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09

페이지 1174 / 1251

  • 통일준비위원회, 북한 인프라 구축, 통일헌장 제정 등 논의

    통일준비위원회, 북한 인프라 구축, 통일헌장 제정 등 논의

    대통령 직속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통일 이후의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외교안보 등 4개 분과 별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공개했다. 평화통일 헌장 제정, 북한에 10년간 주택 1백만호 건설 등 인프라 구축, 한반도 종단철도 및 평양-나진선과 시베리아횡단 철도(TSR) 연결 등의 과제들도 제시됐다.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데 있어 통일 과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게 통합과정"이라며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들이 불이익이나 차별 없이 어울리면서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미리 기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4개 분야 별로 통일 이후 과제들이 제시됐다. (사진: 청와대)위원회는 통일 과정을 신뢰형성, 성숙, 정착의 3단계로 제시했다. 신뢰 형성기에는 북한에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숙기에는 적극적인 경제협력, 정착단계에서는 경제통합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가재정과 환율금융제도 등의 통합준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북한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는 시범사업으로 2개 마을을 선정해 상수도, 부엌, 화장실, 지붕 등을 개량하고 이어 도 단위 1만호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여건이 성숙되면 사업 대상을 10만호로 늘려 10년간 1백만호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사업비는 9조원으로 예상했다.위원회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평양-나진선(평라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 사업을 위해 72km의 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륙철도 연결은 북한에 1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경제성장률은 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경제발전의 일환으로 함경북도 자원 개발, 연해주 농업단지 공동개발을 제시했고 복지확대에서는 영양지원, 예방접종, 집단감염 확산 방지 등 의료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내놨다.통일헌장과 관련해 위원회는 시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 뒤 내년 광복 70주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 헌장에는 분단의 현주소와 비용,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 통일의 원칙, 미래상과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위원회는 광복 7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회의'를 남북공동행사와 연계해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각국 정상을 초청해 '서울세계평화 선언'을 이끌어낸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10.14
    상세보기
  • ‘작은 영화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다

