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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우리의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돈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국음식에서 기본이 되는 것들을 만들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60년 넘게 쌓아온 발효기술을 이용하여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즐겁게 먹으면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음식문화를 높이고자 합니다.;한국의 발효문화를 대표하는 샘표식품 박진선 사장은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맛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력부터 독특하다.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공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공학도이면서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철학교수로 강단에서 활동하다가 30대 후반에 늦깍이로 경영에 입문했다. ▲ 한국의 발효문화를 대표하는 샘표식품의 박진선 사장.한국 장류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는 전문발효기업을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은 간장으로 대변되는 장류를 비롯, 최신 발효조미료인 ;연두;에 이르기까지 한국 장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사장을 만나 장의 역사, 미래, 그리고 식문화기업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현재의 샘표식품이 있기까지 지난 68년 간, 한국의 산업화와 같은 궤적을 그렸습니다. 압축 성장과 함께 큰 변화도 겪었습니다. 1997년 사장으로 취임했던 당시만 해도 사회 분위기상 사업다각화를 생각하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업의 영역 확장과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을 꼽는다면?어려운 시간이 있었고, 실패도 분명 있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엔 거대 유통기업이 전무했고, 샘표식품 역시도 영업사업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역 곳곳에 대리점이 100여 개 정도 있었고, 오전에 슈퍼마켓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배송하고 오후엔 수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문 마케팅이나 영업은 생각하지 못 했던 시절이었습니다.1997년 샘표식품의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에서 16년 정도 생활했습니다. 집안에서는 가업인 샘표식품을 물려받아 운영하길 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장을 파는 것보다 훨씬 멋진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 보니,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데 반해 샘표는 그저 작은 제조업체에 불과했습니다. 이대로는 샘표가 절대 살아남지 못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어렸을 때부터 나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가슴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터라, 장남인 내가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처음 사업을 맡았을 때는 근대적이고 실력 있고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야겠다는 조급함이 앞섰습니다. 창동에 있었던 낙후된 공장을 접고 새로운 설비를 갖추면서 현재의 충무로역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업무의 특성상, 시내 중심에서 시대의 흐름과 다양성을 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3, 4호선이 통과하는 충무로역이 제격이었습니다.▲ 샘표식품은 온전히 콩으로 빚어낸 간장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한국 장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손맛이 깃든 수제 장류가 고유의 맛을 낸다고 믿습니다. 기업의 기계화와 대량 생산의 산물인 식품이 그 고유성을 어떻게 유지 및 조화시킬 수 있다고 보시는지?많은 사람들이 인위적인 방식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다양한 이점을 주었습니다. 샘표식품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기법을 이용해 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기법의 활용이 없다면 장을 담글 때 마다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맛이 좋은 경우 왜 맛이 좋은지 모르며 맛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샘표식품에서는 미생물의 특성과 활동환경, 조건 등을 실험하고 연구∙분석하여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품질이 항상 일정하며, 대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장류사업의 확장모델은 일본의 기코만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샘표간장과 기코만을 비교할 때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기본적으로 간장에 사용되는 원재료도 다르고 입맛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맛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콩을 재료로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공유하지만, 일본 간장은 밀과 콩이 50대 50의 비율로 제조된다면 한국 간장은 콩이 100%입니다.그동안 콩을 완전히 분쇄하는 것에만 몰두해 왔는데 최근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치면서 ;왜 맛있는가;를 파고들다보니 콩이 덜 깨어졌을 때인 ;펩타이드; 상태일 때, 훨씬 맛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실제로 밀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종류가 스물 몇 가지인데 반해 펩타이드는 몇 만 종에 이르기 때문에 맛이 더 미묘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맛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개발한 콩을 발효하여 만든 요리 에센스 ;연두;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MSG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조미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샘표식품의 박진선 사장이 간장의 매력에 대해 얘기하며 웃고 있다.간장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식문화기업 대표로서, 간장의 강점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봅니까?간장은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 사용됩니다. 달리 말하면, 음식의 ;기본 맛;을 결정하는 식재료이며 한국 식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입니다. 한편, 독특하고 강한 향이 있으면서 어두운 색깔을 내는 특성상, 잘 맞지 않는 음식도 존재합니다.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요리에센스 ;연두;입니다.2013년 스페인 요리과학연구소인 알리시아연구소와 제휴를 맺고, 연두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모험적인 시도인데, 이를 택한 배경은?일찍이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거의 20년에 가까운 외국생활을 해 왔던 탓에 해외 진출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장 수요가 없는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 결코 쉽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물품을 개발하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틈새시장을 찾기 시작했고, 2010년 개발된 연두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연두를 갖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알리시아 요리과학연구소와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서양 음식 적용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1-2주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한국 장을 이용해 만드는 서양요리 레시피 150개가 개발됐습니다. 