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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와 한국의 ‘천생연분’

    싱가포르와 한국의 ‘천생연분’

    동서고금을 떠나 남녀들은 최상의 짝을 만나길 꿈꾼다. 사랑을 고리로 한 가장 매력있는 상대방을 원한다. 이뤄지기 희박한 일이지만 바람자체만은 갖게 마련이다. 그만큼 사랑과 결혼은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인간이 소중히 여기는 인생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국립오페라단(Korea National Opera)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Soul Mate);이 ;2014 코리아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25, 26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초연된다.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싱가포르의 랜드 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열린다. ▲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인간의 최대 관심사인 사랑과 결혼을 한국의 이야기와 서구의 오페라형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킨 한국오페라 천생연분.;코리아페스티벌;은 2008년 시작돼 올해로 7년째 치러지고 있는 한국문화 행사다. 올해는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천생연분;을 비롯해 퓨전 국악밴드 공연, K팝 콘서트, 현대미술교류전 등 12개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천생연분;은 싱가포르의 유일한 민간 오케스트라인 싱가포르 메트로폴리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의의를 더한다.;천생연분;은 희곡작가 오영진(1916~1974)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재구성한 작품. 지난 1943년 한국의 고대설화 '뱀신랑'을 원작으로 하여 한국 전통 혼례를 희극적 구성과 해학으로 담아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작품이 되었다. 작가이자 연출자인 이상우가 원작을 근대의 이상향과 현실적인 행복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였다. 임준희 작곡가는 희곡을 3막 40여 곡의 오페라로 변신시켰고 한아름 작가는 외국 관객들도 충분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적이면서도 해학이 넘치는 대본을 만들었다. 서재형 연출은 결코 허례와 형식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젊은 주인공들의 주체 의식을 전달했다.오페라 ;천생연분;은 관습적인 결혼 제도의 모순에 맞선 인간 본연의 자유 의지를 보여주며 ;결혼;이란 태생의 한계나 사회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로이 하늘이 정한 짝을 찾는 ;소중한 하늘의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06년 ;결혼(Der Hochzeitstag, The Wedding);이란 제목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Frankfurt Opera House)에서 초연됐다.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푸치니를 뛰어넘는 작품;,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인 요소의 이상적인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40주년 기념작으로도 초청받았다. 싱가포르와 한국 두 나라의 관계를 ;천생연분;으로 상징화 한 것.국립오페라단은 1962년 설립 이래 동서양의 문화소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3년 동안 명작 오페라와 창작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로엔그린; ;탄호이저;, ;메피스토펠레; 등 자주 접하기 힘든 레퍼토리들을 한국 초연하여 아시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 대작 ;파르지팔; 한국 초연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연주와 해석을 보여주는 김덕기 지휘자와 서재형 연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인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오페라단whan23@korea.kr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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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운동, 지구촌 개발모델로

    새마을운동, 지구촌 개발모델로

    한국의 1970년대 농촌개발을 주도한 새마을운동이 빈곤해결을 위한 지구촌 개발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지구촌 새마을운동,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21일 열린 '제1회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대회(Global Saemaul Leadership Forum 2014 (GSLF2014)'에는 40여 개국 정부 대표와 지역사회 지도자들 450여 명이 참석했다.이 대회는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개최된 최초의 국제행사로 24일까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새마을중앙회연수원과 경상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지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축사하고 있다.개막식에는 임 찰리 캄보디아 부총리, 아돌프 음웨시게 우간다 지방정부부 장관, 롬보 에르켐바야르 몽골 대통령 환경녹지자문관,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농업부 장관, 아바이 울두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활발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핵심적인 국제협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만드는 일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국민의 정신혁명과 사회개혁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뤄낸 원동력이었다;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정홍원 국무총리는 ;새마을운동 광역화로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파급효과를 높이겠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의 값진 경험을 개도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도국 현장지도자들에 대한 교육 확대, 국제기구와의 공동사업 추진 등 새마을운동의 국제협력 체계도 강화하겠다"며 "새마을 운동으로 더 많은 개도국들이 행복한 지구촌시대를 함께 열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1971년 내무부 지역개발담당관(새마을운동 담당국장)으로 일했던 고건 전 국무총리는 특별강연을 통해 "새마을운동은 주민들에게 절실한 기초여건을 충족시키면서 정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게 근면;자조;협동의 동기를 강화했다"며 "아시아나 아프리카 개도국들이 농촌개발을 추진 할 때 새마을운동의 접근법이 참고가 될 수 있지만 각 나라별 고유한 사회문화적 기반에 뿌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고건 전 총리가 특별강연하고 있다.▲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에서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의 새마을 경험이 개도국 개발 모델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긴 '지구촌 새마을운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은 선언문에서 역량 있는 지도자 양성, 여성 참여 권장,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조체계 구축, 새마을운동 연구 강화, 유엔의 새 개발목표 달성에 새마을운동 활용 촉구, 한국정부에 리더십 요청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킬 것을 강조했다.'