    ‘작은 영화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다

    지난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의 ;마실 영화관;에는 ;제보자;, ;슬로우 비디오;, ;마담 뺑덕; 등의 최신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작은 공간에는 고소하고 달콤한 팝콘 냄새가 풍기고 푹신하고 공간 여유가 있는 좌석은 여느 대도시의 영화관이 부럽지 않았다.서울에서 찾아간 이도, 이를 실제로 향유하고 있는 주민들도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다만, 주민들이 쉽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겨 주민들은 여유 시간에 더 행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확실했다.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의 표정부터 웃음이 넘쳤다.가장 가까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인근 도시 전주에 있는데 자동차로 40분~50분 이상 걸린다. 또 다른 작은 영화관은 김제시의 지평선시네마 영화관으로 또한 자동차로 30분인데 여기도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 관람하기 쉽지 않았다.마실 영화관도 특히 개관 초기에 연달아 매진되어 예매를 망설이는 주민들도 적잖았다. 그래서 주말 영화를 보려면 3일쯤 전에 목, 금요일에 현장 예매를 하고 주민들도 있다. 또, 요즘 극장에서 진행할 기획전을 홍보하러 지역 학교에 돌아다녀보면 모두 영화관이 이미 매진 아니냐며 마다하는 교사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설득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영화관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부안예술회관에 자리 잡은 마실영화관▲ 마실영화관 입구로 향하는 어머니와 아들▲ 부안 마실영화관의 배진경 매니저부안 주민들은 외국 영화보다는 한국 영화를 특히 코믹물을 선호한다. 부안 마실영화관의 배진경 매니저는 ;얼마 전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끈 ;명량;이나 ;해적;의 경우 20번도 오신분이 있다;며 ;부안읍사무소 직원, 주변 10여개의 사찰의 스님들, 초중교 교사들이 단골손님;이라고 밝혔다. 목사, 교장, 소방서장 등의 지역 유지 손님도 다녀갔다고 한다.배 매니저는 ;자전거, 오토바이, 트럭 등 타고 오시는 교통수단도 남다른 분들도 많다;며 ;인근 지역인 김제나 정읍, 40분 거리의 격포에서도 영화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모두가 마실영화관의 시설, 특히 음향시설에 반했다고 하나같이 말한다;고 한다.▲ 부안예술회관에 자리 잡은 마실영화관▲ 부안 마실영화관에서 ;작은 영화관 계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영관 입구▲ 마실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부안 주민들▲ 관람객 이소희씨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이날 영화관에서 만난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봤다.중고생 자녀를 둔 주부이자 초등학교 뮤지컬 강사인 이소희 씨는 ;최근 동네에 생긴 영화관 때문에 부담 없이 가족들과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부안에서 멀티플렉스가 있는 전주나 익산까지 가서 영화를 보려면 큰마음을 먹고 온 가족이 시간을 맞추어 왕복 5시간이상을 따로 떼어낼 것을 계획했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고 상영 5분 전에 집에서 출발해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되고 주중에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영화관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전직 교장인 조건규 씨는 ;부부끼리, 동네 지인들과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예전에 타지역으로 영화를 보러갈 때면 거리, 주차문제 등 거칠 거리가 여기 영화관에서는 없어서 좋다;고 밝혔다.무엇보다도 이들은 영화를 통해 일상이 단절된 이들 가족 간에 공통된 대화소재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씨는 ;젊었을 때 시간을 내 친구들과 어울려 대도시까지 영화를 보러 다닐 수 없는 주부들에게 이제 동네에 5분이면 가서 모여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그동안 못 만났던 동기들과 다시 만나 영화 보고 커피도 마시며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전직교장 조건규씨는 영화관으로 인해 이웃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작은 영화관; 지원사업의 주관부처인 문체부의 박영국 문화콘텐츠산업실 콘텐츠정책관은 ;극장이 없는 지역에 최신 시설을 갖춘 소규모 영화관을 건립 지원함으로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 확대와 문화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요건을 갖춘 지자체의 ;작은 영화관;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영화관; 지원 사업 이란?디지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영화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 소도시와 대도시간에는 문화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방소도시에는 이렇다 할 공연, 전시 등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다. 특히 영화관은 더욱 그렇다. 주민들이 모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에 ;작은영화관;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작은 영화관; 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전북 장수군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전라북도 김제시와 임실군 올해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강원도 홍천군 등에 잇따라 세워졌다.올해는 정부 지원 10곳과 지자체 자체 추진으로 12곳, 총 22 곳의 ;작은 영화관;이 개관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015년에는 9곳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관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아직 극장이 없는 기초지자체 98곳을 대상으로 점차 ;작은 영화관;을 확대할 예정이다.글 백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cathy@korea.kr 2014.10.14
    상세보기
  • 박 대통령, '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박 대통령, '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방문과 남북 간 대화 재개 합의로 우리 국민들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곧 이은 서해 NLL과 휴전선에서의 총격 사건으로 다시 불안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동안 남북 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남북 관계의 환경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대화가 지속되어야 합니다.고위급 접촉을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핫 이슈인 5ㆍ24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어 풀어 나가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통일준비위원회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역할을 해 주셔야 합니다."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고위급 접촉을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하고 남북한 당국이 만나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통일준비위원회가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실천방안을 세울 것과 비무장지대에 세계생태평화공원 건설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공원 조성 기초작업 등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또한 통일 의지를 고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평화통일 헌장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준비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통일 이후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내용을 담아주길 바란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통일헌장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국민들이 스스로 통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통일을 준비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세우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민생 인프라 차원의 구체적 협력사업을 추진하면 남북한 주민간 소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생 통로를 열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간에 공감대 형성과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위해 스포츠와 문화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0.13
    상세보기
  • 박근혜 대통령은 유로폴리틱스와의 회견에서

    박 대통령, ‘민생·환경·문화의 통로를 열어 평화통일’

