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아쉬움의 16일, 2014인천아시안게임 폐막
▲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폐막 공연.지난 달 19일 막을 올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했다. 45억 아시아인의 화합을 상징하며 물과 불이 하나가 되어 타올랐던 성화는 이 날 오후 9시 반 모두 꺼졌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인 선수와 관객들은 마지막 순간의 아쉬움과 감동을 마음에 담은 채, 다음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레인보우 합창단, 국립무용단,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오후 7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폐막식 1부에서는 10개국 다문화 어린이 30여 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무용단, 국립국악원 무용단, 국기원의 태권도 공연이 이어졌고, 지난 16일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의 메달리스트 8인이 태극기를 들고 폐막식 2부에 입장하고 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축사에서 "아시아인들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깊은 우정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곧이어, 이번 대회 한국을 대표하는 메달리스트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며 폐회식 2부를 알렸다. 이를 시작으로 45개 회원국의 모든 선수 및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이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울고 웃었던 감독과 스태프들의 기쁨과 아쉬움을 담은 특별영상이 방영되어 폐막식의 감동과 열기를 더했다. ▲ 환한 미소를 보이며 입장한 각국 대표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폐막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가운데),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앞, 왼쪽에서 세 번째),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입장하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 45개국, 약 15,000여 명의 스포츠인이 한 자리에 모였던 이번 스포츠대회는 총 36개 종목의 439개 메달을 놓고 펼쳐졌다.메달 외에도 다양한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이 쏟아졌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세계신기록과 12개의 아시아신기록이 나온 것을 비교해 볼 때, 올해 나온 17개의 세계신기록과 34개의 아시아신기록 (타이기록 4개 포함)은 주목받을 만 하다는 평가다.다양한 개개인 선수들이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MVP 어워드는 일본의 수영선수 하기노 고스케에게 돌아갔다.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하산 마흐부브 마흐부브는 2006년 도하대회,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각각 1만m와 5000m 금메달에 이어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꿔 금메달을 땄다. 종목은 모두 다르지만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이다.더불어, 올해 축제의 주제였던 ;나눔과 배려;를 성실히 수행했음을 결과로 인정받았다. 특히,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스포츠 약소국을 지원하는 ;비전2014;프로젝트를 추진, 역대 아시아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37개국이 메달을 안았다. 특히, 캄보디아의 시브메이 손 선수는 태권도 73kg급 대회에서 우승해, 조국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동의 금메달을 안겨줬다. ▲ 차기 아시안게임 대회지인 인도네시아가 성화와 대회기를 건네받고 있다.폐막식에서 대회기를 이양 받은 인도네시아는 4년 뒤인 2018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0.06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