스페인 요리 50가지, 프랑스 요리 50가지, 이탈리아 요리 50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리연구가들은 연두가 소금 대체용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두는 소금이나 후추에 비해 칼로리도 낮고 염도도 20-30% 정도 낮습니다. ▲ 샘표식품은 한국 장의 세계화를 위해 바베큐 소스(위)와 발효조미료 연두(아래)를 내걸었다.발효를 통해 만드는 장을 서양의 소스 문화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요즘 젊은이들도 즐겨먹지 않는 된장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에서도 된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찌개, 나물무침 등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스페인 연구소와 협력한 결과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메뉴가 상당수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 발효 음식;을 내걸고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듭니다.한국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걸리와 차별되는 곡주는 언제쯤 맛 볼 수 있을까요?마음은 늘 있지만 아직 실력을 쌓아야 할 단계입니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면서 거의 100년 동안 술 개발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전통을 거의 잃었습니다. 잃어버린 100년이 없고 꾸준한 성장을 거쳐 왔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봅니다. 공부와 연구를 거쳐서 그 맛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단지 알코올을 즐기기 위함이 아닌, 음식과 잘 어우러져 음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탄탄한 지식은 물론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치려면 가까운 미래에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창업 이래 노사분규가 없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원은 가족이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창업자의 유지를 68년 동안 꾸준히 지속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경영 철학이 배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선대 창업자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는 사회 전체가 권위주의적이었고 계급이 강한 분위기였는데 두 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1970년대 중반 간장병을 세척하던 일용직 아주머니들이 자동세척기의 도입으로 인해 회사를 나가야 할 위기에 몰리자 기계가 들어오기 전 날, 모두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직원들을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봅니다. 늘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지만 노사 역시 대립보다 화목한 분위기를 추구합니다.한식의 세계화가 최근 화두입니다. 어떻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까?지금까지 약 18년 간 식문화기업에 몸담아 왔는데, 최근 몇 해 전이 되어서야 ;맛;의 개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식이 도대체 서양 음식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개념과 ;진짜 맛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글 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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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을 수놓을 재즈의 향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가을밤을 수놓을 재즈의 향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최정상의 재즈연주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10월 3일에서 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제11회 페스티벌에는 영국, 쿠바, 노르웨이 등 30개국의 정상급 연주자 51개 팀이 참가해 가을밤을 경쾌한 재즈로 가득 채운다. ▲10월 3일에서 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리는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번 축제의 포커스는 노르웨이로 기타리스트 테르예 립달(Thrje Rypdal)과 피아노의 거장 케틸 비외른스타드(Ketil Bjornstad)가 듀오로 공연한다. 또 다른 노르웨이 연주자 알리드 안데르센(Arild Andersen)은 트리오로 무대에 오른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출연자 중 쿠바의 색소폰연주자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는 라틴재즈의 거장으로 여러 번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드리베라는 첫날인 3일 트리오 코렌테(Corrente)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드리베라와 코렌테는 올해 그래미상 베스트 라틴 재즈앨범상을 수상한 ;송 오브 마우라(Song for Maura)'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노르웨이의 테르예 립달과 케틸 비외른스타드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옐로우자켓(The Yellow Jackets)은 퓨전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 3일부터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파키토 드리베라(왼쪽에서 두 번째)와 3인조 트리오 코렌테(사진 위), 퓨전재즈 밴드 옐로우자켓 (아래).4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펑크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마세오 파커(Maceo Parker)의 무대다. 색소폰 연주자이자 가수인 그는 펑크 음악의 대가이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하다. 독일 재즈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요아힘 쿤(Joachim Kuhn)의 연주도 볼 수 있다. 그는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민속 음악에 이르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가이다. 하모니카 연주자인 그레구아르 마레(Gregoire Maret)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그는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노음악을 선보이는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얀 룬드그렌(Jan Lundgren)과 협연을 펼친다.마지막 날인 5일엔 영국 출신으로 기타연주자의 스승이라 불리며 록과 재즈를 넘나드는 앨런 홀스워스(Allan Holdworth), 드러머 게리 허스밴드(Gary Husband), 베이스연주자 지미 하슬립(Jimmy Haslip)과 함께 공연한다. 스팅의 노래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공동 작곡한 아르헨티나의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의 공연도 볼 수 있다. ▲ 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앨런 홀스워스(사진 위), 노르웨이의 기타리스트 테르예 립달(아래)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Jazz Island(자라섬 A 무대)와 Party Stage(자라섬 B 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열차를 타면 용산에서 가평역까지는 58분, 청량리에서는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를 타면 가평버스터미널까지 58분 걸린다.티켓가격은 1일권 기준으로 성인 5만원, 청소년 3만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031-581-2813~4로 연락하면 또는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를 방문하면 된다.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jun2@korea.kr▲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포스터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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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나노 에어필터’로 슈퍼박테리아 잡는다