지구촌 새마을 운동'은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공적개발원조(ODA)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개도국을 중심으로 10개 내의 시범국가를 선정, 농촌개발을 돕는 내용의 '지구촌 새마을운동 종합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응웬둑딴 베트남 당서기장, 티그라이 에티오피아 주지사, 정홍원 국무총리, 임찰리 캄보디아 부총리, 아돌프 우간다 장관,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이 22일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구촌 새마을운동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지구촌 새마을운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구촌 새마을운동 지도자대회의 본행사에서 각국의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자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안전행정부arete@korea.kr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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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속 고요한 사색 공간

    서울 도심 속 고요한 사색 공간

    매일의 일상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도시.생활 속에서 먼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서울 내 '사색과 명상의 공간' 87개소를 서울시가 소개한다. 선정된 공간들은 도심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도심 속 자연의 선물이다.선정된 곳은 각각 물가의 사색, 숲길을 거니는 사색, 내려다보는 사색,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등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별장으로 이용됐던 종로구의 석파정. (사진: 전한)종로구의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이 별장으로 썼던 정자다. 이름도 대원군의 호를 따 '석파'로 붙였다. 넓적한 바위에 새겨진 '소수운령암'이란 글자 그대로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풍경이 아름답다. 주변으로 계곡을 끼고 거닐 수 있는 숲 속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석파정은 서울미술관 부대시설에 포함되어 있어, 미술관 3층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가는 길: 종로버스 7212, 1020, 1711, 7016, 7018, 7022매주 월요일 휴관.자세한 정보는 서울미술관 참조:http://www.seoulmuseum.org▲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뿜어내는 중랑구의 아토피치유의 숲.중랑구에는 아토피 관리에 좋다는 '아토피치유의 숲'이 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소나무, 측백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수목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인체에 흡수되면 해로운 균을 살균하며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엽수 숲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고요한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상부에는 중랑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우수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사색하기에 좋다. 연중 이용가능하며, 용마산과 망우산 등산로로 연계되어 있어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가는 길: 7호선 면목역, 마을버스 2번 (진로A 종점 하차)▲ 인왕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수성동 계곡길.물가를 끼고 있는 사색 공간으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화가 겸재 정선 (1676-1759)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종로구 인왕산의 수성동 계곡길을 추천한다.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빼어난 절경을 지닌 이 곳은 조선시대 때부터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된 지역이기도 하다. 주변에 한양도성, 윤동주문학관, 박노수미술관 등 문화관광지와 인접해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이 밖에, 만해 한용운 시인이 말년을 보냈던 성북구의 심우장, '깨달음의 숲'이란 뜻을 지닌 은평구 북한산의 선림사 숲길, 조선시대 주요 나루터이자 종교 박해의 중심지였던 양화진역사공원, 5ha에 달하는 울창한 전나무 숲이 우거진 금천구 호암산의 잣나무산림욕장 등이 포함됐다.더 많은 사색명소를 보려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http://www.seoul.go.kr/campaign2014/sasaek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제공: 서울시slee27@korea.kr▲ 시인 한용운이 머물렀던 심우장에는 그의 연구논문집 등 각종 기록물이 보관되어 있다.▲ 깨달음을 준다는 의미의 선림사.▲ 떨어진 낙엽으로 가득 찬 서대문구의 안산공원. (사진: 전한)▲ 서울숲 공원 내의 메타세콰이어길.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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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탈리아와 문화교류 및 협력 논의

    한국, 이탈리아와 문화교류 및 협력 논의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6일 이탈리아 문화유산활동관광부 장관 등 문화예술 계 인사들과 만났다.김 장관은 이날 문화재 보존 및 복구를 위한 협력과 문화와 관광 교류, 관광진흥정책 등 교류 협력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정부간 인적 교류와 프로그램 교류 등을 제의했다.이에 다리오 프란체스 치니(Dario Frances Chini) 이탈리아 문화유산활동관광부 장관은 ;문화정책과 관광정책 공유에 대한 더욱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양국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 분야의 인력과 기술 등 문화유산 부문의 교류 증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지난 16일 로마 콜로세움 복원 현장을 찾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 장관은 이에 앞서 로마 콜로세움 복원 현장을 찾아 로셀라 리아(Rossella Rea) 박물관장을 면담하고,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문화재 보존 및 복구를 추진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또한 로마시대 증권거래소를 박물관으로 전환하면서 문화유산과 첨단정보기술(IT)를 접목한 메르카티 디 트라이아노(Mercati di Trainao)박물관을 찾아 루크레치아 웅가로(Lucrezia Ungaro) 관장과 면담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박은선 조각가가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 박물관에서 공개한 조각전시품들도 관람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16일 다리오 프란체스 치니(Dario Frances Chini) 이탈리아 문화유산활동관광부 장관(왼쪽)과 면담하고 있다.또한 로마대학교 라 스피엔자(La Spienza)의 한국어과를 방문해 마스트란젤로 마틸데(Mastrangelo Matilde) 동양학과 학과장 등 한국어과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이탈리아 내 한국어 보급현황을 살펴보았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6일 메르카티 디 트라이아노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유적과 유물 보존 및 복원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 한국어 보급, 미술 분야 교류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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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출산, 지혜로운 육아”를 추구하는 아가방앤컴퍼니

