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자흐스탄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는 여정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카자흐스탄에 '친구를 얻고자 하면 함께 길을 떠나라'라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19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왼쪽)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카자흐스탄 2050' 국가발전전략 역시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협력도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할 뿐 아니라 이슬람과 기독교의 평화적 공존이라는 훌륭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1991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모든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모범을 보인 것도 이러한 정신과 전통의 결과"라고 말했다.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호혜적 발전에 합의했다. 회담은 양국 대통령 간에 열린 12번째 정상회담이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두 정상은 기존에 추진 중인 3대 경제협력 사업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 사업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양국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특히 기존에 49억달러 규모의 건설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한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경우 향후 1백88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전력용량 구매계약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자흐스탄에 연 9억4천만달러 규모로 향후 20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의사를 확인하고 양국 간 철도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인프라 개발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기존에 추진하던 한;카자흐 국가연구개발(R&D)정보시스템 구축 협력, 한;카자흐 기술협력센터 등을 비롯해 보건;의료, 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을 약속했다.특히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구상 등에 대한 카자흐스탄 측의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또 카자흐스탄의 자발적 비핵화 및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조약 체결 등 비확산 노력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북한이 추가 핵실험 등으로 지역;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공동성명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9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을 마친 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정상회담에 이어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대한민국 법제처와 카자흐스탄 법무부간의 협력 양해 각서△산림조성 및 산림복원 관련 양해각서 △과학기술 정보관리 체계 MOU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용량구매계약 등 5개의 협정;MOU 및 계약이 서명되었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6.2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