    ‘은나노 에어필터’로 슈퍼박테리아 잡는다

    자동차나 건물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는 오염물질을 걸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에어필터가 있다. 그러나 박테리아, 곰팡이 균 등이 에어필터에 번식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에어필터에 닿는 순간 슈퍼 박테리아 같은 병원균을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를 개발했다.▲ 은나노복합체(황색)이 코팅된 에어필터에 박테리아가 은나노복합체에 닿는 순간 사멸해 깨끗한 공기가 우측으로 공급되고 있다. (사진제공: 미래창조과학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우경자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에어필터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출판하는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어리얼즈 케미스트리 비(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에 지난 17일자에 소개됐다.향균 코팅제인 은나노복합체는 은의 크기를 30나노미터로 키우고 복합구조로 만들어 에어필터 위에 코팅됐다. 연구진은 필터에서 걸러진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의 은나노복합체와의 반응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고, 그 결과 은나노입자들이 마치 이빨처럼 박테리아를 물어뜯는 것처럼 닿는 순간 박테리아를 즉사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에어필터에 코팅된 은나노복합체가 박테리아를 포획, 사멸시키는 모습. (사진제공: 미래창조과학부)연구팀은 ;은나노복합체가 병원균에 닿는 순간 즉사시키므로 슈퍼박테리아처럼 내성을 갖는 병원균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어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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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서 아시아 골프의 미래를 내다보다