    “행복한 출산, 지혜로운 육아”를 추구하는 아가방앤컴퍼니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무엇이던 가장 좋은 것을 해주길 바란다. 속옷 한 장도 원단의 촉감, 소재, 바느질 처리까지 구석구석 살핀다.특히 한국 엄마들은 최고의 제품을 찾고자 인터넷과 SNS채널 등으로 정보를 얻으며 끊임없이 비교;분석한다. 이들의 노력과 까다로운 취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한국 유아용품 시장은 세계 유아용품 업계의 테스트마켓으로 부상했으며 고가 수입 브랜드를 비롯 국내외 다양한 유아용품 업체들이 앞다투어 한국에 진출, 고객의 요구사항 파악과 제품 연구에 힘쓴다.▲ 아가방이 2009년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유아를 위해 출시한 유아용 화장품 퓨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가방의 토탈 유아용품 전문매장 ;넥스트맘; 매장에서는 다양한 유아용품 및 임산부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매장에 진열된 각양각색의 아기내복.▲ 1979년 창립된 아가방은 한국 최대 유아용품 업체로 아기 내복 등 의류, 및 다양한 유아용품을 생산해오고 있다.한국 소비자들이 깐깐하고 똑똑해진 배경에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유아용품 업체가 있다. 바로 아가방앤컴퍼니가 그 주인공.'아기한테 필요한 모든 걸 한 군데에 모아놓은 곳;이란 뜻의 ;아가방;은 1979년 설립된 국내 첫 유아용품 전문업체이다. 아가방은 ;편리하고 위생적인 아가용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소비자들이 신생아용 배냇저고리부터 유아 의류, 겉옷, 이불, 기저귀, 젖병, 유모차, 카시트 등 아기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영;유아용품을 자체 생산했다.'행복한 출산, 슬기롭고 지혜로운 육아'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제품을 만든 아가방은 기존에는 수입제품이 많았던 유아용품의 국산화 작업에 매진, 1983년 유아용품 업계 최초로 Q마크를 획득하며 국내 유아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아가방은 1985년 수출의 날 수출시장 개척공로상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출공로상을 수상했다. 1995년 미국 유아동 전문지 '언쇼즈'가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 수상을 비롯 각종 국내외 유아동 전문 기관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유아업계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아가방은 더 나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아가방 본사 디자인실.▲ 아가방 본사 디자이너실의 모습. 오른쪽에 놓인 인형은 아가방의 캐릭터인 크라운 베어 패밀리 에일리, 에이든, 에이비(Ailee, Aiden, Aibee).▲ 21일 강남구 역삼동 아가방 본사에서 2015년 봄, 여름제품 품평회 참석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열린 2015년 신제품 품평회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가방의 원명주 의류디자인실장(가운데)과 디자이너들, 이들의 목표는 디자인과 품질,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아가방은 국내 유아업계 단일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가방의 원조 브랜드 ;아가방(agabang); 외에도 ;에뜨와(ettoi);, ;엘르(ELLE);, ;디어베이비(Dear Baby);, ;냅(NAP);, ;이야이야오(2ya2yao);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다. 2007년에는 상호를 ;아가방앤컴퍼니;로 변경하며 유아용품 및 의류 외에도 토탈 유아용품 전문매장 ;넥스트맘;, 임부복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홀딩 기업으로 발돋움했다.2009년에는 한국원자력기술원과 합작,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를 지닌 아기를 위해 민감성피부 전용 화장품 퓨토(Putto)를 출시했다. 퓨토는 특허출원물질인 천연 약용추출물을 100%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가려움증을 최대 절반으로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2013년 매출 100억 원의 국내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외 10여 개국에도 수출 중이다.강남구 역삼동의 아가방의 토탈 유아용품 매장 ;넥스트맘' 매장에서는 아가방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순 매니저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국적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한다;며 ;이들은 배냇저고리 등 아기내복뿐만 아니라 유모차, 아기장난감 등 다양한 유아용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넥스트맘 매장에 진열된 수면조끼 제품. 잘 때 이불을 발로 차는 유아를 위해 제작된 수면조끼 같은 제품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스트맘' 매장에서는 아가방에서 출시한 다양한 디자인의 유아 외출복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넥스트맘; 매장에 진열된 아기겉싸개. 외출 시 신생아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곱게 접혀 진열된 포대기 제품. 포대기는 아기를 업을 때 흘러내리지 않게 끈으로 묶어 고정시킨다.아가방의 품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아가방의 총 매출 중 약 25% 가량은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 아가방은 1985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중동지역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몽골,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 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중국에는 현재 100여 개의 아가방 매장이 운영 중이다. 아가방은 수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지난 해 12월 기존의 상해사무소를 판매 전문 법인인 '상해 아가방 무역 유한공사'로, 연태 아가방 복식 유한공사를 생산전문 법인으로 전환했다.미국의 경우 아가방은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대형 마트에 현지 브랜드와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가방, 에뜨와 등 자사브랜드를 통해서도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는 '아가방'과 '아가방갤러리' 매장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는 4개의 매장, 베트남 하노이에는 2개의 매장이 있고 올해 안에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한 개의 매장이 추가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매장 2곳의 개점이 계획되어 있다. 