하는 공간에는, 천장 높이까지 빽빽하게 들어찬 책들. 마치 책으로 숲을 이룬 듯하다. 형형색색의 서가에는 손때가 묻은 수십 년 된 책들뿐 아니라 반질반질한 신간들도 있다.'지혜의 숲'은 100만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0만권이 확보됐다. 서가에는 이미 20만권의 책이 꽂혀있다. 이들은 김영사, 민음사, 문학동네 등 출판사와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개인 24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서울대 규장각 등 연구소와 박물관, 그리고 대형서점들도 책을 기증했다. 책들은 출판사별로 정리돼 있어 수십 년간 출간된 전집류를 비롯해 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증자의 이름이 표시된 개인 소장본 서가에서는 기증자의 취향과 삶의 이력을 짐작해보고 학자의 오래된 서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국 도서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서적들도 있다.▲ '지혜의 숲'에는 다양한 형태의 서가에 20만권 이상의 책이 출판사, 기증자별로 분류돼 있다. (사진: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곳이 다른 도서관과 다른 점은 "책을 읽는 사람이 있는 한 문을 닫지 않는" 24시간 도서관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또 도서관의 전통적인 분류방식에서 벗어나 방문자들이 도서목록을 보고 책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정처없이 거닐다 보면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한가지 다른 점은 '권독사'(權讀士)를 도입한 것이다. 권독사는 독자의 관심과 기호에 따라 도서나 출판사, 학자들의 코너를 소개;추천하고 책이 꽂힌 위치까지 알려준다. 기존 도서관과는 달리 아무런 제약없이 책을 열람할 수 있지만 대출은 할 수 없다. '지혜의 숲'은 개관 이후에는 다양한 강좌와 전시, 공연, 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활자미디어의 위기 시대에 책의 생명을 연장하고, 독서를 촉진하는 운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지혜의 숲 건립 의의를 밝혔다.'지혜의 숲'은 2;6호선 합정역 2번 출구 앞에서 2200번을 타면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pajubookcity.org/english/)나 031-955-0050에 연락하면 얻을 수 있다.현대 트래블 라이브러리지난 5월 19일 문을 연 청담동 '현대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여행의 설렘과 함께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면서 '미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여행지다.이곳에는 1만4천7백61권의 여행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도서관의 서적 구성은 실내 디자인만큼이나 특이하다. 서가는 '테마'와 '지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분류돼있으며 테마는 예술과 건축, 모험, 여행사진 등 13개로 세분화되고 지역은 전세계 196국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하학적으로 꾸며진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실내 (사진: 현대카드)서적수집에는 전문성을 갖춘 4명의 북큐레이터가 참여했다. 여행전문가, 에디터들인 이들은 1년간의 작업을 통해 방대한 컬렉션을 기획했다. 126년 역사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여행지리 저널 '이마고 문디'(Imago Mundi) 전권, 전세계 현대미술관의 최신 동향을 담은 '뮤지엄북', 대문호의 언어를 통해 지역문화를 알 수 있는 '세계문학' 등을 만날 수 있다. 건축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한 '아메리카 건축 1000', 'Paris Vertical', '가우디 Pop-ups' 등의 책들도 있다. 111개 언어사전과 주요 도시 90곳의 지도도 구비돼 있다.도서관의 실내공간도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이 도서관은 일본 디자이너 가타야마 마사미치가 디자인했다. 그는 뉴욕 소호 '유니클로' 매장도 디자인했다. 아크릴과 목재로 만든 서가는 24시간 자연광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1층과 2층이 단절없이 연결돼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은 하얀 타일로 마감돼 있다. 천장이 다양한 각도와 높이로 짜인 책장처럼 디자인돼 마치 책장으로 둘러싸인 동굴과 같은 인상을 준다. 도서관 곳곳에는 독특한 장식물이 놓여져 있다. 골동품이 된 수동식 비행 안내판, 지구본, 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진 동물모양의 의자 등 가구들도 전시돼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소비와 변화의 중심지에서 일탈의 공간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여행을 제안하는 곳"이라며 "정보의 홍수로 검색은 쉽고 빨라졌지만, 영감을 얻을 기회는 오히려 줄고 있다. 사람들이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어떤 책이든 손에 잡히는 데로 읽으며 뜻밖의 발견과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대출과 복사는 할 수 없지만 책 구매는 가능하다. 현대카드 회원과 동반 1인까지 월 8회 무료입장 할 수 있다. 이곳은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300m 직진한 후 왼쪽 골목 선릉로 152길로 들어오면 우측에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홈페이지(http://library.hyundaicard.com/main.hdc)나 02-3485-5509로 연락하면 얻을 수 있다.▲ (위)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여행서적 코너. (아래) 골동품이 된 수동식 비행 안내판 (사진: 현대카드)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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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횡단 도로사이클: 투르드코리아 2014