    인천에서 아시아 골프의 미래를 내다보다

    ▲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여자단체전 메달리스트들이 28일 시상대에 올라 메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태국이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가 28일 마무리 됐다.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골프는 꿈나무의 발굴과 여자 태국 그리고 남자 대만의 약진으로 요약된다.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여자 4라운드에서 한국의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Sukapan Budsabakorn)을 1타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17번홀(파3, 191야드)에서 갈렸다. 박결은 파로 마무리했지만 수카판은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는 박결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의 박결(가운데)이 28일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왼쪽)과 수파마스 상찬과 함께 메달을 씹는 세러미니를 하고 있다.수키판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한 3명의 개인전 기록을 종합해 승패를 가리는 단체전은 태국이 4라운드 팀합계 38언더파 538타를 기록하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국이 7타 뒤진 31언더파 545타로 은메달을, 중국이 21타 뒤진 17언더파 559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골프 단체전 메달리스트들이 28일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각 국가별 4명의 선수가 출전한 남자 경기는 대만의 강세였다.대만은 개인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만의 판첸총(Pan Cheng Tsung)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골프 정상에 섰다. 판첸총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홀(파4, 372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파5 롱홀인 9번홀(파5, 541야드)과 12번홀(파5, 558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김남훈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판첸총은 김남훈이 14번홀(파4, 394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이후 남은 4개홀을 파 세이브하며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김남훈이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 16번홀에서 볼을 핀 가까이에 붙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클럽을 들어 보이고 있다.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쳐온 LPGA 투어에서 최근 태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 처럼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 여자 경기에서 태국은 팀전원이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했다. 팀 전원이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태국과 한국 뿐이다.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골프경기 남녀 메달리스트 6명 가운데 10대가 4명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여자 개인 메달리스트는 전원이 10대다. 이들은 아직 기량이나 경기운영이 미숙하지만 성장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대회장에서 만난 아시아골프 관계자들은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꾸준한 투자를 통한 훈련이 이어지면 아시아 골프가 한 층 더 성장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글 전한,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hanjeon@korea.kr▲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를 마친 한국의 염은호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만의 판첸총이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 16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태국의 스리통 나티퐁이 28일 드림파크골프장 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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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칠씨, 동양인 최초 러시아 NPR 지휘

    이영칠씨, 동양인 최초 러시아 NPR 지휘

    지휘자 이영칠씨가 10월 13일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PR)를 지휘한다.NPR은 2003년 러시아 문화부가 창설한 오케스트라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러시아의 최고 교향악단으로 자리잡았다. ▲ 지휘하고 있는 이영칠 씨. (사진제공: 메노뮤직)이씨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피아니스트 필리프 코파체프스키의 협연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을 지휘한다.이씨는 19세에 뒤늦게 음악을 시작해 미국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호른을 전공한 뒤 지휘자로 전향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한 그는 이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와 올해 1월에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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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정상외교, ‘국제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

    박대통령 정상외교, "국제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유엔총회 등 고위급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한-캐나다 FTA 협정문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는 한-캐나다 FTA에 공식으로 서명하고 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FTA체결 효과가 기술협력, 인적교류, 민간 경제협력 등 제반분야로 파급되어 양국 경제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한-캐나다 정상회담과 관련, AFP 통신은 '韓-캐나다, 오랫동안 추구해온 FTA 서명(Canana, S. Korea sign long-sought free trade deal)'이라는 23일자 기사를 통해 "한-캐나다 FTA는 캐나다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첫 FTA"라며 향후 10년간 관세의 97% 철폐를 골자로 한다고 소개했다.캐나다 주요 언론은 한-캐나다 국빈방문과 FTA 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캐나다의 더 텔레그램지는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룬 첫 주요 무역협정"이라며 "캐나다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와 거래 관계를 증진하려는 목표를 향해 가는 주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더 스타(The Star)'지도 '하퍼 총리 ;한국과 FTA 체결로 아시아에 핵심 발판 구축(South Korean trade deal a key foothold in Asia, Stephen Harper says);제하의 22일자 보도에서 한국과 새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높이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에서 공동의장을 수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아래)이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서 국제평화, 인권, 개발, 교육, 환경 등 제반 분야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유엔이 창설 당시의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초심으로 돌아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과 관련, 외신들은 박 대통령의 남북 통일 촉구와 북한 인권문제 해결 강조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박근혜 대통령, 전 세계에 냉전 장벽의 해체를 촉구(S.Korea leader urges world to 'tear down' Cold war frontier)' 제하의 25일자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베를린 장벽의 붕괴 기념일이 11월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독일의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도 25일자 '한국 대통령, 분단 종식 촉구' 제하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은 수요일 남과 북의 ;분단의 장벽;이 철폐되어질 것을 촉구했고 이는 1987년 로날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했던 말인 ;이 벽을 허물자(tear down this wall);을 상기시켰다"고 보도했다.스페인의 에우로파 쁘레스(Europapress)지는 '박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북한 인권문제 거론' 제하의 25일자 기사에서 북한 인권문제 언급을 주목했다.이와같이 박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은 박근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북미지역 진출을 위한 경제 및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한 일련의 행보는 역대 대통령 최초의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 arete@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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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AG, 양궁·야구대표팀 최강 입증