중동 지역의 경우 두바이 기반의 랜드마크 社(세계 8개국 485개 매장 운영 종합 유통회사)와 ODM 방식으로 유아복을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등에 5개 매장이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중국 남경 진잉 백화점에 있는 아가방의 고급브랜드 에뜨와 매장 전경.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아가방의 이근준 홍보팀장은 ;요즘 엄마들은 까다롭게 제품을 고르고 해외직구도 많이 한다;며 ;수입 유아용품과 비교할 때 유아 체형이나 제품의 질에 대한 아가방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요즘에는 특히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를 반영하여 오가닉 원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도 아가방의 품질을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가방의 원명주 의류디자인실장은 ;항상 있는 디자인은 결코 다시 하지 않는다;며 ;해외소비자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아가방 제품에 대한 믿음에 부응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글 윤소정사진 전한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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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공동선언문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공동선언문

    ▲ 18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한 문화협력 강화를 담은 '광주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가졌다. 왼쪽부터 담초 도르지 부탄 내무문화부 장관, 아사드자만 누르 방글라데시 문화부장관,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에케나야케 스리랑카 문화예술부 장관, 모신 나와즈 란즈하 파키스탄 정보방송국가문화유산부 장관,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공동선언문우리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대표들은 ;제1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014년 10월 18일 한국 광주광역시에 모였다.우리는 한국과 남아시아 국가 간 기존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한국에서 추진 중인 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을 환영하고 국민간의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아래와 같이 협력하기로 하였다.1. 국민 간 상호 이해의 증진1-1. 국민 간 상호 문화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남아시아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작품을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소개하도록 함께 노력한다.1-2. 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남아시아 각국의 ;문화관광축제;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한다.1-3. 한국과 남아시아 국민 간 소통 확산을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위해 문화 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문화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가능성을 논의하도록 한다.2.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2-1. 우리는 각국이 보유하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 및 활용하고, 각국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도록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2-2. 문화유산의 공동 조사, 전시, 가능한 정보의 공유 및 디지털 아카이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자국의 국민이 상대방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3. 문화예술 부문 전문가 역량 강화3-1. 우리는 문화유산, 문화예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에 공동으로 참여한다.3-2. 우리는 문화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예술 분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연수생, 초청 및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한다.4. 공동 창;제작의 활성화4-1. 공연, 전시, 예술교육 등 문화예술분야에서의 공동 창작 및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 대상 레지던시, 세미나 등 공동 창작․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4-2. 전 세계에 한-남아시아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예술의 발전성과를 알리기 위하여, 공동으로 ;한-남아시아 문화주간; 또는 ;남아시아 예술제;를 개최한다.5. 문화장관회의의 정례화5-1. 한국과 남아시아 국가 간 문화협력을 더욱 조화롭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정례화한다. 차기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의 개최지는 논의하여 번갈아 개최하도록 한다.5-2. 우리는 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는 2015년에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광주에서 특별히 개최하자는 한국의 제안을 환영한다.5-3.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에 앞서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고위급회의를 통해 한국-남아시아 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계획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적절한 행동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끝)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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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U 전권회의 개막

    ITU 전권회의 개막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20일 시작된 이번 회의는 11월7일까지 3주 동안 계속된다.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 폴란드 등 140명의 장차관을 포함해 170여 개국 정부대표단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 ITU 전권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99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ITU는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넷, 통신규제, 정보통신 표준, 사이버 보안, 위성 전파 등 정보통신 이슈들을 주로 다룬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해;앞으로 정보통신이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며;디지털 혁명이 국가간;지역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물인터넷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또;최근에는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가 원격에서 지능적으로 분석;처리되면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정보통신의 외연이 대폭 확대되고 다원화된 