    전국횡단 도로사이클: 투르드코리아 2014

    대한민국을 횡단하는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Tour de Korea) 2014'가 8일 개막했다. 이 날,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공원에 모인 20개 국 200여 명의 선수단은 선전을 기원하며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공원에서 8일 열린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4'에서 국내외 선수들이 출발선 앞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올해 8회를 맞이한 투르 드 코리아는 이번 대회부터 국제사이클연맹(UCI) Asia Tour 2.2 등급에서 2.1 등급으로 수준이 한 단계 격상됐다. 그만큼 수준급 국제 선수들이 많이 참석해 볼거리가 풍부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우승팀인 남아공의 MTN-쿠베카팀과 최근 호주에서 개최된 UCI World Tour의 투어다운언더 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한 호주의 드라팍프로페셔널 사이클링팀 등 화려한 경력의 참가자들이 참가했다.▲ 투르드코리아 경주 코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8일 경기도를 출발한 선수단은 이후 8일 간 충주- 무주- 구례- 구미- 영주- 평창- 양양까지 하루에 각 한 코스씩 총 8개 구간, 1,259km의 일정을 소화한다. 첫째 날인 8일, 경기도에서 충북 충주 까지 이어지는 137.2km의 코스에서는 슬로베니아의 그레가 볼레가 (Bole Grega) 3시간 8분 47초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호주의 네일 판데르 플라오, 3위는 한국의 박건우가 차지했다.▲ 첫 구간에서 승리를 거둔 그레가 볼레가 선수가 한 손을 위로 번쩍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튿날 이어진 충북 충주 - 전북 무주의 197.2km 구간의 레이스에서는 4시간 52분 47초를 기록한 영국의 리처드 핸들리가 1위를, 한국의 박성백이 그 뒤를 이었다.10일 펼쳐질 제 3구간은 무주부터 구례까지 이어지는 161.1km의 코스다.한편, 국토 종단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 지역을 거치며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멋진 도로를 내 발로 페달을 밟으며 이동하는 재미가 있다"며 기대와 각오를 보이고 있다.▲ 투르드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각 지역별 관광 명소와 별미를 체험하며 국토를 종단하는 투르드코리아 사이클 코스에서 선수들은 8일 동안 길게는 하루에 208.2km (11일, 구례~구미), 짧게는 82km (15일 양양군청- 양양쏠비치리조트)를 달리게 되며, 경기는 15일, 강원도 양양에서 폐막한다.자세한 정보는 투르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http://tourdekorea.or.kr/tdk2014/elite/index.asp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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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새롭게 일어 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새롭게 일어 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열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듯이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과 의지로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제59주년 현충일을 맞아 국립현충원에서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전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6일 현충원에서 열린 ;제59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평화통일,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자유와 번영의 꽃을 피워왔다;며 ;우리에게는 선열들이 남기신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부강한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입장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전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9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서 참배하며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해온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고, 동북아와 전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지만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포기를 촉구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길로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제59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민의 하나된 힘과 지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전한 기자국가유공자 및 유족, 4부요인, 정당 대표, 국가유공자 및 유족, 주한 외교사절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린 이날 추념식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유공자들에게 증서와 함께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수여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배우 최불암 씨가 6일 ;제59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헌시를 낭송하고 있다. 전한 기자▲ ;제59주년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6일 국립현충원에서 합창단이 ;현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전한 기자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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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을 맞이하며