    인천AG, 양궁·야구대표팀 최강 입증

    한국 양궁과 야구가 최강임을 입증했다.양궁팀은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차지하며 은메달도 3개, 동메달도 1개도 추가했다.28일 양궁 남자 대표팀의 오진혁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팀에 세트포인트 6-4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오진혁은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조를 이뤄 남자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 일본을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것이다.▲ 지난 27일 인천 계양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왼쪽, 은메달), 최보민(중간, 금메달), 인도의 데브 트리샤(Deb Trisha, 동메달)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전한)▲ 지난 27일 인천 계양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보민(왼쪽)이 화살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전한)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가 2관왕에 올랐다. 정다소미는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장혜진, 이특영과 출전해 중국팀을 세트 포인트 6-0으로 잡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다소미는 단체전에 이어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마지막 날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최보민은 27일 석지현, 김윤희와 함께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최보민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컴파운드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만나 225-227의 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 2대3으로 뒤진 8회 초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대만을 6대3으로 꺾고 아시안 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한국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구원투수 안지만이 마운드 위로 걸어나왔다. 추가 실점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지만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안지만은 위기의 2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며 결승전 승리투수의 왕관을 썼다.▲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투수 안지만이 8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황재균이 8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한국팀은 8회초 전력을 집중, 한꺼번에 넉 점을 뽑아 힘겨웠던 승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은메달을 차지한 대만 야구팀의 뤼밍쭈 감독은 ;한국은 정말 뛰어나고 강한 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잘 싸운 젊은 대만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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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문회보, ‘한류열기는 문화정책에 기인’

    홍콩 문회보, ‘한류열기는 문화정책에 기인’

    천송이 패션, 치맥 문화 열풍에서 모바일 게임을 탄생시키며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약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탄생시킨 ;별에서 온 그대; 신드롬이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입증했다.홍콩 문회보는 지난 19일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 수많은 화제 불러 일으켜; 제하의 기사에서 한류가 한국의 각 분야에 무한한 상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한류의 기원에서부터 한류스타 탄생까지의 과정을 분석했다. ▲ 전지현 패션, 치맥 문화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 신문은 한국 문화의 강세 비해 축소되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예로 들며, 한국 문화 창조산업이 연간 4.9% 성장률을 보이는 등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문화산업의 부흥의 요인으로는 1998년의 ;문화 입국; 전략에서부터 2004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설립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지를 꼽았다.또한, 최근 지적을 받고 있는 홍콩 텔레비전 드라마의 ;간접 광고;를 문화나 산업의 전 세계 홍보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취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며, 한국 정부의 문화 산업 발전 추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으로 인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여행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 매년 한국 방문객이 1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명동 거리와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이어, 1년에 불과한 수업 기간과 반년의 연습 기간 후 바로 연예인으로 데뷔가 가능한 홍콩과 달리 ;한국의 스타 양성 과정은 매우 까다로워 조금도 빈틈이 없다.;고 보도했다. 끝으로, 기획사의 체계적 스타 발굴 시스템과 함께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지가 뒷받침되어 한국이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평했다.이정록;이승아 코리아넷 기자jeongrok@korea.kr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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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야구팀 “다음에는 꼭 이기겠다”