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 위) 박근혜 대통령이 하마둔 뚜레(Hamadoun Tour;) ITU 사무총장에게 ITU 전권회의 기념우표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박근혜 대통령(중간)과 ITU 전권회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아울러 박 대통령은;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류 모두가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국제 협력과 행동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확산과 전자정부 구축, 창조경제 추진 경험은 각국의 정책 수립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한국은 이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정책담당자 초청연수와 정책 컨설팅, 전자정부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전권회의 기간 중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WIS)가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WIS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3대 ICT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WIS는;5세대 시대에 접근하다(Approaching 5G-era)',;통신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시대로'를 주제로 삼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 후 월드 IT 쇼를 참관했다.▲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참가자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홀로그램을 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UHD 영상을 TV에 전송하는 시연을 했다. 또 최초로 60㎞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5G 기술도 선보였다. LG전자도 스마트폰으로 UHD 영상을 전송하고 자동차 등에서 활용 가능한 5G 통신 비전을 공개했다.또 글로벌ICT포럼(27, 28), 불꽃축제(24, 25), 아시아 송 페스티벌(11월 2일)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TU 조직의 수장인 차기 사무총장을 포함한 65개의 고위직과 이사국도 선출할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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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6개국 문화장;차관과 대사들이 모인 제1차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the First Korea-South Asia Culture Ministers Meeting )가 16일~1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다.정치군사적 이해관계를 다투는 국제모임과는 달리 이 자리는 각 나라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전문가들이 문화를 통한 연대와 교류증진을 둘러싸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광장이었다. 대표들은 자국의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문화를 통한 창조와 다양성의 공존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을 소개한다. (코리아넷 편집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존경하는 남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담당 장관님과 대사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반갑습니다.한국과 남아시아는 과거 바다의 길로 연결된 문화교류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좋은 이웃입니다. 8세기에 한반도의 고대국가인 신라의 혜초스님이 바다의 길을 통해 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했고 남아시아에서 시작된 불교는 한국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최근 한국과 남아시아 각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 열리는 제1회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는 우리의 협력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며, 우리는 아시아적 가치를 모아서 세계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이미 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은 1985년 ;남아시아지역 협력연합;을(SAARC) 결성하여 경제, 사회, 문화 분야 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저는 이번 첫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남아시아지역 협력연합;의 문화교류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한국 정부는 남아시아 국가와의 문화예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문화동반자 사업;, ;아시아 우수 예술인재 초청사업;, ;아시아 무용커뮤니티;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한 남아시아 국가와 소통했던 지난날의 바닷길을 전략적 문화 동반자의 길로 복원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이곳 광주에 건립하고 있습니다.아시아문화전당이 지향하는 미래상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공유 공존하는 공동체;로, ;국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창조와 교류를 통한 아시아의 공생발전;입니다.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남아시아 각국과 아시아문화전당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협력 사업을 논의하고자 합니다.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한국과 남아시아 국민 간 상호 문화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연 및 전시가 추진되기를 희망합니다.둘째, 한국과 남아시아의 우수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공동조사 및 연구, 정보공유, 디지털 아카이브,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셋째, 문화유산, 문화예술, 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적교류를 강화해 갈 것입니다.넷째, 문화예술 분야의 양자 및 다자간 교류 확대와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창작과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다섯째,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다음 장관회의는 2015년 9월에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을 기념하여 이 곳 광주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합니다.저는 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과 남아시아 국가의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문화다양성 존중, 문화자원 공유, 문화예술 전문가 역량 강화 및 공동 창제작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관으로 활용되어, 아시아인들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전쟁의 폐허를 딛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일구어 낸 한국의 역사적 경험은 아시아 내의 국가 간 교류를 자극하는 중요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한국 정부는 기꺼이 이 역동적인 아시아 공영과 교류의 가교가 되기를 희망하며, 다양한 아시아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한국 정부는 과거 우리가 경험을 했던 문화유산 보전 및 문화산업 기술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한국과 남아시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원조 사업(ODA)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내년 9월에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추어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담당 장관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되기를 희망하며 내년에 여러분 모두를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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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