    6월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을 맞이하며

    한국에서는 해마다 6월이면 바빠지는 곳이 있다. 서울과 대전에 자리잡은 국립 현충원이다.현충일인 6월 6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는 인파들로 도로에 긴 행렬이 펼쳐진다. 국가원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지사, 한국전쟁(1950~1953)에서 희생한 국군과 무명용사, 그리고 유공자들이 안장된 국립현충원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각국의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정상들이 찾는 서울국립현충원에는 171,121명의 국가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다. (사진: 전한 기자)▲ 한국관광대학교 대학생들이 5월 3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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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신곡 ‘행오버' 발표

    싸이 신곡 ‘행오버' 발표

    가수 싸이가 신곡 ;행오버;(Hangover)를 공개한다. 신곡은 9일 오후 1시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게임 나이트'(Jimmy Kimmel Live: Game Night)에서 최초 공개된다. ;젠틀맨; 이후 1년 2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싸이는 미국 래퍼 스눕독(Snoop Dogg)과 함께 출연해 선보인다. 뮤직비디오는 이미 9일 아침 공개됐으며 음원은 9일 자정 아이튠스를 통해 발매된다.;행오버;는 숙취를 뜻하며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소주잔을 돌려 마시는 싸이와 이를 따라하는 스눕독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됐다. 사우나, 노래방 등 한국인들의 휴식공간에서 숙취를 푸는 모습을 담았다. 싸이와 스눕독은 소주잔 돌려 마시고 노래방에서 탬버린을 흔들며 노래하고, 당구장에서 자장면을 시켜먹고,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 김밥으로 해장하고 사우나와 인천 월미도 놀이동산을 찾는다. 가사에도 '받으시오', 등의 한국어도 나오고 곡 중간 꽹과리 소리까지 들린다.`행오버` 뮤직비디오의 일부가 포함된 미국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예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이미 150만을 훌쩍 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행오버;가 반복되는 랩 및 전자음으로 이뤄진 힙합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준다. '행오버'의 티저 포스터에도 싸이와 스눕독이 소주병을 들고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구토하는 싸이의 등을 두드려주는 스눕독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신곡 '행오버'의 티저 포스터▲ 싸이와 스눕독이 출연한 행오버의 뮤직비디오 캡쳐한편 2012년 여름 공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5월31일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수가 20억을 돌파했다. 싸이는 "처음 조회수 100만에 도달했을때, 이제 그게 언제인지 기억은 못하지만 내가 어떻게 이런 기록을 또 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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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 만나는 조선시대