    박근혜 대통령은 유럽시사전문지 유로폴리틱스와의 회견에서 "남북한 사이에 환경, 민생, 문화의 통로를 열어 '작은 통일'부터 이루어 간다면 평화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유로폴리틱스 2014년 가을호에 실린 "유럽 통합은 아시아에게 하나의 좋은 모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우선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의 통로를 열어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Agenda for Humanity),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Agenda for Co-prosperity), 그리고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Agenda for Integration)이라는 3대 과제를 북한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통일은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 되고 서로 협력하는 동북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통일 이전에 남북한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을 해야 하고 주민들의 문화, 사회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로폴리틱스와의 회견에서 "통일을 이뤄가기 위해 우선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의 통로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아시아의 경우는 국가간 교류는 증가하는데도 역사와 영토,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긴장이 높아지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자력안전, 기후변화 대응, 재난구호와 같은 실용적 분야에서부터 협력을 축적해 나가면서 유럽과 같은 다자간 협력 프로세스로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역할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를 지속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해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는 16일, 17일 양일간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connectivity) 증진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이는 그 동안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일치한다"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아시아와 유럽을 물리적으로, 제도적으로 하나로 연결해 단절과 분쟁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으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기사 원문;유럽 통합은 아시아에게 하나의 좋은 모범"아셈회의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 및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ASEM은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이 모두 모이는 유일한 다자회의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지속가능한 성장과 안보;라는 공식주제와 함께;아시아와 유럽의 연계(connectivity) 증진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논의들은 그 동안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현재 한국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저는 창조경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에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또 다른 주요 테마인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 역시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아시아와 유럽을 물리적으로, 제도적으로 하나로 연결해서 단절과 분쟁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으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이번 ASEM 정상회의를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을 소개할 계획이고, 회원국들과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이와 함께, 현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해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얻어낼 계획입니다. 그 동안 아셈정상회의를 통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아셈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제안하시겠습니까?1996년 출범 이후 ASEM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가치 등 3개 영역에서 아시아와 유럽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유용한 역할을 해 왔다고 봅니다.특히 ASEM이 정부간 교류를 넘어 양 지역 의회, 기업, 시민사회 간에 다각적인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은 높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50개 이상 회원국들이 이슈를 합의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려다 보니, 컨센서스 도출이나 효율성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ASEM 본연의 목적에 보다 부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재 회원국 사이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초고속 정보통신망(TEIN), ASEM DUO 장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유럽 협력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이번 회의에서도 협력증진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한다는 ASEM의 기본목표를 보다 충실히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협력 사업들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로 인해 유럽이 내부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십니까?일부에서 유럽의 변화에 대해 그런 평가를 하고 있지만, 저는 EU가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EU는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빈곤문제, 기후변화, 해적퇴치, 위기관리, 재난구호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 앞장서 왔고, 특히 EU 및 EU 회원국이 전 세계 원조의 60% 이상을 제공하면서 개발 아젠다 논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또한, EU는 전 세계 무역의 20%를 차지하는 거대 무역주체로서, 국제경제통상체제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오고 있습니다.최근 구조개혁 진전으로 EU의 경제위기가 진정되어 가고 있고, 또한 금년에 새로운 EU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향후 국제사회에서 EU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EU와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유럽 각국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보다 건설적 역할을 하기 위해 EU가 어떤 이니셔티브를 취할 수 있는지요?우선, 유럽 통합의 경험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유럽 통합은 아시아에게 하나의 좋은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럽은 헬싱키 선언, OSCE 등을 통해 역사 문제와 국경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왔습니다.하지만, 아시아의 경우는 국가간 교류는 계속 증가하는데도 역사와 영토,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긴장이 높아지는;아시아 패러독스;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시아에는 아직 이런 문제를 풀어갈 다자협의체도 없습니다.그래서 우리 정부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 기후변화 대응, 재난구호와 같은 실용적 분야에서부터 역내 국가들이 협력의 습관을 축적해 나가면서 유럽과 같은 다자간 협력 프로세스로 나가자는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유럽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또 유럽이 아시아의 갈등 해소에 성원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또한, EU는 한반도의 안보 위협,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바람직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북한에 대한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를 지속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동북아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는데 충돌의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하십니까?최근 동북아에서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군비경쟁도 가속화되면서, 일각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그러나 이런 갈등 속에서도 역내 국가들 사이에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는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동아시아 내 양자 FTA를 포함, RCEP, TPP 등 복합적인 경제통합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저는 ;동북아 평화구상;을 통해 연성이슈부터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하루 속히 동북아에 평화와 공영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내년이면 분단 70년이 됩니다. 통일을 이루는 것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국제사회가 성원을 보내준다면 이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우리가 통일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우선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의 통로를 열어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그래서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안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Agenda for Humanity),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Agenda for Co-prosperity), 그리고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Agenda for Integration)이라는 3대 과제를 북한과 함께 풀어나가려고 합니다.남북한 사이에 환경과 민생, 문화의 통로를 열어 생활공동체, 문화공동체, 환경공동체의 ;작은 통일;부터 이루어 간다면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는 한반도 통일이 우리 민족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고 세계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통일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고 서로 협력하는 동북아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지난 유엔총회에서도 이러한 점들을 강조했는데, 앞으로 국제사회가 우리의 통일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한국은 어떤 부분을 다르게 해 나가시겠습니까?독일 통일을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독일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열정과 인내로 준비했는지 알고 있습니다.독일은 통일과정에서 유럽의 통합과 공동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고, 동서독 주민들은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꾸준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주변국의 지지와 이해 속에서 통일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저는 우리 통일도 이와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독일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정부는 「한독통일자문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독일 통일에 비해 우리가 어렵고 다른 점이 있다면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와 문화적 이질감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우리에 비해 격차가 훨씬 적었던 독일도 통일 이후 동서독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통일된 독일 주민으로 생활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 이전에 남북한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을 해 나가야 하고, 남북한 주민들의 문화, 사회적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럽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보는지요?유럽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했는데, 통화 당국과 EU 회원국 정부들 간에 보다 긴밀한 정책공조 노력(concerted effort)이 필요하다고 봅니다.현재 ECB와 주요 회원국들이 추가적 통화 완화, 경제구조 개혁, 재정지출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을 두고, 바람직한 정책 조합과 우선순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ECB와 유럽 회원국들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복지시스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은요?유럽 복지시스템의 특징은 일을 중심으로 하고,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개혁을 통해 적응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특히, 북유럽국가는 일-가정 양립정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통해 여성ㆍ고령자 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유럽의 복지정책 방향은 초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 빠른 복지지출 증가에 직면해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세계 각 국가들이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공적연금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공적연금 제도를 성공적으로 개혁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스웨덴,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연금제도 개혁을 통해 공적연금을 지속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공적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4년 7월부터 65세 이상의 노령층들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현재 한국정부는 연금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제고를 목표로 공무원연금제도의 개혁을 추진할 계획합니다.1998년 독일의 가입기간 조정 등을 통한 공무원 연금제도 개편과 2005년 오스트리아의 공무원연금 개혁 등 성공한 유럽의 연금개혁 사례는 우리나라의 공무원연금 개혁과정에서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공적연금에 크게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도 퇴직연금 등 사적 연금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해서 노후소득보장체계 확립과 자본시장 확충에 크게 기여했는데, 한국 정부도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4년 8월 기업규모별로 단계적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의무화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이러한 사적연금 활성화 과정에서 유럽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2014.10.13
    상세보기
  • 박 대통령, 아셈회의 참석·이탈리아 방문