    ▲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시민 하산자다(Simin Hasanzada)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존경하는 한국문화체육관광부장관님,남아시아 각국의 문화장관님,그리고 귀빈 여러분,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 유산을 지닌 아프가니스탄은 오랫동안 관광중심도시로서 기능해왔으며 특히, 전쟁 이전에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유적지와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방문했던 국가입니다.아프가니스탄의 역사적 기념물은 거대한 불상이 있는 바미얀(Bamyan)과 같은 일부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한때 이를 보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수십 년간의 전쟁과 혼란 속에서 정보문화부의 복구 및 재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역사 유물은 파괴되어버리고 말았으며, 아직도 1400여 점의 기념물과 500여 곳의 유적지는 폐허와 파괴의 경계에 놓여 있습니다.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아프가니스탄 역사 유물의 전면적인 재건축 및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 및 여러 동맹국에서 준비작업을 희망해왔습니다. 그 중에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될 기로에 놓여있는1200년의 역사를 지닌 얌의 첨탑(Jam Minaret)과 계절적 요인과 자연재해로 인해 소멸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 바미얀 석불(Buddha Statues) 복원 프로젝트도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는 숨겨진 문화적 역사적 보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즈니 시의 경우, 이슬람 세계 문화 문명센터(이슬람권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어 2013년 여러 국가의 고위급 정부관료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수도 선정을 기념한 개회식과 폐회식이 치러지기도 했습니다.올 해에는 수많은 유적지와 기념물이 있는 고대 바미얀시를 2015년에 있을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의 문화센터로 소개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유산과 기념물의 파괴라는 결과를 낳은 전쟁의 어두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정보문화부는 지난 13년간 전국의 유적지와 역사유물의 재건 및 보호를 위한 노력을 펼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아프가니스탄은 이제 다른 문화영역에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은 젊은이들이 예술, 영화, 연극, 음악, 초상화, 사진, 문학 등의 분야를 개척해냈습니다.국내 및 국제 예술 문화 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인권상황을 조명한 아프가니스탄 영화가 서부 헤라트시에서 출품되어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 여성 감독인 로야 사닷 감독의 영화 또한 그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을 전망입니다.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음악이 울려 퍼지고, 국제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예술인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누루즈(Nawroz)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인 음악가가 1위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국제 책 축제 개최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적 성취입니다.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이 문화적 존엄성을 되살리고 이웃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테헤란 국제 책 축제에서 아프가니스탄 출판사가 세 번이나 1위를 한 것 또한 문화적 성취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인 화가, 사진작가, 예술가들이 세계 예술문화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청년들 또한 문화영역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수십 개의 영화제작사가 있으며,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청년들이 여러 다른 예술 및 문화영역에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국가가 참여하고 인도와 터키의 고위급 인사가 참가한 누루즈 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도 했습니다.화려하게 치러진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공예품이 전시되고, 아프가니스탄 음식이 제공되고 전통 놀이와 춤이 선보였습니다.마지막으로, 5000여 점의 문화 역사 유산을 지닌 아프가니스탄에는 호의적인 국가들과 국제사회로부터의 기념물 재건 복구에 필요한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필요한 자재나 장비 공급, 고위 간부 훈련, 전문가 및 기술자 파송 등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며 그러한 국제사회의 도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재건 및 복구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은 세계문화유산의 개선이기도 합니다. 