    영화로 만나는 조선시대

    조선시대는 한국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가운데 하나다. 2014년 한해만 해도 조선 정조시대를 다룬 ;역린;(逆鱗, the Fatal Encounter)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도: 8일간의 기억;(Sado: the memory of 8days) , 철종시대를 배경으로 한 ;군도;(群盜, group of robbers)들이 상영되었거나 제작을 앞두고 있다.▲ 조선 제22대왕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개혁을 둘러싼 궁정 내부의 움직임을 소재로 만든 영화 ;역린;. (사진 올댓시네마)영화 ;역린;의 주인공 정조는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와 비교되는 개혁군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 만물을 비추는 달과 같은 존재인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the Master of Ten Thousand Rivers and the Moon)을 자처한 그는 왕 아래 모든 것은 평등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백성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정치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서와 집필이 평생습관이었던 정조는 50세도 못되는 나이에 생애를 마쳤지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100책에 이르는 ;홍재전서;(弘齋全書)라는 방대한 개인문집을 남겼으며 동서양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원 화성(水原 華城, Suwon Hwaseong Fortress)이란 계획도시를 건설하기도 했다.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오늘날에도 200여년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화성을 조성하면서 시작에서 종료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세세히 기록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Hwaseong seongyeok uigwe. A completion report for the building of Hwaseong Fortress)는 그의 통치철학을 압축한 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조 재위 기간은 나라를 새롭게 바꾸려는 왕과 특권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관료집단간의 갈등이 극명하게 드러난 시기였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겨우 왕위에 오른 젊은 왕과 오랜 경험을 가진 노회한 신하들과의 갈등은 많은 사건들을 발생케 했다. 그러한 정조시대의 기록들이 오늘날에도 반영돼 영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영화 '사도:8일간의 기억'은 부왕(父王) 영조에 의해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사도세자(1735;1762)는 어렸을 때부터 영특함으로 소문났으며 왕을 대신하여 국가를 능숙하게 통치했던 왕위계승자가 궁정내의 갈등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비극적인 인생은 문학, 영화, 드라마 등 예술작품의 소재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군도;의 무대인 철종시대(1849;1864)는 어떠한가.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은둔의 왕국을 유지하려는 국가와 문을 두드리는 서구 국가들의 갈등이 드러나는 시기였다. 또한 늘어나는 인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생산력으로 인해 빈곤에 시달렸던 시기이기도 했다. 자연히 가진자, 정부에 저항하는 백성의 움직임들이 어느때보다도 많았던 기간이었다. 영화;군도;는 양반과 부패관리의 발호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지리산의 의적들을 소재로 만들었다.▲ 19세기 중엽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도;. 권력에 저항하는 민초들의 삶을 그렸다.(사진 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이처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먼저 조선시대는 6백년에 이르는 오랜 시간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얘깃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날마다 국정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은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왕의 일거수일투족, 전국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들, 심지어는 자연현상들까지 5백여년간 세세히 기록해놓았다. 오늘날도 할 수 없는 방대한 기록들은 많은 작품들의 재료로써 여전히 매력적이다.다음으론 오늘날과는 달리 양반과 평민, 그리고 노비로 구분되는 신분사회였다는 점이다. 신분간에는 엄격한 신분과 차별이 존재했다. 따라서 갈등도 피할 수 없었다. 지배계층인 양반에 대한 평민과 노비들의 저항은 흔히 발생했다. 이런 움직임들이 거대한 힘을 발휘하여 근대화를 맞이하는 배경으로 자리잡게 했다.대한민국에 앞서 존재했던 조선은 21세기와 확연히 구분되는 왕조국가였다. 그러나 당대의 인물들이 겪은 문제는 오늘날과 별반 차이없다. 어떻게 하면 나라를 풍요롭고 안정되게 운영해야할지, 먹고사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뇌하고, 갈등했던 시기였다. 앞서 살았던 시대의 경험들은 방대하게 쌓여 영상으로 재현돼 오늘의 우리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관상(문종)왕의 남자(연산군)전우치(중종)황진이(중종)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선조)광해, 왕이 된 남자(광해군)최종병기활(인조)방자전(숙종)기방난동사건(경종)영원한제국(정조)스캔들 : 조선남여상열지사(정조)미인도(정조)불꽃처럼나비처럼(고종)가비(고종)위택환,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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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포의 첫 성당, 합덕성지