    박 대통령, 아셈회의 참석·이탈리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16일, 17일 양일간 열리는 ASEM 정상회의는 EU와 올해 하반기 EU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아시아와 유럽 49개국의 국가정상, EU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 ASEA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10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유럽과 아시아 정상들이 주요 이슈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Connectivity)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설명한다.박 대통령은 ASEM회의 참석에 이어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초청으로 17일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관계 발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 무역;투자 증진, 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렌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또 디자인;IT 등 생활기술의 융합, 과학기술 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등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에 앞서 지난 8월 교황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10.13
    상세보기
  • 남녘땅 진주를 달군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남녘땅 진주를 달군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한국 서남부의 유서깊은 도시, 경남 진주가 한류의 열기로 들썩거렸다. 한국 최대의 드라마 축제 ;201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때문이다.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한국 드라마의 지난 1년을 결산하는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드라마OST콘서트, K-POP 콘서트의 3대 메인 행사 외에도 드라마 국제영상포럼 등 학술행사, 거리 공연 등 총 29개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올해 축제는 해외언론 및 해외 팬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중국 상해TV, 일본 교도통신, 멕시코 Proyecto40, 미얀마 MRTV4, 인도 ND TV 등 해외 매체들이 열띤 취재를 벌였다.지난 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연기 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에게 돌아갔다. 이어 김재중, 오연서가 각각 남;여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PD가 연출상을 수상했다.▲ 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수상자들. 이날 연기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차지했다. (왼쪽부터) 김재중, 도희, 안재현, 신성록, 김수현, 김지영, 오연서, 서강준, 강소라.▲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연기대상을 차지한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한 ;트라이앵글;의 김재중.▲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진행을 맡은 오상진과 강소라(오른쪽). 강소라는 ;닥터 이방인;으로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2일 열린 한류 콘서트에는 인기 그룹 블락비(Block B), 에이젝스(A-JAX), 엘리스화이트(Alice White), 배드키즈(BADKIZ), 타히티(TAHITI), 4L 등 6개 팀이 출연, 축제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류 K-pop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아이돌그룹 배드키즈 (BADKIZ). 이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다.이어 12일 열린 드라마OST콘서트는 ;뮤지컬, 오케스트라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체코 브르노 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 전수경, 최정원 등이 출연, 맘마미아, ;베토벤바이러스; 등 뮤지컬,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부르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참여가 확대되었다는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힘입어 축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행사 기간 진주 일대에는 다양한 공연 등이 펼쳐졌다. ▲ 진주 일대를 아름답게 물들인 화려한 축제장은 물, 불, 빛이 한데 어우러졌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제공arete@korea.kr 2014.10.13
    상세보기
  • 전통문화공연과 전시를 한번에