도와주신 모든 문화국가의 호의를 아프가니스탄은 영원히 감사히 생각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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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 아사드자만 누르 방글라데시 문화부장관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존경하는 의장님, 대한민국 및 남아시아 문화부 장관님, 각국의 문화부 관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도시 광주에서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라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단을 대표하여,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하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도 모두 아시다시피 제 1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주축으로 한국과 남아시아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은 한국과 남아시아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창조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줄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의견을 교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전문지식을 나누는 등 우리의 문화적 교육에 기여할 것이며 풍부한 문화 유산 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이미 문화교류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79년 6월 양국 간에 교육, 문화, 청년 스포츠, 관광, 언론, 라디오, 텔레비전 및 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 협약이 체결되었고 그때부터 다양한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12년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된 아시아 예술 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4년 12월에 개최될 차기 비엔날레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11명으로 구성된 문화공연단이 벵골력 1421년도 새해 기념행사를 위해 방한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한국-방글라데시 외교 수립 40주년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방글라데시는 풍부하고 정교하며 다양한 문화, 전통 및 종교의 문명을 지키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우리 역내에서 국민 간의 화합을 돕고 남아시아 국가간 공통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역내 이웃 국가들과의 문화적 협력 강화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문화부는 2006년에 전통 문화, 역사, 유산, 현대 예술 및 문학의 보존, 연구, 개발 및 진흥을 통한 국가 문화 의식 고양을 위한 ;국가 문화 정책;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우리의 민주화 및 세속주의적 가치와 벵갈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독립전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루어 졌습니다.방글라데시는 작은 나라이지만 비옥한 영토와 고대 문화의 유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이미, 428곳의 유적지가 발견 되었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고고학 담당국에서는 448곳의 고고학적 유적지를 보호 기념물로 공식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 중 두 곳 ;파하르푸르의 불교유적;과 ;바게르하트의 모스크도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방글라데시에서는 실파칼라 아카데미라는 기관을 통해 공연 예술을 다루고,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관한 저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실파칼라 아카데미의 이러한 활동은 64개 구에서 시작하여 489개의 우파질라 (*우리나라 읍에 해당하는 방글라데시의 행정구역)까지 확대되었으며, 현재 이들 지역에 야외 공연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미술 전당이 축조 중에 있어, 이 공간을 통해 오늘 참석하신 국가와의 교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 아카데미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SARC) 민속 무용 축제 및 아티스트 캠프, SAARC 수공예품 박람회 등의 많은 행사도 주최하고 있습니다.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가 문화의 창조적 유산을 창조적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잠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창조적 산업; 이라는 개념은 아직은 널리 인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거의 전무한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전통 수공예품과 예술품들이 현대화되어 우리의 일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점점 많은 패션관련 사업체들이 옛 것과 새것의 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역의 수공예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디자인에 지역의 전통직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크시 칸타 (*방글라데시 어로 ;수를 놓은 누비 이불;을 뜻하는 말)의 유행이 이와 같은 현상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나크시 칸타는 도시인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고 이로 인해 농촌 지역 수공예품이 도시에 진출하여 이 유서 깊은 산업이 쇠퇴의 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시장을 활성화하여 이들이 국제적 평판을 얻을 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 새로운 세대의 구매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텔레비전 산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현재 26개의 채널에서 수 천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예들은 아주 작은 전진에 불과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문화활동과 전문가를 위한 남아시아문화포럼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포럼의 목표는 우리의 공통점을 정의하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성의 교류를 통해 남아시아의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문화의 단순교류에 국한되지 않고, 워크숍과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여 문화지식을 교류하고 정확한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 포럼은 수요조사를 통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필요를 확인하여 공통된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활동을 위한 공동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부의 발전계획에 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제안이 쉽게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창조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기 모인 국가들의 경제장관 및 문화장관이 함께 모이는 회의를 개최하여 기금 등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문화교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극단주의와 보수주의가 우리의 사생활 및 사회생활을 침범하고 있는 시기에는 오직 예술, 문학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만이 진정으로 열린 마음을 가진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고 문화교류를 통해 공통점을 발견하여 좀더 밝은 문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위대한 출발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시아문화전당의 새로운 출발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믿으며, 전당의 앞길에 성공을 기원합니다.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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