    내포의 첫 성당, 합덕성지

    충청남도 당진은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산을 볼 수 없다. 거센 바닷바람이 끊이지 않는 평야에는 자그마한 언덕이 있고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합덕성당이 있다. 지금도 합덕리 85가구 중 95%가 천주교 신자다. 합덕면에서는 어느 동네에 가도 조상 중에 순교자가 있다.19세기 이후 오랜 박해로 한때 이 지역의 천주교도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1886년 한;불조약으로 조선에도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내포(內浦)지역에 신자들이 되돌아왔고 천주교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교세가 급속히 확장되자 임시 조선 교구장 코스트(Eug;ne Jean George Coste) 신부는 1890년 양촌 성당에 퀴를리(Jean Curlier) 신부를 파견해 서산, 예산, 당진, 부여 등 12개 지역을 관할하도록 했다. ▲ 내포의 첫 성당인 합덕성당. 벽돌과 목재를 이용해 두 개의 종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사진: 전한)한옥으로 지어진 양촌성당이 합덕성당의 전신이다. 1899년 양촌에서 합덕으로 이전하면서 1929년 프랑스 페랭(백문필, Philippe Perrin) 신부가 중국인 기술자들을 데려와 현재의 모습으로 지었다. 벽돌과 목재를 사용해 두 개의 종탑의 고딕양식의 성당을 지은 것이다. 합덕성당은 당시로서는 굉장히 큰 성당이었다.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합덕성당은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뛰어나다. 성당 안에는 페렝신부의 사촌이 그려 기증했다는 대형 성가정(예수, 요셉, 마리아)화가 걸려있다. 페랭 신부는 한국전쟁 때 피난 가는 대신 성당을 지키다 북한군에게 목숨을 잃었다. 그는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라는 성경의 한 구절(요한복음 10장 11절)을 몸소 실천했다. 이곳 성당 한 켠에는 페랭 신부의 흉상이 있다.당시 내포 지역에 파견된 대부분의 신부들은 파리외방선교회(Missions ;trang;res de Paris) 소속이었다. 교황청은 파리외방선교회에 조선의 선교를 명했고 천주교의 확산을 위해 이곳에 신부를 파견했다. 이들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에서 신부를 뽑아 양성하는 것이다. 프랑스 신부들은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를 뽑아 마카오로 유학을 보냈다.대전가톨릭대 교수인 서봉세(Gilbert Ponce) 신부는 "한동안 파리외방선교회의 젊은 신학도들은 한국 선교를 열망했다. 빨리 순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누구나 순교자가 되는 건 아니다. 순교는 하느님의 은혜"라고 설명했다.▲ 합덕성당의 김성태 주임신부는 합덕과 공세리 성당의 신부들이 주민들에게 고약을 만들어줘 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전한)합덕성당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합덕성당의 김성태 주임 신부에 따르면 오래 전 미사 때 흰옷을 입은 신자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성당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또 성당 종탑에서 아침 6시, 정오, 저녁 6시 삼종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을 치면 주변 들녘에서 농사일을 멈추고 기도하는 농부들을 볼 수 있었다. 김성태 신부는 "종을 치면 종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며 "밀레의 유명한 '만종'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장관이 펼쳐졌다"고 말했다.이곳 신부들은 의사의 역할도 했다. 당시 의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조선에서 합덕과 아산 공세리 성당 신부들이 조제해 보급했던 고약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곪은 상처를 치료할때 '이명래 고약'을 사용했다. 이 약도 신부들이 만들었던 고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성태 신부는 "주민들은 배가 아플 때도 신부를 찾고 눈병이 나도 신부를 찾았다"며 "이명래가 나중에 이를 배워 자신의 이름을 딴 고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 지역의 신부들은 고아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숱한 박해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고아원을 설립한 신부들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으로 부모를 여읜 아이들을 위해 이를 계속 운영했다. 실제로 합덕성당에는 1969년까지 고아원이 있었다. 김성태 신부는 합덕성당이야말로 "근대적 고아원의 효시"라고 밝혔다. ▲ (위) 페렝신부의 사촌이 그려 기증했다는 대형 성가정(예수, 요셉, 마리아)화, (아래) 합덕성당의 김대건 신부 동상. (사진: 전한)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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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릉과 강릉단오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릉과 강릉단오제