    전통문화공연과 전시를 한번에

    전통국악과 한국 청화백자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향연이 오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진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하는 박물관 문화향연;에서는 56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오는 19일 국악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첫 무대는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과 합주곡 1번으로 시작된다. ;국악관현악;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로 구성된 악곡이다. 특히 합주곡 1번은 한국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이어 김용우, 채수현의 국악가요 ;삼거리이야기, 장타령;, 판소리의 주요 대목을 편곡한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박효주의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 황세원의 태평소 연주 ;호적풍류; 등이 잇따라 연주된다. 태평소는 서양 오보에(oboe) 류에 해당되는 관악기다.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류형선 예술감독이 총괄하며 숙명여자대학교 관현악과 김경희 교수가 지휘를 맡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김희선 국민대학교 교수가 한국어와 영어로 해설을 진행한다.▲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1월 16일까지 열린다. (사진: 전한)또한, 공연 당일인 19일에 여권을 소지한 방문객에게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시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전시 관람 시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청화백자 고유의 아름다움과 발전 과정, 전통 미감과 현대적 세련미의 조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o 공연일시: 2014. 10. 19. 오후 3시o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o 홈페이지: http://www.museum.go.kr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0.13
    상세보기
  • 글로벌 스포츠 기업의 성공전략을 듣다, ‘2014 스포츠산업 콘퍼런스’

    글로벌 스포츠 기업의 성공전략을 듣다, ‘2014 스포츠산업 콘퍼런스’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장, ;2014 제2차 스포츠산업 콘퍼런스;가 지난 7일 서울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다.이번 콘퍼런스는 프랑스 리옹대학교의 기욤 보테(Guillaume Bodet) 교수의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기욤 보테 교수는 ;세계 스포츠 브랜드와 그 미래;를 주제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브랜드와 기술력을 합친 다양한 융합사례를 제시했다.유필화 성균관대 교수는 ;스포츠는 돈, 오락, 기술, 예술이 함께 만나는 거대한 산업;이라며 ;스포츠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의 세계화, 제품과 노하우의 전문화,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 등 경영전략을 잘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일 ;2014 제2차 스포츠산업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프랑스 리옹대학교의 기욤 보테 교수(위)와 일본 스포츠용품 브랜드 미즈노의 미즈노 도시아키 판매 부장(중간),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도트의 푸셀 마티아스 총괄실장(아래)이어진 발표에서 일본 스포츠용품 브랜드 미즈노(MIZUNO)의 판매 부장인 미즈노 도시아키(Toshiaki Mizuno)는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과 시대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타깃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도트(Mammut Sports)의 푸셀 마티아스(Preussel Matthias) 총괄실장은 ;성공한 다국적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전략 요소;를 주제로 ;브랜드의 가치 성장과 기술개발 및 제품별, 브랜드별, 활동별 각각의 전략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 스포츠기업의 성공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양질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스포츠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이 이 행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 제2차 스포츠산업 콘퍼런스; 참석자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0.10
    상세보기
  • 결혼이민자, 유학생 위한 찾아가는 전화상담서비스 확대