    몽골 야구팀 “다음에는 꼭 이기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6일 째로 접어든 2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일본과 몽골의 A조 야구 예선전이 열렸다. 많은 이의 예상대로, 몽골이 0대21로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몽골팀의 모습에 관중들을 짠한 감동을 느꼈다.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일본은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시작된 1회 초반부터 일본은 2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2회, 3회 역시 연속 안타를 내며 각각 4점, 6점을 기록,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나갔다. ▲ 몽골팀 선수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중한 첫 안타를 만들어 낸 몽골의 다쉬제백 문크바트 선수.4회말 1사후 몽골은 소중한 첫안타를 만들어냈다. 투수이자 2번 타자 다쉬제벡 문크바트(Dashzeveg Munkhbat)가 일본 투수 가토의 5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리자 관중석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어 5회말 오윤바타르가 두번째 안타를 쳐내면서 몽골은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지만 몽골 야구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발견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일본이 이미 4회 구니모토 다케시(Kunimoto Takeshi)의 홈런으로 13-0을 만들어 놓았던 상황에서, 이어 5회 이토 료타(Ito Ryota)가 3루타를, 이시카와 순(Ishikawa Shun)이 2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총 18안타로 콜드게임을 확정지었다.▲ 몽골 야구대표팀이 다음 경기를 위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경기가 끝난 후 몽골의 출템 문크사이칸(Chultem Munkhsaikhan)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원래 아시아 야구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국가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일본이 배팅 기술과 수비 능력에서 탁월;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뒤처지고 있음에도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는 선수들이 얼마나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지 체력을 가늠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기란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다음 번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일본과 몽골팀 대표 선수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은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격려했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으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몽골 전에서 21대 0, 5회 콜드게임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은 3연승을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일본은 27일 B조 2위인 대만과 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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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소기업, 고추장의 명가 ㈜진미식품

    강소기업, 고추장의 명가 ㈜진미식품

    김치와 함께 한국인의 음식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식품이 하나 있다. 바로 고추장이다. 질게 지은 밥이나 찹쌀가루 익힌 것을 메줏가루에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추어 발효시킨 매운 장이다.고추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자 전통 기호식품이다.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은 더운 여름 입맛을 잃은 이에게 식욕을 돋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지난 2009년 연세대 의대의 연구결과 고추에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은 위염 등 각종 위 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세포실험에서 확인되기도 했다.과거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기인 16세기말을 전후하여 고추가 일본을 거쳐 들어 왔다고 전한다.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식자재와 결합돼 매운맛이 첨가됐으며 식품으로서의 고추장도 이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만들어먹던 고추장은 해방 이후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대량생산 제품으로 다시 탄생됐다.66년동안 고추장을 만들어온 장수기업이 있다. 충청지역의 향토기업 ㈜진미식품이 바로 그 주인공. 진미식품은 지난 1948년 간장 제조업체로 충남 대전에서 출발했다. 1960~70년대를 거치면서 고추장, 된장, 춘장, 쌈장 등의 종합장류회사로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대기업들이 장류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국내 5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장류 전문기업으로의 강점은 더욱 강화됐다. ▲ ㈜진미식품의 주력제품들. 고추장, 볶음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11년 7월 생산거점을 한반도의 중부 충북 괴산으로 옮겨 최신 시설을 확충했다. 제2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전형적 농촌지역인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발효산업을 역점 추진하면서 이뤄진 것. 충북도와 괴산군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162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괴산읍 대덕리 4만 4,256㎡의 부지에 건물 7,988㎡ 규모의 장류식품공장을 건립했다. 진미식품은 이 공장을 매입, 해마다 340억원을 투입하여 2013년까지 장류공장을 추가로 신축 했다.이 공장은 고추장 1300톤, 된장류;혼합장류;춘장류 700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괴산 공장은 2012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을 지정받았으며 2013년엔 미국 FDA로부터 해외제조시설실사 인증을 받아 위생과 안전성을 담보하게 됐다.최근에는 소품종 다각화에 집중하면서 오곡찹쌀고추장, 오덕메주된장 등을 개발했다. 전통의 맛을 내도록 한 일종의 핸드메이드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산 장을 이용해 비빔장, 비빔국수장, 냉면장, 쫄면장, 골뱅이무침 소스 등 다양한 소소를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진미식품은 2011년 9월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고추장 된장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납품하기 시작한 것이다. 진미는 고추장에서 소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래한 자장면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춘장(Chinese Black Noodle Paste)은 진미가 독식하고 있다. 춘장 소스인 원조국인 중국현지에서도 진미 춘장에 대한 주문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대기업의 장류업계 진출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계 순위 5위, 연매출액 3백20억원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성실성;이라고 밝혔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미식품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http://www.jinmifoods.co.kr/main/main.php글 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 충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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