    강원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영월의 '장릉'과 강릉의 '강릉단오제'가 바로 그것.지난 31일, 6월1일 이틀에 걸쳐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왜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지, 그리고 두 곳의 문화적 가치와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천년을 이어온 힐링 축제;에 참석한 주한 외국인들이 31일 강원도 영월 장릉에서 조선왕릉답사서 ;왕에게 가다;의 이병유 저자로부터 조선시대 왕릉과 단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천년을 이어온 힐링 축제'란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베트남, 필리핀, 브라질, 중국, 에티오피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 48명이 참가했다.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3시간 30여 분쯤 걸려 도착한 곳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월도 영월. 이곳에는 조선왕조 제6대 왕인 단종(재위1452-1455)의 무덤인 '장릉'이 있다.참가자들은 해설사와 영어통역사의 도움으로 그곳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원도 영월 장릉에서 조선시대 왕릉과 단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사진: 전한 기자)12세의 어린 나이에 제6대 왕에 즉위한 단종은 1455년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그 다음해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됐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2개월 남짓 기거했음을 말해 주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가 있다. 또한 그가 한양(현재 서울)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기던 곳으로 알려진 노산대, 그리고 한양에 남겨진 그의 왕비 정순왕후(定順王后, 1440-1521)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도 볼 수 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31일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서 단종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1457년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된 신하들이 죽임을 당했고 단종은 사사(賜死)되었는데 그때 나이가 17세였다. 단종의 시신은 동강에 버려졌다. 시신에 손대지 말라는 정부의 명령을 어기고 영월의 호장(戶長)인 엄흥도가 몰래 시신을 수습해 산자락에 안치했다. 오랫동안 묘의 위치조차 알 수 없다가 1541년 영월 군수가 박충원이 찾아내 묘역을 정비하고 1580년 상석, 표석, 장명 등을 세웠다.묘가 조성된 언덕 아래쪽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 268인의 위패를 모신 배식단사(配食壇祠)와 엄흥도과 박충원의 충절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 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31일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단종의 능인 ;장릉;을 둘러본 뒤, 능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국립국제교육원의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KGSP)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티오피아 출신의 쿠아스트로스 메코넨 벨레이네헤 (Kuastros Mekonnen Belaynehe) 씨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역사에는 비슷한 점(similarities)가 있다"며 "에티오피아 역사에도 단종처럼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왕위를 찬탈 당하고 일찍이 죽음을 당한 이야기가 있다. 이곳 능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을 알고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이어 2시간 여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강릉이었다. 이곳에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가 한창이었다.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단오제의 주신으로 신라 말의 선승(禪僧) 범일국사(810~889), 즉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영신행차'와 화합과 치유를 기원하는 '신통대길놀이'가 축제의 막을 울리고 있었다. 참가들 외에도 꾕과리, 장구, 징 등 신명 나는 전통가락에 흥겨워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단오'는 삼국시대 때 민속명절로 시작하여 조선시대 5월의 대표적 명절로 자리잡았다. 천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 5일 신주(神酒, 신령에게 올리는 술)빚기로 시작하여 15일에는 국사성황신을 모셔 그의 아내인 정씨처녀, 즉 국사여성황을 모신 성황당에 봉안(奉安]) 하는 의식이 거행된다.이후 5월 3일부터 8일까지는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다양한 단오제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1일 강원도 강릉시의 강릉단오문화관을 찾아 단오제에서 사용되는 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참가자들은 단오제 기간 매일 아침 10시에 열리는 강릉의 안녕, 풍농, 풍어, 그리고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매일 아침 10시에 열리는 제례인 ;조전제;와 무속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인 ;단오굿;을 관람했다.한국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미국 출신의 사라 스트릭커(Sarah Stricker) 씨는 ;여기 오기 전까지는 이 축제가 이렇게 큰 행사인지 전혀 몰랐다;며 ;미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주 흥미로운 ;문화적 충격;;이라고 놀라워했다.이어 ;해설사의 도움으로 왜 이렇게 대규모로 축제가 열리는지, 그리고 이 축제 속에 담겨있는 역사와 의의를 자세히 이해하게 된 지금, 이 축제를 한번 제대로 다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1일 강원도 강릉시의 강릉단오관문화관에서 강릉단오제보존회의 심오섭 사무국장의 강릉단오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강릉단오제보존회의 심오섭 사무국장은 ;강릉단오제는 한 해 1백20만 여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라며 ;문화라는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 축제의 배경과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한 외국인들도 이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의식들과 체험행사들을 제대로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1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를 찾아 조전제를 지켜본 뒤, 제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무형 한국 문화유산; 탐방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장릉과 강릉단오제를 시작으로, 수원 화성과 의궤, 판소리와 고인돌, 태껸, 창덕궁, 안동 하회마을, 경주 불국사, 석굴암, 김장문화 등 연간 8회에 걸쳐 탐방행사를 진행한다.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heritageinkorea.kr/main.do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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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포미닛, 스웨덴을 매료시키다