    결혼이민자, 유학생 위한 찾아가는 전화상담서비스 확대

    얼마전 캄보디아 며느리를 맞은 한국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기 아들을 손으로 툭툭 건드리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러나 이 행동은 남편에 대한 무례함이 아닌, 맞장구와 비슷한 행동이라는 상담원의 설명을 들은 뒤에야 이해가 됐다.상담원은 30분 가량 전화로 이 시어머니와 통화하며 ;자신도 처음에 한국에 시집와서 같은 이유로 많이 혼났다;며 모계 중심의 캄보디아 문화는 부계 중심의 한국 문화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캄보디아 여성들도 선량하고 부지런하다고 오해를 풀어드렸다.이는 법부무의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전화상담 서비스'의 상담 사례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입국초기 이민자들과 그 가족에게 해당국가 출신 상담원이 전화로 체류 절차와 생활 필요 정보를 알려주고 한국 생활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제도이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 전화상담 중인 상담원들.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외국인 출신 총 93명의 상담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총 20개 언어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매년 120만 건의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전화 상담실의 상담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상담 방식은 총 3차로 이루어진다. 먼저 20개 언어서비스로 진행되는 전문 상담원과의 1차 상담을 거쳐 보완이 필요한 상담건은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과 연결된 핫라인으로 심화전문상담이 이루어지는 2차 상담, 그리고 상담 대상자에게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 맞춤형 상담의 방식이다.2008년 3월 설치된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매년 120만 건의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외국인 출신 귀화자를 포함 총 93명의 상담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총 20개 언어로 출입국 민원상담, 3자 통역서비스, 다문화가족 지원 맞춤형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화는 전국 단일번호 1345번이다. 출입국 관련 정보 및 외국인을 위한 한국생활 각종 민원은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하이코리아 (http://www.hikorea.go.kr/)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10
    상세보기
  • 세계 음악인들의 향연,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

    세계 음악인들의 향연,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

    국내,외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가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8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올해의 ;뮤콘;은 ;뮤직 커넥션@뮤콘(Music Connection@MU:CON);이란 주제로 세계 음악계의 주요 거장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콘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펼쳐지는 ;쇼케이스; 무대, 국내,외 음악관련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상담 및 심층 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매칭; 등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재니스 민 대표.행사는 연예 매체인 ;빌보드;와 ;할리우드 리포터;의 재니스 민 대표가 ;케이팝과 한국문화 콘텐츠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그는 한국 대중음악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사람들은 한국 대중음악이 얼마나 인기와 영향력이 있는지 많이 모르는 듯 하다;며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큰 트렌드고 각 인종을 가리지 않고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영국 ;XL 레코딩스;의 로디 맥도날드 프로듀서가 음반 프로듀싱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7일에는 영국 ;XL 레코딩스;의 로디 맥도날드 프로듀서가 아델, 킹 크룰, 바비 워맥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음반 프로듀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에는 스눕독,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과 작업한 바 있는 지미 더글라스 프로듀서가 ;음악적 창작과 영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가 국내 음악인들에게 사운드 프로그래밍에 관한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한국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비욘세, 제이슨 므라즈 등과 작업한 토니 마세라티 프로듀서도 자신의 사운드 프로그래밍에 관한 지식을 전달했다.올해에는 국내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피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 세계 18개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국의 페스티벌에 초청할 국내 뮤지션을 발굴하는 시간이었다. 또 해외 5개 팀을 포함해 한국의 크레용팝, 빅스 등 총 43개 팀이 무대를 펼쳐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힙합그룹 알리네어 레코즈(위)와 걸그룹 크레용팝.한국콘텐츠진흥원의 홍상표 원장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음악, 즉 ;뮤직 커넥션;을 행사의 주제로 삼았다"며 ";뮤콘;을 세계를 하나로 잇는, 또한 다양한 장르 K팝의 해외 진출을 돕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jiae5853@korea.kr 2014.10.08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