    걸그룹 포미닛, 스웨덴을 매료시키다

    포미닛이 여자 걸그룹 최초로 스웨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지난 5월25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데바세르 메디스(Debaser Medis)에서 열린 '2014 포미닛 팬 배쉬 인 스톡홀롬(4Minute Fan Bash in Stockholm 2014)'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스웨덴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포미닛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포미닛이 '이름이 뭐예요?'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자마자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은 달아올랐다. 포미닛은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클럽에서 열리는 공연 콘셉트인만큼 유럽대륙에서 각광받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구성해 디제이 스케줄 원의 디제잉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포미닛은 미리 준비한 스웨덴어로 예때브라(최고), 탁 쏘미케트(고마워요) 등을 이야기 하자 스웨덴 팬들의 함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포미닛은 공연 전날 스웨덴에 도착해서 감라스탄등 현지의 명소를 둘러본 일과 그 곳에서 팬들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전했고, 공연장에서 팬들과 재회를 나누기도 했다.이어 포미닛은 '뮤직' '거울아 거울아' '하트투하트'등 히트곡을 부르며 새롭게 리믹스된 사운드와 힘있는 퍼포먼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했으며 발라드와 댄스곡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콘서트에는 포미닛의 미니 5집의 수록곡인 '웨잇 어 미닛(Wait a minute)'을 쓴 스웨덴 작곡가 팀이 공연장을 찾아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일부 팬들은 오전부터 손수 만든 피켓과 함께 포미닛 플래시 몹을 선보이는 등 최근 스웨덴 에서 고조되고 있는 케이팝 열기를 보여주었다.▲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포미닛을 맞이하고 있는 스웨덴 현지 팬들 (사진: 연합뉴스)▲ 행사 직전 광장에서 포미닛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팬들 (사진: 연합뉴스)이정록,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jeongrok@korea.kr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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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북한 4차 핵실험 강행시 도미노 현상 위험”

    박 대통령, ”북한 4차 핵실험 강행시 도미노 현상 위험”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주변국들에게 독자적 핵무장의 명분을 제공해, 핵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WSJ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추가 핵실험은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의 제러드 베이커 편집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WSJ의 제러드 베이커(Gerard Baker) 편집장과의 대담에서 박 대통령은 ;핵실험을 또 한다는 것은 북한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것;이라며,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의 완전한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추가 핵실험이 이미 불안한 (동북아) 지역에 초래 할 결과 가운데 하나는 인근 국가들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역내에서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신뢰구축 노력과, 아울러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북한이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계속 강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앞두고, 일본이 역사인식문제를 바로잡음으로써 신뢰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일본이 아직도 남아있는 역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은 주변국들의 우려를 자아내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미국도 일본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여객선 참사 후 제시한 안전 규제 및 정부의 감독 강화가 경제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목표와 상충하기보다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정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인명을 보호하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들 문제 분야와 관련한 규정들을 시행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개혁이 충실히 시행된다면)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사진캡쳐: 월스트리트저널)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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